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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재]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6-1 여성 단원들 편 1부 (수정 후 재업)

ㅇㅇ(1.235) 2022.02.23 16:13:53
조회 12168 추천 73 댓글 30
														

안녕 레붕이들. 오랜만에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어. 어느덧 7번째 시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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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엔 나는 물론이고 레붕이들도 환장하는 반 더 린드 갱단 내 여성 단원들, 그중에서도 캐런 존스, 메리베스 가스킬, 틸리 잭슨 이 3명에 대한 장문의 인물 평전 겸, 셋 중에서 레붕이들이 데리고 살고 싶은 마누라 픽은 누구인가 하는 식의 가볍고 소소한 매력 어필 분석글로 찾아왔어. 일종의 취향 투표라고 보면 돼. 사실 이 주제는 저번에 비전투원들의 전투력 편을 썼을 때 겸사겸사 같이 다뤄 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많아서 입력글 제한 수를 초과해버려서 어쩔 수 없이 그때는 전투력 분석에만 역점을 뒀고, 그 나머지 내용들은 이렇게 따로 정리해서 독립 주제로 찾아오게 됐어.


레데리 갤을 비롯해서 국내 레데리 팬덤에선 주로 봊풍당당 칼춤녀 세이디, 그리고 챙녀촌 제1선발 기승위의 여신 아비게일이 인기 지분 투탑을 달리는 가운데, 캐런, 메리베스, 틸리, 몰리, 수잔(리즈 시절)이 각기 지분을 나눠먹는데, 그중에서도 매니아들의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캐런, 메리베스, 틸리 이 세 자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뤄보는 시간을 가질까 해. (몰리와 수잔은 너무 마이너한 것도 있고, 이 2명까지 함께 다루기에는 한 번에 적을 수 있는 글 분량을 초과해서 어쩔 수 없이 제외하게 됐어. 만일 두 캐릭터의 팬인 레붕이들이 있다면 이 점 양해 바랄게.)


많은 레붕이들이 이 글을 읽고 인기 캐릭터인 세이디나 아비게일 말고도, 이들에 뒤지지 않는 개성과 캐릭터성을 지닌 캐런, 메리베스, 틸리 이 3명의 매력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과, 부차적으로 레붕이들 취향 조사 차원에서 쓴 똥글이니, 밤에 잠이 안 올 때나 똥 쌀 때 한 번씩 재미로 읽어봐 주면 고맙겠어. 따라서 이번 편은 레붕이들의 참여가 필요해. 글에 투표 기능도 첨부했으니 많이들 참여해 줬으면 좋겠고, 투표도 꼭 좀 부탁해.


그럼 레붕이들 취향저격녀 선발전, 레데리판 프로듀스 003 시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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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캐런 존스


먼저 첫 번째는 갱단의 욕쟁이 장녀 캐런.


지들끼리 뭉쳐 몰려다니는 갱단 내 날라리 세 자매(캐런, 메리베스, 틸리) 중 아마도 큰언냐 격 포지션. 그 근거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선 외견상 나이도 셋 중에선 가장 많은 것으로 추측되고, 챕터2에서 아서가 농땡이 치는 엉클한테 일 시키려고 발렌타인 마을로 같이 내려가 보려고 하자, 텐트 밖으로 빼꼼 나와가지고 '새끼들아, 우리도 같이 데려가줘잉. 몇 주째 처박혀 있으니까 너무 심심하긔' 하면서 3인방 중 대표로 말을 꺼내는 모습, 그리고 마을로 마차를 타고 내려갈 때도 엉클이 '야, 적적한데 누가 노래 한 곡 해 봐' 하니까 캐런이 제일 먼저 선창하고 나머지 2명이 따라서 후창하는 모습을 보인 점, 또 이전에 전투원 편에서 서술했던 대로, 편제상 비전투원이지만 전투원에 준하는 승마술과 사격술을 보유해서 자신의 몸을 지키는 수준을 넘어, 유사시 누군가를 지켜줄 수 있을 정도의 무력을 지니고 있기에 전투력도 셋 중에선 가장 센 점, 또한 설정을 보면 신장도 173cm로 3인방 뿐만 아니라 갱단 내 여성진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장신인 점, 그리고 평소 행동들을 보면 웬만한 남자들과도 견줄 수 있을 정도로 터프한 점 등등, 여성진 전체 중에선 세이디, 수잔에 이어 3번째, 비전투원 중에선 수잔 바로 다음으로 강인한 면모를 지녔다고 볼 수 있으므로, 선술한 3인방 중에선 리더 격의 인물이라고 여겨지기에 충분하다고 봐.


그리고 인게임 상에서는 잘 부각되지 않지만, 캐런은 현대 미국인 여성들의 평균 신장(163cm), 한국인 여성들의 평균 신장(161cm)을 한참 상회하는 장신이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평균 신장이 큰 네덜란드 여성들의 평균 신장(170cm)마저도 다소 상회하는 존나 장대한 체격을 지녔어. 지금 기준으로 봐도 상당한 장신인데,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이전인 1899년 당시 여자 키가 173cm면 ㄹㅇ 거인 수준이야. 게다가 체중도 68kg으로 갱단 내 여성진 중에서 가장 무거워. 물론 비전투원임에도 전투원에 준하는 무력을 지닌 만큼 그게 다 물살일 리는 없겠고, 틀림없이 근육량도 상당하겠지. 그 근거로 완력이 엄청난지 챕터2에서 자신에게 들이대는 션 맥과이어에게 귓방맹이를 체중을 실어서 풀스윙으로 후려갈기는 모습이 목격되는데, 어찌나 손이 매운지 션이 기겁하는 장면이 있어. 나아가 챕터3에서는 몰리한테도 아구지를 한 방 후려쌔리는데, 그걸 맞고 몰리가 욱! 하면서 크게 휘청거리더니 웅어어웅웅 웅얼대면서 양손으로 주댕이를 부여잡고 급히 빤쓰런 치는 모습도 보이지. 확실히 그 체격에 걸맞게 존나 하드펀처인가 봐.


캐런과 그나마 비견될 수 있는 체격을 지닌 여성 단원들을 꼽자면, 마찬가지로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히 큰 체격에 속하는 신장 170cm, 체중 60kg의 아비게일, 그리고 신장 168cm, 체중 62kg의 세이디 정도가 다야. 특히 세이디의 경우 오랫동안 남자들처럼 바깥일을 하면서 거칠게 몸을 단련했던 인물이니, 일명 '생활 근육'으로 꽉꽉 채워진 탄탄한 근육질의 몸일 것임을 쉽게 유추해 볼 수 있지. 당장 세이디 응디 힙업된 것만 봐도 납득할 수 있을 거야. 또한 아비게일도 에필로그 시점에서 말도 그런 대로 잘 타는 모습을 보이고, 감옥에 갇힌 존을 구하기 위해 보안관의 뚝배기를 막대기로 후려쳐 일격에 기절시키는 걸 보면, 캐런이나 세이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신체에 근육량이 있는 인물일 확률이 높아. 애초에 승마라는 것 자체가 웬만큼 근육량이 없이는 안장 위에서 제대로 중심 잡으며 앉아있지도 못할 테니.


그리고 무엇보다 왕년의 아비게일이 챙녀촌에서 살인적인 기승위 스킬로 밥 벌어먹고 살았던 인물이고, 체력이 약하면 그렇게 불나게 남자를 침대 위에서 조져댈 수도 없었을 테니, 아비게일 역시 그걸 감당할 수 있는 상당한 근육질의 몸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란 내 추측이 더더욱 확실해진다고 볼 수 있겠어.(첨언하자면 한때 아비게일이 챙녀촌에서 가장 바쁜 여자였다는 아서의 짓궂은 농담이 존재하고, 과거 손님으로 맞이했던 엉클이 아비게일의 절륜한 허리돌림에 어후 시발;;; 허! 헉! 허! 하면서 타히티로 몇 번이고 가버리는 경험을 하게 되자, 이런 데에서 썩기엔 그 재능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는지 아비게일을 당시 알고 지내던 더치에게로 데려가 추천해 줬고, 더치도 그런 아비게일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그때부터 아예 전속 창부로 갱단에 눌러앉아 살게끔 해 줬지. 이 시기가 바로 본편이 시작되기 딱 5년 전 시점인 1894년이야.)


