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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재]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1-2 - 무법자들의 황제 편 2부

ㅇㅇ(1.235) 2022.03.14 12:58:25
조회 4172 추천 52 댓글 34
														

글이 길어져서 1부와 2부로 나누게 됐어. 이어서 시작할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63252&page=1

1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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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이카 갱단


마이카 갱단은 1899년에 반 더 린드 갱단이 핑커튼 전미탐정사무소에 의해 궤멸당하는 과정에서 보스인 더치가 홀연히 잠적해 버리자, 자연히 반 더 린드 갱단이 본작 이전 시점에 해당하는 '블랙워터 사건'의 여파로, 근거지를 두었던 블랙워터 시에 보관해 둔 갱단의 자금(반 더 린드 갱단이 1887년부터 1899년까지 12년간 미 전역을 돌며 총 37건의 은행 강도질을 벌였다는 언급을 참고해서, 블랙워터에 은닉해 둔 갱단의 재산은 최소 수백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됨.)을 포기하고 도망쳐 나와 동부 지역에서 무일푼부터 다시 새로 시작해서 챕터6 시점까지, 심지어 미 연방정부군과 맞장까지 떠 가면서 좆빠지게 개고생하며 모은 40,000달러를 혼자 낼름 먹튀할 수 있었고, 정황상 블랙워터에 은닉해 둔, 더 이상 아무도 가져갈 주인이 없어진 그 수백만 달러까지도 어느 시점에서 핑커튼 요원들의 블랙워터 시 봉쇄령이 풀렸을 때 챙겨 갔을 확률이 매우 높으니,(본작에서 마이카가 더치에게 블랙워터에 있는 돈은 언제 찾으러 갈 거냐며 바람 넣는 장면이 존재함.) 그 무지막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자신을 따르는 측근들을 왕창 포섭하면서 1899년부터 1907년 사이의 어느 시점에서 창설된 갱단임.


참고로 정식 명칭도 마이카 갱단(Micah's Gang)이고, 나도 편의상 마이카 갱단으로 쭉 서술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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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 갱단은 선술한 오드리스콜 갱단이 완전히 공중분해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후인 에필로그 시점에서, 그 반사 이익으로 단연 독보적인 세력을 지닌 최강의 갱단으로 부상하게 되었는데, 작중 언급과 설정을 보면 그 오드리스콜 갱단 이상의 씹패악질을 부리고 다니면서, 암튼 존나게 잘 나가고 있었음. 악명이 어찌나 심각한지 신문 기사에 마이카 갱단의 악명이 '반 더 린드 갱단에 필적한다' 라고 나와 있음. 근데 반 더 린드 갱단이 비록 선술했던 바와 같이 본편 이전 시점에서 미 전역을 돌며 12년간 은행 강도질만 37건, 본편 시점의 3건까지 더해서 총 40번씩이나 저지르는 미쳐버린 스케일의 범죄 행각을 벌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들의 대가리인 더치가 나름 구시대를 대표하는 낭만파 무법자의 최후 격 잔재로서, 로빈 훗과 비슷하게 스스로 의적임을 자처하며 선행도 하고, 불필요한 살생과 폭력도 가능한 자제하는 일면을 보이며, 나아가 인간으로서 정말 넘어선 안 될 최소한의 선만큼은 건드리지 않는 자비심과 자제심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되게,(대표적으로 챕터6에서 콘월과 대면한 더치가 '나는 너와는 달리, 강도질할 대상을 고른다' 라고 일갈했던 부분이 있음.) 마이카 갱단은 오드리스콜 갱단이 그랬던 것처럼 여자는 물론이고, 영유아들까지도 예외없이 싹 쳐죽여버리는 일말의 인정도 자비도 없는 살인광 그 자체인 면모를 보인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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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했으면 마이카의 최측근이었던 클리트가 마이카 갱단의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 극악무도한 악행에 새파랗게 질려서 이를 두고 마이카에게 '저... 두목,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라는 식으로 괜히 나섰다가 마이카의 분노를 사서 바로 갱단에서 축출되었을 정도임. 애초에 챕터6에서 마이카 본인이 직접 클리트는 내 오랜 동료라고 언급하는 만큼, 그도 마이카의 사상에 적극 동조하며 오랜 시간동안 온갖 악행이란 악행은 다 벌이고 다녔을 것임이 자명한데, 그런 최측근마저도 경악할 정도니 그 악행 수위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만함.


