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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재]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2-8 - 전설의 총잡이들 전투력 편 8부

ㅇㅇ(115.137) 2022.05.02 22:02:49
조회 4567 추천 68 댓글 44
														

안녕, 레붕이들. 이번 시간엔 에메트 그레인저, 빌리 미드나이트, 플라코 에르난데스, 짐 '보이' 켈러웨이, 블랙 벨에 이어서 '랜든 리케츠'에 대해 글을 써 보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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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랜든 리케츠


랜든 리케츠(Landon Ricketts)는 레데리 세계관 12인의 전설의 총잡이 중 한 명으로서, 지금껏 다뤘던 전설의 총잡이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1편에 등장했던 인물이면서, 1편 시점의 존 마스턴에게는 은사(恩師) 격에 해당하는 존재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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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든 리케츠는 비현실적으로 강력한 무력을 지닌 초인 및 괴인들이 넘쳐나는 레데리 세계관에서도 손꼽히는 무력과 악명을 지닌 것으로 설정된 인물로서, 1편의 주인공인 존 마스턴 뿐 아니라 2편의 주인공인 아서 모건도 그의 악명을 익히 알고 있었을 정도였는데, 가령 본작에서 아서가 세이디 애들러의 호전적인 면모를 두고 랜든 리케츠에 비유하는 장면이 있음.


첨언하자면, 전설의 총잡이들 중에서 천하의 아서 모건이 그 이름을 알고 있었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던 또 다른 인물로는 '잭 홀 갱단'(Jack Hall Gang)의 보스 '잭 홀'(Jack Hall)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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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홀 갱단은 동시대에 활동했던 '오티스 밀러 갱단'(Otis Miller Boys)과는 달리 삽화의 구도가 대가리가 누구인지 유추할 수 없게끔 애매하게 그려져 있어서 나로서는 더 이상 알 방법이 없지만, 어쨌든 본작에서 인도 총독이랑 독대해서 같이 차 한 잔 쌔린 적이 있으며, 남아메리카의 해방도 도왔으며, 또 세계 각지를 누비면서 많은 여자들과 떡도 존나게 쳤다는 유명한 탐험가 '막시모 크리스토발 발데스피노'의 언급에 따르면, 잭 홀은 뉴 하노버 주에서부터 켈리포니아 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각지에서 은행 강도질을 벌였던 전설적인 거물로 묘사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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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하노버 주가 미국 중부의 오클라호마 주, 아칸소 주, 네브래스카 주, 캔자스 주, 콜로라도 주, 와이오밍 주, 사우스다코타 주 등등 다양한 주의 특성들을 뭉뚱그려서 모델로 했지만, 위치상 오클라호마 주, 아칸소 주와 가장 가깝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잭 홀 갱단은 텍사스 주, 뉴멕시코 주, 애리조나 주, 네바다 주 등을 횡단하면서 악명을 떨친 것으로 추측됨. 오하이오 주, 일리노이 주, 몬태나 주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악명을 떨친 반 더 린드 갱단이나, 8개 주에서 악명을 떨쳤던 플라코 에르난데스의 활동 반경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어마어마한 위세를 떨치는 갱단이었던 것은 분명했음을 유추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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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작 시점에서는 잭 홀을 포함해 휘하 단원들 모두가 고인이 되었으며, 인게임상에서 그들의 흔적이라고는 유산 중 일부인 '잭 홀 갱 보물 지도'를 통해 은닉해 둔 금괴 4개(2,000달러)를 아서가 입수할 수 있는 것 정도가 다라서, 확실히 범죄 스케일 면에서 가장 리스크가 높고, 극악의 성공률을 보이는 초대형 작업인 은행 강도질을 전문적으로 벌였다는 점, 그리고 천하의 아서도 그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을 정도였다는 점 등을 근거로 잭 홀 갱단의 무력이 반 더 린드 갱단 못지않았을 것이 유력한데, 본작에서 짧막하게 언급만 되는 탓에 그들의 무력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워서 여러 모로 아쉬운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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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전 편들에서 여러 번 다뤘듯이 '윌리엄 머니'를 모델로 한 에메트 그레인저, '로버트 포드'를 모델로 한 빌리 미드나이트, '벨 스타'를 모델로 한 블랙 벨, '빌리 더 키드' + '잉글리시 밥'을 모델로 한 짐 '보이' 켈러웨이와는 달리, 랜든 리케츠는 플라코 에르난데스와 더불어 정확히 누구를 모델로 했는지 추측하기가 어려운 인물임. 내 생각엔 그냥 서부극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클리셰인 '보잘것없어 보이는 초라한 외견의 노친네가 알고 보니 한때 서부에서 제일가는 실력자였다' 하는 식의 은둔고수 내지 은사 캐릭터의 특성들을 집대성해서 표현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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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무협물로 굳이 비유하자면, 영화 <취권>의 '소화자' 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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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랜든 리케츠는 본작에서 프리미엄 담배를 구매하면 그 부속으로 같이 딸려나오는 카드 삽화에 현역 시절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또한 챕터2 발렌타인 마을 보안관 사무소의 어느 보안관보(Deputy)의 언급에 따르면, 현상금 50달러의 연쇄살인마이자 돌팔이 약장수 '베네딕트 얼브라이트'가 발렌타인에서부터 엔즈버그에 이르기까지, 뉴 하노버 주 전역에 걸쳐 '랜든 리케츠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을 총 한 번 안 쏘고 엉터리 약으로 독살시켜 죽였다' 라고 말하는 부분도 있음.


