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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연재]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5 - 수잔 그림셔 무력 편

ㅇㅇ(115.137) 2022.09.11 03:10:56
조회 2577 추천 48 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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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레붕이들. 오랜만에 연재글을 올려 보네. 이번 25번째 시간에는 반 더 린드 갱단에서 캠프 내의 살림을 총괄하는 안주인 격의 인물이자, 40대의 베테랑 무법자로서 갱단의 보스인 더치에게도 밀리지 않는 연륜으로(본작의 시점인 1899년을 기준으로 하면 1858년생인 더치가 41세, 1857년생인 수잔이 42세임.) 대개 공동체 내에서 인망과 실력을 두루 갖춘 연장자들이 주로 부여받는 역할인 '중재자'(Arbiter)라는 막대한 입지를 지니고 있는 '수잔 그림셔'의 무력에 대해 짧게 글을 써 보는 시간을 가질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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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그림셔의 무력에 대해서는 이전에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2 - 비전투원 전투력 순위 편'에서 아주 짧막하게 한 번 다룬 바 있지만, 이렇게 단독 주제로 찾아오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노. 이번 편도 그 보충글 격으로 이해해 주면 될 듯 하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해 보도록 할게. 오랫동안 기다리느라 고생 많았다 게이들아. 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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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은 반 더 린드 갱단의 입단 제1호인 '아서 모건'의 뒤를 이어 들어온 입단 제2호에 해당하는 단원으로서, 아서가 입단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들어왔다는 설정을 고려하면, 내 생각에는 아마도 아서와 동일한 해인 1877년에 입단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되는데, 내 뇌피셜이 맞다면 1857년생인 수잔은 20살이라는 상당히 젊은 나이에 반 더 린드 갱단에 들어온 셈이 되며, 이렇게 될 경우 (아서와 동일하게) 반 더 린드 갱단의 입단 연차가 무려 22년(1877~1899)에 달하는 최고참급 단원이라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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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참고로 반 더 린드 갱단의 구성을 쭉 살펴 보면, 먼저 본편의 챕터1 시작 직전 시점인 일명 '블랙워터 학살 사건'(Blackwater Massacre), 즉 반 더 린드 갱단이 마이카가 제안한 페리 강도질을 벌일 당시,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현장에 도착해버린 다수의 핑커튼 및 경찰 & 보안관 병력들과 뜻하지 않게 교전을 벌이게 되면서 일이 크게 꼬였고, 이것에 대한 여파로 총상으로 인한 저체온증과 과다출혈로 사망했던 '캘린더 형제'(데이비 캘린더 & 맥 캘린더)까지 포함한 전투원이 총 13명, 마찬가지로 본편 시점에서부터 한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콜름 오드리스콜'에게 보복성 살해를 당한 (더치의 찐사랑이었던) '에나벨', 그리고 레니가 남몰래 연모하고 있었던 '제니 커크', 또 호제아의 (전)아내이자, 무법자 겸 탕아였던 왕년의 호제아를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해 놓은 현인인 '베시 매튜스'까지 포함해서 비전투원이 총 16명, 그리고 예전에 더치가 모종의 사유로 '즉결 처분권'을 행사했던 신원 미상의 단원(배신자) 1명까지 전부 다 포함해서 총원이 30명으로, 오드리스콜 갱단, 델 로보 갱단, 르모인 레이더스, 이탈리아 마피아 등과 같은 거대한 세력들에 비할 수준은 못 되지만, 그래도 제법 규모가 되는 갱단이라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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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 입단 연도가 명확히 밝혀진 단원들은 '아서 모건'(1877년), '존 마스턴'(1885년), '빌 윌리엄슨'(1893년), '아비게일 로버츠'(1894년), '하비에르 에스쿠엘라'(1895년), '찰스 스미스' & '레니 서머스' & '제니 커크'(1898년), '마이카 벨'(1898년 11월), 그리고 '세이디 애들러' & '키이란 더피'(1899년 5월)까지 총 11명임.