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지역 맨 위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는 메아리가 "너 대족장 죽이고 나면 승천 못 한다~"라고 미리 알려준 거잖아

실제로 대족장 죽이고 나면 폭력의 카르마(1단계)로 고정되서 영원히 승천 못 하게 되는 거고

그래서 대족장 안 죽이고 메아리 만나서 카르마 올리고 부족한 카르마는 스케빈저 시체 들고가서(내 카르마 + 스케빈저 카르마 합산) 10단계 만들어서 심층에 어거지로 입장하는데

막상 공허 벌레(가디언 말고) 만나면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해 주던 다른 껄룩과는 다르게 기술병은 쌩까고 그냥 가버림

결국 기술병은 밑으로 하염없이 헤엄쳐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점점 황금색 비늘이 돋아남... 레인월드 세계에서 조우할 수 있는 메아리들처럼

이후에 먼저 죽은 새끼껄룩들을 만나는데 한 번 꼭 안아주고는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림...

애초에 기술병은 카르마 10단계(현세에 대한 미련을 버린 상태)에 다다르지 못한 상태에서 스케빈저 시체로 가디언들을 속여서 심층에 입장한 거니

실제로 공허 호수 들어가면 스케빈저 카르마는 자동으로 놓치게 되고 카르마 수치는 도로 낮아지게 됨

공허 벌레는 기술병이 현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그냥 쌩깐 거고 결국 공허 벌레의 올바른 인도를 받지 못한 기술병은 메아리가 되서 현세를 떠돌게 된다는 거지...?

클리어 후 캐릭터 선택창 보면 승천했을 경우 부드러운 하얀 빛에 감싸여 있던 다른 껄룩들과 달리 기술병은 어두컴컴한 빛에 둘러싸여 있음... 

공허 바다에서 만났던 새끼껄룩들이라도 잘 승천했으면 좋겠는데...ㅠㅠ

여러모로 눈물 나는 에피소드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