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앤노블 콜렉터블 에디션으로 나온

19세기 미국 아동작가&일러스트레이터 하워드 파일의 아서왕 이야기ㅇㅇ

나도 작가에 대해서 잘은 모르고 순전히 아서왕 이야기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 때문에 구매한 책임.

뭐 나름 유명한 미국 그림쟁이였고 고흐도 잡지에서 이 사람 삽화를 보고 감탄했었다는 썰이 있음

반스앤노블에서 출판하는 레더바운드 클래식 에디션 or 콜렉터블 에디션 시리즈로 나옴.

말그대로 가볍게 책수집하는 사람들에게 장점이 많은 에디션임.

표지나 종이의 퀄이 아주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표지나 속지가 디자인적으로 굉장히 예쁘고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어서

고전(원서) 수집하는 사람들한테는 나름 매력있는 시리즈임

인터넷에서 퍼온 짤인데

이렇게 소수로 모아놓으면 꽤 볼만함.

개취로는 너무 알록달록한 디자인이라 다른 에디션으로 수집하긴 하지만

한두권씩 꽂아놓으면 상당히 존재감도 있고 나쁘지 않은듯ㅇㅇ

보다시피 마구리? book edge부분이 다 금색이나 은색으로 칠해져있고 같은 색의 리본도 달려있음.

나는 책장 정리가 필요한 타이밍이라 그냥 구석탱이에 박아놓음ㅋㅋㅋ

삽화가 많다보니 가로 길이가 꽤 돼서 이렇게 툭 튀어나오긴 했지만

옆에 동료가 있어서 세이프

풀컬러 삽화가 다수 삽입됨

사실 그림은 뭐 크게 관심없고 내 취향도 아니긴 한데 그래도 보는 재미는 있음

글자도 컬러고 중간중간 중세 스타일의 폰트가 등장하는데 이게 ㄹㅇ간지남

챕터마다 첫 글자(이니셜)은 저렇게 중세식으로 장식해놓은게 ㄹㅇ맘에 든다

나도 아직 거의 안 읽긴 했지만 문체도 맘에 듦

어린이용 책이라 읽기 쉽게 쓰인 편이긴 한데 살짝 고어체라 해야하나? 중세식 문체가 섞여있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좀 헷갈리겠지만 그리 심한 편은 아니어서 충분히 읽을만함

갠적으로는 아예 현대영어로 쓰여지는것보다 이 쪽이 몰입되고 좋음

대부분의 아서왕 관련 창작물이 그렇듯

큰 줄기는 토마스 말로리가 15세기에 영어로 집대성한 <아서왕의 죽음(Le Morte d'Arthur)>을 따라감

여기에 하워드 파일이 창작한 에피소드 몇개가 추가됐다고 알고 있음.

아서왕 전설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냐 하면  그 정도까진 아니겠지만

워낙 수집용으로 괜찮은 포인트들이 있어서 나름 만족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