나아가 콜름 오드리스콜마저도, 최소한 자기랑 같은 동향 출신이면서(아일랜드계) 최측근에 해당하는 단원들이나, 자신의 지인에게는 뜻밖에도 몹시 자상하고 사려깊은 일면도 있는 인물이었음이 챕터6에서 밝혀지고, 나아가 인재를 등용하는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비교적 (무법자 치곤) 나름 관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진짜 개미 좆만큼이나마 인간미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마이카는 아까 말했듯이 자신의 오랜 최측근이자 왼팔 격의 인물마저도 지 비위에 거슬리면 그 즉시 내쳐버리는 비정함의 끝을 보여주며, 나아가 자기 가족들한테도 의절당했다는 점에서 그 개미 좆만큼의 인간미마저도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해 줌. 이른바 콜름은 레데리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GTA5의 '트레버 필립스' 수준의 인간미와 동료애 정도는 남아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마이카는 그마저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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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 말하면, 지금 마이카 갱단에 남아있는 모든 단원들은 그런 마이카의 사상에 적극 동조하는 인간 이하의 악귀들로, 그만큼 죄다 인성이 마이카와 동격인 중증 사이코패스들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고 볼 수 있음. 그야말로 대가리부터 말단 단원들까지 전체가 개막장 그 자체로서, 마이카가 '그 트레버만도 못하다는 것에서' 그 밑에 있는 단원들 수준은 이미 볼장 다 본 셈임.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위 짤의 (Joe)라는 이름의 마이카의 오른팔 격 되는 갱단 내의 넘버2 인물이라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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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름이 인재 등용 면에서 나름 관대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에 대한 근거로서 첨언하자면, 어디까지나 내 뇌피셜이지만, 도중에 그만두긴 했으나 키이란이 설정상 과거 군인(아마도 육군) 출신이기도 했고, 이 덕에 키이란이 사격술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져도 사격 속도만큼은 굉장히 빠르다는 점이 챕터2에서 아서의 목숨을 구해주는 장면을 통해서 입증도 됐으며, 또 한때 동료들과 조촐하게나마 무법자 생활을 했다는 점도 고려해서, 본편 챕터1 시점에서 정확히 2주 전쯤에 어느날 갑자기, 키이란의 갱단이 재수 없게 오드리스콜 갱단과 조우하는 바람에 함께 생활하던 동료들이 모두 살해당했음에도, 키이란 본인은 어쨌든 사지 멀쩡하게 목숨이 붙어 있었다는 점으로 짐작해 보아, 같이 있던 동료들 중에서는 그래도 키이란이 가장 분전하면서 실력도 가장 뛰어났을 것임을 추측해 볼 수 있고, 나아가 이 점을 통해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 그 자리에서 그냥 죽여버려도 아무 상관없었을 키이란을, 비록 갱단의 최말단인 뒷따까리 역할이긴 하지만, 굳이 그를 죽이지 않고 오드리스콜 갱단에 (강제로) 입단시켰다는 것으로 보아, 즉 콜름 오드리스콜이 그를 그냥 죽이기에는 꽤 아까운 실력을 지녔다고 나름 호의적으로 평가하여 관대한 처분을 내렸음을 짐작해 볼 수 있음. 그게 아니고서야, 굳이 자신에게 아득바득 끝까지 대항했던 괘씸하기 짝이 없을 키이란을 살려두는 것도 모자라, 자신의 갱단에 입단까지 시킬 이유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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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챕터3에서 아서를 자신의 갱단에 포섭하기 위해 자신의 집행자급 단원들로 하여금 몰래 납치하는 과정에서 비록 심각한 총상을 입히긴 했지만, 이는 아서가 터미네이터급의 무력을 지닌 괴물같은 인물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저항 및 탈출의 의지를 초장부터 확실히 꺾어버리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조치였기에 콜름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고,(그래서 총상도 일부러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놓았음.) 그에게 손수 소고기 스튜를 들고 오면서 퇴물 더치 밑에서 똥구녁 그만 닦아주고, 내 밑으로 들어오면 큰 돈을 만질 수 있다고 채찍보다는 당근을 먼저 선 제시하며 처음에는 나름 호의적으로 나오는 부분도 위 키이란의 사례와 같은 맥락임. 