(정식 단원이 아닌 '잭 마스턴'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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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입단 6년차인 '빌 윌리엄슨'과 입단 5년차인 '하비에르 에스쿠엘라'가 갱단 내에서 일반 단원급('션 맥과이어', '레니 서머스', '키이란 더피' 등.)보다는 더 높은 '말단급 간부'(마피아로 치면 '카포레짐', Caporegime.) 격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정예급 전투원으로, 나름 고참급 단원 격으로 여겨지는 것을 감안하면,(그 근거로 캠프 내에서 막내 단원 격에 속하는 레니와 키이란 아쎄이들에게 상습적인 언어적,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빌근출 병장님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어쩌다 이를 보다 못한 더치로부터 따끔하게 한 소리 듣는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하고, 또 더치는 그런 빌을 보며 "어휴, 군인 놈들이란!" 라고 혀를 끌끌 차면서 못마땅해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음.) 이들보다 한참 먼저, 아서와 비슷한 시기에 입단한 수잔의 입지가 얼마나 높은지를 금세 파악할 수 있음. 여기서 하나 더 첨언하자면, 원래 수잔이 더치와 애인 사이었음을 고려하면, 갱단에 입단한 시기 자체는 아서가 수잔보다 더 빠를지 몰라도, 더치와 안면을 트고 지낸 기간은 수잔이 아서보다 더 오래되었을지도 모를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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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작중에서 수잔이 갱단의 보스인 더치의 총애와 신임을 얻어 갱단 내 최고 중책 가운데 하나인 '중재자'(Arbiter) 역할을 부여받은 만큼, '집행자'(Enforcer)인 아서 못지않은 막대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질 수 있겠으며, 더치가 갱단의 가장이고, 아서가 장남 포지션이라면, 수잔은 안주인에 해당하는 단원들의 대모 격의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인게임상의 묘사로도 증명이 되는 부분이지만) 바깥일이 아닌 캠프 내에서라면 집행자인 아서도 예외 없이 수잔의 지시를 따라야 할 정도로 수잔의 입지는 실로 막대하며, 따라서 캠프 내에서만큼은 서열이 더치 바로 다음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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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수잔은 그 짬밥이 짬밥인 만큼, (다른 고참 단원들인 호제아, 아서, 존과 함께) 강력한 무력과 뛰어난 지력을 겸비한 카리스마적인 보스 더치에게도 여과없이 언성을 높이면서 직언(충언)을 갈길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들을 제외한 다른 단원들은 더치의 행보에 대해 뭔가 못마땅한 부분이 있으면 이를 더치에게 '더치, 이건 좀 아닌 거 같은데?' 라고 큰소리로 직언하기는커녕, '뭐, 더치가 다 생각이 있어서 저러는 거겠지...'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아니면 혼자서 조용히 푸념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을 고려하면, 더치와 직접 독대해서 당당하게 자기 할 말 다 하는 수잔의 갱단 내 입지가 그만큼 막대하다는 뜻으로 간주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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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수잔의 입지가 얼마나 높은지를 증명해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로는 바로 수잔에게 단원들에 대한 '즉결 처분권'이 존재한다는 점인데, 작품 내 묘사를 보면 수잔을 제외하고 반 더 린드 갱단에서 즉결 처분권을 행사할 수 있음이 명확히 밝혀진 인물로는 갱단의 보스인 더치, 그리고 집행자인 아서 단 둘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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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더치는 본편 시점보다 이전인 과거에 갱단의 배신자 한 명을 직접 처분(사살)했다는 언급이 있고, 아서는 '리오폴드 스트라우스'를 독단적으로 갱단에서 축출시키는 모습이 챕터6에서 직접적으로 확인되는데, 이때 아서가 스트라우스를 내쫓으면서 '(옛정을 생각해서) 당신을 죽이진 않겠다' 라는 말을 한 걸로 봐서, 아서 역시 더치처럼 단원들에 대한 처분권(생사 여탈권)을 지니고 있음이 명확해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여기서 