또한 에메트 그레인저, 빌리 미드나이트, 플라코 에르난데스, 블랙 벨, 심지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로 불리던 짐 '보이' 켈러웨이마저도, 그 이름을 들어본 적 없다고 시큰둥하게 반응했던 아서가 잭 홀과 랜든 리케츠만큼은 알고 있었으니, 저 둘의 악명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 수준을 짐작할 만함. 다른 인물도 아닌 레데리 세계관의 공식 최강자 아서가 알고 있을 정도라면, 잭 홀과 랜든 리케츠 저 두 명은 뭔가 레데리 세계관 내에서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대단한 악업을 행한 인물들임에는 틀림없어 보임.


가령, 잭 홀 갱단 같은 경우는 뉴 하노버 주에서부터 켈리포니아 주에 걸쳐 있는 모든 은행들을 죄다 털었다는 언급으로 짐작해 보아, 1877년부터 1889년까지 12년간 미 전역에서 총 40번의 은행 강도질을 저지른 희대의 대도(大盜) 집단인 반 더 린드 갱단과 맞먹는 수준의 범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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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든 리케츠의 경우는 설정상 1896년에 자신과 동시대에 활동했던 전설의 총잡이들 중에서 '도살자 형제'(The Butcher Brothers)라고 불리우는 무법자 콤비를 살해했는데, 본작에서 1,793명의 킬 카운트를 달성한 아서의 이명 또한 '도살자'(The Butcher)인 만큼, 아서와 동일한 이명이 붙은 이 도살자 형제라는 인물들도 굉장한 무력과 살상력을 겸비한 냉혹한 살인광이었을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봄. 아닌 게 아니라, 저 험상궂은 관상만 봐도 딱 하는 짓이 마이카 과였을 것으로 추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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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랜든 리케츠는 본작에서 3년 전 시점인 1896년에 이 도살자 형제를 직접 살해함으로서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걸 토대로 하면 어디까지나 뇌피셜에 불과하지만, 일각에서는 랜든 리케츠의 모델을 실존 인물이자 전직 보안관 겸 도박사 겸 무법자였던 '와이어트 어프'(Wyatt Earp)로 짐작하기도 하는데, 공교롭게도 이 와이어트 어프는 1881년에 벌어진 그 유명하디 유명한 'O.K 목장의 결투 사건'(Gunfight at the O.K. Corral)의 주인공으로, 거기서 다수의 무법자들과 벌인 총격전으로 세간으로부터 엄청난 명성을 얻은 바 있는 인물임을 고려한다면, 이와 비슷하게 도살자 형제들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명성을 얻은 리케츠와도 어느 정도는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짐.


