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구)레드는 나한테 진짜 존나 소중한 그룹이었다

내가 살면서 남돌은 절때로 빨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첫번째 무대 할때 그걸 한번에 부숴버리고 그 이후로 쭉, 탈락한 이후, 부활해서 찢어진 후, 며칠전까지 항상 내 최애는 레드라고 말했었어. 팀 특유의 분위기, 장르, 멤버간 케미, 등등 모든게 너무 좋았어 이 팀의 색은 정말 완벽했어

세파에서 부활한 다섯명 중 네명이나 프로모조에 들었을때, 그리고 레드가 부활했을때, 새로운 모습이지만 어째건 진짜 날아갈거 같았음 레드가 부활이라니 역시 레드 이런식으로 렏부심 가득했고

그리고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그 색의 중심, 핵심에는 리더였던 진성호가 있었는데 과거가 그렇다니 와 존나 뭐라고 해야하냐

온갓 이상한 편집 (차마 악편이라고는 이제 못하겠다) 사이에서도 무대만큼은 빛나던 레드, 처음에는 실력이 부족하던 멤버들도 폭풍성장을 한 레드, 뭐니뭐니해도 멤버들끼리 친하고 터울없이 지내면서 서로 디스도 하면서 놀던 레드, 방송의 마지막 무대에서 스타라이트를 부르던 레드, 탈락하고 부활하는 혼란스럽던 사이에 마지막으로 팬들을 위해서 다같이 사진을 찍은 레드, 정말 내 인생그룹이라고 서슴치 않고 말 할수 있었는데

그런데 이걸 알고 나니까 온갓, 일부는 아마도 괜한, 의심이 다 들기 시작한다. 방송때 그거 존나 악편이 아니라 진짜 그랬던거냐? 멤버들 안그래도 힘들어 보였던거 거기에 내부적인 원인도 있었던거냐? 이런거.

탈빠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여전히 다른 레드 멤버들 좋아하고 응원하지만 내가 알던 유닛 레드 전체를 예전처럼 행복하게 생각할 수 없는게 슬프다

난 레드를 미친듯이 좋아했고, 탈락하고 찢어졌을때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나면서 정말 행복한, 팀명 만큼 선명하고 밝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랬는데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존나 리더였다는 놈이 그 모양이었다는걸 알고 나니까 이제 그 추억의 색이 좀 탁해져버렸네.


스타라이트도 이제 좀 듣기 힘들거 같고 누구 목소리는 음색도 존나 튀어서

ㅅㅂ ㅈㄴ 횡설수설 했네 다 읽었다면 ㅅㄱ했다

3줄요약:
진성렏앰이었음
오리지널 레드 적어도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랬음
그런데 그게 이제 안됨 진성호 왜 그렇게 살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