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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재]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 - 비전투원 전투력 순위 편

ㅇㅇ(115.137) 2022.02.01 09:12:59
조회 15749 추천 147 댓글 62
														

저번에 반 더 린드 갱단 전투원들의 전투력 순위를 내 나름대로 정리해서 써 봤었는데, 반응도 괜찮고 댓글에 비전투원들의 전투력 순위도 궁금해 하는 레붕이도 있고 해서, 내친 김에 이번엔 비전투원들의 전투력 순위도 쭉 정리해 봤음. 서두에 이건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견해라는 점을 밝히고 시작함. 다회차를 해 보면서 느낀 점들을 토대로 최대한 내 의견에 대한 근거 제시와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으니 설령 좀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그러려니 해 주길 바람 ㅇㅇ


그리고 편제상 비전투원에 속하지만, 단원들로부터 준 전투원 대접을 받고 있는 캐런 존스, 갱단 내 입단 시기로 보나, 연륜으로 보나, 입지로 보나 엄연한 전투원의 실력을 지니고 있으나, 현재 갱단의 상황상 비전투원으로 편제된 수잔 그림셔, 1899년 본편 시점에서는 겨우 네 살배기 애새끼지만, 1편의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1914년 시점에서 성인으로 장성한 잭 마스턴이상 3명은 이전에 전투원들의 전투력 순위 편에서 다뤘으니, 이번 비전투원 전투력 순위에서 제외했음. 즉 해당 전투력 순위는 위 인물들을 제외한 순위임을 밝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53165&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전투원들의 전투력 순위는 여길 참고 바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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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몰리 오셰이


먼저 9위는 더치의 전용 총집인 아일랜드 촌년 몰리.


비록 실전에 참여하지 않는 비전투원이라 할지라도, 최소한 갱단의 일원이라는 무법자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말의 소양(좀도둑질, 사기, 일탈 행위 등.)이라도 있는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몰리는 무법자는커녕 평생을 그 비스무리한 것조차 해 보지 않은, 일생을 온실 속에서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혀보고 곱게 자란 부잣집 따님 그 자체임.


스완슨마저도 마약 존나 빨고, 술 존나 퍼마시고, 타짜 짓도 하는 등,(그 와중에 입이 고급이라 술도 위스키를 마심.) 말이 목사고 의료 담당이지, 종교적 신앙을 완전히 져버린 파계승, 먹사 그 자체인 데다, 갱단 내 실질적인 의료 담당도 회계사인 스트라우스가 대신하고 있음.


그래도 스완슨은 아까 말한 대로, 최소한 저렇게 '무법자다운 소양'이라도 있고, 나중에 가면 캠프 잡일이라도 돕는데 몰리는 그냥 완전한 식객. ㄹㅇ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 시간 되면 와서 밥쳐먹고 가는 거 말고는 아무것도 안 함.


심지어 아서가 "뭐라도 좀 해야지?" 라거나 "지금 우린 일손 하나라도 아쉽다고." 라고 넌지시 눈치를 주면, "오우, 난 하녀 아님ㅋ" 라고 칼답하면서 여전히 손거울만 줄창 들여다 보고 앉았음. 밤마다 더치의 배꼽 밑에 있는, 커다랗고 성난 총을 열심히 물광 내고 불을 뿜게 하는 역할조차 없었다면 진작에 갱단에서 축출당했을 법한 인물.


물론 고국인 아일랜드의 중산층 집안에서 곱게 자라다가,(몰리가 문맹은 아니라는 점이 그 근거로, 나아가 시를 쓸 수 있을 정도인 것을 보면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은 틀림없이 받은 것 같음.) 모종의 이유로(아마 아일랜드 대기근으로 추정.) 미국으로 이민오고 나서 반 더 린드 갱단에 입단하기 이전까지 나름 고생깨나 했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만, 밑바닥에서 온갖 더럽고 험악한 꼴 다 보면서 살아온(얘네들은 기본 옵션이 고아임ㅋ) 리얼 앰생인 다른 단원들에 비하면 몰리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수준임.


심지어 캠프 내 총괄자인 수잔마저도 몰리를 포기했는지, 몰리와 같은 비전투원인 틸리나 메리베스, 아비게일 등을 매번 엄하게 닥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몰리에게는 꾸짖기는커녕 말조차 잘 걸지 않음. 거의 투명인간 취급. 그야말로 이등별이 따로 없음. 캐런이 "고고하신 오셰이 마님께서 어찌 우리 같은 천한 잡것들이랑 같이 어울리겠노~" 라며 뒷담 까는 것도 그렇고, 아서를 제외하면 다른 남성 단원들마저도 몰리에게 말을 잘 안 거는 등 거의 갱단 내에서 왕따 신세라고 봐도 무방함.


그밖에도 자신을 흉보는(흉본다고 생각하는) 캐런에게 겁없이 따귀를 날렸다가, 문자 그대로 죽빵을 얻어맞고 바로 코를 부여잡으며 빤쓰런하는 장면이 존재함. 뒤이어 다음번에 또 깝치면 그때는 더치가 옆에 있더라도, 네 세숫대야 확 박살내 놓을 거라며 엄포를 놓는 캐런의 모습도 목격할 수 있음.


그리고 의외의 사실로 몰리는 갱단 내에서 입단 순서로 치면, 상당히 이른 시기에 입단한 나름 고참 격의 인물이라는 점인데, 아서, 호제아, 수잔, 빌, 하비에르, 찰스, 레니, 마이카 등 다른 단원들처럼 명확하게 입단한 연도가 나와 있지는 않지만, 작품 내 묘사를 보면 본편에서 훨씬 이전 시점인 과거에 더치가 진심으로 사랑했었던 여성인 '애나벨'을 콜름 오드리스콜에게 잃고 무척 상심해 있을 때, 우연히 만나게 된 여성이 바로 몰리임. 즉 몰리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해서, 갱단으로 데려온 사람이 바로 더치.


콜름 오드리스콜과 더치가 불구대천의 앙숙이 된 것은 본편 기준으로 한참 과거의 일인 데다가, 챕터3에서 메리베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더치에게 '이젠 내가 늙어가지고 나한테는 관심도 안 주는 거냐' 라고 직접 따지는 장면도 있고, 이후 챕터6에서 이것 때문에 본인보다 훨씬 젊고 아름다운 메리베스를 콕 집어 지목하면서 질투해 대는 모습 등을 근거로, 몰리가 꽤나 이른 나이에 일찍 갱단에 입단했다는 사실도 유추해 볼 수 있음.


그래서 그 엄하디 엄한 수잔마저도 몰리를 거의 반쯤 포기한 상태인 점, 같은 여성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면서 완전히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점 등을 위 사례를 통해 어느 정도는 설명할 수 있음. 애초에 몰리가 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배째라는 식으로 집행자인 아서의 말까지도 씹으면서 손거울이나 들여다 보고 있는 게 가능했을 리 없음. 무엇보다 그랬다간 수잔이나 호제아 같은 고참 단원들이 절대로 가만 놔두지 않았을 거임.(물론 갱단의 보스인 더치의 총애를 받는다는 점도 있겠지만.)


