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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재]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3 - 존 마스턴 위상 편

ㅇㅇ(1.235) 2022.08.13 14:43:29
조회 8172 추천 68 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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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레붕이들. 이번 시간에는 <레드 데드 리뎀션> 사가 전체를 관통하는 진주인공인 '존 마스턴'의 무력에 대해서 짧게 글을 써 볼까 해. 바로 직전에 썼던 아서 모건 위상 편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도 있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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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작하기에 앞서 존 마스턴의 성장 배경부터 간략하게 짚어보자면, 존은 미국으로 이주해 온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의 후손으로 챙녀였던 존의 어머니가 그를 출산하는 도중에 산통으로 사망하고, 존의 아버지 역시도 존이 8살이 되던 해에 술집에서 벌어진 싸움에 휘말려 부상당한 것의 후유증으로 사망하자, 졸지에 고아가 되어버린 존은 자연히 고아원 시설로 보내지게 되었는데 이 시기의 고아원들이 대부분 그렇듯 열악하고 통제된 환경에 염증을 느꼈는지, 어느 시점에서 해당 고아원에서 도망쳐 나오게 되었으나 딱히 오라는 데도 없고, 배운 것도, 기반도, 돈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게 된 꼬맹이 존은 자연히 정처 없이 이곳저곳을 떠돌며 좀도둑질이나 하면서 지내올 수밖에 없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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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1884년에 첫 살인을 저질렀으며, 이듬해인 1885년에는 일리노이 주의 어느 농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려다 붙잡혀 교수형을 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마침 우연히 근처를 지나고 있던 '더치 반 더 린드'가 해당 광경을 목도하고는 몸소 나서서 존을 구해주게 되었고, 아비게일의 표현대로 흡사 길들여지지 않은 거친 야생마와도 같은 어린 존에게서 뭔가 범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했는지, 더치는 곧장 존을 자신이 창설한 반 더 린드 갱단에 입단시키게 되는데, 이때 당시 존의 나이가 겨우 12세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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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더치는 고작 12살밖에 안 된 밤톨만한 애새끼가 벌써부터 교수형에 처해질 정도의 대범한 중범죄를 저질렀으니,(아마 가축 절도가 아닐까 추측되는데, '호제아 매튜스' 역시도 작중에서 유년 시절에 농가에서 닭을 훔치려다 발각되어 교수형에 처해질 뻔했다는 언급이 있음.)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필시 나중에 뭔가 큰일을 저지를 거물이 될 상이라고 판단한 게 아닐까 싶음. (이미 존이 살인 경험까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더 깜짝 놀랐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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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더치의 판단은 적중하여 존은 더치와 호제아로부터 (8년이나 먼저 입단한 '아서 모건'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각종 생존 기술을 빠르게 익혀나가며, 아서가 더치로부터 '내 아들'(My Son)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듯이, 존도 '복덩어리'(Golden Boy)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의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닌 단원으로 성장하게 됨. 이때 존의 무시무시하게 빠른 습득력을 보고 (마찬가지로 존나 빠른 습득력을 보인 바 있는) 아서가 은근히 질투했다는 언급이 있을 정도니, 더치가 그런 존을 얼마나 기특하게 여기며 이뻐했을지 짐작이 될만 함. 