마이카 못지않은 악귀 새끼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자신의 최측근들에게만큼은 사려깊은 면모를 보여준 콜름이니, 만일 이때 아서가 콜름의 제안을 수락해서 '오드리스콜 갱단의 집행자'로 활동했더라면, 정말로 잘 대해줬을 가능성이 꽤 컸을 것이라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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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정리하자면 마이카 갱단의 범죄 스케일은 반 더 린드 갱단과 맞먹는 수준이면서, 거기서 수반되는 악행은 오드리스콜 갱단을 능가한다는 소린데, 이것만 가지고도 마이카 갱단이 얼마나 막나가는 미치광이 집단인지 파악할 수 있음. 이들과 범죄 수위는 비슷하지만,(식인) 그 범죄를 저지르는 스케일 면에서 마이카 갱단이 반 더 린드 갱단과 비견되는 만큼, 기껏해야 지들 구역을 지나가는 재수 옴 붙은 여행객들이나 간간이 덮쳐서 뜯어먹고 사는 수준인 머프리 패거리, 스키너 브라더스조차도 비교가 안 되므로, 이들조차 마이카 갱단한테 한 수 접어줘야 할 수준인데, 이쯤 되면 진짜 사탄도 경악할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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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탄도 경악할 수준의 범죄와 악행을 저지르면 당연히도 국가 공권력에 제대로 찍힌다는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분명한데, 이 부분에서 마이카 갱단은 천운을 타고난 갱단이라고 할 수 있음. 무슨 말이냐면 공교롭게도 마이카는 오드리스콜 갱단, 르모인 레이더스 갱단, 머프리 패거리, 나아가 반 더 린드 갱단마저도 모두 와해되거나, 회생 불능의 타격을 입으면서 완전히 무주공산이 되어 있던 미 동부 지역을 힘 하나 안 들이고 통으로 접수하는, 무혈입성 + 빈집털이에 제대로 성공하는 운빨 좆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임.


그렇게 무주공산이 되어 있던 미 동부 지역을 힘 하나 안 들이고 통으로 접수한 덕에, 자신의 세력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고 여기다 아까 말한 반 더 린드 갱단으로부터 쌔벼온 막대한 재산과 본인의 무력을 바탕으로 세력을 존나게 확장, 기어이 2편 에필로그 시점에서 콜름 오드리스콜 갱단에 필적하는 최강의 세력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으며, 나아가 그렇게 미 동부 전역을 활동 반경으로 삼아 광범위하게 여기저기 들쑤시며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다 보니 그 핑커튼 사무소마저도 이들을 추적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보여짐. 신문 기사의 언급을 참고해서 마이카 갱단이 약 8년간이나 극악무도한 범죄들을 저지르고 다녔음에도 공권력에 의해 와해되지 않고 존과 조우하기 이전까지 여전한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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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해당 갱단의 대가리인 마이카의 무력도 레데리 세계관 내 최상위권으로서,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제1편 반 더 린드 갱 전투원들의 전투력 편에서 순위를 매겼듯이, 적어도 본작에서는 마이카 위로는 '아서 모건' 딱 한 명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독보적인 무력을 지닌 실력자임. 즉 더치와 비슷한 수준의 무력을 지녔을 것으로 추측되는 콜름 오드리스콜마저도 개인의 무력으로는 마이카의 적수가 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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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실력을 지니고 있는지는 본작에서 여러 번 관찰되는데, 우선 챕터3 후반부에 지붕 위에 매복한 로도스 보안관을 정조준도 하지 않고, 카빈 리피터로 저격할 수준의 먼 거리에서 리볼버로 대강 눈대중으로 겨냥해 순식간에 장거리 헤드샷을 때리는 장면이 가장 유명하며, 8년이 더 흐른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본작 최종보스의 입장으로서 존과 대치한 상황인 만큼, 서로 납탄을 주고받을 때 존은 마이카를 단 한 방도 못 맞추는 반면, 마이카는 존을 벌집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괴물같은 실력을 비로소 플레이어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몸소 체감시켜 준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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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이카가 데드아이 사용자인 존을 능가하는 실력의 총잡이임을 플레이어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아예 시스템적으로 강제된 부분으로서, 존은 죽었다 깨도 '니가 한 대 때리면 나도 한 대 때리고'가 안 됨. 아예 시스템적으로 존이 마이카를 절대로 맞출 수 없게끔 데드아이도 막혀 있어서,(간혹 운 좋게 모자 정도는 쏴 맞춰 날릴 수는 있음.) 존이 엄폐를 풀고 마이카의 뚝배기에 바람구멍을 내려고 고개를 내밀면 그 즉시 번개같은 속도로 카운터를 치거나, 잽싸게 숨는 모습을 보여 레붕이들의 혈압을 높임.


