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npc 연기나 편집, 연출 뭐 이런부분들은 아쉬울순 있어도 

기존의 여추반 틀에서 크게 벗어난 건 아니고 개인의 역량부분이라 다루기는 어려워도

추리라는 것만 보면 좀 아쉽긴 한 것 같네

그저 숨기기만 한다 어렵다 징징 스토리진행이 안된다 징징

첨엔 걍 빡대가리들이라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약간 시즌3 추리부분을 치사스럽게 진행하고 있는건 맞는 것 같음

이런 장르는 떡밥이나 단서들을 던져주고 추리를 하고 그 다음에 정답이 나왔을때

역시 그거였군 혹은 오.. 이거였네! 이런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시즌3는 너무 후반부까지 감추려고 하는 욕심이 커서인지 그걸 꽁꽁 숨겨두고 있어서 

스토리진행이 더딘느낌도 들고 어려운 느낌도 들고 무조건 숨겨만 놨다 이런느낌이 드는 것 같긴함.

시즌1,2가 어떻게 보면 쉬울순있어도 추리할 수 있는 부분에서 시청자가 답을 풀수있게 주고 있는데

(예를 들면 애너그램같은)

시즌3는 잘 생각해보면 절대로 후반부를 추리할 수 없도록 단서를 주는 듯 하면서 단서를 주지 않음

예를 들어 4화에서 '문방구'라는 부분이 터졌을 때

1-3화에서 이 학교가 적어도 도박이랑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여기저기 단초로 깔아놨어야된다고봄

그래야 보는 사람도 아 저때 나왔던 저 단서가! 저 대사가! 도박에빠진 아이들을 상징하는 구나

이런식으로 쾌감이 들면서 가야되는데

엉뚱깽뚱하게 화살쏜 범인, 비비평행이론으로 저주풀기 이런걸로 시선을 돌려놓고

4화에서 갑자기 짜잔 사실은 사설도박장이었습니다!

이런느낌임.

근데 반전이나 이런 부분에서 쾌감을 느끼려면 앞에 깔아놨던 부분에서 아 실은 이게 이어지는구나 이런게 있어야

이야 촘촘하네 잘해놨네 이런 느낌이들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건데

8화중 절반에서 그 부분이 풀리는데 사실 앞에는 그거랑 관련없는 단서들만 뿌리니까 으잉? 할 수 밖에 없는거임

물론 4화 그자체로 새로운 떡밥이 풀렸으니 결과적으로 재미는 있었다만 추리라는 장르로 이해할때는 아쉽다는거임

6화 차수열 범인으로 밝혀지는 것도

앞에서 계속 차수열이 선역이냐 악역이냐 이거가지고 사람들이 고민할때

차수열은 사실 돈미새였습니다! 이걸로 갈거였으면

1-5화에서 한컷이라도 차수열이 돈과 관련한 뭔가가 깔려있어야 아 역시 거봐 차수열은 악역이라니까!

이런게 맞아야되는데

사람들은 엉뚱한 얘기(차수열이 관리자일것이다 등)로 얘는 악역이야 아니 선역이야하고있는데

아니 사실은 돈미새야! 이런 것도 추리라는 장르로 봤을때는 책임감이 없어보이긴한다는거지

차라리 은연중에 차수열이 입고있던 옷이나 가방 지갑이 명품이다라던지

차수열의 자리에 돈과 관련한 비싼 물건이 있다던지

차수열의 그동안 행적이나 대사에서 이 부분과 맞아 떨어지는 것들이 있어야하는데

그냥 단순히 차수열은 2중적인 삶을 사고 있어서 철저하게 숨겼어! 이런식으로만 가면 사실은 그걸 누가 추리함

추리물이라는건 떡밥을 줘야 하고 그 떡밥을 잘 감추고 사람들이 눈치채지못하게 흐르듯이 지나가주냐

얼마나 자연스럽게 은폐시키느냐 그게 스킬의 차이인데

그냥 안보여주고 안알려준다 이건 너무 치사스럽긴 함

그건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

이제 2화 남은 상황에서 과연 7-8화에 최종 빌런이 풀리고 최종 흑막이 하는 짓이 풀릴때

1-6화까지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그것에 대해 깔아놨나에 따라서

이 프로그램의 질이 결정될거임

만약 여기저기 잘깔아놨다 그럼 오.. 이러면서 수작소리듣는거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단순히 7-8화까지 꽁꽁 숨겨놓고 앞에는 한 두개의 건너 건너 이어지는 스토리만 풀어놓은 꼴이 되니까

지금쯤 사실은 누군가 명석한 사람은 어느정도 적어도 60-70퍼는 눈치를 채야 맞는건데

그런 부분도 없는 것. 실제로 갤보면 나노단위로  보고 또보고 남들이 발견못하는것도 열심히 발견하는 사람도 많은데

결국 그 사람들이 발견해낸것도 추리에는 딱히 별 도움이 안되어 보이고 (지금으로서는)

7-8화가 정말 관건인거같음

7-8화 원기옥을 위해서 정말 1-6부가 다 깔려있고

지금은 산재되어있는것처럼 보이는 비비평행이론, 양궁부, 황미나, 차수열, 해드립니다 이 모든게 탁-하고 연결이 될지

만약 그게 된다면 진심으로 박수쳐주고 싶지만

여태까지 오는 길은 사실 추리매니아에게도 아쉬운 부분인건 사실임

중요한 정보가 밝혀져도 그게 내가 그저 새로 받은 정보일뿐이지 도저히 일반적으로는 손쉽게 추리할 수 없는 영역이라면

추리물을 보는 재미가 반감되는건 사실이니까

결과적으로 최종빌런도 단순히 03년-23년 이렇게 이어지는 스토리가 아닌 적어도 그보다 훨씬 전인

83년의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데 (과거 사진이나 기록실에서 83년에 양궁부가만들어진거나 등등)

그리고 그 이야기로부터 최종빌런의 뭔가가 시작된것처럼 보일텐데

사실상 보면 그 과거와 연결되는 단서가 주어진건 없어보임.

없는건지 발견못한건진 진짜 내가 빡대가리라서 줘도못먹는것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금 패턴으로 보면 아 이걸 어떻게 알라고;; 이런게 많긴함 

걍 드라마 보듯이 스토리 따라 쭉 뇌비우고 보면 아그렇구나 그랫구나 이런식으로 진행되는거고 재밌긴하지만

추리물로서는 지금 '떠먹여줘' '떡밥줘' 이러는 분탕충의 말들도 조금은 일리가 있다는 것.

물론 방식은 잘못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