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나눔][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착불 / 밑줄 , 형광펜]

독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1 21:07:05
조회 189 추천 6 댓글 5
														

가끔 눈팅만 하던 독붕이인데 <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 나눔하려고 한다.

디시도 잘 모르고 나눔도 첨 해봐서 떨리는데 한번 차근차근 해보려고.


독갤에서 추천당해 읽었고, 매우 재밌게 읽었는데 나는 밑줄충, 책 더렵혀야 읽히는 집중력고자라 밑줄과 형광펜을 그어 도서관에 팔수도 기부할 수도 없어 그냥 착불에 나눔하려고 함.

그렇지만 깨끗하게 밑줄쳤다고 자부함.


*****


하... 근데 사진 어케 올려야 하냐? (지원하지 않는 확장자)라고 뜨네.

낚시 같은 거 아니고 진짠데 사진으로 인증 못하면 어케 인증하냐?

그냥 읽은 내용으로 인증하면 안되냐?

책 나눔도 진짜고 책 읽은 것도 진짠데;;;


*****


다 귀찮지만 간단하게 이 책 매력포인트에 대해 어필하면서 진짜로 나눔 하려는 걸 인증해 보겠음.


일단 이 책은 9장으로 되어있음. 나는 1장이 젤 별로였고, 차라리 서문에서 저자가 자기 자신이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이 더 매력적이었음. 저자는 스펙이 쩌는데 로펌 세종에서 일하다 산자부 통상분쟁대응과장으로 일하면서 WTO에 관련된 분쟁을 다루었음. WTO에서 다뤘던 한국의 분쟁이 40개였는데 11개였음. 저자는 지금이 패권이 전환하는 시기라고 보고, 이렇게 패권이 전환하는 시기에는 자신의 커리어 방향을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생각해 이 책을 썼다고 함. 블라블라 설명하는데 서문이 매력적임. 


이 책의 가치는 국제질서에 포괄적인 정보와 사례, 통찰을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낸 데 있다. 나아가 21세기 국제질서에 대한 맥락적 이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 개개인이 급변하는 국제정서를 읽기 위한 자신만의 시각을 개발하도록 돕는 데 의의가 있다.


라고 하고 있음. 


1장보다 매력적인 서문을 읽고, 1장을 가볍게 읽고 난 후 2장은 패권의 역사, 그리고 질서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 나는 상식이라곤 없어서 세계 1차 대전, 2차 대전은 전혀 몰랐고 냉전도 그냥 물흐르듯이 들어본게 다라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음. 2장에선 국제 질서의 디폴트값이 자유주의가 아니라 졸라 터프한 약육강식이라고 먼저 말해줌. 나처럼 대부분의 독붕이들은 자유주의 질서하의 세계관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저자의 약육강식 세계가 디폴트값이라는 설정을 머리에 콱 밖아야 한다고 저자가 강조함. 그리고 약육강식 세계에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고박고 싸우고 성공하고 실패하며 자유주의 이상을 구현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함. 나는 빌헬름 1세, 2세나 비스마르크도 모르는 멍청이라 독일이 통일 독일이 되고, 영국과 프랑스가 유야무야 하는 동안 패권을 차지하며 히틀러가 부상했다는 대목들을 읽으며 넘나 흥미로웠음.


3장도 쩜. 팍스 아메리카나와 자유주의 국제 질서에 대해 이야기함. 드디어 '팍스 아메리카'가 등장함. 구호처럼 외치던 팍스 아메리카나가 뭔지 그 의미를 생각하게 해줌. 한권 패권이 정해지고(한마디로 짱이 정해지고) 나서는 맨날 치고박는 게 아니라 1짱 2짱 순서대로 눈치짬빠굴리며 평화롭게 살수 있고 그러면서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창발했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9/11테러와 2008 금융위기 등등을 거쳐 2021년 아프가니스탄의 철수로 팍스 아메리카나의 황혼을 맞이하게 된다는 썰을 품. 여기까지도 짱이었음. 

패권의 개념과 1짱이 질서를 잡으며 세계가 열맞춰 외치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짐. 