따라서 복덩어리라는 별명을 괜히 붙여준 게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봐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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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존이 1898년경 치기어린 마음에 자기 인생을 살겠다면서 갱단을 제멋대로 탈단하여 1년여 동안이나 떠나 있다가,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생각했던 것보다 평범한 사회인으로서의 생활이 영 녹록치 않았는지 도로 기어들어오는 추태를 보였을 때에도, (평소 갱단에 대한 충성심을 무력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더치는 이를 괘씸하게 여기긴커녕 아무 조건 없이 두팔 벌려 환영해 줬을 정도로 존을 몹시 총애하며, 아서가 챕터2에서 그런 존의 과거를 잠깐 언급하면서 '만일 존이 아닌 딴 놈이 그지랄 했다면, 더치 성격에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 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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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캠프 내에서 존과 똑같이 더치의 눈에 들어 입단한 바 있는 인물이자, 아서, 마이카, 존과 함께 더치로부터 무력을 크게 인정받고 있는 정예급 전투원인 '빌 윌리엄슨'이 편애에 가까운 총애를 받는 존을 존나 부러워 하는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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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본 시리즈에서 이미 여러 번 다룬 바 있지만 빌은 전직 '미 육군 기병대'(United State Cavalry) 전투병 출신으로, 본인의 그 존나 강력한 무력을 바탕으로 수 차례 노상 강도질을 벌이며 지내오다가 1893년의 어느 날, 더치를 상대로 강도질을 벌이려고 총구를 들이댄 적이 있었는데, 본편에서 이탈리아 마피아들의 근거지에 쳐들어갔던 장면에서도 증명되었다시피 장전된 총들에 둘러싸이고도 전혀 쫄지 않았던 그런 티타늄 부랄의 더치가 오히려 너의 그 배짱이 참 마음에 든다면서 빌에게 입단을 권유하였고, 또 본편 시점 기준 7년 전 기병대에서 살인 미수로 불명예 전역을 당해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빌에게 계속 살아가야 할 비전까지 제시해 주는 그런 더치의 카리스마에 지려버린 빌은 그날 이후로 현재까지 더치 수령님의 열렬한 충성파이자 고성능의 항문 청소기가 되었다는 설정이 있는 인물인데, 뭐든지 최고여야만 직성이 풀리는 씹상남자인 더치 기준에서는, 적어도 자신에게 총구 정도는 들이댈 수 있는 배짱이 있거나,(빌 윌리엄슨, 션 맥과이어 등) 또는 그것에 준하는 뭔가 대단한 능력 정도는 지녀야지 인정해 주는 것 같음.(마이카 벨, 메리베스 가스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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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보다시피 더치가 원체 비범한 호인이고, 그런 그의 영입 대상 1호가 아서인 만큼 범상치 않은 잠재력을 지닌 원석을 알아보는 안목이 매우 탁월하며, 또 그의 갱단이 소수 정예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결코 아무나 갱단에 입단시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린 나이에 더치의 눈에 들어 입단한 것도 모자라 복덩어리라고 불리며 총애까지 받는 존의 잠재력이 그만큼 대단했다고 여겨질 수 있겠음. 또한 이러한 더치의 성향은 그의 갱단이 비록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그 대신 무력에서부터 미인계에 이르기까지 뭐든지 다 일당백을 능히 감당해 내는 일류급의 인재들로만 알차게 구성된 것에 대한 설득력을 부여하였다고도 간주할 수 있을 듯함. 이를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비록 양은 쥐똥만하지만 누구라도 한 번 그 맛을 보는 순간 고개를 절로 끄덕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드는 최고급 코스 요리라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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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존이 더치에게 거둬져 갱단에 입단한지 약 2년 뒤인 1887년 4월 15일, 반 더 린드 갱단은 창설 이래 처음으로 은행 강도질을 벌였는데, 이때 참여한 인원은 당시 29세의 '더치 반 더 린드', 43세의 '호제아 매튜스', 그리고 24세의 젊은 집행자 '아서 모건'으로, 이 당시 존의 나이는 겨우 14세에 불과한 만큼 (제아무리 존의 습득력이 빠르다곤 해도) 은행 강도질과 같은 초대형 범죄를 감당하기엔 아직 역부족일 것이라 판단되어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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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기념비적인 갱단의 첫 은행 강도질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설정상 존은 그 이후부터 본편 직전 시점까지 더치, 호제아, 아서와 함께 수많은 범죄에 참여하였고 어느덧 무법자로서의 경력이 14년차를 맞이하는 고참급 단원이 된 본편 시점에서는 반 더 린드 갱단의 집행자인 아서 모건의 부재 시, 그의 권한을 대신 수행하는 위치에까지 올라 (비록 존의 공식적인 직책명은 없지만 편의상 '대리 집행자' 쯤으로 간주하면 될 듯.) 