또 하나 첨언하자면, 아서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키이란을 즉석에서 더치, 호제아, 수잔 등과 상의 없이, 자신의 재량으로 반 더 린드 갱단에 곧장 입단시키는 모습도 보인 바 있으므로, 단원들에 대한 즉결 처분권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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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수잔은 챕터6에서 갱단의 규율을 어긴 배신자를 직접 펌프액션 샷건으로 즉결 처분을 해 버리는 냉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장면이야말로 갱단 내에서의 수잔의 입지가 얼마나 높은지를 증명해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음. 다만 이 중재자 역할 자체는 반 더 린드 갱단에 단원들이 다수 가입하여 어느 정도 규모를 불린 시점에서 부여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 근거로 수잔이 입단하고 나서 한동안은 (즉 1887년 4월 15일에 벌인 첫 은행 강도질로 막대한 자금을 축적하는 데 성공하여, 이를 바탕으로 단원들을 하나하나 모집하기 시작한 시점 그 이전까지는) 구성원이 아직 4명에 불과했기 때문에,(더치 & 호제아, 아서, 수잔) 보스인 더치가 있는데 굳이 수잔까지 나서서 중재를 할 만한 거리 자체가 많지 않았다고 볼 수 있음. 따라서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수잔은 아마도 입단 이후 쭉 전투원 신분이었다가, 1885년에 존이 자신의 후임으로 입단하고, 1887년 4월 15일 이후의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 존의 후임 단원들이 하나둘씩 들어온 다음부터 갱단의 중재자 권한을 부여받은 것으로 추측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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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수잔은 아이러니하게도 갱단의 중재자로서 캠프 내에서 단원들 간의 불화를 다스리고, 의견을 조율하며,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는, 우리식 표현으로 알기 쉽게 풀어 말하면 '군기반장' 격의 입장임에도, 본작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 경우가 의외로 드문 편인데, 이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아서가 실질적인 갱단의 가장이자 더치가 품고 있는 이상의 실현자로서, 주로 외부 활동에 집중하는 '집행자' 포지션이다 보니까, (게다가 아서가 캠프 내에 장시간 머무르다 보면, 수잔이 아서더러 "아서, 너처럼 활동적인 사람이 벌써 며칠째 캠프에서 꼼짝 안하고 있다니 별일이노? 나가서 뭐라도 좀 해야 하지 않겠노?" 라며 외부 활동을 독려하는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함.) 캠프 내부에 상주해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자연히 이러한 수잔의 중재자로서의 면모가 잘 드러나지 못한 까닭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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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품 내에서 한 챕터가 시작되면서 거처를 새로 옮기며 캠프를 세울 때마다, 텐트 배치 및 자리 배정은 수잔이 더치로부터 일체의 권한을 위임받아 단원들을 지휘하는 것이 더치와 아서의 대사를 통해서 분명하게 확인되었고, 또 단원들에게 각기 빨래, 설거지, 장작 패기, 건초 & 자루 운반, 테이블 청소 등등 캠프 내에 있는 크고 작은 일감들을 배분하고, 또 이를 성실히 이행하도록 독려하는 것 역시도 수잔이 주도하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빌 같은 성질머리가 아주 드러운 단원도 군말 없이 자기 단짝 하비에르와 함께 수잔의 지시에 맞춰 테이블이나 각종 집기들을 척척 옮기는 걸 보면, 빌이 상명하복에 익숙한 군인(미 육군 기병대) 출신인 점도 있긴 하겠지만, 존나 호전적이고 자존심 강한 빌도 수잔의 드높은 권위를 확실하게 존중해 주는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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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당장 캠프 내 단원들의 숙소 공간 배정만 하더라도, 서로 좋은 막사(방)을 쓰겠다며 '내가 여길 쓰겠네, 저길 쓰겠네, 여기는 이래서 쓰기 싫네, 저긴 저래서 쓰기 싫네' 하면서 각기 불만을 표출하거나, 다들 폭력과 살인에 익숙한 거친 무법자들인 만큼 이 과정에서 자칫하면 무력 충돌까지 일어날 법 한데도, 수잔의 지시 하에 다들 입 닥치고 얌전히들 배정받은 공간에서 먹고 자고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중재자로서 수잔의 카리스마와 파워가 대단히 강력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하겠으며, 여기다 아까도 말했듯이, 빌처럼 무력도 존나 세고, 자기 주장도 강한 데다가, 자존심도 세며, 성질머리까지 아주 포악하기 그지없는 거친 한량도 군말 않고 따른다는 점에서 말 다한 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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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챕터1에서 캠프로 복귀한 아서를 반기며 "아서, 네 방을 여기 따로 준비했다." 