(첨언하자면 짐 '보이' 켈러웨이 역시 과거 '루지 할로우' 라는 지역에서 14명을 쏴 죽인 적이 있다고 언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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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랜든 리케츠는 존 마스턴이 자신에게 시비를 터는 멕짝 새끼들 3명을 총으로 순식간에 골로 보내버리는 모습을 덤덤히 지켜보더니, 이 멕시코 땅에서 그 정도 실력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면서 네 앞길이 걱정된다고 충고를 해 주는데, 존이 2편의 에필로그를 통해 내면적인 성장도 함께 거치면서 새사람으로 거듭난 것과 동시에, 아서 모건처럼 완성형 총잡이로서 성장을 마쳤음을 고려한다면, 그런 존에게서 흠잡을 만한 요소를 캐치해 내는 랜든 리케츠의 안목이 보통이 아님을 파악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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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리케츠의 말대로 1편 시점인 1911년 당시 존의 무력은 2편 에필로그 시점인 1907년보다는 다소 떨어졌을 가능성이 큰데, 그 근거로는 첫째, 존은 1편 기준 무법자와 총잡이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고 오랫동안 평범한 소시민으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2편 에필로그 시점에서도 본인의 무력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이 올 때면, 자신의 신상이 탄로나거나 아비게일에게 바가지를 긁힐까 봐 망설이는 모습을 자주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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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를 두고 존의 정체를 진작에 간파한 그의 고용주 '데이비드 게디스'가 "순진한 척 그만하게, 나는 자네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건, 또 이름이 뭐건 일절 신경 안 쓰네. 이 기회의 땅에서 두 번째 기회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라고 말하면서 그의 정체를 묵인해 주는 대신 본인의 목장을 습격한 래러미 갱단으로부터 부디 본인의 재산과 식구들의 목숨을 지켜줄 것을 종용하는 부분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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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존의 행보는 아서의 조언대로 새사람이 되겠다는 본인의 굳은 결심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며, 이는 마찬가지 맥락으로, 가족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정처없는 떠돌이 생활을 끝마치고 한 곳에 완전히 정착하기 위해 비처스 호프에 마련한 부동산을 보러 갔을 때에도, 거길 무단점거 하고 있던 불량배들을 쏴 죽이지 않고 돈 몇 푼 던져 주면서 좋게좋게 대화로 해결해서 돌려보내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도 증명이 되는 부분임.


(옛날 존 성깔 같았으면, 틀림없이 마빡에 구리 입힌 캔디를 박아줬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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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둘째, 존은 리케츠가 보는 앞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유리병들을 쏴 맞추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선술한 이유들 때문에 오랫동안 총을 잡지 않아 감이 많이 무뎌진 탓인지, 쭈뼛쭈뼛거리면서 조준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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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아서가 본인 앞에서 허세를 부리는 션 맥과이어의 눈앞에서, 보란듯이 순식간에 유리병을 쏴 맞춰 기를 죽였던 장면과 대비를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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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셋째, 존은 법무부 수사국(Bureau of Investigation, BOI) 소속 에드거 로스와의 사법 거래(를 빙자한 협박) 탓에 가족이 볼모로 붙잡히고, 자신의 옛 동료였던 빌 윌리엄슨을 잡아와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그를 직접 찾아갔을 때에도, 닥치고 실력 행사보다는 "야, 좋은 말로 할 때 자수하고 광명 찾자. 난 널 도우러 왔어." 라고 설득을 먼저 시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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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넷째, 그런 존의 설득에 빌이 좆까로 일축하자, "정 그러시겠다면." 하고 총을 뽑으려다가 빌의 부하가 쏜 리피터에 맞고, 한때 더치 반 더 린드의 왼팔 격 존재였던 그 이름값이 무색해지게 맥없이 제압당해 바로 빈사 상태에 빠졌으며, 그렇게 저녁 무렵까지 쭉 방치되었는데 때마침 길을 지나던 '바니 맥팔레인'의 도움을 받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객사할 뻔하기도 했음.


물론 이는 이전 편에서 여러 번 적었듯이, 1편의 환경이 과거 2편에서 행해졌던 무법자들에 대한 공권력의 대대적인 토벌 과정에서도 살아남은, 그런 독종 중의 독종 무법자들이 활개치고 있는 1911년인 만큼, 존을 제압한 빌 부하의 무력이 그만큼 대단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나아가 그런 부하를 부리고 있는 보스인 빌의 무력도.) 정황상 존 마스턴의 무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데에 좀 더 역점을 두었을 확률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음.