아무튼 이런 세이디와 아비게일 둘 모두 체급 면에서 캐런에 비할 바가 못 될 정도로 여성진 중에선 캐런이 독보적인 피지컬을 지녔다고 볼 수 있는데, 위 모습들을 토대로 현실에서 캐런과 가장 비슷한 체격을 지닌 여성을 찾자면, 전 종합격투기 선수 지나 카라노(173cm, 65kg)가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후덕해졌을 때의 모습과 비견될 수 있는 것으로 짐작이 돼. 강한 여성! 왜곡된 성욕! 거인녀 + 육덕녀 + 폭력녀 캐런이 취향인 레붕이들은 참고 바랄게.


게다가 외견상 갱단 내 여성진 중 가장 우유통이 큰 것으로 추측되며, 이는 션이 캐런의 밀탱크를 보고 '어우 시발, 이 산봉우리 좀 보소' 하면서 감탄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보아 거의 99.9% 확실한 것 같아. 일단 모델링상으로 확인해 봤을 때는 캐런이 독보적인 사이즈를 지녔어. 이 점을 이용해 본작에서 캐런이 미인계를 몇 번 구사하기도 했지. 다시 말해, 본인도 본인이 매력적인 여성이라는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어서 콧대가 꽤 높은 편이야. 이는 챕터2에서 캐런에게 홀딱 반해서 뒷꽁무니 졸졸 쫓아다니며 구애하는 션을 여러 번 도도하게 거절하는 모습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지.


콧대가 높을 뿐만 아니라, 평소 성격 역시도 지독한 염세주의자에 속하는데, 스스로를 '멍청한 창년'이라고 칭할 정도로 자조적인 성격이야. 또한 틸리나 메리베스가 여성 참정권이나 여성 교육과 같은 여성의 권리(Women's rights)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캐런은 이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정적인데 '어차피 그딴 거 해 봤자 애새끼들 가르치는 선생질이나 집 청소, 아니면 돈 받고 가랑이 벌리는 것밖에 더 시키겠노?' 라고 말하기도 하지. 따라서 좋게 말하면 성숙하고 철든 왕언니, 나쁘게 말하면 걍 보1지 달린 형임. 따라서 영업용으로 미인계를 쓸 때를 제외하면, 속세에 찌들면서 닳고 닳은 염세적인 그녀에게서 애교라든가, 감성이라든가, 뭔가 소녀스러운 면모를 찾아보기란 힘들어. 또한 불우했던 성장 환경 탓인지, (전)챙녀촌 에이스 아비게일과 비견될 정도로 입이 험하며, 그 수잔에게도 전혀 쫄지 않고 바락바락 조소를 쏘아붙일 정도로 기도 존나 센 편이야.


(캐런의 과거는 다른 여성진들과는 달리 본작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캐런 본인이 작품 곳곳에서 남성들에게 편견이 있는 듯한 언행을 자주 한다는 점으로 추측해 보자면, 아마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가정 폭력이나 학대를 당했거나, 아니면 다른 외간남자들로부터 뭔가 크게 데였던 경험이 다수 있는 것으로 보여. 그 근거로 챕터2 발렌타인 호텔에서 미인계 표적으로 정한 어느 진상 양남충 손님에게 잘못 걸려서 침실에서 뒤지게 삼일한 당하고 있을 때, 아서가 나서서 구해 줬던 장면을 다들 기억할 거야. 그때 캐런이 툴툴 털고 일어나면서, 자신을 걱정하는 아서에게 '난 괜찮음. 남자들이 다 그렇지 뭐 ㅇㅇ'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선술한 내 추측이 꽤 유력한 것으로 보여져.)


가령 챕터3에서 수잔에게 할카.스(Old Bag)라고 쏘아붙였다가 귓방맹이 얻어맞는 장면이 있어. 또 수잔 면전에다 '저번에 눈 덮힌 산에 꼼짝없이 갖혀서 다같이 쫄쫄 굶었을 때,(챕터1 시점) 너무 배가 고파서 우리 할카.스를 확 토막쳐다가 스튜를 끓여먹을까 하는 생각도 했죠ㅋ' 라고 뇌까리는 것도 있고, 션에게는 '한 번만 더 내 몸에 그 말똥 같은 손 올렸다간, 콱 배때지에 칼 쑤셔박힐 줄 알어ㅇㅇ' 라고 일갈하는 모습도 보여줘. 물론 이건 션을 향한 본인의 연심을 들킨 게 부끄러워서 그랬던 거지만. 그밖에 몰리에게도 이 씨발련아, 다음번에 또 나한테 개겼다간 그땐 더치가 옆에 있더라도 네 아구창 씹창내 놓을 거라고 엄포를 놓기도 하지.


그리고 작품 내 묘사로 보아 전반적인 가사 능력은 갱단 내 여성진 중에서 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추측돼. 그 근거로 캠프 구석에 앉아서 바느질이나 깔짝대다가, 금세 일어나서 술병 하나 들고 어슬렁 어슬렁 왔다갔다 농땡이 피우다가, 짬짬이 담배랑 커피도 한 잔씩 쌔리고, 밍기적 밍기적 다시 바느질이나 마저 쪼물딱대다 그대로 잠자리에 드는 모습을 보면, 결코 열심히 일 한다고 보기는 힘들어. 그리고 가끔은 바느질뿐 아니라 손빨래도 주물럭거리는 메리베스, 또 바느질, 손빨래, 설거지, 절구질 등 이것저것 하는 일이 다양한 틸리에 비해, 캐런은 오직 바느질만 깔짝대는 걸로 보아, 다른 가사일을 할 줄 모르거나, 매우 서투른 것 같아. 본인의 가난하고 암담했던 성장 환경을 고려한다면, 당대의 일반적인 여성들처럼 따로 가사 일을 익힐 틈이 없었을 테니, 이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부분이겠지만. (그럼에도 캐런이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난 아비게일과는 달리 문맹은 아니라는 점이 또 신기한 부분이야. 이는 밑에서 후술할게.)


그 대신 남성 단원들처럼 캠프 보초도 서고,(세이디와 더불어 여성 단원들 중에선 유이하게 보초 업무를 겸하고 있어.) 외부로 나가서 제 몫을 확실하게 벌어올 수도 있으며, 챕터3 발렌타인 은행 강도질 당시 보조로 참가해 크게 활약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 액수도 결코 적지 않아.(수입의 절반은 갱단에 납부하고, 나머지 반을 작업에 참가한 단원들이 각기 나눠먹는 구조인 것을 고려해서, 발렌타인 은행에서 3,250+4,000+2,750+5,000+5,000 = 총 20,000 달러를 땡겼다는 사실로 계산해 보면, 갱단 몫으로 절반이 빠지므로 잔액이 10,000 달러인데, 이때 가장 지분이 큰 집행자인 아서가 대략 3,000 달러 정도를 받았어. 그럼 나머지 7,000 달러를 작전에 참가했던 빌, 레니, 캐런이 각기 나눠먹는데, 그럼 두당 대략 2,000 달러씩 받았음을 유추해 볼 수 있지.)