일당백의 인간병기들이 우글거리는 반 더 린드 갱단에서도 짬과 실적을 모두 충족하는 명실상부한 최정예급 단원으로 대접받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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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갱단에서의 존의 드높은 위상을 대변해 주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갱단 캠프 내에서 갱단의 보스인 더치 반 더 린드, 집행자인 아서 모건과 함께 전용 텐트를 사용하는 단 셋 뿐인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존임. 갱단의 공동 창설자이자 2인자격의 입지를 지닌 '호제아 매튜스', 그리고 더치에게도 밀리지 않는 무법자로서의 연륜을 지녔으며, 캠프 내의 총괄자이면서, 1877년에 입단한 아서의 뒤를 이어 존보다 훨씬 먼저 들어온 고참 멤버인 '수잔 그림셔'마저도 공동 텐트를 사용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아직 젊은 26세의 청년 나이대에 불과한 존이 갱단 내에서 얼마나 막대한 입지를 지니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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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미 존은 굳이 에필로그 시점까지 갈 것도 없이, 본편 시점인 1899년 기준으로도 무법자로서의 그 연륜이 14년에 달하는 만큼 성장기에서 완숙기로 접어들어 가는 과도기 단계에 속해 있었으며, 하물며 제법 괄목할 만한 활약을 다수 펼친다고는 하나 무법자로서의 정체성을 이제 막 형성해 나가기 시작한 햇병아리에 불과한 온라인 주인공은 상대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존의 위상에는 한참 비할 바가 못됨. 다만 그런 존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상당한 관록이 붙었음에도 하필 자신의 주변에 아서 모건을 비롯하여 마이카 벨, 더치 반 더 린드, 호제아 매튜스 등등 본인의 관록을 아득히 상회하는 인물들이 널려 있었던 탓에, 준 베테랑으로서의 노련미가 잘 부각되지 못한 것 역시도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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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아서가 더치더러 내가 소새끼도 아니고 앵간히 좀 부려먹으라고 가끔 농담조로 툴툴거리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서의 연륜이 존을 무려 8년씩이나 앞서는 것은 둘째로 치고, 아서가 지닌 집행자로서의 기량이 워낙 굉장한 탓에 굳이 존까지 추가로 나설 일이 잘 없었던 것도 있고, 또 마이카의 경우는 입단한지 꼴랑 6개월밖에 안 된 짬찌에 불과하지만, 대신 그가 지닌 무력 수준이 그야말로 눈깔이 튀어나올 정도로 존나 말도 안 되게 강력해서, 이런 유능한 전력을 그냥 놓치고 싶지 않았던 더치가 (존은 물론이고, 호제아까지도 서는) 캠프 보초까지 면제시켜 주는 파격적인 특혜를 부여하면서까지 붙잡고 있었던 탓도 있음. (그런 마이카의 무력을 아서가 까마득하게 상회해서 망정이지, 만일 아서라는 존재가 없었더라면 더치는 틀림없이 존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무력의 소유자인 마이카를 갱단의 집행자 자리에 앉혔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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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챕터3에서 서로 쳐죽일 앙숙 사이인 오드리스콜 갱단의 대가리 '콜름 오드리스콜'과의 협정과 같은 막중한 자리에 참석할 때, 더치는 자신의 심복으로 갱단의 집행자이자 오른팔인 아서 모건, 그리고 마이카 벨을 데려갔는데, 짬으로 보나 실적으로 보나 존이 분명 왼팔 격의 입지를 지니고 있음에도 이를 제치고 마이카를 데려갔다는 것은 곧 더치가 마이카의 무력을 존 이상으로 신뢰한다는 방증이자, 마이카가 존보다 훨씬 더 강력한 무력을 지니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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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서가 지닌 기량이 최고로 출중하다는 것에 대한 근거는 따로 제시할 필요조차 없지만, 굳이 하나만 예로 들자면 챕터2 '기름을 퍼부어라' 미션 진행 과정에서 열차 털이 작업을 위해 석유 마차를 지정된 장소에 미리 배치해 놓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일부러 진행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면 나중에 존이 아서더러 석유 마차는 자기가 알아서 가져다 놨다면서 "아서, 네가 깜빡하는 날도 다 있노. 