결론을 말하자면, 몰리는 나이에 비해서 갱단에서 짬 자체는 제법 많이 먹었지만, 애초에 전투에 소질을 보여서 들어온 게 아니라, 단지 더치가 몰리를 마음에 들어해서(그게 외모가 되었건, 뭐가 되었건 간에) 들어왔기 때문에, 전투력은 한없이 0에 수렴함. 따라서 비전투원 중에서도 꼴찌 확정. 뭐 평가할 게 있어야 평가를 하지. 그나마 있는 재주라고 해 봐야, 앉아서 뜨개질이나 하고 더치 총이나 핥아주는 시나 끄적거리는 것 정도가 다임. 막말로 몰리는 갱단 내 애완 축생인 캐인(카타훌라 종)에게도 개쳐발릴 것이 자명함. 따라서 몰리가 비전투원 중에서도 최약체임이 분명하므로 9위에 랭크했음.


그래도 전투력과는 별개로, 더치를 향한 순애보만큼은 누구보다도 진심이었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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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메리베스 가스킬


그 다음 8위는 갱단의 영계 메리베스 ㅗㅜㅑ


메리베스는 갱단에 입단하기 전에는 본인의 미모와 화술을 이용한 사기와 좀도둑질로 연명해 왔음. 또한 본인의 말을 들어 보면 이른 나이에 부모를 병으로 잃었고, 딱히 오갈 데도 없어서 쭉 혼자서 여기저기를 떠돌며 지내오다가, 우연한 계기로 반 더 린드 갱단에 들어오게 됨.


입단 배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메리베스가 웬 발정난 사내새끼들에게 쫓기고 있는 걸 우연히 목격한 더치 갱단이 구해주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메리베스가 황금 회중시계와 돈지갑을 좀도둑질 하다가 들켜서 빤쓰런 중이던 거였음. 그래서 더치가 '와 시발 이 여자 대단하다' 해서 바로 갱단에 합류시키게 되었음. 즉 나름 더치의 인정을 받고 입단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임.


결코 순탄치 않았던 성장 환경, 그런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의외로 문맹은 또 아니라는 점,(취미가 소설 읽기랑 소설 쓰기임. 이 때문에 아서가 만년필을 선물해 주기도 함.) 또 대뜸 저택에 들어가서 하녀 행세를 하면 다들 감쪽같이 속아넘어간다는 본인의 언급과, 이것의 연장선으로 그렇게 위장 잠입해서 쓸만한 정보들을 캐내고는 유유히 빠져나오는 잠행 능력,(챕터2에서 스칼렛 목초지 인근을 지나는 열차에 대한 정보를 캐 와서 아서와 엉클에게 알려줬으며, 엉클은 이걸 존에게 말해줘서 나중에 존과 아서, 찰스, 션이 열차 강도질을 벌여 한몫 짭잘하게 챙기게 되는 계기를 제공해 줬음.) 그리고 위에 적은 좀도둑질 일화 등을 종합해 보면, 그래도 선술한 몰리와는 달리 자기 몸 하나 정도는 충분히 건사할 수 있는 실력을 지닌, 외유내강형의 인물이라고 판단되기에 8위에 랭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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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리오폴드 스트라우스


그 다음 7위는 갱단의 수금맨 스트라우스 할배.


누가 반 더 린드 갱 단원 아니랄까봐 이쪽도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는데, 스트라우스는 고아 옵션 받고, 여기에 레이즈 해서 여동생이랑 삼촌도 잃음. 심지어 여동생은 남의 집 몸종으로 팔려감. 시발...ㅠ


더치가 챕터2에서 스트라우스와의 첫 만남을 아서에게 말해줄 때 '항구에서 막 내려 혼자서 얼타고 있는 똑똑해 보이던 이민자 놈' 이라고 스트라우스를 지칭하는 부분과, 호제아, 수잔과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 상당한 고령자고, 또 무법자로서 어마어마한 연륜을 지닌 둘과는 달리 스트라우스는 원래부터 총잡이나 무법자도 아니었고,(그래서인지 외출할 때도 총을 안 차고 나감.) 그냥 공부벌레에 불과한 평범한 소시민이었던지라 굳이 전투력을 분석할 필요가 있나 싶을 거임.


하지만, 그래도 챕터4에서 아서, 하비에르, 트렐러니와 함께 선상 카지노 작업을 하러 갔을 때, 일이 꼬이면서 총격전이 벌어지자, 근처에 있던 경비의 뒤통수를 유리병인지 뭔지로 잽싸게 후리고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이 과정에서 의외로 그 나이대 치고는 수영도 꽤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함.


따라서 정말 미미한 전력이지만, 그래도 굳이 순위를 구분해야 한다면 선술한 몰리나 메리베스보다는 근소하게 앞서는 전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기에 충분함. 위 모습들을 근거로 아무리 나이가 있다고는 해도, (기습이긴 하지만) 성인 남성을 쓰러뜨릴 수준은 되는 스트라우스가 몰리나 메리베스를 완력으로 제압하지 못한다고 보기에는 그 근거가 충분치 않음.


다만 외출할 때도 총을 휴대하지 않는 점으로 짐작해 보아 총기를 전혀 사용할 줄 모르고, 또 제대로 된 전투 경험이 없어 챕터2에서 보안관들이 쏜 총에 맞아 죽을 뻔하기도 했고, 아서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와 목숨을 부지한 점 등을 보면 후술할 단원들을 상회하지는 못한다고 판단하여 7위에 랭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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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7위. 오빌 스완슨 목사


그 다음은 스트라우스와 공동 7위인 갱단의 뽕쟁이 먹사 스완슨.


목사라는 종교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뽕질(정확히는 모르핀)을 즐기며, 술충 + 뽕충 + 개독 트리플 크라운에다, 도박을 함께 하던 타짜들로부터 우리랑 같이 있던 그 자리에서만 7가지 대죄들을 거의 다 저질렀다는 언급이 있는, 무법자로서의 마음가짐만큼은 마이카 급임 ㅇㅈ? 갱단 내에서 중범죄가 가장 많은 인물이 아서라면, 경범죄가 가장 많은 인물은 아마 스완슨일 듯 함.(심지어 휴대하고 있는 성경책 내부에다 오목하게 홈을 파내서, 그 안에다 뽕질 할 때 쓰는 주사기를 수납해 놓았으며, 캠프 내에서 대화를 듣다 보면 일단 여자를 만나 결혼도 했었던 몸인 걸 알 수 있는데, 그게 남의 집 유부녀였음ㅋ NTR 먹사 클라스...)


