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airbag 1위 그 외의 순서는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1 .airbag

마이너틱하다라는 라헤에 대한 인식이 강했는데 초반의 강렬한 기타 리프가 라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우주속을 헤엄쳐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은곡입니다 음악에서 이러한 강렬한 충격을 먹은 건 살면서 2~3번 정도 밖에 없는데 정말 인상적인 곡입니다

2. you and whose army

제가 3번째로 좋아하는 앨범인 암네시악의 대표곡이라고 볼 수 있는곡입니다 전반적으로 앨범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복잡하면서 심리적으로 처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곡이 환기하는 겸 후반에 포근한 느낌으로 요크가 울부짖는 게 매우 좋았습니다
  
3 .jigsaw falling into place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살짝 라헤곡치곤 살짝 스피디한 느낌을 받은 곡입니다 중독되는 소절의 반복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다가 the beat goes round and round에서 전환되는 요크의 하이톤과 분위기는 듣는 이의 심장을 매우 빠르게 뛸 수 있게 만듭니다 

4, bodysnatcher

in rainbows를 다 듣고나서 자꾸만 bodysnatcher의 곡 구성이 계속 제 머리속에 맴도는 관경을 목격할수있었습니다 초반의 강렬한 드럼과 곡 분위기의 이후의 완벽한 파트 그리고 마지막에 짐승이 짖는듯한 강렬한 목소리를 끝낼때 손발에 땀이 맺혀있었습니다

5. motion picture soundtrack

9집까지 다 들어봤지만 kid a는 처음에 저와 크게 맞지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모션 픽쳐를 듣고나서 그 생각을 완전히 버리게되었습니다 진혼곡처럼 진행되는 이곡은 천국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큰 감동을 느낄수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see you in the next life 이 소절은 너무나 충격이였네요

6. just

just 얼터네이티브과인가요?? 어쨋든 강렬한 곡이라고 생각되는 just는 잔잔한 분위기의 2집에서 변곡점으로 맞이 될 iron lung과 함께 제게는 너무나 화가 나는 곡이였습니다 예술 작품과 비견 될만한 뮤직비디오와 벌스 3 이후의 기타리프는 분명 들어본거 같은 멜로디지만 결국 아니였습니다 처음 들어도 어디선가 들은것처럼 느껴지는 라디오헤드의 음악적 천재성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되는부분이죠.

7. daydreaming

마지막 짐승이 위협하는듯한 사운드가 인상적이였습니다 마치 늑대가 당장이라도 양을 잡을듯한 느낌

8. true love waits

이 곡은 어쿠스틱 버젼 라이브 버젼 9집 버젼 암네시악 버젼 등 정말많은 버젼이있습니다 저는 단언코 9집의 true love waits가 정말 좋았던거 같네요
불규칙한 피아노 반주에서 떠나지 말라고 울부짖는 톰요크는 마치 단순한 사랑얘기가 아니라 죽음에 관해 덤덤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슬퍼하는거 같다고 생각이 드는 곡이였습니다 

9. how to disappear completely
처음에 이 곡을 별로 좋아하진않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분위기와 멜로디라인 그리고 후반 부분에서 살짝 무서웠다고 느낀적도 있고요 하지만 듣다보니까 이 곡은 단순히 사라지는 것을 목표로 차가운 메세지를 전달할려는 것이 아닌 오히려 누군가 나를 질타해도 내 자신을 사랑해라 라는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음악적인 부분이 좋았다기보단 이러한 메세지가 너무 제게 와닿았네요 

10. pyramid song

암네시악의 대표곡인 pyramid song은 독특한 박자 감각이 라디오헤드의 음악적 감각을 극대화 시킨 작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때 솔직히 정박자에서 오는 쾌감이 없어서 좀 난해하다고 생각이되었지만 눈감고 이 곡을 들으면 sf영화에서나 볼법한 흰 공간에 하얀색 네모난 정육면 블럭이 가득한 공간을 떠다니는듯한 느낌이 옵니다 단순히 청각적으로만 좋은것만 아니라 감각적으로도 굉장한 곡이라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