라면서 전용 방으로 안내하는 수잔을 보고, 뒤따라오던 마이카가 "뭐야, 아서 쟤는 전용 방을 쓰고, 나는 빌이랑 깜둥이들과 같은 방에서 재운다고?" 라고 툴툴거리는 장면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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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의 권위와 카리스마로 단원들을 찍어 누르며 부려먹기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수잔 본인이 먼저 솔선수범하면서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아서와 존, 그리고 마이카를 유독 편애하는 더치와는 달리, 수잔은 그 누구한테든 똑같이 엄격하게 대한다는 점에서 모범적인 중재자의 면모를 보인다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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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아서의 경우, 반 더 린드 갱단의 입단 제1호이자 '집행자'라는 최고 중책을 맡고 만큼 갱단의 2인자인 호제아까지도 서는 캠프 보초도 면제받고, 캠프 잡일도 어디까지나 강제가 아닌 자율이며, 공동 막사를 사용하는 다른 단원들과는 달리 갱단의 보스인 더치, 자신의 후임 격인 존과 함께 전용 방 & 전용 막사를 쓰는 등 각종 특혜들을 누리고 있지만, 그 대신 장시간 캠프 내에 머무르면서 하는 일 없이 탱자탱자 놀고 있거나, 모금함에 기부를 뜸하게 하거나, 심지어 제때 목욕을 하지 않으면 수잔에게 따끔하게 한 소리를 듣는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하며, 계속 이를 무시할 경우 아예 수잔이 직접 나서서 따귀까지 올려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음. 이는 갱단의 공정한 중재자로서, 캠프 내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만큼, 말년병장 격 인물인 아서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연출이라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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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품에서 보여준 성깔 있는 모습과 더불어, 캐틀맨 리볼버, 카빈 리피터, 펌프액션 샷건 등등 다양한 총기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을 근거로 초창기에는 전투원으로 활동한 듯 한데, 현재는 전투원들의 숫자보다 비전투원들의 숫자가 더 많고, 뜻하지 않게 블랙워터에 마련한 근거지에서 급히 도망쳐 나와 객지에서 텐트나 치고 노숙을 하는 상황인데다, 여성, 노약자, 어린아이 등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의 식솔들을 보살피고 관리해야 하는 현재 갱단의 사정상, 본인이 연장자 중 한 명으로서 기존 전투원의 위치에서 내려와 캠프 내의 살림을 총괄하는 관리자의 역할을 자처했을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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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비록 본작에서 다른 전투원들처럼 갱단 내 작업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무력을 과시한 적은 없지만, 4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왕년의 실력이 죽지 않은 듯한 매서운 모습을 일부나마 증명해 보였는데, 가령 챕터3에서 포어맨 브라더스의 보스인 '앤서니 포어맨'에게 틸리 잭슨이 납치되자, 이에 크게 분노하면서 직접 아서를 대동하고 포어맨 브라더스의 근거지로 쳐들어가 칼 한 자루만 가지고 샷건으로 무장하고 있던 보초 하나를 순식간에 도륙내버리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껏해야 미인계나 구사할 줄로 알고 있었던 플레이어의 예상을 뒤엎는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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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이에 기겁하여 도망치는 앤서니 포어맨과 잔당들을 추격하면서, 기마 상태에서 권총 사격을 벌이며 그 잔당들을 순식간에 처리하는 등, 나이를 초월한 모습을 보여주며, 왕년에 전투원으로 활동했음이 분명하다는 암시를 줬음. 