즉 캐런은 이래 봬도 갱단 내 수입에 직접적으로 크게 관여하는 알파걸이자, 반 더 린드 갱단의 소녀가장 격의 인물로서, 위 사례를 통해 아서가 장남이라면 캐런은 장녀에 준한다고 충분히 여겨질만 해. 2,000 달러로 응애 메리베스랑 응애 틸리 까까 많이 사줬을 듯. 어쩌면 캐런은 (전투에도 참여하긴 했지만) 명목상 보조 역할이었고, 편제상으로도 비전투원이니 전투원인 빌과 레니보다 조금은 덜 받았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그걸 고려해도 여전히 어마어마한 금액을 분배받았을 것임에는 변함이 없을 듯 해. 캐런 능력 ㄱㅆㅅㅌㅊ


그래서인지 캠프의 총괄자인 수잔도 틸리나 메리베스, 아비게일에 비해서 캐런에게는 확실히 짬 대우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이는 챕터2에서 점심식사 시간에 수잔과 캐런이 같이 식탁에 마주앉아 겸상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증명이 되는 부분이고. 거기다 밥을 같이 먹으면서 캐런이 수잔의 신경을 슬슬 건드리는 말을 하자,(위에 적은 수잔을 토막쳐 스튜로 만들어 먹겠다는 드립) "밥 같이 먹어주니까 이제 아주 기어오르네 이년이."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가 버리는 장면이 존재하는 것도, 아까 말한 캐런이 수잔으로부터 제법 짬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점을 보충해 주는 근거라고 볼 수 있어.


그리고 캐런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평소 술을 존나게 좋아하는 주당이라는 것에 있어. 캠프 내 묘사상으로는 맥주를 즐겨 마시는 듯 하지만, 본인이 한 말에 의하면 위스키 같은 고급 술도 좋아하는 듯 보이며, 챕터2에서 메리베스가 낮술은 좀 참아달라는 언급까지 존재하는 걸 보면, 음주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짐작돼. 게다가 커피에다가도 '위스키 섞어 먹으면 딱이겠다' 라는 말도 하지. 캐릭터 설명란에도 주량에 있어서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하니 엄청난 말술인가 봐. 따라서 술을 별로 안 좋아하는 레붕이들이라면 그 고약한 술버릇 일일이 다 받아주려면 존나 피곤할 거야. 또한 챕터3에서 몰리 오셰이에게 귓방맹이를 맞자마자, 그 자리에서 욕설과 함께 바로 몰리의 세숫대야에 스트레이트를 꽂는 폼을 보면 결코 호락호락한 성격이 아님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뭔가 비위가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레붕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전혀 주저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하지만 한 번 마음을 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마음을 연 상대에게는 꽤 호의적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이는 챕터2에서 션의 무사귀환 기념 단체 파티를 벌일 때, 아서에게 선뜻 나랑 같이 춤 추지 않겠냐면서 먼저 다가오는 것, 그리고 챕터4에서 잭 무사귀환 기념 파티를 벌일 때에도, 단원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멀찍이서 혼자 동떨어져 있던 키이란에게 이리 와서 같이 즐기자고 말을 거는 모습, 마찬가지로 챕터2 캠프 내에서 쭈굴거리는 키이란에게 이제 너도 우리 갱단 식구라면서, '얘네들 그냥 쎈 척 하는 순딩이들임ㅇㅇ 너무 겁먹지 마' 라고 토닥여주는 모습 등으로도 확인이 돼. 그리고 평소 메리베스와 유독 자주 붙어서 잡담하거나, 같이 바느질하거나, 같이 밥도 먹는 모습이 목격되는 걸로 보아, 아마도 나긋나긋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의 메리베스가 엄청 마음에 든 것 같아. 거의 틈만 나면 메리베스 옆에 졸졸졸 따라가 붙어 있음.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간이고 쓸개고 모든 걸 다 퍼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 챕터2에서 션의 끈질긴 구애에 성격상 좀 츤츤거리긴 했지만, 못 이기는 척 하면서 결국은 그 구애를 받아들여 주지. 게다가 술기운을 빌어서 어설프긴 하지만 진심이 담긴 션의 고백에 내심 감동했는지, 대뜸 손 붙잡고 텐트 안으로 성큼성큼 션을 이끌며 들어가더니, 그 안에서 바로 합체를 조지며 진도를 존나 초고속으로 빼버리는 화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이때 추가적인 대사를 들어보면 (지 아빠한테 배운) 션의 온갖 변태적인 체위를 다 받아주는 듯한 모습까지 보여. 비록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지만, 대화를 통해 유추해 보건데 아마 구속 플레이인 것 같아. BDSM ㅗㅜㅑ 나아가 챕터6에서의 모습을 보면 캐런이 확실히 몰리 못지않은 순애보적인 일면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지. (자세한 건 스포일러라 말을 아끼겠음.)


그밖에도 캐런이 션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은 챕터2에서도 여러 번 관찰되는데, 가령 캠프로 돌아온 션이 나 안 보고 싶었냐니까 보고싶어서 매일 밤마다 애처럼 울었다고 말하는 부분이 바로 그거야. 여기에 감동한 션이 '...... 진짜야?' 하니까 '구라지 씹년아' 라고 받아치면서 독설을 퍼붓긴 하는데, 이는 새침부끄 캐런의 성격상 부끄러워서 일부러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면서 모질게 군 것이라고 보는 게 맞고, '요요요 거 솔직하지 못하게 와 그러노 이기! 니 나 좋아하는 거 다 안다!' 라고 이제 그만 자신에게 솔직해지라는 션의 능글맞은 대꾸로도 이미 확인 사살이 끝났지. 게다가 앞에서는 그렇게 모질게 말해놓고선, 나중에는 캐런이 션에게 입술도 갖다 부닥치는 걸 보면 100%야. 츤데레 캐런 ㅅㅌㅊ?


위 모습을 근거로 아마 캐런은 션처럼 낙천적인 한량 같은 남자가 취향인 듯 해. 심리학적으로도 보통 자신에게 결핍된 부분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이성에게 끌린다는 속설이 퍼져 것을 참고하면,(가령 본인이 키가 작으면, 키가 큰 이성에게 호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든지, 본인이 내향적이고 소심한 성격이라면 외향적이고 활달한 이성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다든지 등) 어디까지나 내 뇌피셜이지만, 아마 캐런 본인이 매사에 시니컬하고 염세적인 성격이므로, 이와 정반대되는 유쾌하면서도 낙천적이고 호탕한 면모가 있는 션에게 호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다소 있다고 봐. 게다가 둘 다 술을 무척 좋아한다는 공통 관심사도 있으니 더더욱.


추가로 아까 서술한 대로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며, 챕터2에서 아서의 댄스 파트너가 되어 함께 춤을 췄을 때 평범한 여자애가 된 기분이라고 말하면서 무척 기뻐하는 모습을 보인 점, 춤을 다 추고 나서 치맛자락을 살짝 잡아올리며 숙녀스럽게 인사하는 모습 등을 보면, 그래도 일말의 여성스럽고 소녀스러운 면모에 대한 동경과 관심을 아주 저버린 것 까지는 아닌 것 같아. 이것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로 캐런이 평소 메리베스가 로맨스 소설을 읽는 걸 유치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뒤로는 몰래 그 로맨스 소설을 가져다가 읽으면서 혼자 시시덕댄다는 틸리의 언급이 있지. 요요요 앙큼한 년 같으니라고! 비유하자면 90년대생 꼬추들이라면 일부 공감하겠지만, 남자애들이 밖에서는 웨딩피치, 세일러문 그딴 여자애들이나 보는 유치한 만화 왜 보냐고 주댕이를 털지만, 집에 가서는 몰래몰래 챙겨보는 이중성을 보이던 것과 같달까. 그리고 여기서 로맨스 소설을 읽는다는 것으로 짐작해 보아 캐런이 문맹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어. 즉 캐런은 문맹이 굉장히 흔했던 당시 미국 사회 기준으로 봤을 때, 충분히 중상위권에 속하는 나름 배운 여자라는 사실. 당시엔 문맹률이 굉장히 높아서 미군 장교들이 새로 입대하는 신병들에게 가장 먼저 ABCD부터 깨우치게 했다는 것을 참고하면, 캐런은 단순히 글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소설에서 쓰이는 문학적 표현들까지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니, 제법 그 독해력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있겠지. 유년 시절부터 불우하게 자라온 흙포크 캐런이 의무 교육이란 것도 없던 시대에 다른 집안의 자제들처럼 멀쩡하게 학교에 다녔을 리는 만무하고, 천상 어깨 너머로 주워들으며 독학한 정도가 한계일 텐데, 그걸 감안해서 문학 작품을 이해할 정도의 독해력을 지닌 수준이라면, 의외로 캐런이 보기와는 다르게 머리가 엄청나게 똑똑한 여자라는 걸 알 수 있어. 뇌섹녀 캐런 반전매력 좆되노 ㅇㅇ