너도 실수란 걸 하는구나." 라고 사뭇 의외인 듯 말하는 장면이 있음. 이는 그만큼 아서가 22년의 그 오랜 세월 동안 반 더 린드 갱단의 집행자로 활동하면서, 조금의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일 처리를 해 왔다는 뜻이 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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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존이 못나서가 아니라 저 두 명이 지나치게 특출난 것일 뿐임. 비유하자면 무법자로서의 성장이 진작에 완료된 아서 모건이 말년병장 격 위치라면, 존은 못해도 일말상초에서 상꺽 정도는 되는 수준으로, 완성형 주인공인 아서 모건과 성장형 주인공인 <레드 데드 온라인> 플레이어블 캐릭터 사이에 위치한 인물이 바로 존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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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부터 존이 지닌 무력에 대해서 하나하나 뜯어보자면, 이미 존은 2편 npc 시점에서부터 '빌 윌리엄슨', '하비에르 에스쿠엘라', 그리고 자신의 보스인 '더치 반 더 린드'를 무력으로 능가하여, 범위를 세계관 전체로 확장해 보더라도 상위권을 점하는 매우 강력한 무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간주해도 무방하며, 나아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전환되는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최상위권에 속하는 실력자로서, 에필로그 시점의 존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그를 확실히 상회하는 것이 인게임 묘사를 통해 확실하게 입증된 인물로는 <레드 데드 리뎀션 세계관>을 모두 통틀어서도 '아서 모건', '마이카 벨', 그리고 '랜든 리케츠' 정도가 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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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존이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본편의 아서처럼 '에메트 그레인저', '빌리 미드나이트', '플라코 에르난데스', 나아가 짐 '보이' 켈러웨이까지 쓰러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시기야말로 존의 무력이 1편과 2편 시점을 모두 통틀어서 최고 절정기에 해당했음을 시사해 줌. 따라서 본편 시점인 1899년의 존이라면 모를까, 에필로그 시점인 1907년의 존이라면 체격, 격투, 암살, 잠행 등등 거의 모든 면에서 그를 상회하는 면모를 보이던 '찰스 스미스'마저도 무력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핵심이 되는 사격술에서 격차가 심하게 나는 만큼, 더 이상 존의 대등한 적수가 될 수 없다고 간주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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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는 인디언 혈통이라 칼, 활, 토마호크 등 냉병기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는 락스타 공인 세계관 최강자이자 웨폰 마스터인 아서마저도 상회하나, 전문적인 총잡이는 아닌 탓에 그 사격술에 있어서는 최상위권의 무력을 점하는 인물들에게 다소 밀리는 편임. 그가 저지력을 위해 정확도와 사거리를 일부 포기하는 소드 오프 샷건을 주 무장으로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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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1편 시점인 1911년에는 존이 무법자 생활을 완전히 청산한 이후라서 현역 시절보다 그 감각이 많이 무뎌진 상태라는 연출로 보나, 또 실제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나, 4년 전 에필로그 시점보다는 존의 무력이 다소 떨어졌음이 분명함에도,(자세한 건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2-8 - 전설의 총잡이들 전투력 편 8부'를 참고 바랄게.) 