갱단 내에서 자빠져 자거나 고성방가, 주정떠는 것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하는데, 선술한 몰리는 최소한 더치의 총집 역할이라도 있지만, 스완슨은 그마저도 없음. 명목상 의료 담당이긴 한데 그것도 실제론 스트라우스가 담당하고 있음. 그냥 아무것도 안 하면 차라리 괜찮은데, 갱단 내에 마련된 모금함의 돈을 슬쩍 하려다가 피어슨한테 딱! 발각되어 개망신을 당하는 이벤트까지 존재하는 등 손버릇도 나쁜 편. 한 번은 스트라우스한테 돈 좀 빌려달라고 껄떡대다가 좆까로 일축당하곤 씩씩거리는 모습도 보임.(정황상 외상 술값이나 도박으로 진 빚이 있는 듯 함.) 그래서 그 수잔마저도 스완슨을 볼 때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을 정도임.


추가하자면 아서에게 나는 모르페우스(아마 모르핀을 말하는 듯.)의 품에서 벗어났다느니, 헛지랄 그만 하고 가서 좀 쉬라는 아서의 말에 뜬금없이 마가렛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웬 여자를 찾는 등 알아들을 수 없는 개소리를 해대고, 평화로운 캠프 내에서 멀쩡히 잘 있다가도 갑자기 우린 다 좆됐다고 울부짖는 등 정신이 존나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마 오랜 폭음과 상습적인 마약 투여로 인한 후유증으로 보이며, 보면 알겠지만 그 증상도 꽤나 중증임.


딱 한 번, 챕터1에서 늑대들에게 물리는 중상을 입고 임시 숙소에 마련된 침대에서 요양중이던 존에게 와서 무언가 말을 해 주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는데, 그마저도 아서가 '명복을 빌어주려는 거냐'(이제야 좀 일다운 일을 하려는 거냐?) 라면서 비꼬는 장면이 있음.


그래서 어떻게 이런 인간이 여지껏 갱단에서 안 쫓겨나고 계속 붙어있는 건가 싶겠지만, 설정을 보면 과거 스완슨이 더치의 목숨을 한 번 구해준 것이 인연이 되어 합류하게 되었으며, 은혜를 입은 덕에 더치가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는 스완슨에게 밥을 축낸다고 좀 핀잔을 줄지언정, 그를 매몰차게 내쫓지는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음.


의외의 사실이지만 아서도 스완슨을 그렇게까진 혐오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를 다방면으로 도우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챕터2에서 술에 취한 스완슨이 아서에게 "전 당신의 조언을 따랐어요!" 라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바로 그 근거.) 원래 스완슨은 더치의 목숨을 구해주는 등 꽤 의협심도 있고, 신앙심도 깊으며 경건한 목사였을 가능성이 크며, 자세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모종의 이유로 신앙심을 잃고 타락한 스완슨의 모습을 지켜본 아서가 안타까움과 측은지심을 느꼈을 확률이 높음.(추가로 자신에게 아버지와도 같은 더치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인 스완슨에 대한 고마움으로 이에 보은하려는 것도 일정 부분 있겠지만.)


수잔도 역시 마찬가지로, 술에 떡이 된 채 텐트에 널부러져 있는 스완슨을 한심해 하긴 하지만 그래도 성심성의껏 돌봐주는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서, 마이카처럼 정말 인간적으로 그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게 증명이 됨.


나중에 갱단이 서서히 위기에 내몰리는 과정에서, 우연히 생 드니에 갔다가 칼데론 수녀와의 만남을 계기로 자신의 신앙심을 다시 회복하게 되었고, 술과 마약도 끊고, 복장도 깔끔하게 정돈해 입고, 갱단 내 잡일들도 성실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뉴욕으로 건너가 거기서 존경받는 목사가 되었다는 신문 기사가 실리는 등, 원래부터 스완슨이 방탕했던 탕아는 아니었다는 점이 전개를 통해 분명히 드러나며, 또 이때 캠프에서 무거운 자루들도 어깨에 짊어지고 척척 잘 돌아다니는 걸 보면, 그래도 그 나이대의 성인 남성 정도의 평균적인 근력을 지녔다고 보기에 충분할 것 같음.


그리고 더치의 목숨을 구해줬다는 걸로 보아, 적어도 신앙심을 잃기 이전의 스완슨은 최소 갱단에 들어와도 비웃음을 사지 않을 정도의 실력은 지니고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임. 근거로 그 비범한 호인인 더치가 사소한 일로 타인의 도움을 받지는 않았을 것임. 첨언하자면 캠프에서 빌이 해 주는 이야기를 쭉 들어 보면, 더치와 빌이 처음으로 만났던 일화를 확인할 수 있는데, 빌이 더치를 상대로 강도질을 벌이려고 바로 눈앞에서 총구를 들이댔음에도, 더치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런 빌을 비웃으면서 그 배짱이 마음에 든다고 갱단에 합류시킨 과거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담력의 소유자였음이 밝혀짐.


나아가 션도 비슷하게 더치와의 첫만남에서 그를 상대로 강도질을 벌이려고 빌과 똑같이 총구를 들이댔는데, 더치가 전혀 쫄지 않아서 그 순간 자기가 바보가 된 것 같았다는 소감을 남긴 바가 있고, 1편에서 존과 더치의 12년만에 재회가 성사되었을 때에도 존이 더치에게 총을 들이댄 상태였는데, 마찬가지로 더치는 전혀 위축되지 않고 "니 마누라 챙녀. 그때 니 마누라가 우리 모두랑 떡쳤었지ㅋ 잭은 잘 있고? 여러분, 여기 이 남자는 챙녀와 결혼했습니다!" 라고 조롱하면서 존이 식기세척기이자 퐁퐁남이라는 사실을 자각시키는 수치 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음.


즉 장전된 총 앞에서도 당당했던 그 더치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정도고, 그게 고마워서 갱단에 바로 합류시켰을 정도며, 그 갱단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식객으로 전락했음에도 내치지 않을 정도라면, 스완슨이 진짜 엄청난 절체절명의 순간에 큰 도움을 준 것 같음. '더치 기준에서'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이를 통해 본작에서 아서가 스완슨에게 조언을 한 것도, 또 스완슨이 챕터2에서 기찻길 맞은 편에서 내달려 오는 열차에 치여 죽을 뻔했을 때, 아서가 직접 나서서 목숨을 구해준 것도 모두 설명이 가능함.


따라서 그게 사격술이 되었건, 검술이 되었건, 주먹 실력이 되었건, 다른 뭐가 되었건 간에 스완슨이 기본적인 실력은 있었다는 점만큼은 확실하다고 생각됨.