그렇게 세이디가 마이카의 측면에서 나타나 역습을 가하는 컷신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 쳐맞기만 하는 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그 데미지도 존나 셈. 이로서 총잡이로서의 실력은 존의 데드아이마저도 초월하는 사격술을 보여줌으로써, 제작사 공인 명백히 마이카 벨 > 존 마스턴인 것이 입증됨. 세이디의 개입이 없었다면 존은 그렇게 줄창 대치만 하면서 시간만 보내다가 재집결한 마이카 갱단 똘마니들의 손에 죽임을 당했을지도 몰랐을 일임. 다시 말해, 마이카는 실질적으로 세이디와 존을 동시에 상대하는 2대 1 상황이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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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갱단 캠프에서 입단한지 반년밖에 안 된 일병 나부랭이급인 마이카가 갱단 내 넘버2 호제아, 넘버4 존도 서는 캠프 보초도 면제받는 등 더치로부터 말년병장급 특혜를 받는 이유도, 무력이 곧 서열이나 마찬가지인 깡패들 세계에서의 힘의 논리대로 그만큼 실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임. 물론 더치가 마이카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 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애초에 아서를 제외하면 마이카의 뚝배기를 깨부술 놈이 아무도 없을 정도로 너무 독보적으로 세서 다른 단원들이 이에 대해 적잖은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을 더치 역시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음에도, 마이카의 그 압도적인 실력이 너무 아까워서 차마 내치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함.(참고로 더치는 챕터3 콜름과의 협정과 같은 막중한 자리에 참석할 때 아서와 더불어 마이카를 자신의 심복으로 데려갈 정도로 그의 실력을 신뢰함. 여기서도 총잡이로서의 실력은 마이카 > 존인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됨.)


유일하게 마이카의 뚝배기를 뽑아버릴 수 있고, 마이카가 유일하게 자기보다 더 세다고 인정하면서 존나 두려워하는 아서는 더치 말이라면 멍뭉이마냥 순종하는 스타일인지라, 마이카를 조져버리고 싶어도 그가 더치의 총애를 받는 이상 그럴 수가 없고, 그래서 마이카가 깜방에 있었을 때도 더치의 명령 때문에 존나 좆같아 하면서도 결국 씨발씨발 거리면서 구하러 갔음. 이는 갱단의 집행자(그것도 반 더 린드 갱단의 집행자)로서, 설정으로도 공인된 세계관 최강자인 아서에 대한 일종의 너프이자 힘의 균형이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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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마이카는 존이나 빌과는 달리, 이미 본편 시점에서부터 완성형 총잡이에 가까웠음. 특히 속사에 있어서만큼은 아서와 견줄만 하거나, 아주 근소하게 앞서는 듯한 연출이 챕터3에서 나옴. 아서보다 빠르게 적을 제압하고는 실력이 녹슨 거 아니냐며 괜히 아가리를 터는 장면이 바로 그것. 다만 마이카는 더블액션 리볼버 외골수로 해당 무기를 제외하면 다른 무기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종합적인 숙련도가 처참한 정도라, 가령 카빈 리피터의 경우 틸리에게도 밀리는 듯한 숙련도를 보여줌. 따라서 '리볼버 속사' 딱 하나에 있어서만큼은 위 모습들을 근거로 아서를 미세하게나마 앞설 수도 있겠으나, 모든 화기를 자유자재로, 그것도 최상의 숙련도를 유지하는 올라운더 격 인물로서, 이 덕에 집행자라는 절대적인 입지까지 구축한 아서에게는 종합적인 능력 면에서 리볼버 원툴인 마이카가 크게 딸린다고 볼 수 있으므로, 결국 아서의 상대는 되지 못한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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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걍 마이카 존나 뒤지게 셈. 