빌 윌리엄슨과 하비에르 에스쿠엘라, 심지어 자신의 옛 보스였던 더치 반 더 린드마저도 존과 대치하는 것을 극구 피했음을 고려한다면, 그 기준을 1편 시점으로 잡더라도 여전히 그가 최상위권의 무력을 지닌 것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간주하기에 충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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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1편에서 하비에르는 자신을 붙잡으러 온 존을 보자마자 쥐새끼마냥 빤쓰런 치기 바빴고, 2편 본편의 콜름 오드리스콜, 2편 에필로그의 마이카 벨의 뒤를 이어 1편 시점에서 무법자들의 황제 격 위치에서 군림하며 본인의 무법자 커리어를 통틀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중인 빌도 처음에는 불쑥 자신을 찾아온 존을 비웃었으나, 자신의 대대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존이 이를 모두 버텨내면서 성큼성큼 압박해 들어오자 덜컥 겁이 났는지, 최강의 갱단 보스로서의 체통이고 나발이고 냅다 옆동네인 멕시코로 빤쓰런 쳐버리는 추태를 보여준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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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빌과 하비에르 저 두 명이 1899년 2편에서 1911년 1편 시점으로 넘어오면서, (존이 그랬던 것처럼) 12년간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으면서 무법자로서 성장을 완전히 마친 상태임을 고려한다면, 관점에 따라서 과거 2편 시절보다도 그 무력이 훨씬 더 강해진 상태라고 여겨질 수 있겠는데, 그 근거로 먼저 하비에르는 타락한 멕시코 정부군의 수장이자 독재자인 '아구스틴 아옌데' 대령의 집행자 격으로서 그의 정적인 혁명군 인사들을 제거하여 권력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해 주는 대가로 신변에 대한 안전을 보장받고 있었고, 일국 최강의 무력 집단인 군대의 통수권자이자 멕시코의 실질적 지배자인 아옌데의 수하에는 분명 뛰어난 무력을 지닌 부하들이 바글바글 있을 법 한데도, 반 더 린드 갱단의 와해 과정에서 핑커튼 전미탐정사무소의 추적을 피해 미국에서 멕시코로 도망쳐 온 수배중인 무법자이던 하비에르를 굳이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심복으로 써 줬을 정도라면, 아옌데의 관점으로 보기에 (반 더 린드 갱단에서도 정예급에 속했던) 하비에르의 그 무력이 자신의 그 어떤 부하들보다도 훨씬 더 강했기에 이를 매우 높게 산 것이라고 볼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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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모든 게 달라졌어, 존. 이젠 내가 대장이야."


그리고 빌은 그런 하비에르보다 더 위상이 높아진 상태로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빌 윌리엄슨 갱단'의 보스로서 주 활동 영역인 뉴 오스틴 주 사막 지대에서 위치상 한참 떨어진 문명 세계인 웨스트 엘리자베스 주 블랙워터 시에까지 악명이 전해지며 지역 신문에 호외로 실릴 정도로 서부 일대의 패권을 틀어쥔 당대 최강의 무법자로 인식되는 중이었음. 아예 1편 인트로 부분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대사가 바로 '악명높은 빌 윌리엄슨 갱단'에 대한 언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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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월튼 갱단', '볼라드 트윈스 갱단', '트레저 헌터 갱단' 등등 무법자들에 대한 국가 공권력의 대대적인 토벌 과정이 진행 중이던 2편 시점에서 12년이 더 지난 1편 시점까지 아득바득 어떻게든 살아남은 독종 중의 독종 무법자들의 일부가 나름대로 세력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광활한 서부 전역을 본인의 나와바리로 통일한 빌의 갱단에 비하면 진짜 쥐좆만한 비중의 떨거지들 집단 수준이며, 메인 스토리에 아무런 영향조차 미치지 못하는, 존의 입장에서는 그냥 복장 해금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잠깐 놀아주는 피래미들에 불과함. 이를 2편으로 치면 갱단 도감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밤도깨비' 애들 위상 정도로서,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든 갱단들 중에서 최강으로 여겨지는 '오드리스콜 갱단'도 최소한 '반 더 린드 갱단'이라는 대등한 라이벌 조직이 존재했으며, 이들보다는 한 수 아래지만 '델 로보 갱단' 같은 제법 거대한 규모의 세력을 거느린 갱단들도 있었음을 고려한다면, 이렇다 할 경쟁자가 전무한 만큼 1편 시점에서 빌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실감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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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1899년 2편 본편 시점부터 1907년 에필로그 시점까지 제법 오랫동안 강력한 위세를 떨치던 (공권력의 대대적인 토벌도 버틴) 델 로보 갱단이 불과 4년 뒤인 1편 시점에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는데,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이 델 로보 갱단을 궤멸시킨 인물로 빌 윌리엄슨을 가장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음. 