관점에 따라서 1편의 존이 2편 에필로그 시점의 존보다 더 강한 무력을 지녔을 것이라 생각하는 팬들도 있는데, 내 견해로는 작품 내 연출로 보나, 설정으로 보나, 여러 가지 부분에서 1편의 존은 2편 에필로그 시점의 존보다는 확실히 그 무력 수준이 떨어진 게 분명해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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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에필로그의 존보다 1편의 존이 더 강할 것이라 여기는 팬들은 아마 1편의 존이 2편의 철없는 청년 존과는 달리 내면적인 성장이 완료된 상태이고,(2편 에필로그 자체가 존이 내면적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내용임.) 또 청년에서 중년의 나이대로 접어들며, 아서에게도 밀리지 않는 더욱 카리스마 있고 중후한 외견을 갖추게 되었으며, 여기에 더해 볼모로 붙잡힌 가족을 구한다는 일념 하에, 흔들림 없는 초지일관의 마음가짐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행보를 보여줘서 그런 인상을 받은 것도 있을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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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내 견해로는 2편 본편 시점 존(1899년) < 1편 시점 존(1911년) < 2편 에필로그 시점 존(1907년) 순으로 강하다고 볼 수 있겠는데, 아무튼 이 부분은 개인차가 존재하는 부분이므로 각자의 판단에 맡기도록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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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그래도 리케츠는 그런 존에게 본인이 직접 사격술을 일대일로 지도해 주겠다며 선뜻 나서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아마도 본인 기준으로 보기에 존의 무력이 뭔가 2%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악수까지 먼저 청한 것을 보면 나름 깊은 인상을 받기는 한 것 같음. (물론 특유의 시니컬하고 냉소적인 어투로, "너 총 쏘는 꼬라지를 보니까 연습 많이 해야겠다." 하면서 꼽주기는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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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도 내심 무법자 생활만 10년을 훌쩍 넘기는 베테랑급 짬밥에,(1885~1899) 웬 틀딱새끼한테 초면부터 계속 훈수질 들으니까 자존심이 상했는지, 네 이름이 뭐냐는 물음에도 '안알랴줌ㅡ3ㅡ' 으로 퉁명스럽게 일관하다가 "그러는 할배는 이름이 뭔데?" 라고 받아쳤는데, '랜든 리케츠' 라는 대답을 듣고는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앗, 나 어렸을 때 할배 존나 유명했음 ㅇㅇ;;" 라는 말과 함께 그의 담배불 셔틀도 자진하는가 하면, 고분고분 그의 지시대로 저기 저 날아가는 새새끼들 쏴 맞춰 보라는 지시에도 군말 않고 따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음.ㅋㅋ


앞에서도 말했지만, 핑커튼 전미탐정사무소의 요시찰 인물이자, 사법 거래의 대상이었던 천하의 아서마저도 그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또 존도 그의 이름을 듣자마자 저렇게 바로 고분고분한 태도를 보였을 정도니, 확실히 레데리 세계관에서 랜든 리케츠의 악명이 상상 이상으로 대단했음을 어렵잖게 파악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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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존은 리케츠의 지도하에 표적을 직접 수동으로 지정해서 사격할 수 있는 '데드아이 3단계'를 처음으로 체득하게 되는데, 이 역시도 어디까지나 내 뇌파셜에 불과하지만 이 장면을 통해 두 가지의 가설을 세워 볼 수 있겠음.


첫 번째는 과거 2편 시점인 1899년~1907년까지에 해당하는 현역 시절 존의 무력은 데드아이를 1단계에서 최대 2단계까지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가설이고, 두 번째는 존은 최소 1907년 시점까지는 원래 데드아이를 3단계까지 구사할 정도의 무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1편 시점인 1911년까지 약 4년간 무법자 생활을 청산하고 평범하게 목장 일을 하며 민간인 신분으로 지내느라 그 공백기 동안 사격 실력이 많이 녹슬었고, 나중에 랜든 리케츠로부터 사격 지도를 받고 나서야 본래의 실력인 데드아이 3단계를 재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가설임.