뿐만 아니라 캠프 내에서 틈틈이 총기를 손질하는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서, 유사시 얼마든지 다시 전투원으로 복귀할 수가 있는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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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제아무리 갱단 내 최고참 단원이고, 연장자이면서, 더치로부터 캠프 내 업무 일체를 지휘하는 막대한 권한을 위임받은 중재자라고 한들, 무력이 곧 서열이나 다름없는 깡패들의 세계에서 통용되는 힘의 논리대로, 애초에 본인이 무력이 딸리면 중재자고 뭐고 다 소용없으니, 수잔이 적어도 해당 직책들을 부여받을 수준의 무력은 충분히 갖췄다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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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근거로 자신의 비위를 거슬리게 하면 남녀 불문하고 그게 누구라도 주먹부터 날아가는 여장부인 '캐런 존스'도 수잔에게 대놓고 덤벼들지는 못하며, 다른 단원들은 물론이고 갱단의 공동 창설자이자 참모 격 인물인 호제아에게도 시비를 터는 호전광 중의 호전광인 '빌 윌리엄슨'도 수잔에게는 단 한 번도 무례하게 굴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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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73cm, 68kg의 매우 장대한 체격의 소유자인 캐런이 수잔의 따귀 한 방에 맥없이 주저앉는 것을 보면, 수잔의 완력이 생각보다 매우 강력하다는 사실을 유추해 낼 수 있으며, 또 수잔의 체격도 5피트 6인치, 즉 168cm에 체중 65kg으로 당대 여성들의 평균 체격과 나이를 고려하면 수잔 역시도 대단히 건장한 체격이라 할 수 있겠는데, 심지어 아서를 제외하면 그 어떤 누구도 적수가 될 수 없는 무지막지한 무력을 자랑하는 마이카도 수잔이 정색하면 주춤하며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임. 이 정도만 해도 수잔이 무력으로 결코 호락호락한 인물이 아니며, 또한 중재자라는 막중한 직책을 거저 얻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도 충분히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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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오해를 막기 위해 첨언하자면, 집행자인 아서가 수잔에게 저자세로 매번 굽히고 들어가는 것은 어디까지나 천애고아로 자란 탓에 단원들에게 강한 가족애를 품고 있는 아서가 수잔을 큰누나 내지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여기며 매우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지, 결코 수잔보다 무력이 딸려서가 아님. 게임을 플레이해 본 레붕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아서가 마음만 먹으면 수잔 정도는 즉석에서 반으로 접어버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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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챕터6에서 "이번에는 그냥 내 말대로 해!" 라면서 강경한 자세로 나오는 아서의 모습에 쫄아버리는 더치를 볼 수 있는데, "...네 말대로?" 라고 정색하면서 '너 지금 뭐라 그랬어, 이 씨발놈아' 라는 느낌으로 보스로서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서열 정리를 시도했지만, 씨알도 안 먹히고 오히려 "어, 내 말대로." 라며 보스고 지랄이고 수틀리면 당장에라도 드잡이질을 벌일 기세로 대들자 "무...물론이지...ㅎㅎ;;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ㅇㅇ 어쨌든 같이 열차는 털 거지?" 라며 꼬리를 내려버리는데, 내 생각에는 아마 이때가 더치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복잡한 심경의 순간이 아니었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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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글 내내 질리도록 설명했듯이 더치가 결코 누군가에게 순순히 꼬리를 내리는 성격이 아닌 만큼, 오직 자신만이 통제할 수 있고, 또 자신의 지시라면 그게 무엇이든지 따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늘 갑의 마인드를 고수해 오던 그런 거만한 더치가 난생 처음으로 자신에게 두눈 부릅뜨고 적의를 드러내는 아서의 그 모습에 어지간히도 크게 당황했는지, 말문이 턱 막힌 채로 한참 동안이나 긴 정적이 이어지는데, 만일 여기서 아서가 조금만 더 세게 나갔더라면, 어쩌면 그 자리에서 오줌을 지려버리는 더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음. 