그 근거로 1편의 빌 윌리엄슨 갱단이 근거지로 삼고 있는 곳이 '포트 머서' 요새인데, 해당 요새가 바로 2편 델 로보 갱단의 여러 근거지 중 하나였음. 정황상 빌의 갱단이 여기에 상주하던 단원들을 죄다 죽이거나 내쫓고 요새를 통째로 장악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물론 델 로보 갱단의 궤멸에는 분명 에드거 로스 & 아쳐 포드햄이 몸담고 있는 연방 정부 산하 정식 수사 기관인 '법무국 수사국'(BOI) 요원들과, 에필로그 시점에서 콜레라가 창궐하여 인프라와 치안이 씹창나 있던 아르마딜로 마을을 단 4년만에 복구시킨 존나 센 틀딱 '리 존슨' 연방보안관 등 공권력들의 지분도 일정 부분 있기는 하겠으나, 그걸 감안해도 빌이 2편 에필로그와 1편 시점 사이의 어느 구간에서 정말 엄청나게 폭풍 성장하며 2편의 아서나 마이카처럼 완성형 무법자에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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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8 - 칼잡이 무력 순위 편'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빌과 하비에르는 1편 시점에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한계치까지 극대화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빌은 전직 기병대 전투병 출신답게 대인 전투에 특화된 전사 유형인 만큼 적대 갱단들과 교전을 벌여 이들을 모두 자신의 발 밑에 굴복시킴으로서 당대 최강의 갱단 보스가 되는 데 성공했고, 하비에르는 전직 혁명가 & 현상금 사냥꾼 출신답게 요인 암살에 특화된 자객 유형인 만큼, 아옌대 대령의 정적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면서 인정을 받아 그의 보호 아래에서 호강하며 지내고 있었다는 것이 그 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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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와 마찬가지로 1편의 더치 역시도 2편 시절보다 무력이 더 강해졌거나, 최소한 떨어지지는 않았음을 어렵잖게 유추할 수 있는데, 더치도 이에 질세라 잔존한 인디언들과 무법자들을 선동 및 규합하여 웨스트 엘리자베스 주 정부를 대상으로 온갖 테러 행각을 벌이는 반란군을 조직하여 그들의 수괴 노릇을 하고 있었고, 또 1편 기준으로 무려 53세의 나이임에도 망원경으로 봐야 할 수준의 먼 거리에서 반자동 피스톨로 존을 쏴 맞추는 귀신 같은 사격 솜씨를 선보인 걸 보면 그 자리를 노름으로 딴 게 아님이 증명되고도 남으므로, 더치 역시도 2편 시절의 실력이 아직 건재하거나 오히려 그보다 한층 더 강해졌음을 짐작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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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한 더치마저도 존을 정면으로 상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기습 공격을 가하거나 특유의 기만술을 곁들여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존을 압박해 왔으며, 존에게 근거지를 습격당해 자신의 부하들이 존의 손에 줄줄이 털려나가는 걸 본 더치는 겁에 질려 튀다가 절벽을 눈앞에 두고 존과 일대일로 대치한 상황에서는 장전된 총을 손에 쥐고 있었음에도, 존과 손에 쥐고 있는 총을 번갈아 쳐다보고는 이윽고 스스로 총을 버리면서 자신이 존의 무력에 비할 바가 못 된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인정한 바 있음. 이는 오드리스콜 갱단도, 이탈리아 마피아도, 심지어 일국의 정규군인 미 기병대, 미 연방정부군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 싸웠던 그런 더치에게 있어서도 저항을 포기할 만큼 존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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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사실로는 1편 시점은 빌, 하비에르, 더치 이 세 명이 존과 완전히 척을 지면서 연을 끊은지도 12년이 지난 이후임을 고려한다면 그들이 기억하고 있는 존의 무력은 1899년 본편 당시까지가 마지막인데, 존과 다시 조우했을 때 존이 에필로그 이후 무법자 생활을 청산하면서 4년간이나 평범한 소시민의 생활을 이어온 탓에 무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란 걸 이들이 알 리가 없었다는 것임. 