이런 의외의 갭이 캐런의 매력 포인트라고 볼 수 있어. 또한 원체 성격이 털털한 동네 형 같아서, 웬만한 범사에는 다 그러려니 하고 쿨하게 넘기기도 해. 심지어 뒤끝도 없음. 가령 챕터2에서 미인계 표적으로 정했던 어느 진상 양남충 손님에게 잘못 걸려서, 엉금엉금 침실 바닥을 길 정도로 뒤지게 삼일한 당한 적이 있었는데,(이 양남충이 정확히 뭘 하고 지내던 인물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캐런을 삼일한 해 버릴 정도인 것을 보면 보기와는 다르게 존나 센 인물인 것 같아. 현대로 치면 지나 카라노 같은 여성 종합격투기 선수를 웬 일반인 남성이 개패듯 때려잡은 격이야.) '아서가 몇 배로 되갚아줬으니 됐음ㅋ' 라며 쿨하게 넘기며 밖으로 나오는 게 그 근거야. 나아가 챕터2 캠프 내에서 아서에게 상담을 해 주는 장면에서는 여러 가지로 심란해 하며 나약한 면모를 드러내는 아서에게 "딸린 입이 몇 갠데 이럴 수록 더 마음 강하게 먹어야지!" 라고 다그치면서 아서의 멘탈을 다잡아 주는 모습도 보여.


또한 직접적으로 과거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평소 본인의 염세적인 면모를 고려한다면 아비게일에 준할 정도로 험악하게 살아왔을 것이 자명함에도, 맏언니로서 제법 의젓하고 속깊은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데, 가령 챕터2에서 메리베스가 '이이잉 언냐 나 너무 무서워잉ㅠ 핑커튼 오또게 히이잉 ㅠㅠㅠ' 하면서 그녀답지 않게 우린 다 죽을 거라며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자, '더치랑 호제아, 아서가 있는데 뭐 걱정이노! 분명 아무 일 없을 거긔' 라면서 토닥여주는 모습을 보이지. 참고로 메리베스 같은 일반인(에 가까운) 여성들도 덜덜 떨 정도로, 당시 미국인들 사이에서 핑커튼 전미탐정사무소(싸움박질이랑 총질을 뒤지게 잘하는 전직 군인 출신 인간병기 용역깡패 집단)의 악명은 상상을 초월했고, 특히나 무법자들에게 있어서 핑커튼은 거의 저승사자 격의 존재로 여겨지던 때였어. 예를 들자면 반 더 린드 갱단의 모델이 된 부치 캐시디의 '와일드 번치'를 몰락시킨 존재가 바로 핑커튼 애들이야. 그리고 제시 제임스의 '제임스 영거 갱단', 오드리스콜 갱단의 모델이 된 '둘린-달튼 갱단'을 소탕한 것도 핑커튼 애들이고. 따라서 무법자 출신이던 캐런 입장에서 핑커튼이 어떤 존재인지 모를 리가 없으니, 분명 캐런도 핑커튼이 자신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는 오줌 오지게 지렸겠지만, 맏언니로서 불안해 하는 여동생을 달래주기 위해 일부러 내색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해.


그리고 몰리한테도 비록 일전에 서로 불화가 있긴 했지만, 그녀가 더치의 눈밖에 난 이후부터 정신적으로 크게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이자 그게 보기 딱했는지, '저기, 있잖아... 여기 아무도 너 비웃는 사람 없어. 내 말 좀 들어봐. 원래 인생은 힘들어. 특히 없이 태어나면 더 그래. 나도 많이 부족한 년이지만... 그래도 힘들어 하는 사람을 함부로 매도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아.' 라고 진심으로 위로해 주는 모습도 보이지. 참고로 나는 여기서 '아, 그 까칠한 욕쟁이 캐런이 이런 면모도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꽤 감동했어. 아무튼 꽤 호감상의 인물인 것만큼은 확실해.


종합하자면 전형적인 여장부, 여걸 격의 인물이라고 볼 수 있어. 현대로 치면 여군 부사관/장교라든지 여성 경호원 등 체육계 업종에 종사하면 딱일 법한 인물이야. 이런 캐런을 오늘날의 학생으로 치면 일1진 날라리 언냐들이 감히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까칠하고 무서운 언냐지만, 한편으로는 다정한 일면도 공존하는 그런 오묘한 갭을 지닌 운동부 주장 언냐 같은 이미지야. 뿐만 아니라 침대 위에서도 아비게일만큼은 아니지만, 미인계로 제법 단련된 듯한 묘사가 보여. 따라서 이런 털털한 상여자 캐런 누나가 마음에 드는 레붕이들은 투표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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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리베스 가스킬


그 다음은 갱단 내 문과녀 메리베스.


선술한 갱단 내 날라리 세 자매(캐런, 메리베스, 틸리) 중 둘째 언냐 격 포지션. 메리베스는 험난한 환경에서 어린 나이에 고아로 성장한 것 치고는 대단히 온화하고, 애교도 많고, 나긋나긋한 천사 같은 성품을 지녔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너처럼 착한 애가 왜 우리 같은 쓰레기 새끼들이랑 함께 어울리는지 모르겠다' 라는 아서의 언급까지 존재할 정도지. 이를 증명하듯 정도 무척 많고 마음도 여려서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잘 지나치지 못해. 가령 챕터1에서 정찰을 나갔다가 늑대들에게 물려 초주검이 되는 중상을 입고 구사일생으로 돌아와 요양중이던 존을 옆에 꼭 붙어서 간호해 주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메리베스고,(다른 1명은 아비게일.) 콜터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남편을 잃은 서러움에 흐어엉 통곡하고 있는 세이디를 옆에서 토닥여 주는 사람도 메리베스야. 그리고 챕터2 초반, 나무둥치에 묶여 금식을 포함해 온갖 모진 대우를 당하던 키이란에게도 물과 음식을 단원들 몰래 가져다가 손수 먹여주는 모습도 보여.(물 한 모금만 달라는 말에 '응~ 좆이나 까잡숴' 라며 면전에다 피우던 담배까지 틱 튕구고 쌩까버리는 캐런, 밥 좀 달라는 말에 펄펄 끓는 스튜를 키이란의 얼굴에다 끼얹으며 피부에 양보해버리고 가는 세이디와는 대조적.) 나아가 챕터4에서도 캠프 내에서 키이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키이란 못 봤냐며 그를 찾아다니던 사람도 메리베스였어.


마찬가지로 챕터2에서 발렌타인 마을에 아서, 메리베스, 캐런, 틸리, 엉클과 함께 나들이를 갔을 때에도 맞은편에서 어느 마부가 몰고 오던 마차에서 말 한 마리가 이탈하자, 아서더러 저 사람 말 좀 되찾아주면 안 되겠냐는 말을 꺼내며, 아서가 이를 수락하고 그를 도울 경우, 매우 크게 기뻐하면서 장하다고 칭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 나아가 당시 무분별하게 행해졌던 인디언 학살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견해를 밝히기도 해. 이쯤 되면 ㄹㅇ 성녀가 따로 없노...