정리하자면, 이런 아서라는 담당일1진이 없었으면 반 더 린드 갱단은 진작에 마이카한테 먹혔을 것이라고 봐도 무방함. 이렇듯 대가리의 무력이 워낙 압도적인 데다가 막나가기까지 하니 마이카 갱단은 그야말로 눈에 뵈는 게 없을 정도로 미친듯이 폭주했을 것이 자명하고, 실제로도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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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더치의 잠적 이후, 빌 윌리엄슨이 왜 마이카를 따라가지 않고 마이카는 동부로, 빌은 서부로 가며 서로 찢어졌는지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데, 우선 빌과 마이카는 둘 다 다혈질의 전투광 포지션이라 서로 상극인 만큼 본작에서 서로 주먹다짐도 벌일 뻔 했을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을 뿐더러, 그 주먹다짐을 벌일 뻔 했던 계기도 자신보다 실력이 아래라고 평가되면 존나게 깔보는 성향을 보이는 마이카가 빌에게 먼저 선빵을 갈겼기 때문임. 마이카 입장에서는 그 존 마스턴마저도 자신의 적수가 안 돼서 개좆밥 취급을 하고 있는데, 물론 빌 역시 존나 세긴 하지만 존의 무력 수준에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만큼, 그런 빌을 마이카가 평소에 얼마나 우습게 여겼을지 알 만함. 그 근거로 아까 적은 주먹다짐 미수 사례 말고도 챕터2에서 빌을 보고 마이카가 '나는 너 같은 군바리 아조씨들을 보면 존경심이 생기더라~' 하고 빌이 돈고춘 짓과 살인 미수로 기병대에서 불명예 전역 처분을 받은 수치스러운 과거가 있다는 점을 내포한 조롱을 갈기며 비꼬는데, 무식한 빌은 그 말의 속뜻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액면 그대로 칭찬으로 받아들여서, '어... 엉? 고맙다 이기...' 하고 순진하게 넘어가는 장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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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역시 마찬가지로 장차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갱단의 보스가 되고자 하는 원대한 야망을 품고 있는데, 그런 자존심 강한 빌이 자신보다 입단 짬밥도 딸리고,(빌 1893년, 마이카 1899년) 오직 자신보다 더 실력이 좋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좆같이 구는 마이카의 밑에서 따까리 노릇이나 하면서 굽실거리고 지내기에는 죽기보다도 싫었을 것임. 그렇다 보니 서로의 입장 차이로 인해 자연히 마이카는 동부로, 빌은 서부로 찢어지며 각자가 갈길 간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음. 추가로 빌은 존나 괴팍한 성격이긴 하지만, 그래도 죽은 캘린더 형제라든가, 심지어 자신이 그토록 괴롭혔던 키이란에 대해서도 나름의 추모를 하는 등의 동료애는 제법 있었던 반면, 마이카는 빌처럼 괴팍하면서도 동료애는 없는 씹 냉혈한이라는 점도 두 명이 서로 물과 기름같은 존재가 되게 하는데 일조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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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마이카는 에필로그에서 자신의 단원들을 죄다 쓸어버리며, 자신과 대치하게 된 존에게 아직 나한테는 부하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오드리스콜 갱단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한 숫자의 단원들이 있었음은 분명해 보이고, 물론 이는 마이카의 허세일 수도 있겠으나, 이를 보충해 주는 근거가 바로 위에서도 말했던 갱단의 엄청난 자금력과 미 동부 전역을 아우르는 활동 반경이니 그야말로 각지에서 내로라 하는 실력들을 지닌 무법자들은 죄다 긁어모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여짐. 애초에 해당 거처도 임시 근거지로서, 본거지는 따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더더욱 단원들의 수가 상상 이상으로 많았을 것이란 추측에 힘을 실어준다고 할 수 있음.