하지만 그걸로 더치의 목숨을 정확히 '어떻게 구해줬는지'에 대한 묘사가 없고, 스트라우스와는 달리 인게임에서 적을 제압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전무하며, 또 스트라우스와 마찬가지로 총기를 다룰 수 있는지 본편에서 확인된 바가 없어 스트라우스와 견줄지언정, 그를 상회하는 전투력을 지녔다고 하기에는 근거가 다소 부족하여 스트라우스와 같은 공동 7위에 랭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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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조사이아 트렐러니


그 다음 6위는 갱단의 신창원 트렐러니.


트렐러니는 신분 위장과 도주의 달인으로, 작중 행보를 보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존나게 왔다갔다 신출귀몰한 행보를 보임. 역마살이 있는 건지 갱단에서 유일한 비상주 단원으로, 저 멀리 있는 뉴욕에까지도 왔다갔다 한다는 언급이 있는 등 단원들로부터 트렐러니가 전국에 한 100명은 되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싸돌아 다니는 걸 좋아하며, 이 때문에 작중에서 보안관이나 현상금 사냥꾼들에게 덜미를 여러 번 붙잡혔음에도 결국에는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어찌저찌 탈출하는 모습을 보임.


외견상 나이는 좀 있어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트라우스나 스완슨, 호제아, 수잔처럼 고령이라고까지는 보기 어렵고, 또 스트라우스, 스완슨과는 달리 말도 제대로 탈 줄 아는 것을 보면, 적어도 이 둘에 비하면 육체적으로 훨씬 더 팔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비록 자살 시도긴 했지만 어쨌든 총기도 다룰 수는 있는 것으로 보임. 또한 후반부에서 갱단이 더 이상 회생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유유히 홀로 갱단을 떠났음에도 끝까지 핑커튼 요원들에게 붙잡히지 않았고,(그 이전에 한 번은 생 드니에서 아서와 마주칠 수 있는데, 이때 트렐러니의 모습을 보면 아예 결혼도 하고, 애도 낳으며, 살림집까지 차린 것으로 보임. 그럼에도 시정당국으로부터 덜미를 잡히지 않은 걸 보면, 트렐러니가 평소 자기 신상 관리를 존나 철저하게 했음을 알 수 있음. 챕터6에서 홀로 갱단을 빠져나오자마자 바로 핑커튼에게 붙잡힌 스트라우스와는 대조적임.) 에필로그 시점에서도 끝끝내 그의 행방을 알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자기 몸은 충분히 건사할 실력과 처세술은 있다고 생각됨.


작중에서 대담하게 데스먼드 같은 거물 사업가들을 상대로 사기도 치고 다니는 걸 보면, 확실히 머리는 엄청 비상한 게 분명해 보이며, 발이 넓어서인지 여기저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인들도 많고,(대표적으로 역무원 알든이 있고, 아서와 함께 선상 도박장에 갈 때 마차를 타고 갔는데, 그 마부도 트렐러니와 알고 있는 사이며, 선상 도박장의 딜러도 트렐러니와 안면이 있는 사이라 갱단의 타짜 작업에 함께 가담해 줬음.) 게다가 아까 말했듯이 말도 탈 줄 알고, 잘 다루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총기도 다룰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다방면으로 스트라우스나 스완슨은 충분히 상회할 수 있다고 보여지므로 6위에 랭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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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아비게일 로버츠


그 다음 5위는 모두의 총집이었고, 지금은 존의 총집인 아비게일.(마침 우리가 잘 아는 그쪽 배우랑 이름도 같음)


아비게일도 메리베스처럼 어린 나이에(정확히는 8살부터) 뒷골목에서 좀도둑질로 연명하는 등 험난한 인생을 살았으며,(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난 메리베스와는 달리 아비게일은 문맹임.) 이때 유흥가를 전전하면서 챙녀 일도 겸하며 지내오다가, 우연히 손님으로 맞이한 엉클이 아비게일에게 (아마도 아비게일의 살인 기승위 스킬에) 아주 뿅가서, 더치한테 데리고 간 게 인연이 되어 반 더 린드 갱단에 입단하게 되었음.


거기서 더치를 침대 위에서 아주 반 죽여 놓았는지, 이야 시발 이 여자 하면서 흡족해 한 더치가 아예 갱단 전속 창부로 지내게끔 했으며, 더치가 1편에서 했던 말을 근거로 그 과정에서 (아서를 제외한) 갱단의 다른 모든 남자들과도 구멍동서질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콘돔 따위 사용하지 않는 상남자 존에게서 그 콘돔 미사용의 결과물인 잭 마스턴을 얻은 시점에서부터(1895년) 창부 일을 그만두고, 틸리나 메리베스처럼 갱단 내 잡일 담당으로 보직 변경되어 지금의 모습이 됨.


첨언하자면 사실 이 때문에 존은 한동안 잭이 자신의 친자가 아닐 것이라고 의심했었고, 그래서인지 잭과 아비게일을 내버려 두고 갱단을 1년간 멋대로 떠나 있던 적도 있었음. 그래서 친부인 존의 빈자리를 대신하여, 아서가 잭의 대부가 되어 주기도 함. 작품에서 잭이 아서를 무척이나 잘 따르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임.


아무튼 이렇게만 보면 그냥 갱단 내 공공재에 지나지 않는 생체 오나홀이 아닌가 싶겠지만, 그래도 핑커튼 전미탐정사무소의 정예 요원인 앤드류 밀튼과의 접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확실히 총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모습을 보이고, 또 에필로그 시점에서 감옥에 갇혀 있는 존을 구하기 위해 보안관의 뚝배기를 막대기로 후려쳐 일격에 기절시키는 모습도 보이며, 챕터4에서 갱단 동료들과 함께 생 드니에서 은행 강도질을 벌이기 위해 호제아와 팀을 이뤄 보안관 병력들을 유인해 붙잡아 두는 중역을 맡는 모습, 그리고 그 은행 강도질이 탄로났음에도 붙잡히지 않고 무사히 도망친 점 등으로 봐서, 미약하지만 최소한 선술한 몰리나 메리베스처럼 약골까지는 아니고, 충분히 자신의 몸을 지킬 정도는 되는 전투력을 지녔다고 판단됨.


무엇보다 캠프 바깥으로 나가 본 적도 없는 몰리나, 나가 본들 기껏해야 미인계나 좀도둑질 정도가 한계인 메리베스와는 달리, 아비게일은 직접적으로 바깥으로 나가 갱단 작업의 중역을 담당하기도 하고, 스트라우스처럼 성인 남성들을 제압하는 모습이 인게임에서 분명하게 확인되므로, 이 점 또한 고려하여 선술한 두 여성들보다 근소하게나마 전투력이 강하다고 평가해도 틀리진 않는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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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갱단의 회계사로서 책상에서 펜대나 굴리던 백면서생인 스트라우스나, 무력을 사용하는 모습이 전무한 스완슨, 그리고 일단 총기를 다룰 수는 있지만 이걸로 누군가를 쏴 맞추는 실적을 낸 적은 없는 트렐러니와는 달리, 아비게일은 총기를 제대로 사용할 줄도 알고, 실적도 냈으며, 심지어 존을 구하러 왔을 때의 모습을 보면 말도 그런 대로 탈 줄 아는 모습을 보임.