또한 평소 캠프 내에서 틈날 때마다 로맨스 소설을 끄적거리는 것으로 짐작해 보아 문맹도 아닐 뿐더러, 캠프 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메리베스의 공책을 펼쳐 보면 필체도 엄청나게 깔끔하고 이쁜 편이야. 그리고 확실히 책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인지 사물에 대한 상당히 깊은 식견과 통찰력을 지녔어. 추가로 어떤 책은 '내가 졸면서 써도 이것보다는 잘 쓸 듯ㅋ' 라는 소감을 남기는 걸로 봐서 통찰력뿐 아니라 문해력, 문장력 등에도 제법 자신이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이는 에필로그 시점에서 그녀가 레슬리 뒤퐁(Leslie Dupont)이라는 필명의 소설 작가로 크게 성공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증명이 되는 부분이지. 또한 챕터6에서 자신이 더치를 사랑하는 것만큼, 더치가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존나 서러워서 폭주하는 몰리의 심정을 헤아리는 통찰력을 발휘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가 바로 메리베스야.(나머지 1명은 캐런.) 아까 말했던 아서가 마부를 도운 일화의 경우에도, '깊은 곳에 파묻혀 있긴 하지만 작고 진실된 마음' 이라는 말을 하며 자신이 처한 환경상 억지로 악인 행세를 하고 있을 뿐, 사실은 선한 내면을 가진 올곧은 심성의 사내라는 아서의 본성을 진작에 간파해낸 듯한 면모를 보이기도 해. 메리베스가 아직 어린 나이임을 감안하면 확실히 그 눈썰미가 보통이 아니야.


나아가 챕터6에서는 캠프 내에서 심적으로 크게 심란해 하며 서성이던 아서를 발견하고, 옆자리에 앉으라고 권유하고는 날라리 3인방 중에서도 가장 진지한 자세로 상담을 해 주며, 걍 뒤지는 소리 그만 하고 그럴 수록 네가 더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몰아세우는 캐런과는 달리, 이건 어쩌면 새로운 삶을 살아볼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식으로 위로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 즉 이러한 아서의 본성에 대해 똑같은 평가를 내렸던 그 호제아에 준할 정도로 이해심과 통찰력이 뛰어나며, 다시 말해 머리가 무척이나 비상해서 어디서 뭘 하더라도, 야무지게 척척 해낼 만한 총명한 인물인 점은 의심의 여지 없이 100% 확실하다고 봐도 좋아. (추가로 메리베스는 키이란에게도 무척 아름다운 내면을 지녔다든가, 뭔가 인생을 덤으로 살아가는 것 같아서 안쓰럽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그의 평소 행실과 불행했던 과거사를 고려한다면 이 역시도 정확히 짚은 것임.)


첨언하자면 아서도 메리베스가 보통내기가 아니란 사실을 잘 아는지, 챕터3에서 션을 놀릴 때 '메리베스는 워낙 똑부러지는 애라서 전혀 걱정 안 되는데, 넌 걍 존나 걱정된다 새끼야' 하고 말하는 부분이 있지.


또한 여성진 중 소녀스러운 감성도 가장 높아서 챕터2 캠프 내에서 캐런이랑 둘이서 노가리 까다가 '발렌타인 마을에 서린 저주'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 '썰을 풀자면 이러이러한데, 난 솔직히 이딴 말 같지도 않은 봊 까는 소리 잘 안 믿음' 라며 관심 끄는 캐런과는 달리, '오와앙~~❤ 저주라니 봊나 로맨틱하긔! 그래서 그 다음엔 어떻게 됐는데?' 라고 흥분하면서 더 얘기해 주면 안 되냐고 앵기는 모습을 보여. 그리고 캠프 내에서 아서와 함께 춤을 췄을 때에도, 기분이 무척 좋았는지 헤실헤실 웃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또한 평소에 캠프 내에서 아서가 머리맡에 항상 두고 자는 유리병에 담긴 꽃 한 송이를 유심히 관찰했는지, 나중에 그 꽃에 어떤 의미가 있냐고 넌지시 물어보는 인물도 메리베스가 유일해. (참고로 그 꽃은 아서의 엄마가 생전에 무척 좋아했던 꽃이라고 하며, 이 때문에 밖에서 그 꽃을 보게 될 때면 꼭 한 송이씩 꺾어다가 간직해 둔다고 하지. 이를 통해 험상궂은 로랜드 고릴라 한 마리 같은 아서가 보기보다 엄청 순박하고 감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사실도 엿볼 수 있어. 덧붙여서 사별한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큰지도. 참고로 아서가 쓰고 있는 도박사 모자도 원래는 아서의 아빠 '라일 모건'이 생전에 썼던 모자야. 이는 아서의 텐트 뒷편에 걸려 있는 사진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해. 그리고 자기 엄마 사진은 물론이고, 심지어 자기가 기르던 댕댕이도 생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같이 걸어뒀음. 즉 의외로 아서가 감성적일 뿐만 아니라, 온정도 무척이나 많은 성격이란 사실도 유추할 수 있지.)


또 한 번은 캠프에서 캐런, 메리베스, 틸리 셋이 노가리 까다가 여성 참정권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 이때 근처에 얼쩡거리다 보면 캐런이 아서에게 '아서게이는 남자랑 여자가 무슨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노?' 라고 질문하는데, 이에 아서가 "글쎄, 난 솔직히 뭔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음 ㅇ 일단 양쪽 다 목숨 걸고 사랑할 만한 사람은 흔치 않겠지만, 만일 그런 사람이 있다면, 난 절대로 그 사람이 나를 위해서 목숨을 걸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임ㅇㅇ" 라고 답하자 '꺄아아아ㅡ>∇< 아서 옵빠 로맨틱하긔!' 라고 좋아 죽는 메리베스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이처럼 메리베스는 로맨스라면 아주 환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챕터3에서 틸리가 메리베스가 가져온 로맨스 소설을 재밌게 읽는다고 하니까, 그 메마른 감성을 지닌 틸리에게서 그런 대답을 들은 게 상당히 뜻밖이었는지 '진짜? 엌ㅎㅎㅎㅎㅎ' 하면서 존나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여. 그 모습이 마치 지가 즐겨보는 씹덕애니 입덕 성공시키고 존나 흡족해 하는 혼모노를 보는 것 같아. 그리고 어느새 그런 메리베스한테 물들었는지, 앞서 틸리가 언급했던 대로 로맨스 씹덕 입문자 캐런도 메리베스의 로맨스 소설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챕터4에서는 메리베스를 '로맨스 덕후년'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어. (앞에서도 잠깐 말했지만 메리베스랑 캐런 둘은 사이가 정말 좋은 편이야 ㅇㅇ 챕터2에서 메리베스가 아서에게 '캐런이 수잔을 죽일 준비가 됐대 옵빠ㅋㅋㅋ' 라고 농담하는 걸 보면, 평소 캐런이 메리베스와 함께 있을 때 수잔에 대한 뒷담을 많이 깠던 것 같아. 이는 그만큼 캐런이 메리베스를 신뢰하고 대하기도 편해서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터놓았을 확률이 높고, 나아가 챕터4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캐런이 캠프 내에서 우울한 면모를 많이 보이는 시점인데도, 메리베스랑 단둘이 있을 때만큼은 여전히 밝은 모습을 보여줘.)


그렇게 로맨스물 씹덕이 된 캐런은 '야 지지배야 내 말 좀 들어봐 ㅇㅇ 그러니까 내가 밖에서 이러이러한 썰을 들었는데~~~' 하면서 본인이 어디서 줏어들은 썰을 메리베스에게 풀어주는 걸 좋아하는데, 생 드니의 흡혈귀 썰을 들려주면서 피 마시는 거 로맨틱하지 않냐고 하니까 메리베스가 'ㄴㄴ 그건 누구 피냐에 따라 다르지 언냐ㅎㅎㅎ' 하는 걸 봐서, 아마 메리베스는 얼빠인 듯 해. 추가로 챕터2 캠프에서 아서와 함께 춤을 췄을 때도, 양쪽 치맛자락을 가볍게 잡아올리고 살짝 몸을 굽히는 숙녀 인사법을 그럴듯 하게 흉내내는 캐런과는 달리, 메리베스는 양 팔을 넓게 벌리고 고개를 조아리는 신사들의 인사법을 시전하는 것으로 짐작해 보아, 내 추측컨데 아마 메리베스는 션이나 마이카 같은 금태양보다는 동화 속의 느끼한 존잘 왕자님 같은 (아서 같은) 인물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 이런 메리베스한테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트와일라잇> 시리즈 보여주면 어머! 어머! 하면서 존나 부왁 하고 볼 듯.