따라서 이런 마이카 갱단의 승리를 점치는 레붕이들은 투표 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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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빌 윌리엄슨 갱단


빌 윌리엄슨의 갱단의 경우, 1편 시점인 1911년을 기준으로 미 서부에서 가장 악명높은 갱단으로서의 악명을 떨치고 있었음. 2편에서 빌이 언젠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갱단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캠프 내에서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12년 만에 자신의 꿈을 이룬 격임. 아무튼 1편 도입부 블랙워터 시의 어느 신문팔이 소년이 '악명높은 빌 윌리엄슨 갱단에 대한 호외' 라고 언급하며 호들갑 떨면서 지나가는 부분이 존재하는데, 빌의 활동 무대는 드넓은 사막 지대인 뉴 오스틴 주 서부 일대로서 위치상 제법 떨어져 있는 문명 세계인 웨스트 엘리자베스 주의 블랙워터 시에까지 그 악명이 전해질 정도니, 빌 윌리엄슨 갱단의 악명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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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빌 윌리엄슨 갱단은 '포트 머서'라는 요새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데, 이 포트 머서는 과거 시점인 2편에서 다름아닌 '델 로보 갱단'이 근거지로 삼았던 곳임. 정황상 빌이 이들을 모두 죽이거나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빌의 극도로 호전적인 전투광으로서의 면모를 고려한다면, 이들을 죄다 살해했음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여짐. 2편 시점에서 포트 머서 요새뿐 아니라 도둑들의 쉼터 요새를 비롯해 상당히 큰 근거지들을 구축했으며, 요새 내부에 게틀링 건까지도 설치해 놓는가 하면, 또 한때 전설의 총잡이 중 하나인 '플라코 에르난데스'가 이 갱단 소속이었던 것도 고려해서 아마 이전까지 서부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을 자랑했을 델 로보 갱단을 1편 시점에서 아예 흔적도 없이 궤멸시켰다는 점에서 빌의 세력이 어느 정도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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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1편 시점에서 빌 윌리엄슨 갱단의 위상은 미국 최흉최악의 무법자 집단이자 최후의 구시대 잔당으로서, 2편에서 동일한 위상을 지녔던 콜름 오드리스콜 갱단과 비교해 보면 그 규모 면에서는 다소 열세일 수는 있으나 그 대신 빌의 갱단이 은행 강도질 같은 워낙 거대한 스케일의 중범죄란 중범죄는 다 저지르고 다녔던 그 반 더 린드 갱단의 최후 잔존 세력이라는 점에서, 대가리 쪽수는 아무래도 오드리스콜 갱단이 한참 우세를 보이겠지만, 그 대신 빌 윌리엄슨 쪽 단원들의 실력이 현역 시절의 반 더 린드 갱단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수준으로 뛰어나서, 둘 간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음. 빌의 단원 하나가 보스인 빌에게 총을 뽑으려 드는 존을 일격에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그 근거. 무엇보다 콜름은 자신의 갱단의 보스면서도 작중에서 개인의 무력을 입증한 적이 전혀 없는 반면, 빌은 반 더 린드 갱단 단원 시절에도 정예 단원에 속하는 활약을 다수 보여준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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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의 무력이야 두말 할 것도 없이 완전히 실력이 만개하지 않은 2편 시점만 보더라도 반 더 린드 갱단 내에서 사격, 전투, 격투, 암살 등 다방면에서 하비에르와 아주 근소한 격차를 보이는 정예급에 속하는 정도였고, 마이카와 빌 둘 다 쌈박질과 깡패질이라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지경이지만, 마이카는 그런 깡패질을 상대 봐 가면서 하는 전형적인 강약약강 성향인 반면, 빌은 상대가 누구든지 닥치고 선빵부터 갈기고 보는 강강약강 성향을 보임. 가령 챕터2 아서와의 대화에서 왜 그때 발렌타인 마을에서 패싸움 벌였을 때 끼어든 토미를 죽여버리지 않았냐며, 나라면 확실히 그 새끼 숨통을 작살내 놨을 거라고 언급하면서, 아서 너는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물러터진 결정을 하는 것, 그게 문제라며 너는 상대가 설령 콜름이라도 초롱초롱한 눈깔로 애처롭게 널 올려다 보고 있으면 급 신사새끼 빙의해서 봐 줄 거라고 한 마디 하기도 함. 즉 호전적인 부분만 놓고 보자면 그 지랄맞은 마이카마저도 상회하는 진정한 전투광 그 자체임. 싸움에 있어서만큼은 ㄹㅇ 정직하다고까지 할 수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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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의 체격도 185cm, 107kg으로 찰스, 아서에 이어 반 더 린드 갱단 신체 조건 순위 3위이며, 전직 미 기병대 출신의 베테랑 군인인 만큼, 제대로 된 전술 행동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아까 말했던 토미의 숨통을 끊어버린다는 것도 결코 허세가 아니며, 나아가 육체적인 스펙과 기량만 놓고 보자면, 총 잘 쏘는 민간인들에 불과한 콜름이나 마이카 따위는 순식간에 반으로 접어버릴 수 있음. 