따라서 비록 아비게일이 여성이긴 하지만, 모든 면에서 스트라우스와 스완슨, 나아가 트렐러니 역시도 전투력에서 미세하게나마 상회한다고 간주하여 5위에 랭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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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틸리 잭슨


그 다음 4위는 레데리2 여캐 중 가장 인기 없는(못생겨서) 틸리.


내 스스로도 적으면서 좀 웃기긴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비전투원들 중에서는 정예 단원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듯 함.


반쯤 농담으로 적었긴 했지만, 틸리는 반 더 린드 갱단에 입단하기 전에 포어맨 브라더스 갱 단원 출신으로, 거기서 단원 하나, 정확히는 보스인 앤서니 포어맨의 형제를 살해하고 도망쳐 나오는 과정에서 반 더 린드 갱단에 입단한 인물임. 따라서 엄연히 반 더 린드 갱단의 비전투원 중에서는 그래도 무법자 경력이 꽤 되는 인물이라 할 수 있음.


이렇듯 나름 근본도 있고 또 성격도 당돌한 편이라,(챕터3에서 그 흉폭한 빌을 보고 반쪽짜리 남자라고 거침없이 말할 정도로 담력이 셈.) 갱단의 행보관인 수잔으로부터 비전투원 여성진 중에서는 틸리가 그나마 구박을 덜 당하는 편인데, 수잔은 평소 메리베스에게는 걍 귓방맹이 후려쌔리고, 애 엄마인 아비게일에게는 다시 챙녀 짓 해서 돈 벌어 오라고 폭언을 퍼풋는 정도인 반면, 틸리에게는 그냥 '똥강아지도 니보단 일 잘하겠다' 같은 쓴소리만 약간 하는 정도고, 챕터4에서 틸리가 포어맨 브라더스 일당에게 납치당했을 때는 크게 분노하면서 몸소 구하러 왔을 정도인 걸 보면, 수잔도 내심 똘똘하고 당돌한 틸리가 꽤나 마음에 들었는 듯 함. (수잔은 저때 앤서니 포어맨에게 네 애미를 개밥으로 던져준다는 패드립까지 칠 정도로 크게 분노했음.)


이때 틸리가 카빈 리피터 땡기는 폼을 보면 아비게일처럼 자신의 몸을 지키는 수준을 넘어, 캐런처럼 부분적이나마 전투 수행이 가능한 것으로 보임. 이 모습을 근거로 포어맨 브라더스에 있었을 시기의 입지를 반 더 린드 갱단의 단원으로 대입해 본다면, 아비게일 이상 캐런 미만 정도 급이라고 보면 될 듯 함. 약간 더 살을 붙여서 캐런과 동일한 포지션인 비전투원이면서도 전투원인 입지까지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됨.


아무튼 무법자 경력도 비교적 길고, 기량 자체도 리피터를 꽤나 잘 다루는 모습을 보이므로, 지금껏 거론한 단원들을 가뿐히 상회하는 실력자라고 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판단하여 4위에 랭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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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사이먼 피어슨


그 다음 3위는 갱단의 짬통맨 피어슨.


피어슨은 도축업자에다 뱃사람,(정확히는 포경업자) 그리고 취사병으로 복무하긴 했지만 엄연히 해군 출신으로, 우선 스펙만 놓고 본다면 백정 + 어부 + 군인이라는 상당히 강력한 전투력을 지닌 인물이라고 여겨지기에 충분함.


과거 포경업자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피어슨이 장성할 때쯤 가세가 기울었고, 바다에 대한 낭만과 동경 때문인지 아니면 일평생 해 왔던 뱃일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이유 때문인지 본작에서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이후 피어슨은 어떠한 일을 계기로 해군에 취사병 보직으로 입대하게 되었음.


따라서 비록 본작에서 확인된 바는 없으나 명색이 해군에서 복무했던 군인인 만큼 일단 총을 다룰 수는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평소 해군에서 복무했었다는 프라이드가 존나 강한 것으로 보아,(챕터1에서 아서가 제발 해군 얘기 그만 좀 하라고 짜증낼 정도로 해군 시절 무용론을 많이 떠벌리고 다녔음이 밝혀짐. 그리고 해군식 럼주를 존나게 좋아해서 이걸 아서에게도 권하는데 상당한 독주인지 아서가 한 입 마시고 깜짝 놀라자 내심 기뻤는지 "마, 이게 해군 럼주다!" 하면서 으스대는 모습도 보임.) 기병대에서 중간에 불명예 전역을 당한 빌과는 달리, 피어슨은 비교적 성실하게 군 복무를 이행했던 것으로 추측됨.


해군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하면서 도축업을 익혔던 덕분인지 칼을 비롯해 각종 연장들을 상당히 잘 쓰는 것으로 묘사되며, 또 동물 가죽을 이용해 각종 공예품을 만들거나, 갱단의 캠프 내부 인테리어 부분에 일조하는 섬세하고 다재다능한 손재주는 아마 이때의 경험이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음. 또한 챕터3에서 세이디가 갱단에서의 보잘것없는 처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피어슨에게 칼을 들이대자, 피어슨도 이에 지지 않고 세이디를 중식도로 위협하며 서로 대치하는 모습이 목격됨.


이때 비록 칼 솜씨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도축업을 해 왔던 인물인 만큼 칼 쓰는 실력만큼은 세이디에게 전혀 밀리지 않거나, 오히려 상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짐작됨. 이를테면 조폭들도 설설 기고 다녔다는 과거 마장동 발골업자들을 생각해 보면 납득할 수 있음. 추가로 챕터3에서 자신이 오드리스콜 단원들을 우연히 만났다는 이야기를 단원들에게 해 주면서, 굳이 식칼을 뽑아들고 "내가 또 싸울 때는 호랑이처럼 용감하지." 하고 (허세 섞인) 무용담을 자랑스레 늘어놓는 걸 보면, 그래도 칼 쓰는 데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히 자신감이 있는 듯 해 보임.


그리고 잘 부각되지는 않지만, 예나 지금이나 터프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뱃사람 출신 답게 피어슨도 한 성깔 하는 편이고,(챕터3에서 세이디와 다툴 때 세이디에 밀리지 않는 걸쭉한 욕설이 볼만함. 세이디 보고 God Damn Fishwife 할 때 개뿜었음. 욕도 뱃사람 출신다운 욕을 한 게 포인트임.) 또한 비록 살집이 존나 많긴 하지만 체격도 꽤 큰 편인 데다가, 뱃일과 도축업으로 단련된 사람인 만큼 기본적인 완력도 상당할 것으로 생각됨.