이렇듯 그 나이대 소녀답게 감수성이 무척 풍부해서 뭔가 사소한 것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걸 좋아하는데, 아까 위에서 적었던 아서의 꽃병 일화도 그렇고, 챕터4에서 캐런이 이 근방 꼬라지가 존나 흉흉해서 꼭 유령 튀어나올 것 같다고 하니까, '유령? 오히려 좋아' 하면서 그건 그거대로 또 운치가 있다는 둥, 주절주절 자신의 소감을 늘어놓는 모습도 보이지.


이런 면모 때문인지 그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엉뚱한 사고를 하기도 하는데, 가령 챕터2에서 '저 달나라 너머에는 누가 살까?' 하면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해. 물론 그런 메리베스를 보고 옆에 있던 틸리는 '어휴 저저저 또 시작이노 저년 ㅇㅇ' 하는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나아가 자신은 언젠가 달나라에 가보고 싶다면서 아서더러 아서 옵빠는 달나라에 가 본 적 있냐고 하니까, 아서가 "엉~ 가봤고 말고. 보름달 뜰 때 갈 수 있음 ㅇㅇ" 라고 농담하는데, (내 추측인데 서양권에서 보름달 드립이 '또라이'(Lunatic)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표현임을 고려해 봤을 때, 아서의 보름달 드립을 한국식으로 풀자면 '혼자 달밤에 체조하다 보면 달나라로 가는 포탈 열림ㅋㅋ' 라는 느낌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 아무튼 아서게이 짓궂노...) 그걸 진짜로 믿는 순진한 모습을 보여. 메리베스 졸커 >_<


그리고 챕터2에서 좋은 건수를 하나 잡았다며, 잡화점 근처에 앉아 쉬고 있던 아서와 엉클에게 총총총 다가오더니, 어느 저택에서 하녀 행세를 하면서 몰래 엿들었던 열차 정보를 싱글벙글 손짓까지 곁들이며 하이톤으로 브리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면 누가 보더라도 그 나이대의 천진난만한 소녀 그 자체야.


위 사례들을 종합해서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게 총명하고, 성숙하며, 다정다감한 성격에, 그러면서도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까지 두루 갖고 있어서, 반 더 린드 갱단이 비록 깡패새끼들 소굴이긴 하나, 그래도 최소한의 도의라는 게 존재하는 의적단이라는 점을 대변해 주는 인물이라 할 수 있어. 아서가 '너 몇 살이지? 스물 하나? 스물 둘?' 라고 굳이 메리베스의 나이를 물어보는 것도 그 나이대 여자들에 비해 무척이나 성숙한(조숙한) 그녀의 면모가 내심 대견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신기하기도 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져.


이처럼 이해심 많고 다정하면서도 순수한 소녀긴 하지만, 그럼에도 금태양 마이카가 '헤이 아가씨, 나랑 잇쇼니 달밤에 춤 한판 땡기실?' 하고 껄떡거리자 '응좆까^^' 라며 칼같이 선을 긋는 강단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 또한 이는 아까 위에서 말했던 메리베스의 취향이 션이나 마이카 같은 금태양이 아닌, (아서 같은) 존잘 왕자님 옵빠일 것이란 내 추측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라고도 할 수 있어.(참고로 원래 개발 당시 메리베스와 아서의 연애 스토리가 존재했는데, 작품의 진중하고 비극적인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중간에 빠졌다고 하는 썰이 있어. 메리베스가 아서를 찾아와서 메리 린튼은 이제 그만 잊어버리라고 말해 주는 장면이 그 흔적이 아닐까 싶어.)


다만 매사에 차분한 성격의 영향인지, 행동이 많이 느긋한(굼뜬) 듯한 묘사가 보이는데, 일단 기상 시간도 세 자매 중에서 가장 늦은 편이야. (보통은 틸리, 캐런, 메리베스 순으로 기상.) 또한 캠프 내 모습을 보면 몸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지, 가끔 하라는 잡일은 안 하고 손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화장을 고치고 있거나, 종일 죽치고 앉아서 책만 읽고 있는 게으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해. 즉 머리는 여우인데 몸이 곰임. 그래서 이 때문에 수잔에게 '야 이 썩을년아, 너 지금 일 안하고 뭐 하고 있냐?' 라며 매번 들들 볶이거나, 귓방맹이까지 여러 번 후려맞고(내가 목격한 것만 2번임.) 빨리 일하러 가라는 말에 흥칫뿡ㅡ3ㅡ 꽁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도 목격할 수도 있어.


그래도 평소 캐런 옆자리에 같이 붙어앉아서 오순도순 뜨개질도 하고, 가끔은 손빨래도 주물럭거리는 걸 보면, 가사 능력은 전혀 못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아닌 하위권 수준의 캐런보다는 다소 높은 중위권~중하위권 정도로 추측해 볼 수 있을 듯 해. 평소 본인의 총명한 면모를 고려해서 하라면 뭐든지 척척 잘 해낼 수는 있는데, 느ㅡ긋한 본인의 성격상 크게 열의를 보이지는 않는 정도인 것 같아. 즉 '우리 애는 머리는 존나 좋은데, 공부를 열심히 안 해' 같은 느낌임.


(그래도 수잔과는 달리 더치는 이런 게으른 메리베스를 마냥 좋게 보는지, 농땡이 피우고 있는 메리베스에게 '웃흥~ 우리 메리베스 뭐 하고 있노?' 하고 살갑게 다가오는데, 로맨스 소설 읽고 있었다는 대꾸에 꾸중을 주기는커녕, '이야~~~ 여윽시 우리 메리베스, 독서하는 여자! 참 멋진 여자노...' 하면서 추켜세우는 모습을 보여. 그리고는 책 마저 재밌게 읽으라고 하고는 껄껄껄 웃으며 그대로 지나가기까지 해.


이는 아마 메리베스에 뒤지지 않는 독서광이자, 카리스마적인 달변가이며, 평소 지적 과시욕이 매우 강한 뇌섹남인 더치가 자신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재색을 지닌 총명한 메리베스를 엄청 마음에 들어해서, 뭘 하든 간에 마냥 이쁘게만 보여가지고 우쭈쭈 그랬쪄 해 주는 것일 확률이 커. 가령 챕터2에서 더치가 평소 존나 빨아재끼는 에블린 밀러 작가의 불쏘시개를 탐독하다가 뭔가 감명깊은 구절을 찾았는지, 몰리와 메리베스를 콕 집어 불러세워서 '니들은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노?' 라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이 이에 대한 근거라고 할 수 있지.


여기서 더치가 읊어 주는 내용을 들어 보면, 뭔 남자의 정력으로 시작해서 장황하게 사랑 이야기로 넘어가더니 나중에는 자유 어쩌고 하는 무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점철된 존나게 난해한 내용들 뿐인데, 그럼에도 그 둘을 불러세워서 함께 토론한 걸 보면, 더치가 적어도 몰리와 메리베스는 그 난해한 씹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있는 문해력과 식견이 있다고 판단한 거겠지.


(첨언하자면 몰리도 고국인 아일랜드에서 (지금으로 치면 최소 동수저 이상의 집안에서) 유복하게 자라난 인물로, 본인이 직접 시를 쓸 수 있을 정도인 것을 보면 틀림없이 정식으로 학교에서 상당한 수준의 교육을 받았음을 추측할 수 있어. 즉 흙포크 출신 메리베스와는 달리, 몰리는 정규 교육을 이수했음이 거의 확실한 인물이니, 어쩌면 통찰력은 메리베스에 뒤질지 몰라도 학식이나 문해력만큼은 메리베스보다 더 뛰어날지도 몰라. 그리고 챕터2에서 더치랑 같이 고상하게 춤도 땡기는 걸 보면 역시나 사교 교육을 따로 받았는지 나름 교양도 있고, 본인이 '내가 바로 더치의 사모님입네' 하고 일부러 천한 잡것들이나 하는 잡일을 안 해서 그렇지, 종종 더치의 캠프 안에서 뜨개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 집안일도 분명히 할 수는 있는 것 같아. 게다가 몰리의 성우 '페니 오브라이언'의 인터뷰에서 몰리가 더치의 양말을 꿰매준다는 식의 얘기를 언뜻 봤던 기억이 나네. 즉 더치에게 있어 몰리는 가정용, 함께 춤을 추는 뺑뺑이용, 인생과 예술을 논하는 오솔길용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토탈 패키지인 셈이지.)