참고로 마이카는 신장 178cm, 체중 90kg의 배불뚝이 거미형 체형으로서 185cm, 107kg의 흉악한 근육질 거체를 지닌 군필 빌에게 신속하게 강간당하기 안성맞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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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마이카의 사격술이 아닌 격투 능력은 애매한데, 모종의 이유로 신체 능력이 크게 하락한 아서를 상대로 급소인 옆구리를 배후에서 칼로 찌르는 기습을 가해 치명적인 유효타를 먹이고 시작했음에도 곧이어 반격을 가하는 아서에게 주도권을 쉽게 상실하고 피떡이 되도록 쳐맞는 것도 모자라 한쪽 눈을 칼로 베여 애꾸눈 신세까지 되는 등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음. '마이카, 내가 너한테 아무리 져 주려고 해도, 결국엔 이기고 말았지' 라는 아서의 조롱으로도 확인사살 완료. 물론 이는 상대가 영화 <코만도>의 존 매트릭스 뺨치는 최강의 인간 병기인 아서라는 점도 고려해야겠으나, 그 점을 감안해도 마이카가 빌을 상회하는 격투 실력을 지녔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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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1편의 배경이 뛰어난 실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그 시점 그 순간까지 공권력에 의해 궤멸당하지 않은 정말 독종 무법자들만 간신히 살아남은 환경인 1911년인 만큼, 확실히 빌이 2편 당시의 환경보다 더 막나가고, 더 지랄맞고, 더 세고, 더 개씹창 인생들이 즐비한 무법자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이들의 대가리 노릇을 하는 걸 보면, 그 자리를 노름으로 딴 게 아니라는 걸 입증함. 본편 시점의 존이 에필로그 시점에 와서 총잡이로서의 잠재력이 완전히 만개하면서 그 아서 모건과 동등한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제법 격차를 좁힐 수준의 완성형 총잡이가 되었듯이, 빌 역시도 1편 시점에서 그 동안 무려 12년의 세월을 아득바득 버텨 오면서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은 것으로 짐작되는 만큼, 전보다 실력이 훨씬 더 늘었을 것임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분명하다고 볼 수 있음. 그걸 입증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갱단에서 대가리 노릇을 하는 점이니 말 다함. 다시 말해 빌도 콜름 못지않은 입지전적 격의 인물로서, 빈집털이로 힘 하나 안 들이고 무법자들의 황제 자리를 꿰찬 마이카와는 달리 자수성가형 무법자라고 할 수 있음. 따라서 빌이 1편 시점에서 무법자 세계의 최대이자 최후의 거물이 되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음.(비유하자면 무법자들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강조되는 1899년 시점에서도 이미 관뚜껑 닫히고 있던 시기였고, 12년 뒤인 1911년 시점은 아예 관뚜껑 닫고 그 위에다 못질하고 있는 시기였다고 이해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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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일단은) 자신을 설득하러 온 존을 보고 다음 번엔 너 말고 좀 더 내가 감명받을 만한 놈을 데려오라고 비웃으며 온갖 쪽이란 쪽은 다 주는데, 12년의 세월 동안 존보다 더한 놈을 만났으면 만났지, 결코 덜한 놈을 만나진 않았을 테고,(당장 핑커튼 요원들은 더치가 잠적한 이후에도 한동안 반 더 린드 갱단의 잔존 세력들을 추적했음.) 그렇게 무수히 많은 사선을 넘으면서 그 덕에 1911년 현재 무법자들의 황제 격의 위치에 올라 당당히 군림하고 있으니, 빌의 대사는 정말로 허풍이 아님을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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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추가로 당시 빌은 포트 머서 요새의 꼭대기에서, 랭카스터 리피터로 중무장한 부하들까지 옆에 대동하고 존을 거만하게 내려다 보고 있는 반면, 존은 곁에 아무도 없이 혼자서 변변찮은 무장을 하고, 그런 빌을 밑에서 상전 쳐다보듯 한참 올려다 보는 구도로 서로 판이한 대비를 이루는데, 이는 시간이 흘러 무법자들의 황제가 된 빌과, 일개 목장주라는 소시민 신분이자,(물론 당시 목장주는 지금으로 치면 동수저 급이고, 2편 엔딩에서도 마이카 갱단이 꽁쳐두고 있던 재산 20,000 달러도 땡겨온 것을 고려하면 꽤 잘 산다고 봐야 하겠지만, 엔딩 크레딧 이후 존이 대출 빚을 갚고 나니까 돈이 얼마 안 남았다는 말을 아비게일에게 하는 걸로 봐서 1편 시점까지 그리 풍족하게 지내지는 못한 것 같음.) 법무부 수사국 요원들에게 가족이 인질로 붙잡혀 그들의 꼭두각시 신세로 추락한 존의 비참한 처지를 나타내려는 일종의 연출 장치라고 생각이 됨.