하지만 이런 상당히 괜찮은 스펙에도 불구하고,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작중에서 직접 무력을 발휘한 모습이 전무하므로, 선술한 틸리를 다소 상회하는 것은 분명하나, 후술할 키이란보다는 근소하게 떨어지는 듯한 전투력을 지닌 것으로 간주하여 3위에 랭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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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키이란 더피


그 다음 2위는 갱단의 말박이 키이란.


키이란은 더치 반 더 린드 갱단에 입단하기 이전 콜름 오드리스콜 갱단에 아주 잠깐 몸담았던 인물로, 하필 오드리스콜 갱단의 보스 콜름 오드리스콜과, 반 더 린드 갱단의 보스 더치 반 더 린드가 서로 쳐죽일 앙숙 사이였던 탓에, 작품 초반에 반 더 린드 갱단의 인질로 붙잡혀 오드리스콜 갱단의 은신처를 불 것을 강요당하며, 이 과정에서 불로 달군 볼트 커터로 거세당할 뻔 하거나, 펄펄 끓는 스튜로 얼싸를 당하거나, 애새끼한테 돌팔매질까지 당하는 등 워낙 굴욕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서 상위권에 랭크된 게 의아하게 여겨질 수도 있을 거임.


우선 키이란은 설정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가난한 이민자 출신으로(참고로 션, 몰리, 키이란 셋 다 아일랜드 이민자 출신임.) 부모와 함께 마구간지기로 생활하다가, 병으로 부모를 여의고 마구간에서도 쫓겨나 홀로 덩그러니 남겨져 선택권이 마땅치 않았던 그는 무작정 군대에 입대하게 된 안타까운 과거가 있음. 따라서 육군(기병대)에서 전투병으로 복무한 빌, 해군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한 피어슨과는 달리, 정확히 어디서 무슨 병과로 근무했는지는 나와 있지 않지만,(정황상 아마 육군 쪽일 듯 함.) 어쨌든 나름 군인 출신이라 기본적인 전투 소양은 충분히 지닌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음.


하지만 군대 생활에 적응을 잘 하지 못했는지, 아니면 빌처럼 모종의 사유로 불명예 전역을 당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키이란은 군 복무를 도중에 그만두게 되었고, 그렇게 앞날이 존나 막막해진 그는 결국 무법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음. 그렇게 자신과 비슷한 처지이던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을 몇 명 만나 조촐하게 갱단을 꾸리며 생활했는데, 어느날 하필 본작에서 최대의 대가리 숫자를 자랑하는 콜름 오드리스콜 갱단과 조우하는 바람에 동료들이 죄다 살해당하고, 홀로 남겨진 상태에서 '너도 네 친구들 따라갈래, 아니면 우리 갱단에서 따까리 노릇이나 할래' 라고 강요를 받는 상황에서 별 다른 수가 없었던 그는 오드리스콜 갱단에 굴종하며 강제로 입단당하게 됨. 이 시기가 바로 챕터1이 시작되기 고작 몇 주 전 시점임.


챕터1에서 더치와 아서가 오드리스콜 갱단의 근거지를 망원경으로 관음하는 장면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분노한 콜름 오드리스콜에게 귓방맹이 왕복으로 후려쳐맞고 허둥지둥 어디론가 칠칠맞게 뛰어가는 단원이 바로 키이란임. '키이란은 항상 인생을 덤으로 살아가는 것 같다' 라는 메리베스의 언급대로, 본편 이전 행보만 봐도 진짜 존나 불쌍한 인물이란 걸 알 수 있음.


정리하자면, 일단 오드리스콜 갱단에 입단하기 전에 나름 동료들과 무법자 생활을 짧게나마 했던 경험이 있으며, 특출나지는 않지만 어쨌든 군 복무 경험 덕에 총도 쏠 줄 알고, 말도 탈 줄 알고, 챕터2에서 오드리스콜 갱단 은신처 길잡이 노릇을 했을 때도 헤매지 않는 모습을 보면 지리도 그런 대로 밝은 편이며, 낚시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약초에 대한 지식도 해박한 듯 함.(마구간지기로 일하면서 말들을 돌보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자연스레 약초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 모양인데, 가령 챕터3에서는 웬 말새끼 한 마리를 아서의 텐트 바로 앞에다가 바짝 주차해 놓고서는, 요즘 말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면서 말에게 먹일 보양식으로 우엉 뿌리가 직빵이라고 아서더러 나갈 일 있으면 몇 개 구해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함.) 즉 하비에르에게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래도 간신히 올라운더 단원 흉내 정도는 낼 수 있는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음.


낚시의 경우 챕터3에서 키이란과 아서가 함께 낚시를 가는 장면을 보면, 아서보다 근소하게 낚시 실력이 더 좋은 것으로 추측되며, 아서도 챕터2에서 잭에게 직접 낚시를 가르쳐 줄 정도로 못 하는 편은 아님을 고려한다면 키이란의 내공이 꽤 준수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음.(물론 둘 다 인간 낚시대인 하비에르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여기서 물고기가 잘 잡히는 자리를 알기도 하고, 위에 적었듯이 길눈도 밝은 모습을 보면, 마찬가지로 인간 네비게이션인 하비에르나 찰스에게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래도 키이란이 꽤 다방면으로 쓸 만한 수준은 되는 인물인 점은 부정할 수 없음.


본인의 불행했던 과거사도 그렇고, 또 오드리스콜 일화도 그렇고, 반 더 린드 갱단에 인질로 붙잡힌 초기 시절 모습도 그렇고, 본작에서 워낙 험하게 다뤄져서 그렇지, 어디 가서 무시당할 수준의 인물은 아님.


즉 뭔가 특출나지는 않지만 두루두루 최소 기본은 하는 실력으로, 라면으로 비유하자면 진라면 같은 인물이라 할 수 있음.


게다가 지금껏 서술한 비전투원들의 스텟이 대부분 어딘가에 편중된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키이란은 다방면에서 높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낮지도 않은 스탠다드한 경향을 보인다는 점, 그리고 다른 비전투원들의 전력이 부분적으로 드러나거나 암시 정도에 그쳐 어림짐작해야 하는 반면, 키이란의 전력은 게임 속 모습을 통해 짧게나마 직접 눈으로 확인된다는 차이점이 있음.


가령 사격 실력의 경우, 챕터2에서 아서와 존, 빌, 키이란이 오드리스콜 갱단의 근거지인 오두막에 쳐들어가게 되는데, 바깥에 있던 적들을 모두 정리하고 오두막 내부에 들어가려던 아서의 앞에, 매복해 있던 오드리스콜 똘마니가 갑자기 문을 박차고 나와 기습적으로 아서를 쓰러뜨린 뒤 총까지 쏘려던 그 찰나의 순간에, 키이란이 총으로 그 똘마니를 쏴서 극적으로 구해주는 장면이 있음.