또한 2편의 아서와 존의 나이 차, 그리고 갱단에 입단한 시기 등을 고려하면 아서와 존의 무법자 연륜 격차는 거의 10년 가까이 차이가 나고,(아서 36세, 존 26세. 아서는 1877년에 입단, 존은 1885년에 입단.) 이 때문에 1899년 시점에서 데드아이를 무려 5단계까지 구사하는 완숙미를 보이는 아서와는 달리, 총잡이로서의 존의 재능은 1~2편을 통틀어 최대 3단계까지가 사실상의 한계였을 것이라고 본다는 해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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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락스타가 본작에서 의도적으로 존이 아서에 비해 다방면으로 크게 딸린다는 묘사를 매번 강조했던 점을 상기해 보면, 위 가설은 어디까지나 내 뇌피셜의 영역에 불과하나 설득력이 전혀 없는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함.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설정상 1편 시점에 가서야 데드아이 3단계를 익혔던 존이 이보다 4년 전인 2편 에필로그 시점에서 아서의 데드아이 3~5단계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설정 충돌을 보였던 것은 엄밀히 말하면, 원활한 게임 진행과 아서로 마무리하지 못한 도전과제, 서브 퀘스트 등의 후속 수행을 염두해 둔 락스타의 배려로서, 이를테면 '게임적 허용'인 것으로 추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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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상기한 부분을 감안해서 설령 존의 실력이 데드아이 레벨 1~2 수준에 그친다 하더라도, 무법자 짬밥만 10년을 넘게 먹은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자,(2편에서 존의 킬 카운트는 804명으로 아서에 이어 2위임.) 더치의 왼팔 격으로서 그의 총애를 받았던 존을 응애 취급하며 한 수 가르쳐 줄 정도로 실력자인 것으로 연출되는 점을 보아, 랜든 리케츠가 존을 크게 상회하는 어마무시한 무력을 지닌 인물이라는 점만큼은 부정할 수 없을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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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리케츠가 존보다 무력이 딸렸다면 애초에 그의 결점을 찾아내는 안목을 지니지도 못했을 것이고, 또한 그가 지닌 악명으로 보나, 과거사로 보나, 시종일관 진중한 성격으로 보나, 존이 그의 이름을 듣자마자 고분고분한 태도를 보인 그 위상으로 보나, 실력도 안 되면서 괜히 '너 이 새끼, 총 존나 못 쏘노' 하면서 같잖은 허세나 부릴 정도로 실없는 인물도 아니며, 무엇보다 그의 기획 의도 자체가 '존의 성장을 돕는 은사 캐릭터'로 설정된 만큼, 구태여 그의 무력이 존보다 딸릴 것이라고 저평가할 이유가 없음.


애초에 제자보다 약한 스승이란 게 말이 안 되므로, 확실한 것은 여러 가지 정황상 리케츠가 존보다는 다소 더 강한 무력을 지닌 인물임은 틀림없다는 것임. 아서가 존의 내면적인 성장을 돕는다면, 리케츠는 존의 육체적인 성장, 즉 총잡이로서의 기량 향상을 돕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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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리케츠가 존에게 사격술을 지도해 준 게 인연이 되어 둘은 같이 술 한 잔도 하는 등 친분을 쌓게 되는데, 한 번은 포커를 치고 있던 리케츠가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 존을 발견하고는 '같이 포커 한겜 콜?' 하자, 이에 존은 찐따마냥 머뭇머뭇 거리다가도 일단은 자리에 앉아 함께 포커를 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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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존이 옆자리에 앉은 '안드레아스 밀러'를 계속 이기자, 밀러는 "아이 씻팔~ 밥쳐먹고 포커만 치나, 너 속임수 쓰지?" 하고는 갑자기 그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다짜고짜 존을 향해 총을 뽑으며 급발진을 하는데, 이에 리케츠는 밀러를 총으로 겨누며 네 다음 행동이 무엇이냐에 따라 (너를 포함한)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죽을 수도 있다며, 성질 죽이고 카드나 마저 치는 게 어떻겠나고 나지막하게 경고하는 모습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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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밀러는 난 너랑 싸우자는 게 아니고, 단지 이 양키 타짜 새끼가 존나 마음에 안 드는 것뿐이라고 말을 슬쩍 돌리며 분노조절장애가 잠시 완치되는 언동을 보이는데, 결국 분을 이기지 못했는지 "이 상황이 뭘 뜻하는 상황인지 다들 알고 있겠지?" 라면서 존에게 결투를 신청하게 됨. 그러자 리케츠는 "승자는 모든 것을 가져가겠지만, 패자는 앞으로 입도 뻥긋 못 하게 되겠지. 영원히." 라고 말하면서 존의 세컨드(결투 입회자)를 자처하는 모습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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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머머리는 예상대로 존에게 벌집핏자가 됨. 이어지는 리케츠의 언급을 참고하면, 밀러의 사격 솜씨는 꽤 훌륭한데 성질머리가 존나 급한 게 흠이라 존과의 결투에서도 그게 패착으로 작용했다고 함.


위 일화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리케츠의 악명이 미국 뿐 아니라 멕시코에도 전해졌다는 것인데, 당장 미국만 해도 땅덩이가 뒤지게 넓고, 이때는 지금처럼 매스컴이 발달하지도 않은 시대라서, 소문을 퍼뜨리는 수단이라고 해 본들 기껏해야 구전이나 신문, 책 정도 뿐이었음.