물론 이는 내 뇌피셜로서, 뭔가 다른 의도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내 판단으로는 이게 가장 적절한 해석이라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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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 추가로 빌의 갱단이 더더욱 대단한 점은 아까 말한 핑커튼 전미탐정사무소의 씹 상위호환인 법무부 수사국(Bureau of Investigation, BOI)이 서슬 시퍼렇게 하고 있는데도 빌의 갱단을 궤멸시키지 못해서 존을 강제로 데려다가 대리 집행했다는 점임. 다시 말해, 비록 여러 내부적인 악재가 겹치긴 했지만, 천하의 반 더 린드 갱단마저도 핑커튼의 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궤멸되었는데, 전성기 시절 기준으로 일국의 군대에 필적할 만한 무지막지한 세력을 구축하긴 했으나, 어디까지나 민간 기업체에 불과한 핑커튼 '따위'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연방정부의 법무부 산하 정식 법 집행 기관인 수사국 요원들을 상대로도 빌의 갱단이 궤멸되지 않고 보란 듯이 활개치고 다니고 있었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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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국가 공권력의 정점인 수사국이 진짜 작정하고 나서면 빌의 갱단을 궤멸시킬 수야 있겠지만, 그러기엔 빌의 세력이 워낙 기세등등해서, 2편의 한줌단 반 더 린드 갱단을 토벌하는 데에도 상당수의 정예급 핑커튼 요원들이 희생되었듯이 수사국 측에서도 감당할 출혈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에 따르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일부러 존을 이용한 것으로 추측됨. 즉 수사국 입장에서는 존이 빌의 갱단을 궤멸시키면 좋고,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존의 사망만큼은 확실히 보장되니 그건 또 그것대로 좋고 라는 식이었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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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수사국도 존이 빌의 갱단을 궤멸시킨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관점을 내비쳤을 확률이 높음. 다시 말해 존으로 하여금 이른바 미션 임파서블 격의 임무를 강요한 격으로, 사실상의 사형 선고, 사형 집행이나 마찬가지였음. 근데 그 어려운 걸 존이 진짜로 해내니까, 더치의 유언임과 동시에 그래도 한때 자신이 가장 총애하는 단원 중 하나였던 존에게 해 주는 마지막 충고인 '날 죽이더라도, 그들은 자신들이 여지껏 저질러 온 악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나보다 더한 놈(존 마스턴)을 찾아나설 것'이라는 말 그대로 존 이 새끼도 살려 뒀다간 언젠가는 크게 사고칠 놈이라고 간주하여 존의 목장에 국장 에드거 로스를 비롯한 수사국 애들이 무려 미 육군까지도 대동하고 쳐들어와 사법 거래의 내용을 먼저 어기고 기어이 존을 벌집으로 만들어 죽여버렸음. 이는 다시 말해, 그만큼 빌의 갱단이 수사국에게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정도로 강력한 존재였다는 방증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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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빌의 갱단에게 공격당하고 그대로 빈사 상태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때마침 그 길을 지나가던 바니 맥팔레인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목숨을 부지한 존이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갱단을 궤멸시키기 위해 작정하고 움직이자, 여기에 쫄아서 빌은 급히 잔존 세력들을 이끌고 멕시코로 빤쓰런 치는데, 이때 빌을 숨겨준 인물이 바로 '하비에르 에스쿠엘라'이며, 이걸 근거로 둘은 본작에서 12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한 친분이 있었음이 드러나게 됨. 이 하비에르 에스쿠엘라는 당시 부패한 멕시코 군부의 수장 '아구스틴 아옌데' 대령의 집행자 격 인물로 연명하고 있었기에, 때에 따라선 빌의 갱단이 이들의 협력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해 볼 수 있음. 즉 빌 윌리엄슨 갱단의 협력자가 다름아닌 멕시코 군대임. 그래서인지 멕시코에 이런 든든한 연줄이 있었기에 빌 윌리엄슨 갱단이 법무부 수사국마저도 개 좆으로 알고 미국에서 더 미친듯이 날뛰었을지도 모를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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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런 빌 윌리엄슨 갱단의 승리를 점치는 레붕이들은 투표 부탁함.




다음에도 재밌는 주제로 찾아올게! 그리고 진지빠는 레데리 시리즈 전편 다 연재 탭으로 옮겨놓았으니 참고 바랄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75241&search_head=190&page=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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