말인즉 이 부분이 바로 위에서 말했던 '이미 존은 2편 본편의 npc 시점에서부터 빌과 하비에르, 그리고 더치를 상회하는 무력을 지니고 있었다' 라는 것에 대한 근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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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존의 무력이 가장 돋보였던 장면이라 한다면, 역시 2편 에필로그에서 마이카 갱단을 상대했을 때와 1편에서 멕시코 군대를 상대했을 때를 꼽을 수 있겠는데, (함께 갔던 찰스와 세이디가 전투 도중 부상으로 중간에 이탈해서) 마이카 갱단을 사실상 단신으로 박살낸 것도 대단하지만, 그보다는 1편에서 아구스틴 아옌대 대령의 부관 '비센테 드 산타' 대위의 통수로 포박당했을 때, 양손이 뒤로 묶이고도 총탄이 빗발치는 군 기지를 우다다다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면서, 자신을 구출하러 온 혁명군 병력들과 함께 멕시코 정부군을 상대로 교전을 벌이는 존의 모습은 2편의 아서가 오드리스콜 갱단의 함정에 빠져 어깨에 총탄을 맞고 지하실에 홀로 거꾸로 매달려 감금당한 상태에서도 스스로 구속을 풀고, 지혈까지 마치고, 지하실 안에 들어오던 오드리스콜 똘마니들도 차례대로 목을 졸라 은신 살해하고, 나아가 바깥에 있던 애들까지도 싹 다 조지고, 총기와 소지품과 말까지도 되찾아 유유히 탈출하는 탈인간급의 면모를 보였던 그것과 견줄 만하다고 봐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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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존은 멕시코 정부군과 첫 조우했을 때, 아구스틴 아옌데와 비센테 드 산타가 하비에르 에스쿠엘라, 빌 윌리엄슨과 내통하고 있는 사이란 걸 몰랐으며, 마침 비센테 드 산타가 존을 '멕시코의 친구' 라면서 살갑게 환대해 주는 척 하는 바람에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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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해당 미션은 1편에서 멕시코 파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가장 스케일이 큰 전투 중 하나인 만큼, 존에게 있어 가장 긴박한 전투였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들의 공세를 모두 버텨내고 '아구스틴 아옌데', '비센테 드 산타', '빌 윌리엄슨'을 모조리 제압하여 결과적으로 수사국으로부터 떠넘겨 받은 본인의 임무를 완수한 것은 물론이고, 이에 대한 나비 효과로 타락한 멕시코 정부군을 몰아내는 멕시코 혁명에 일조까지 해 준 격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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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후반부 미 육군 & 수사국 요원들에게 포위되었을 때에도 존의 무력이라면 충분히 저들을 감당할 수 있었겠으나, 어차피 로스의 최종 목표는 자신인 것을 사법 거래의 내용을 어기고 쳐들어왔다는 것에서 이미 간파했고, 여기서 저들을 죄다 죽여버린다 한들 자신이 살아 있는 한 공권력으로부터 가족이 끊임없이 위협을 받을 것이 자명했기에, 이러한 모든 것들이 과거 무법자로 살아온 대가이자 업보로 간주한 존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더 이상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어 사실상의 자결(동귀어진)을 택한 것으로 추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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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드거 로스가 존의 가족을 영장도 없이 납치하는 월권 행위까지 벌여 가면서, 존으로 하여금 빌 윌리엄슨 갱단을 궤멸시키도록 짬 처리를 한 것도, 물론 국가 공권력의 정점인 수사국이 진짜 작정하고 나서면 빌의 갱단을 궤멸시킬 수야 있겠지만, 그러기엔 빌이 서부 일대를 통일한 무법자 제국의 황제 격 거물이 된 만큼 워낙 기세등등해서,(+ 하비에르 에스쿠엘라와 아구스틴 아옌데의 멕시코 군대가 협력자로 있기도 하고.) 2편의 한줌단 반 더 린드 갱단을 토벌하는 데에도 상당수의 정예급 핑커튼 요원들이 희생되었듯이 수사국 측에서도 감당할 출혈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에 따르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일부러 존을 이용한 것으로 추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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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수사국 입장에서는 존이 빌의 갱단을 궤멸시키면 좋고,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어차피 살려 둘 생각 자체가 없었던) 존의 사망만큼은 확실히 보장되니, 그건 또 그것대로 좋고 라는 식이었을 것임. 