4장은 미중 패권 경쟁의 시대임. 중국의 굴기와 무역 분쟁, 기술 경쟁, 안보 군사경쟁, 경쟁의 결과와 해체되는 미국의 세계 패권, 전환기의 평화를 위협하는 변수에 대해 다룸. 보다 최근의 이야기라 또다른 의미의 흥미진진함으로 살펴보게 됨. 미국이 서비스업을 키우고자 중국을 WTO에 가입시켜주며 중국이 굴기를 하고 무역 분쟁을 하며 최근의 글로벌 가치사슬의 단절과 글로벌 공급망의 분절까지 살펴보게 됨. 나는 군알못이라 억지력이라는 개념도 여기서 첨 알았고, 현대전도 첨 알게되었음. 


5장 우크라이나와 대만해협 이야기도 재밌었는데 (특히 대만이 상륙전이 될 거라는 이야기) 지금 내가 건강이 안좋은 관계로 쓸 힘이 별로 없음;;;


6장 패권국이 없는 세계에선 저자도 중요하다고 하고 나도 앞으로 중요할 것 같은 산업정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옴. 이 불안정한 세상에서 고립주의가 대두되었고 패권국이 퇴장하며 최강대국이 귀환한다는 이야기가 나옴. 중국에 맞서는 미국 동맹들 파이브 아이즈나 영미동맹도 소개해줌. 서태평양의 대항마 일본도 등장함


7장 남은 21세기의 국제질서에서 저자는 다자주의가 소다자주의로 변할것이라고 하고 8장 갈림길의 대한민국에 선 대한민국이 처한 환경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몇가지 전략에 대해 다루고 있음. 읽다보면 결국 미래에 대한민국은 핵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함. 


이 책 뒤에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쓰여있는데 정말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함. 다른 독붕이들도 읽었으면 좋겠음. 





택배도 잘 안보내보고 디시도 안하던 독붕이지만 이 책은 나눔하는 게 좋을 것 같아 해봄. 

gs택배 착불 일반택배로 보내보려고 함. 


여기 밑에 댓글 달아주고... 그 다음은 내 갤로그에 댓글 남긴 독붕이가 편의점 주소 남기는 거겠지? (실수하면 가르쳐주셈)