또 밑에서 후술하겠지만 그런 메리베스가 의외로 또 몰리처럼 약골 아가씨는 아닐 뿐더러, 오히려 그 청초하고 가녀린 외모와는 상반되는 상당히 당돌한 배짱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있고. 그 근거로 챕터3에서 아서, 션과 함께 역마차 강도질을 벌일 때 보조로 참가해서 무장한 경비들 앞에서 대담하게 미인계를 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션도 메리베스의 미인계 실력을 잘 알고 있었고, 메리베스 본인도 본인의 미모에 자신감이 있는지 미인계 정도는 어렵지 않다며 걱정 말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 이 점을 토대로 어쩌면 더치의 이성 취향에 가장 근접한 인물은 몰리보다는 메리베스가 아닐까 싶기도 해. 더치 취향저격녀 ㅗㅜㅑ)


이런 모습을 종합해 봤을 때, 내 판단으로는 의외로 메리베스는 고집이 센 인물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지금까지 서술했던 점들로 짐작해 보자면, 만일 메리베스가 레붕이들과 언쟁을 벌이게 될 경우, 아마 레붕이들에게 단 한 마디도 안 지려고 들지도 몰라. 성격상 캐런처럼 욕설과 함께 돌주먹이 날아들진 않겠지만, 가방끈이 존나 길어서 조목조목 부드럽고 나긋나긋하면서도 논리정연하게 반박하면서 입 닥치게 할 확률이 높지. 아마 메리베스를 논리로 납득시키려면 어지간한 말빨로는 씨알도 안 먹힐 것이 자명해. 즉 메리베스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어.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이리저리 떠돌며 살았다는 본인의 언급을 떠올려 보면, 캐런과 마찬가지로 그 어린 나이에 글 깨우치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당대 기준으로 더치 같은 깨여 있는 지식인 수준에 준하는 지력을 갖췄다는 것은 그야말로 타고난 재능의 영역이라고 볼 수도 있겠어.


또 의외의 사실로 설정을 보면 신장도 165cm로 지금 기준으로 봐도 평균 이상에 속하고, 평소 옷차림이 얌전해서 그렇지 제법 늘씬한 체형인 것도 확인할 수 있어. 다만 작품 내 묘사를 보면, 캐런처럼 폭유 젖소녀는 아니고 슬랜더(껌딱지)에 속해. 이를테면 쭉쭉빵빵에서 빵빵이 빠진 형태인데, 이 때문에 아서로 메리베스한테 '적대시하기'를 시전하면, 메리베스 면전에다 '뽕 좀 작작 넣어 이년아ㅋㅋ' 라고 놀리는 장면이 있어. 어쩌면 이는 유전의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아마 유년 시절부터 떠돌이로 지내면서 불규칙한 생활을 하느라 끼니를 잘 챙겨먹지 못해서, 한참 성장기일 나이에 영양 공급이 잘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존나 아쉬운 결과물이 아닐까 싶기도 해. 메리베스가 결코 작은 체격이 아님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아쉽게 느껴지노.


그럼에도 불구하고, 껌딱지라는 존나 강력한 디버프를 무마시킬 정도로 메리베스는 아비게일과 함께 제작사가 공인한 엄청난 미녀이기도 해. 아비게일이 배덕적인 퇴폐미와 성숙미를 보여준다면, 메리베스는 청초미를 보인다고 할 수 있어. 그 근거로 껄떡대는 단원들이 한 둘이 아니야. 가령 더치 왈, "후욱... 역시 넌 뭔가 달라... 후욱... 눈에 띄어...(꼴려) 후욱... 상당히 눈에 띄어...(존나 꼴려) 후우........" 군침 줄줄 흘림 아주. 급꼴렸는지 바로 뒤돌아서 어디론가 가는데 어디 딸치러 갔나. (그런 주책바가지 더치 아조씨의 언동에 에휴 하고 피식거리는 메리베스의 모습도 목격됨ㅋ)


또 트렐러니 왈, '쉬,,,,불,,,,,..,.,. 한 폭의~~!!~ 그림마냥,,....!!! 참,,,, 아름답노...~!!~!~!!!!' 라고 껄떡대면서 굳이 지 비둘기 마술쇼를 보여주기도 하고. 또 키이란은 책을 읽던 메리베스에게 슬금슬금 다가와서는 '읔엑 너... 너...! ......정말 이쁘다! 헤헤, ......아, 들이대려는 거 아님! 그냥... 정말 이뻐서... 나도 모르게. 기분 나빴다면 미안 ㅇㅇ'


또 챕터3에서 메리베스의 미인계 표적이 된 어느 역마차 경비가 뜬금없이 노상에서 혼자 길을 잃었다며 마을로 돌아갈 수 있게 마차에 좀 태워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메리베스를 수상쩍게 여겨 거절하는데, 옆에 있던 동료가 '야, 이렇게나 아름다운 아가씨가 부탁하잖아. 그러지 말고 좀 태워 줘.' 라는 말을 하기도 했지. 따라서 아비게일도 설정상 엄청난 미녀지만, 그게 주로 마이카의 섹드립을 통해서만 확인되는 반면, 메리베스는 갱단 동료들은 물론이고, 외부인들도 메리베스의 미모에 대해 다들 한 마디씩 소감을 남기는 걸로 보아 갱단 내에서뿐만 아니라, 레데리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미모를 지닌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봐.


그리고 유독 메리베스는 키이란에게 잘 대해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메리베스의 아가페적 면모를 보면 이는 연심이 아니라 연민이었을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어쩌면 메리베스도 다른 단원들로부터 '오드리스콜 놈'이라고 불리며 그렇게 많은 구박과 모진 대우를 당함에도 내색하지 않고 착실히 일하는 순박한 심성을 지닌 키이란을 조금이나마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도 몰라.


그 근거로 키이란이 챕터4에서 종적을 감추자 그를 애타게 찾던 인물이 바로 메리베스였고, 나중에 키이란이 오드리스콜 갱단에 의해 끔찍한 몰골이 된 채로 돌아오자 가장 크게 슬퍼한 단원도 메리베스였고, 여기서 그녀답지 않게 '돼지 새끼들'이라고 욕까지 했을 정도지. 물론 입에다 쌍욕을 달고 사는 씨발아줌마 아비게일이나 씨발아가씨 캐런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이지만, 평소 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메리베스가 그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 자체가 무척 상심이 컸다고 여겨질 수 있어. 심지어 키이란의 복수를 해야 한다고 아서에게 강조하기까지.


그밖에도 본편 기준 메리베스의 단독 돈벌이 수단은 좀도둑질과 미인계로, 과거에 어떤 남정내들로부터 황금 회중시계와 돈지갑들을 뽀리다 딱! 걸려서 그대로 주렁주렁 품속에 싸들고 빤쓰런 치다가 마침 그 근처를 지나가던 반 더 린드 갱단의 눈에 띄어 구출되었고, 나중에 더치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는 메리베스의 손기술과 배짱에 크게 감탄하여 그때부터 무려 그 더치의 인정을 받고 정식으로 입단하게 되었다는 설정을 참고하면, 캐런처럼 알파걸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최소 자기 한 몸 밥벌이 정도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음을 알 수 있지. 그리고 챕터2에서 아서에게 상점에서 물건 뽀리다 들켜서 튀었는데 안 붙잡혔다고 자랑스레 말해주는 걸 보면 의외로 달리기가 진짜 존나 빠른 듯 해.