이 장면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로 사격 속도 자체는 상당히 빠르지만, 이때 헤드샷을 못 하고 복부를 쏴 맞춰 죽였다는 점에서, 위에서 말한 '낮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높지도 않은' 그의 스탠다드한 성향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음.


따라서 다른 비전투원들과는 달리, 키이란은 대단치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제법 쓸만한 수준인 자신의 실력을 분명하게 입증한 바가 있으므로, 전투력을 판단하기가 보다 수월하다고 간주하였고, 여기서 상당한 스펙을 지니긴 했으나 스스로의 무력을 입증한 바가 전무한 피어슨을 키이란의 전력과 비교했을 때, 키이란 쪽이 다소 더 강하다고 생각되어 2위에 랭크함.


추가로 조금 더 살을 붙여서 만약 키이란이 성격만 좀 더 화통했어도, 캐런을 아슬아슬하게 상회하는 입지를 지녔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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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엉클 (a.k.a. 원 샷 키드)


그 다음 대망의 1위는 '원 샷 키드' 엉클 할배.


사실 이 글을 쓴 이유임. 엉클은 지금까지 나열한 비전투원들 사이에서는 아서 모건급 인물이라 봐도 좋음.


표면적으론 철딱서니 없고 나이 헛쳐먹은 면모를 보여주지만 이는 사실 의도된 모습으로, 실제 성격은 꽤 진중하고 이지적인 편임.(가령 캠프에서 병신이라고 갈굼 쳐먹고 침울해져 있는 빌에게 진지하게 위로의 말을 건내는 모습을 보면, 엉클이 마냥 철딱서니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움.)


일단 신문을 읽는 것으로 보아 글을 읽고 쓸 수 있으며, 이 정도만 해도 문맹이 굉장히 흔했던 당시 미국(참고로 마이카와 션, 아비게일도 문맹이고, 존은 글을 읽고 쓸 수는 있는데, 존나 더듬더듬 저능아마냥 읽고 필체도 개판임.)에서는 충분히 중상위권에 속하는 학식을 지녔고, 나아가 미국의 노예 제도와 남북전쟁, 필리핀 침공을 비난하는 등 시사 문제에 있어서도 본인의 소감을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식견도 갖췄음을 엿볼 수 있음. 이 정도면 반 더 린드 갱단에서는 더치나 호제아, 스트라우스 등과 비견되는 지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참고로 빌이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스트리아를 헷갈려 하는 개 꼴통같은 모습을 보이고, 나아가 션은 그냥 귀찮다는 이유로 글 공부를 거부하는 걸 보면, 신문까지 따로 찾아 읽는 엉클은 충분히 갱단 내 브레인에 속한다고 해도 무방함.)


이런 면모 때문에 세상 물정에 통달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가령 '힘만 무식하게 센 등신'(존 마누라라는 년의 표현임) 존이 집을 사러 간다고 하자, '나랑 같이 안 가면 눈탱이 쳐맞는다' 라고 충고한 부분이 바로 그것. 아니나 다를까, 제대로 호구 잡혀서 업자가 중간에 목수들 인건비까지도 삥땅 쳐먹고 자재들만 홀랑 던져주고 먹튀해서 존이 그 자재들을 가져다가 직접 DIY로 집을 지어야 했음. 븅신.


또한 가끔 엉클이 들려주는 성장 과정을 보면, 그 앰생력이 갱단 내의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안타깝고 슬픈 과거를 지니고 있음이 일부 드러나는데, 이것을 단원들에게 진지하면서도 덤덤하게 말하는 것 또한 제법 인상적임.


가령 피어슨이 항상 낙천적이기만 한 엉클이 내심 못마땅하고 우스워 보였는지, 네까짓 게 고생을 해 봤으면 뭘 얼마나 해 봤냐는 식으로, 뱃일 존나 빡세다고, 네가 상어가 득실거리는 거친 바다의 무서움을 알기나 하냐며 엉클 앞에서 족쇄 자랑을 하자 엉클이 덤덤하게 본인의 성장 과정들을 쭉 이야기해 주는데 이야기를 듣던 피어슨이 어느새 숙연해진 모습을 보임.(요약하면 9살 때 부모가 모두 죽었고, 길거리의 부랑자 말고는 아무도 관심 가져주는 이가 없었으며, 피어슨에게 '너는 바다에 가 보기라도 했지' 라고 말함.)


그래서 내심 미안했는지 피어슨은 자기가 마시고 있던 럼주를 엉클에게 슬쩍 권하는데, 엉클도 이를 받아마시며 조용히 화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함.(피어슨은 자신이 호감가는 상대에게 해군식 럼주를 건내주는 버릇이 있는 듯.) 여러 모로 인생의 굴곡이 굉장히 많았던 인물인 건 100% 확실함. 이와 같은 연장선에서 단원들에게 본명이 아닌 별명인 엉클(아저씨)로 불리는 것 또한, 어쩌면 본인이 본명을 밝히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 단원들이 그의 이름을 진짜로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일 확률이 큼.


따라서, 이런 그가 왕년에 원 샷 키드로 불렸다는 걸 본인 입으로 직접 언급했다는 것은, 어쩌면 그게 허풍이 아닌 진짜일 수도 있음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음. 그 근거로 챕터3에서의 모습을 보면 의외로 말도 잘 타고, 사격 실력도 출중하고, 그냥 존나 잘 싸움. 특히나 고령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람보 수준으로 진짜 존나 잘 싸움.


달리기도 존나 빨라서 군인 출신인 빌, 인디언 출신인 찰스, 갱단 집행자인 아서가 옆에서 같이 뛰는데도 이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속도로, 심지어 야밤에 숲속을 헤치면서 총기까지 휴대하고 우다다다 존나 잘 달림. 비록 중간에 추격해 온 보안관을 상대로 암살을 시도하려다 발각당하고 제압당하긴 했지만, 어쨌든 아서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다시 풀려나는 모습도 보임.


49년의 가을과 로마의 몰락 사이 시점에 태어났다고 하는 본인의 언급을 참고해서 대강 나이를 계산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본편 시점에서 최소 60대 후반, 많게는 70대 이상인데, 이 당시 60~70대면 진짜 워킹 데드 그 자체인 나이임.


이때 당시 60대라면 뛰어다니는 건 고사하고 걸어다니는 것조차 쉽지 않을 나이고, 나아가 70대 이상이라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도 버거울 나이인데, (참고로 같은 시기 조선시대 왕 평균 수명이 50대.) 그렇다고 엉클이 잘 먹고 잘 자면서 풍족하게 살았던 부잣집 도련님도 아니고, 여지껏 부랑자 수준으로 험난하게 살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따로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 관리할 여유조차도 없었을 테니 더 대단하게 느껴짐. 또한 챕터3에서 아서와 함께 단둘이서 가축 절도도 벌이고, 비록 수입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챕터4에서는 찰스, 아서와 함께 로도스의 은행도 별 무리없이 털어재끼는 걸 보면, 젊었을 적의 엉클의 신체 능력은 그야말로 엄청났을 것임이 틀림없음.


