대원방송 성우들이 대다수를 차지해버리는 성우진 구성에 피로감을 느낄만할 여지는 있었음.

일단 라갤러들이 '더빙해주세요라고 앙망하거나 더빙하는 날 불판 깔아주는 등'의 관심사는 아동용 애니나 자체제작 애니 쪽보다는

주로 일본에서 화제가 되었던 애니나 고연령층 애니의 더빙 쪽인데
그 고연령층 애니 더빙 자주해주는 미라지,

이루마군 수성의 마녀 등 간간히 나오는 더빙작들,
네이버 웹툰 원작 애니들(신의 탑 갓오하 노블레스),
그리고 나히아 원피스 블리치 등등 대작 소년만화나 나와 로보코, 닥터스톤 등 간간히 고연령층 애니들을 더빙해주는 대원까지....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대원 출신 pd들이 더빙 연출했다는 거.


지금 대원에 소속되어있는 pd들은 말할 것도 없고
미라지나 애플 쪽 더빙을 전담하는 곽pd나

라프텔과 kbs kids 쪽 더빙을 전담하는 황pd나
신의 탑 갓오하 노블레스를 연출했던 김pd나
모두 대원방송 출신이었던 만큼 대원에서 독립했어도 당연히 성우기용에 있어서 친숙한 대원 출신 성우들을 많이 쓸 수밖에 없음.

이루마군도 그렇고 신의 탑도 그렇고 스파이 패밀리도 그렇고 미라지 에서 더빙된 애니들도 그렇고
실제로 이들의 대부분의 더빙 작품들을 보면 전체 성우진 중에 절반~절반 조금 넘는 인원을 대원 성우로 채웠으니까.

근데 요새 대원과 관련없는 데서 더빙하는 애니와 게임에서조차도 더빙할 때 성우진이 대원 성우들로만 구성되거나 대원 성우 대다수 + 타 극회 성우 2~3명으로 채우는 경우도 왕왕 있음.
(물론 그만큼 대원성우들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그나마 게임에선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애니보다 수가 훨씬 많기에 극회별로 골고루 캐스팅할 여지가 있어서 사정이 낫긴 하지만.)



그리고 이번에 그어살도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가 엄청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인만큼 더빙 소식이 화젯거리가 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까지 라갤에서 수없이 언급되었던 화제작들 더빙이 대원성우로 도배된 광경을 봐왔는데 또 대원방송 자체더빙으로서 대원방송식 성우진을 봤으니 식상함과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