다시 말해, 정보 전달 매체가 그리 발달하지 않아서 악명이 전해지는 범위에 있어서도 분명 한계가 존재했던 시기였음을 고려하면, 북미 대륙을 넘어 남의 나라인 남미 대륙 일대까지 그 악명이 퍼졌다는 것은 그만큼 리케츠의 무력이 존나게 대단했다는 방증이기도 하겠음. 아까 밀러가 개 빡돈 와중에도 리케츠와는 싸울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점이 그 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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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전 편에서 다뤘던 천하의 블랙 벨도 주로 북미 대륙 서부 일대에서 부분적으로 악명을 떨쳤음을 고려한다면, 리케츠의 악명은 북미와 남미 두 대륙을 아우르는 수준이므로 그 명성 면에서 블랙 벨을 능가한다고 볼 수도 있음. 다만 현상금 액수는 블랙 벨이 랜든 리케츠보다 더 높다고 언급되므로, 둘의 네임벨류 격차는 그렇게까지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으로 보임. 즉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는 랜든 리케츠가, 현상금 사냥꾼 등 법 집행인들 사이에서는 블랙 벨이 더 유명하다고 볼 수 있을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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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한 모습들을 근거로 일단 랜든 리케츠의 무력은 존을 다소 능가하는 것이 99.9% 확실하므로, 그 무력을 내 나름대로 가늠해 보자면 마찬가지로 존을 월등히 능가하는 무력의 소유자인 '마이카 벨'과 필적하거나, 아주 근소하게 리케츠가 열세를 보이는 수준일 것으로 추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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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든 리케츠가 마이카 벨의 무력에 필적하거나 근소 열세를 보인다는 내 의견에 대한 근거로, 리케츠는 존과 첫 대면했을 때 그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서 "랜든 리케츠, 이젠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이름이지." 라고 푸념하듯이 말하면서,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 지대인 추파로사에서 조용히 은거하며 거기서 빈민들을 도우며 살고 있었던 점으로 보아, 리케츠 역시도 존처럼 오랜 무법자 생활을 청산하고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한 나름의 속죄를 하며 지내고 있었다는 점을 추론할 수 있음. (때문에 랜든 리케츠가 돌연 오랫동안 잠적하자, 세간에서는 그가 누군가에게 의해 살해당했을 것이라는 뇌피셜이 돌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음.)


따라서 1편 시점의 리케츠 역시도 과거 현역 시절에 비해 실력이 많이 녹슬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 녹슨 실력으로도 존을 다소 상회하는 듯한 면모를 작품에서 충분히 보였으니, 자연히 존을 능가하는 실력자인 마이카 벨과도 비슷하게 견줄 수 있는 무력을 지녔을 것이라고 간주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됨. 여기에 내 시대에서 가장 빨랐다는 것, 그리고 내가 그 시대 사람들 중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는 유일한 적자라는 것도 내 의견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라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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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2편에서 전설의 총잡이 서브 미션에서 아서가 가장 처음으로 조우하게 되는 전설의 총잡이임과 동시에, 가장 마지막에 상대할 수 있는, 해당 미션의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짐 '보이' 켈러웨이도 랜든 리케츠와 동일하게 왕년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라는 이명이 있었는데, 아마 둘은 당대 최속(最速)의 총잡이로서 서로 동급의 위상을 지닌 양대산맥으로 군림했을 것이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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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관계를 드라마 <야인시대> 인물로 비유하자면, 조선 주먹계의 중심이었던 종로를 양분한 구마적(좌), 신마적(우)의 관계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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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과 같은 세대였던 전설의 총잡이 '블랙 벨'이 아서로부터 켈러웨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아 그 좆밥?(Little Boy) 그 새끼가 왕년에 한 거라곤 빤쓰런 친 것밖에 없음ㅋ" 라고 말했던 점,