이때 더치의 심정을 비유하자면, 자신조차 감당할 수 없는 그런 통제 불능의 야수가 돌연 풀려나 자신의 눈앞에서 맞닥뜨린 그 느낌과 같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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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면 그게 누구든지 당장에라도 종이 구겨버리듯이 작살낼 수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했던 아서가 더치의 말에 고분고분 했던 것은 (수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디까지나 천애고아였던 자신을 보살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이에 보답하는 차원에서였지, 결코 더치보다 무력이 약해서가 아니라는 것은 진작에 증명되었음. 그동안은 아서가 더치에 대한 믿음이 굳건했기에 잘 드러내지 않았지만, 게임 후반부에 이르러서 더치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깨져버린 아서 입장에선 더 이상 더치를 상대로 고분고분한 저자세를 고수할 이유가 없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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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하나 첨언하자면, '포어맨 브라더스'의 보스이자 현상금이 85달러나 되는 상당한 네임드 무법자이면서, 무법자들에 대한 공권력의 대대적인 토벌 과정에서도 살아남아 에필로그 시점까지 활동하고 있던 '앤서니 포어맨'도 하필 세계관 최강자인 아서와 엮이는 바람에, (전설의 총잡이들의 경우처럼) 본인이 지닌 그 위상이 크게 저평가당한 인물이라 할 수 있겠는데, 본래 자신이 납치하여 강제로 갱단에 가입시켰던 단원이었으나 본편 이전 시점에서 자신의 사촌 한 명을 살해하고 해당 갱단에서 도망쳐 나왔던 '틸리 잭슨'을 끈질기게 추적하여 챕터2 발렌타인 마을에서 기여코 붙잡는데 성공했지만, 그런 틸리를 구하기 위해 뒤따라온 아서의 신경질적인 일갈 한 번에 겁에 질려 그대로 도망쳐버리는 추태를 보인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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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틸리가 의외로 카빈 리피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부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보기보다 매우 강력한 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틸리를 강제로 납치한 포어맨은 언제고 틸리에게 보복 살해를 당할 수 있었음에도, 오랫동안 틸리를 자신의 수족처럼 꽉 붙들고 있었다는 것은 다시 말해, 그런 틸리를 상회하는 무력을 지닌 인물임을 알 수 있고, 틸리가 본래 어머니와 단둘이 살던 지극히 평범한 소녀였음을 고려한다면, 어쩌면 틸리에게 사격술을 가르쳐 주면서 준수한 무력을 지닌 무법자로 거듭나게끔 한 인물은 포어맨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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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아무튼 수잔은 작중에서 묘사되는 여러 모습들을 종합해 봤을 때, 그 위상과 무력은 레데리 세계관 전체에서 최상위권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상위권 내지 중상위권 정도는 점하는데 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강자라고 여겨질 수 있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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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연휴 끝나고 올리려고 했는데 그냥 지금 올려버렸음ㅋㅋㅋ 추석 선물이라면 선물인데 다들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다. 긴 글 읽느라고 수고했고, 그럼 남은 연휴 잘 보내길 바라면서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주제로 찾아오도록 할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dr2&no=375241&search_head=190&page=1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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