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다녀온 이후로 아서 눈깔 보니까 핏기 올라오고 피부도 창백한 거 보고 올 것이 왔다 싶었는데

길 걷다가 갑자기 쓰러져선 시민 도움으로 병원 가보니까 결핵 진단 받음

이대로 더 가다간 뭐 해보지도 못하고 죽겠다 싶어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 먹고 급하게 장물아비 찾아감

매일 갱단에게 헌신하며 돈 생길 때마다 장부에 기여했었지만

마지막만큼은 아서를 위해 쓰고 싶어서 지금까지 모았던 귀중품들을 팔고

죽기 전까지 쓸 여행 자금 1,500$ 가량을 마련했음

나 먹을 거랑 말 먹일 거 살 수 있는대로 최대한 샀는데도 많이 남더라

스토리 민다고 너무 급하게 달려버린 탓에 제대로 즐겨보지도 못했는데

아서가 다 죽어가니까 이제서야 낯선 사람도 만나보고 이쁜 풍경도 구경하고 싶어졌음

돌아다니다 보니 오드리스콜 새끼들 만나서 키이란 복수도 해줬고

금지된 지역 제외하고 본격적으로 천천히 음미하며 쭉 돌아볼 계획이다

개새끼랑 말 데리고 다니면서 즐겁게 여행 해보겠음

이름은 각각 랜슬롯 / 멀린인데 아서 왕 전설 생각나서 이름 지어 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