메리베스가 달리기가 빠르다는 것에 대한 또 다른 근거로, 챕터3에서 션에게 메리베스가 여지껏 턴 사람이 나랑 네가 턴 사람을 합친 것보다 더 많다면서 무시하지 말라고 꼽주는 걸로 봐서, 메리베스가 달리기 하나만큼은 존나 빠르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분명해 보여. 나아가 손기술이 좋다는 것에 대한 근거로 메리베스가 눈 깜짝할 새에 돈지갑을 뽀린다는 아서의 언급이 있지.


그리고 챕터3에서 아서, 션이 돈다발을 가득 실은 역마차를 강도질 할 때 보조 역할로 참가했는데, 이때 메리베스가 말도 탈 줄 아는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서 보기보다 신체 능력도 꽤 뛰어나다는 게 분명히 드러나는데, 이로써 여성진 중에서 말을 못 타는 것으로 추측되는 인물은 몰리 딱 한 명 뿐이야.


다만 달리기도 존나 빠르고, 손기술도 좋고, 배짱도 두둑하면서, 말까지도 꽤 잘 타기는 하지만, 캐런, 틸리, 아비게일과는 달리 총기를 다룰 수는 없는 것처럼 묘사되는지라 캐런과 같은 소녀가장 역할을 맡기기에는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보여져. 즉 잘만 하면 기둥서방 짓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알파걸 캐런과는 달리, 메리베스의 경우는 레붕이들이 일정 부분 부양해 줘야 할 거야.


(그 근거로 챕터3에서 메리베스가 션이랑 단둘이서 역마차 강도질을 하러 나갈 때, 자기 키 만한 롤링 블락 라이플을 들고 오는 걸 아서가 우연히 목격하고는, 션에게 '야 이 새끼야, 너 지금 얘한테 뭘 시키려는 거야? (메리베스에게 총을 쥐여주다니) 애 죽게 할 셈이야? 니들 둘을 보내자니 불안해서 안 되겠다. 내가 같이 따라간다.'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지. 이때 메리베스가 총 가져왔다고 션에게 말하려다 아서와 눈이 마주치고는 당황했는지 ㅇㅂㅇ;;; 엣헴 헛기침을 하면서 말을 버벅이는 모습을 보이는 게 은근 귀여워. 캠프에만 있다보니 너무 심심해서 죽을 것 같다는 메리베스의 언급을 토대로 정황상 둘이 몰래 다녀오려고 했었나 봐.)


끝으로 메리베스의 여러 면모들을 종합했을 때, 현대로 치면 심리치료사, 진로상담사, 간호사, 도서관 사서 등이 천직인 인물이며, 캐런과 마찬가지로 학생으로 치면 각 학급마다 한 명씩은 있었던, 선생님들에게 무척 이쁨받는 야무진 반장에 비유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어. 따라서 이런 책 잘 찾아주는 누나 메리베스가 마음에 드는 레붕이들은 투표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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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틸리 잭슨


그 다음은 갱단의 똑순이 틸리.


선술한 갱단 내 날라리 세 자매(캐런, 메리베스, 틸리) 중 셋째인 막내동생 격 포지션. 일단 외견과 작중 묘사상으론 여성진들을 통틀어 가장 나이가 어린 것으로 추측돼. 그래서인지 거울 그만 들다보고 뭐라도 좀 하는 게 어떠냐는 집행자 아서의 말까지도 좆까라 시전하며 드러눕는 말년병장 몰리, 이제 짬 좀 먹었다고 수잔한테 존나 뻗대는 상꺽 캐런, 설렁설렁 눈치백단 꾀순이 일말상초 메리베스에 비하면, 그래도 물일병 격 인물인 틸리는 제법 성실하게 일하는 편이야.


또한 셋 중에서 기상 시간도 가장 빨라. 두 언냐들은 다리 긁적이면서 아직 꿈나라인데, 같은 시각 틸리는 먼산 바라보며 모닝 커피 조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어. 그리고 나무늘보 메리베스와는 달리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지, 계속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있는 게 지루하다며 아서더러 뭐 할 만한 일거리 없냐고 물어보기도 해. 주로 구석에 숨어서 뜨개질이나 쪼물딱대는 두 언냐들과는 달리, 틸리는 손빨래나 약초 빻는 일, 피어슨의 뒤치다꺼리를 담당하는 등 확실히 3인방 중에서는 선술한 둘보다 궂은 일을 더 많이 하고, 따라서 제일 부지런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어 보여.


그리고 챕터3에서 한 번은 아서를 불러세우더니 자기랑 같이 도미노 한 판만 뜨자고 조르는데, 아서가 그 이유를 물으니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서 오빠랑 같이 도미노 조지고 있으면 수잔이 '이년이 지금 일 안 하고 뭐 하고 있어?' 라고 잔소리 못할 거 아님ㅋㅋ" 라며 농담을 하기도 하는데, 그 말을 들은 아서도 '아ㅋㅋㅋ ㅇㅋ 콜' 하는 걸 보면, 이는 평소 틸리가 워낙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하고 있으니 이 정도 농땡이는 눈감아 준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겠지. 추가로 챕터3에서 빌이 계획한 역마차 강도질에 보조 역할을 할 단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아서가 직접 틸리를 지목하는데, 이처럼 아서의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통해서도 세 자매 중에선 가장 일머리가 좋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증명된다고 할 수 있어.


나아가 수잔도 물론 틸리를 구박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여성 단원들에 비하면 틸리를 가장 아끼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 그도 그럴 것이, 수잔 입장에서는 '아 저는 밖에서 돈도 벌어오고, 보초도 서잖아욧! ㅡㅡ' 라고 퉁치는 캐런, '이 시발 집안일 봊까! 걸스캔두애니띵! 빼애애애애액!' 거리면서 총 들고 설치는 세이디, 일 좀 하라고 갈구면 뿌ㅡ3ㅡ 하고 주댕이 댓발 튀어나오는 메리베스, 그리고 뭔가 의욕은 있는데 일머리가 영 딸려서 '야, 걍 다 때려치고 몸이라도 팔아서 돈 벌어 와' 라고 한 소리 듣는 아비게일, 또 '나는 하녀가 아니랑께롱~ ~_~' 라고 얼굴에 철판 겹으로 깔고 신선놀음 까는 몰리에 비하면, 가끔 뺀질대긴 해도 야무지게 일 잘하는 틸리가 무척 마음에 들 수밖에. (아비게일이 지독한 요리치라는 점이 일머리가 딸린다는 것에 대한 근거야.)


단순히 일머리만 좋은 수준을 넘어 캐런처럼 말도 제법 탈 줄 알고, 아비게일처럼 총도 다룰 수 있는데, 리볼버를 다루는 아비게일과는 달리 틸리는 챕터4에서 무려 카빈 리피터를 다룰 줄 아는 모습을 보여줘. 이때 철커덕 하고 화통하게 레버 땡기는 폼이 ㄹㅇ ㄱㅆㅆㅆㅅㅌㅊ


비록 개인 승용말이 있는 것은 아니고, 캐런과 수잔처럼 승마 상태에서 좆간지나게 전속력으로 습보하면서 총격전 & 추격전까지 벌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챕터3나 챕터6에서 속보~구보 수준으로 말을 몰 줄 아는 걸 보면 똑같이 말을 탈 줄은 아는 메리베스나 아비게일보다 승마술이 근소하게 더 높은 것으로 추측되고, 틸리 본인도 갱단 작업에 나설 때 몸이 근질근질했다고 말하기도 하며, 챕터4에서 앤서니 포어맨을 추격하기 위해 아서, 수잔과 떨어지게 되자 내 걱정일랑 하지 말라고 화통하게 외치는 모습을 통해서도 본인도 실력 행사에 꽤 자신감이 있는 듯한 면모를 보이지.


즉 여성진들의 승마술은 몰리(말 못 탐) < 메리베스 = 아비게일 < 틸리 < 캐런 = 수잔 ≤ 세이디 순이고, 사격술도 몰리(총 못 쏨) = 메리베스 < 아비게일 < 틸리 < 캐런 < 수잔 ≤ 세이디 순이라고 보면 돼.


씨발 글 내용이 너무 많아 짤려버려서 2부에서 계속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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