이상하거나 실수가 있거나 하면 댓글에 남겨주셈.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599520 공지 독서 마이너 갤러리 추천 도서 목록 [20] 퀸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28 15027 30
247207 공지 독서 마이너 갤러리 정보글 모음 [7] 정보글(203.255) 21.03.01 142585 71
609683 공지 신문고(게시물 신고, 건의 등)입니다. [8] ㅇㅇ(118.235) 24.04.04 1769 0
590988 공지 셀털,개똥철학,일기장 경고없이 6시간~1일 차단하겠음. [132] 포크너붐은온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27 7016 54
95230 공지 독린이를 영입하기 위해서 작성한 글 [58] 닥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10 131228 432
459728 공지 독서 갤러리 내 홍보에 관한 공지(2022.11.23) [1] ㅇㅇ(104.28) 22.11.23 11686 5
259313 공지 [필독] 독갤사용설명서 (공지 및 운영 원칙)  [7] ㅇㅇ(223.39) 21.04.05 37951 69
622896 일반 버튜버로 박사 받을 준비 끝냈다 남기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0 27 0
622895 일반 안카 6부는 좀 빡세네 [1] ㅇㅇ(223.39) 17:59 13 0
622894 일반 오늘 도련님 2시간만에 다읽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4 15 0
622893 일반 문학을 읽는다는 것이 지식적인 활동이라고 볼 수 있음? [7] 서라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1 73 0
622892 일반 노벨 연구소 선정 최고의 책<<여기서 거를것 없음? ㅇㅇ(220.85) 17:47 53 0
622891 일반 책 세트로 시키면 원래 이렇게 불량품 자주 오냐?? [1] ㅇㅇ(110.10) 17:47 27 0
622890 일반 이 책은 원래 이런거임? [5] ㅇㅇ(122.203) 17:35 110 0
622889 일반 붉은수수밭 왜케잔인함? [7] ㅇㅇ(223.39) 17:32 85 0
622888 일반 어제 위대한 수업에 정사 삼국지 전문가 나옴 스타세일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31 32 0
622887 질문/ 뇌과학 책 추천 있나요? [1] ㅇㅇ(175.114) 17:30 40 0
622886 일반 이북리더기도 직구 금지야? [3] ㅇㅇ(39.7) 17:16 113 0
622885 일반 근대의 서사시 이거 뭔데 3만원 넘음? [4] 안녕안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12 78 0
622884 일반 옥스퍼드 세계도시문명사 이거 어떰? [1] ㅇㅇ(222.237) 17:06 51 0
622883 일반 하이 흥미로운 범죄심리학 책 추천 가능 한가요 [3] ㅇㅇ(223.39) 16:57 44 0
622882 질문/ 연애론 나의투쟁 홍신문화사 번역상태 어떠냐? [2] ㅇㅇ(175.200) 16:56 35 0
622881 일반 번역 관련 좋은 책 있나 [3] Grundris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6 87 0
622880 일반 독린이 구토 1/4 읽었는데 [3] ㅇㅇ(211.234) 16:55 60 0
622879 인증 독붕이 예쁜 벽돌책 샀음 [9] 도쿄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53 200 10
622878 일반 일본인한테 미시마 물어보니까 알더라 [4] ㅇㅇ(211.235) 16:46 163 0
622877 일반 어르신들이 삼국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21] Rig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6 197 0
622876 일반 부커상 노문상 불발되도 안녕안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43 63 0
617800 대회/ 독갤 제1회 복수혈전 대회 개최 안내 [37] 그대자신이되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4 5003 34
622874 일반 ???:석영아 유관이 어렵냐? [4] 포크너붐은온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7 162 7
622873 일반 어 그래 또 완독 했어 [6] 노짱과샛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2 147 4
622871 일반 이거 문제있는 책임? [1] ㅇㅇ(118.235) 16:26 116 0
622870 일반 기가막힌 신작 추리소설 나왔습니다 [14] ㅇㅇ(106.101) 16:11 208 3
622869 감상 원서 격.파.완료 [4] 설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0 244 11
622868 일반 부커상 받은 예니 에르펜벡은 어떤 자까임? [6] (61.7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0 132 0
622866 일반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 재밌네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0 121 1
622865 일반 국립중앙도서관은 전자책 대출 없음? ㅇㅇ(211.234) 15:46 47 1
622864 일반 ??: 이거 이쁜거냐 안이쁜거냐 [8] ㅇㅇ(61.73) 15:45 247 4
622863 일반 이기적 유전자 by 마이클 샌델 [9] ㅇㅇ(220.86) 15:32 215 4
622862 인증 신곡 한정판 절판본 왔다 [8] 독린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0 323 10
622861 인증 오늘온거 [2] ㅇㅇ(182.228) 15:29 165 8
622860 일반 철학책 원래 이런거임? [12] ㅇㅇ(203.252) 15:26 216 1
622859 일반 여러분들 외로울때 읽을만한 책이 있을까여 [6] ㅇㅇ(210.93) 15:18 118 0
622858 정보 로버트 액설로드-<협력의 진화> 개정판 츨간 [1] P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17 60 2
622857 일반 쇼펜하우어 열풍에 대한 니체의 일침 [9] ㅇㅇ(59.28) 15:15 252 2
622856 일반 죄와벌 (상) [3] ㅇㅇ(59.186) 15:10 56 0
622855 일반 그림으로 보는 피네간의 경야 [4]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9 128 7
622854 일반 뻔한 내용짜집기? 불변의 법칙 [2] 돈경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7 198 10
622853 정보 토끼털 위엔 보들레르의 시집 원서 [1] 그랑불레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6 70 2
622852 일반 삼국지가 수호지 서유기보다 나은 이유 [3] ㅇㅇ(117.111) 14:55 9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