다시 말해, 수사국도 존이 빌의 갱단을 궤멸시킨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관점을 내비쳤을 확률이 높으며, 말인즉 존으로 하여금 이른바 미션 임파서블 격의 임무를 강요한 사실상의 사형 선고, 사형 집행이나 마찬가지였음. 그런데 그 어려운 걸 존이 진짜로 해내니까, 더치의 유언임과 동시에 그래도 한때 자신이 가장 총애하는 단원 중 하나였던 존에게 해 주는 마지막 충고인 '날 죽이더라도, 그들은 자신들이 여지껏 저질러 온 악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나보다 더한 놈(존 마스턴)을 찾아나설 것'이라는 말 그대로 존 이 새끼도 살려 뒀다간 언젠가는 크게 사고칠 놈이라고 간주하여 존의 목장에 국장 에드거 로스 본인까지 몸소 나서서 무려 미 육군까지도 대동하고 쳐들어와 사법 거래의 내용을 먼저 어기고 기어이 존을 벌집으로 만들어 죽여버렸음. 이는 곧 그만큼 존의 무력이 수사국에게 있어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간주되었다는 방증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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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테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초자연적인 불사의 존재이자 바다의 신이나 다름없는 플라잉 더치맨의 선장 '데비 존스'의 유일한 약점인 그의 심장을 확보하여 그를 수족처럼 부릴 수 있게 된 '커틀러 배켓'이 인간이 대항하기는커녕 도망칠 수조차도 없는, 미지의 공간인 바다에 대한 뱃사람들의 막연한 공포를 형상화한 괴수이자 데비 존스의 명령만을 따르는 충직한 수하인 '크라켄'을 일부러 자살시키도록 강요한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보임. 즉 생사 여탈권을 확보하여 단단히 목줄을 쥐고 있기는 해도 통제하기엔 지나치게 강력하여, 살려 뒀다간 나중에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른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로스가 자신이 제안한 사법 거래를 먼저 어긴 만큼, 스스로의 명예가 깎이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존을 작살냈다는 것은 다시 말해, 그만큼 존을 두려워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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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아서나 찰스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존도 맨손 격투 실력이나 완력이 존나 대단한 것으로 묘사되는데, 가령 래러미 갱단의 보스 '래러미'를 상대로 두 번이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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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타격력은 존이 아서나 찰스에 비해 명백한 열세인데, 아서는 자신의 체급을 두 배 가량 상회하는 '토미'의 꼴통을 깨부수며 장애인으로 만들었고, 찰스는 무패 행진을 달리는 자신을 저지시킬 맞수로 등장한 '사이먼 웨일즈'를 완전히 실신시킨 반면, 존은 자신과 얼추 비슷한 체급을 지닌 래러미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긴 했지만 병신으로 만들지는 못했고, 래러미 역시 존의 주먹에 혼절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쳐맞고도 나중에 또 덤벼든 것을 보면 존의 타격력이 아서나 찰스에 비할 수준은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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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임. 아서 모건이라는 세계관 최강자의 그늘에 가려져서 그 위상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인물이 존인데, 심지어 온라인 주인공과 동일 선상에 놓이면서 필요 이상으로 저평가를 당하는 게 좀 안타까워서 해당 글을 써 봤음. 다들 재밌게 잘 읽었는지 모르겠다. 그럼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주제로 또 찾아오도록 할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75241&search_head=19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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