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듬, "표류하는 흑발" 감상 - 독서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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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6-05-04

[감상] 김이듬, "표류하는 흑발" 감상

망가진솜사탕

2024.05.16 06:06:40

조회 114 추천 5 댓글 1

감성과 기교가 적절히 조합되었다. 믿고 읽을 뛰어난 시인의 시집이다. 고독과 애정을 갈구하는 게 느껴진다. 기복도 없어서 좋다. 한 개의 최고 시보다 다수의 시를 골고루 잘 쓰는 게 진짜로 실력 있는 건데 그런 면에서 김이듬 시인의 필력은 상당하다. 시인이 얼마나 고독을 자처하는 존재인지 알리는 시집이다.

나도 김이듬 시인과 같은 삶을 따라가고 싶다. 결국 거부하겠지만. 위악적인 느낌의 거친 시도가 마음에 든다. 김이듬 시인 특유의 표현이 강렬해 마음을 사로잡는다. 시 곳곳에 널린 퇴폐미가 내 취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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