마찬가지로 과거 켈러웨이의 숙적이자, 2편 시점에서 연방보안관이 된 '슬림 그랜트'가 수 십년만에 켈러웨이와 대면했을 때에도 "넌 그때 나랑 맞장뜨기로 해 놓고, 당일날 안 나오고 빤쓰런 친 쫄보 새끼잖아!" 라고 일갈한 점 등으로 보아 켈러웨이는 의외로 그 무력에 비해 몸을 사리려는 면이 강한데, 리케츠와 켈러웨이는 동시기에 활동한 인물들인 만큼 충분히 충돌이 있었을 법 한데도, 두 명이 서로 결투를 벌였다는 언급이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마 켈러웨이가 블랙 벨, 슬림 그랜트 때와 마찬가지로 그의 무력을 두려워하여 의도적으로 결투를 피한 것으로 보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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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작에서 켈러웨이가 아서 모건과 대등한 수준의 개쩌는 속사 실력을 보여주었고, 또 전설의 총잡이들 중에서도 최고 우두머리 격의 입지를 다진 만큼 그의 무력을 결코 낮게 잡기는 어려움. 따라서 확실한 것은 켈러웨이와 리케츠, 둘 간의 무력은 서로 백중세를 보일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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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둘 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라는 이명이 있으면서, 다른 총기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리볼버 원툴(리케츠는 캐틀맨 리볼버, 켈러웨이는 스코필드 리볼버)이라는 공통점이 있음. 차이가 있다면 리케츠는 오른손잡이, 켈러웨이는 왼손잡이라는 것.


아무튼 세상에서 가장 빠르다는 왕년의 켈러웨이마저도 리케츠를 두려워했을 정도이며, 아까 리케츠 본인이 말했듯이 '내 시대 사람들 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살아남아 있는 최후의 적자' 라는 사실도 같이 고려하면, 이는 블랙 벨 같은 거물들도 모두 사망한 이후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므로, 적어도 1편 시점에서는 세계관 최강자라고 봐도 무방한 인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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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편 기준에서는 리케츠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독보적인 최강자인 것은 맞으나, 2편에서 락스타 게임즈 공인 ㄹㅇ 세계관 최강자 아서 모건을 비롯해, 마이카 벨, 에메트 그레인저, 빌리 미드나이트, 플라코 에르난데스, 블랙 벨, 짐 '보이' 켈러웨이 등등 리케츠의 무력에 전혀 밀리지 않는 초인 및 괴인들이 다수 등장함으로써 세계관 최강자란 수식어는 확실히 무색해졌다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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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웨폰 마스터 그 자체인 아서의 무력에 가려져서 그렇지, 아서 바로 다음가는 괴물같은 실력자이면서, 자신의 커스텀 더블액션 리볼버, 통칭 '마이카의 리볼버' 속사 이것 딱 하나에 있어서만큼은 아서를 아주아주 미세하게나마 상회하는 모습을 본작에서 수 차례 보여줬을 정도로 미쳐버린 무력을 자랑하는 인물이 바로 마이카 벨임. 그런 마이카를 개쳐바르는 아서 모건을 제외한다면, 마이카를 무력으로 쓰러뜨릴 수 있는 인물은 아무도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거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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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요리사에 비유하자면 아서가 양식, 중식, 한식, 일식 등 모든 요리에 능한 스타 셰프라면, 마이카는 한식, 그중에서도 곰국 장인으로서, 이를테면 맛 좋은 곰국을 끓이고 우려내는 과정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명인의 반열에 오른 사람, 즉 곰국 애호가들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이고, 곰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조차도 한 번 그 맛을 보는 순간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하는 솜씨를 지닌 유능한 명인이긴 하나, 오로지 '곰국만' 만들 줄 알아서, 손님들의 기호나 상황에 따라 수백 가지 메뉴를 항시 내놓을 수 있는 아서에 비해 메뉴 스펙트럼이 극단적으로 좁은 느낌임.)


