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피를 봤다는데 그러면 피?? 무슨 피? 하고 확인이라도 해보든가 보기도 전에 듣기만 하고 바로 신고를 하든 뭘 하든 알아서 하겠다고 한게 너무 이상함

원래도 거기서 피흘릴 일을 한다는걸 알고 있어야 할 수 있는 말이지 않아? 애들 집에 가라고 한게 보호하기 위한 의도인지 아니면 숨기고 입막으려는 의도인지는 전혀 모르겠음

피를 흘리게 된 이유도 잘 모르겠음 사실 돈을 못갚을때 채무업자가 하는 일중에 가장 떠올리기 쉬운게 장기 떼는거임 미나가 장기를 떼였다고 하면 한방에 700만원 상환한것도 말이 됨

근데 장기 떼는건 생각보다 훨씬 까다롭고 복잡한 일임 영화에서 가끔 나오는 것처럼 어두컴컴한 방에서 칼 하나 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님 무균처리가 다 된 장비와 공간이 필요하고 장기가 잘 보존될 수 있게 하는 처리도 다 해야됨

그러면 피를 뽑힌걸까? 그것도 좀 말이 안됨 피 값이 700을 갚을만큼 글케 높지도 않거니와 피를 뽑았다고 한들 아까운거 왜 바깥으로 흐르게 하겠음? 차라리 병원에 돈 좀 얹어주고 팩 하나씩 사오는게 700 상환해주는것보다 훨배 나음

생체실험 설도 나오는데 정확히 어떤 실험을 하는건지 감도 안잡힘,,, 다만 추측해볼 수 있는건 블루밍 캠프 관련된 떡밥인데 이슬비 다이어리에서 ‘캠프가 이런 걸줄 몰랐다, 충격적이다, 차수열에게 말해야겠다’라고 한 걸 봤을 때 뭔가 애들에게 안좋은 걸 주로 했을 것임 근데 참가한 애들이 한두명도 아닐 것이고 4회까지 왔다는 점에서 미루어볼 수 있는건 애들 스스로가 그게 안좋은지도 모르고 했기 때문에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않았다는거?

이슬비가 차수열에게 말해야겠다고 쓴 내용을 보니까 문방구 일에 그렇게 깊게 연관된 이슬비도 차수열을 신뢰했음 차수열에게 말했는데도 고쳐지지 않는 현실에 이제 누구를 믿어야 하나 허망하게 생각했으니 차수열이 최후의 보루같은 존재였을 것임

양궁부도 이슬비도 상담부원들도 차수열에게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불구, 그 무엇도 해결하지 못함

이게 차수열이 아예 다른 선생님들에게 문제제기도 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문제제기를 했는데 묵살당하는 일이 여러번 반복된건지 알 수가 없음

분명 상담실에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채무업을 하고 있었는데 모르지는 않았을 것임 차수열은 문방구, 쩐주, 관리자, 선생님까지 모두의 정체를 알고 있을 것 같음

그렇다고 해서 악역이라고 단정짓기도 뭐한게, 양궁 화살에 맞은 노지담을 걱정한다던가 추리반이 단서를 찾을 수 있도록 체육관 열쇠를 구해준다던가 학폭위가 열렸을 때 사라를 처벌하는건 재고해보자고 한다던가 하는 액션들이 있었음

노지담이 화살에 맞은 사건이 문방구에서 승부조작을 위해 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면 탁사라의 처벌은 하든 말든 상관 없는 일임 어차피 1,2위인 노지담과 연승혜가 탈락하는게 중요했으니 꼴등이라 베팅도 얼마 못받은 꼴지 탁사라가 어떻게 되든 문방구 운영자의 입장에서는 신경 쓸 일이 아님 그런데 ‘상담반 교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교감하고 마찰까지 일으키며 탁사라를 처벌받지 않게 노력한다? 악역이라면 이부분이 굉장히 이상함

차수열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까? 차수열같은 학생들한테 인기있는 교사가 문방구에 필요한 이유가 뭘까? 왜 하필이면 상담실에 쩐주 사무실이 있으며, 왜 차수열이 상담부 교사가 돼야 했을까? 왜 차수열은 당직에 나오지 않았을까?

아마 다음주 6화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음 그나저나 주에 2개씩이라도 풀어줘라... 아님 한방에 풀든가 ㅠㅠㅠ 현기증나 돌아가시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