나아가 1편 시점에서는 존의 목장에 쳐들어온 군 병력들을 상대로 존과 함께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때도 상당히 선전하는 모습을 보임. 참고로 이때 엉클의 나이는 대략 70~80대 초중반쯤 됨.


쭉 적다 보니까 엉클이 존나 척 노리스마냥 서술되긴 했는데, 진지하게 작품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을 근거로, 현재 노년의 엉클이 아닌, 서부무법시대가 한창이던 왕년의 '원 샷 키드'로서의 엉클의 전력을 가늠하자면, 냉정히 말해서 아서의 위상에 대적하는 것 까지는 무리더라도, 빌이나 하비에르보다는 압도적 우위, 1899년 본편 시점의 존 마스턴에게는 다소 우위, 더치와는 필적할 만하거나 엉클의 근소 우위, 1907년 에필로그 시점의 존 마스턴에게는 엉클이 근소 열세를 보이는 정도의 실력을 지녔다고 보면 적절할 듯 함. 찰스와 엉클은 서로 강점을 보이는 요소들이 너무 판이하게 대비되기에,(가령 힘은 찰스, 민첩성은 엉클) 찰스 vs 더치의 경우처럼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백중세를 보이므로 일부러 제외했음. 이번에도 긴 글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75241&search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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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58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2859 AD 나혼렙 어라이즈 그랜드 론칭! 운영자 24/05/09 - -
447547 창작/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 이상형 월드컵 (여성부) 제1회 결산 결과 [17] badassbi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1041 13
447236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30 - 아서 모건 현상금 체감 편 2부 [16] badassbi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899 37
445169 창작/ 와일드 번치의 두목 부치 캐시디의 현상금 액수. [8] badassbi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8 426 12
444621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번외 - 반 더 린드 갱단 재산 추정액 편 [42] badassbi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7 2804 61
444251 창작/ 서부뽕 인스타 [2] J.Wait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6 174 5
444221 창작/ 레데리 시작하고 찍은 사진들 [6] ㅇㅇ(125.187) 23.02.06 436 5
443853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번외 - 킬 카운트 총합 순위 편 [11] badassbi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5 2023 24
443842 창작/ 사진 시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5 97 2
443719 창작/ 스압) 직접찍은 멋진사진 골라봤읍니다,,, [12] ㅇㅇ(183.100) 23.02.05 420 9
442978 창작/ 사진 [1] 시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4 110 0
442878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번외 - 2023년 기준 무법자 현상금 가치 [35] badassbi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3 5033 66
442654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번외 - 2023년 기준 아서 현상금 가치 [25] badassbill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3 3009 47
435183 창작/ [사진] 소셜클럽 엄선된 사진들 모음 (데이터 주의) [2] SAVVY_M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6 120 3
434631 창작/ 레데리의 디테일 - 마차 [11] _Ready_To_Die_ 23.01.15 1369 16
434611 창작/ 레데리의 디테일 - 버번 위스키 [6] _Ready_To_Die_ 23.01.15 1840 25
431928 창작/ 서부뽕 인스타 [3] J.Wait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7 185 3
429237 창작/ <레드 데드 리뎀션3>에서 등장했으면 하는 인물 두 명. [4] ㅇㅇ(1.235) 22.12.30 848 10
428301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9 - 엉클 무력 편 10부 [21] ㅇㅇ(115.137) 22.12.27 2991 39
426516 창작/ 서부뽕 인스타 [4] J.Wait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1 202 1
426266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9 - 엉클 무력 편 9부 [26] ㅇㅇ(1.235) 22.12.20 2078 28
426194 창작/ (스압) 게임하면서 찍은 스크린샷 모음 3 [1] youngcozybo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0 214 2
425613 창작/ (스압) 게임하면서 찍은 스크린샷 모음 2 [4] youngcozybo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8 211 5
424187 창작/ 게임하면서 찍은 스크린샷 모음 [2] youngcozybo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3 171 2
424021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9 - 엉클 무력 편 8부 [27] ㅇㅇ(115.137) 22.12.12 2431 35
423215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9 - 엉클 무력 편 7부 [12] ㅇㅇ(115.137) 22.12.10 2218 35
422084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9 - 엉클 무력 편 6부 [15] ㅇㅇ(1.235) 22.12.05 2355 34
420215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9 - 엉클 무력 편 5부 [13] ㅇㅇ(115.137) 22.11.29 2372 29
417690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9 - 엉클 무력 편 4부 [10] ㅇㅇ(115.137) 22.11.20 2550 25
417681 창작/ [전단지] 돌아온 갤럼들 지명수배 명단 24호 [7] Aotearoa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137 3
417436 창작/ [사진사]흡연 [3] J.Wait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9 145 0
416756 창작/ [전단지] 돌아온 갤럼들 지명수배 명단 23호 [32] Aotearoa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6 557 12
416687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9 - 엉클 무력 편 3부 [21] ㅇㅇ(115.137) 22.11.16 2933 31
416658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9 - 엉클 무력 편 2부 [16] ㅇㅇ(115.137) 22.11.15 4633 30
416589 창작/ 갤럼들 수배사진 모음.avi [18] Aotearoa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514 7
414419 창작/ 서부뽕 인스타 [4] J.Wait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05 182 4
414369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9 - 엉클 무력 편 1부 [34] ㅇㅇ(115.137) 22.11.04 4010 39
413263 창작/ [전단지] 오랜만에 갤럼들 지명수배 명단 22호 [12] Aotearoa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30 30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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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422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8 - 반 더 린드 갱단 무법자 연륜 편 [22] ㅇㅇ(115.137) 22.10.26 2691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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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505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7 - 션 맥과이어 무력 편 2부 [20] ㅇㅇ(115.137) 22.10.22 1787 30
411485 창작/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7 - 션 맥과이어 무력 편 1부 [35] ㅇㅇ(115.137) 22.10.22 2972 40
410726 창작/ 오도 확인하는 만화 [22] ㅇㅇ(125.142) 22.10.18 794 25
410311 창작/ 남는건 사진 1 [10] Aotearoa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6 133 4
410085 창작/ 사건케이스#1 마차 자동 운지사건 [5] Aotearoa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5 129 0
410077 창작/ 사진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5 126 4
410063 창작/ 사진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5 107 4
409881 창작/ 개인적으로 찰스의 적수로 해볼 만 하겠다는 캐릭터 [3] ㅇㅇ(115.137) 22.10.14 289 5
409351 창작/ 서부뽕 인스타 [2] J.Wait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2 832 8
409141 창작/ [전단지] 갤럼들 지명수배 명단 21-2호 추가입건 [8] Aotearoa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11 16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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