(게다가 한손 사격만 가능한 리케츠와는 달리, 마이카는 쌍수 사격까지 가능하므로 리케츠를 무력으로 근소하게 능가하는 인물임이 입증됨. 랜든 리케츠의 경우 쌍수 사격 가능 여부가 좀 애매한데, 일단 과거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묘사한 삽화 카드에는 총집을 두 개씩 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쌍수 사격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지만, 2편에서 12년이 지난 1편 시점에서는 한 손 사격만 하는 모습을 보여줌. 물론 이는 랜든 리케츠가 1편의 존 마스턴과 마찬가지로 오래 전에 무법자 생활을 은퇴한 몸이고, 또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인 추파로사에서 쭉 은거하며 거기서 빈민들을 도우면서 여생을 보내느라 사격술 연마를 게을리 하여 사격 실력이 많이 녹슬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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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들에서 자세하게 다뤘듯이 투척술에 있어서만큼은 음속을 초월하는 속도로 투척검을 던지는 만큼, 아서나 존은 물론이고 냉병기의 달인이자 인디언 혈통의 찰스마저도 개쳐바르는 독보적인 투척 무기 숙련도를 지닌 '에메트 그레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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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설의 총잡이들 중 유일하게 리볼버, 피스톨,(추정) 소드 오프 샷건 모두 쌍수 사격이 가능한 숙련도를 보여주면서, 본작 유일의 '앉아쏴 자세'로 사격하는 변칙적이면서도, 그 찰나의 순간에도 심장부를 정확하게 단발로 맞출 정도로 정교하고, 에임 중앙 위치에서 갑자기 훅 하고 밑으로 내려가 피탄 면적을 절반으로 줄이는 영리한 사격술을 보여주며 플레이어의 허를 찌르는 '빌리 미드나이트', (실제로 데드아이 보정 없이 보는 미드나이트의 몸놀림은 존나 전광석화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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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그런 미드나이트나 아서도 흉내낼 수 없는, 몸을 아예 옆으로 날림과 동시에 공중에 붕 뜬 상태에서 점핑샷 + 무빙샷 + 헤드샷을 때려버리는 명인의 경지에 다다른 초월적인 사격술을 보여주는 '플라코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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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특정 무기군에 집중되지 않고 폭넓게 두루두루 사용하는 밸런스형이며,(리볼버(권총), 리피터(장총), 사냥용 칼(냉병기), 다이너마이트(폭발물 + 투척 무기)) 다시 말해, 다른 전설의 총잡이들처럼 뭔가 하나가 아주 독보적으로 특출나지는 않지만, 그 대신 대부분이 평균치 이상을 찍는 육각형 + 올라운더형의 '블랙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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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서와 대등한 사격 속도를 보여주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 짐 '보이' 켈러웨이, 마지막으로 그런 켈러웨이와 대등한 사격 속도를 가진 '랜든 리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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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붕이들은 이 전설의 총잡이들이 서로 맞붙는다면, 누구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지 투표해줘잉.



이렇게 길고 길었던 전설의 총잡이들 편이 모두 마무리되었네. 그 동안 읽느라고 진짜 고생 많았다 게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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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 글의 의도를 잘 파악해 준 레붕이들이 많이 있어서 너무 뿌듯했다. ㄹㅇ루... 본작의 아서가 너무 말도 안 되게 혼자 독보적으로 강해서, 상대적으로 다른 인물들의 무력이 많이 저평가가 되었는데,(심지어 얘네들을 개그캐 쯤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고ㅋㅋㅋ 확실히 아서가 너무 규격 외로 세긴 했음.) 예전부터 이게 늘 아쉽다고 느껴져서 해당 시리즈를 준비해 보게 됐어.


내 글을 읽고 재평가가 많이들 이뤄졌으면 좋겠네. 이는 반대로, 아서가 그만큼 뒤지게 센 인물이라는 뜻도 되겠지. 사스가 세계관 최강자 아서 모건 클라스... 무엇보다 아서는 락스타가 진짜 작정하고 GTA5의 트레버 필립스 이상으로 온갖 주인공 보정 떡칠해 가면서 설계한 특수 케이스라서, 성장형 주인공이 아닌 완성형 주인공에 호감을 느끼는 플레이어라면, 아서 모건이라는 캐릭터에 큰 매력을 느낄 듯 해. 나도 그랬고 ㅇㅇ


아무튼 투표 많이들 해 주고, 다음 시간에는 새로운 주제로 또 찾아오도록 할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64138&search_head=190&page=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2-1 - 전설의 총잡이들 전투력 편 1부 (에메트 그레인저 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64448&search_head=190&page=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2-2 - 전설의 총잡이들 전투력 편 2부 (빌리 미드나이트 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64694&search_head=190&page=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2-3 - 전설의 총잡이들 전투력 편 3부 (플라코 에르난데스 편 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64695&search_head=190&page=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2-4 - 전설의 총잡이들 전투력 편 4부 (플라코 에르난데스 편 2)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68157&search_head=190&page=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2-5 - 전설의 총잡이들 전투력 편 5부 (짐 '보이' 켈러웨이 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69468&search_head=190&page=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2-6 - 전설의 총잡이들 전투력 편 6부 (블랙 벨 편 1)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69469&search_head=190&page=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2-7 - 전설의 총잡이들 전투력 편 7부 (블랙 벨 편 2)



이번 편은 투표도 포함되어 있으니까, 아직 이전 편들을 읽지 못해서 다른 전설들의 무력을 파악하지 못한 레붕이들이 있다면 위 링크를 참고해 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75241&search_head=190&page=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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