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코의 고전 라쿠고 극장 - 염색집 타카오 2

미오 · 2024.04.18 01:41:57

유유코의 고전 라쿠고 극장

田中ゆゆ子の古典落語劇場

- 염색집 타카오 1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vuestarlight&no=123584

유유코의 고전 라쿠고 극장 - 염색집 타카오 1 - 레뷰 스타라이트 마이너 갤러리

유유코의 고전 라쿠고 극장田中ゆゆ子の古典落語劇場* 역자 코멘트- 서두 번역은 아래에서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vuestarlight&no=1

gall.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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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큐조 :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르신!

후미/로쿠베 : 그래, 큐조. 아침 일찍부터 기운넘치는구나

마야/큐조 : 네에. 오늘은 하루종일 휴일을 받고자 합니다

후미/로쿠베 : 아아, 들었지. 가끔은 느긋하게 쉬어야지. 우리 집사람한테 말해서 한푼이든 두푼이든 용돈을 받아가게나

마야/큐조 : 감사합니다. 그래서 삼년전부터 어르신에게 맡겨두었던 소인의 급료말입니다만……

후미/로쿠베 : 그렇지 그렇지. 인간이란 묘하단 말이지. 간밤 가슴이 두근거려서 헤아려봤단 말이지. 그랬더니 얼마 나왔다 싶은가?

마야/큐조 : 얼마입니까?

후미/로쿠베 : 열여덟 냥 두 푼이다.

마야/큐조 : 해냈다~~앗!

후미/로쿠베 : 삼년간, 필사적으로 노력한 성과구나. 앞으로 좀 더 모은다면 스무 냥이다. 어떤가? 네놈도 슬슬 가졍을 이뤄보는 건? 네놈 정도의 염색장이라면 우리 딸을 줘도 괜찮아. 스무 냥 있으면 가게를 새로 차려도 되고 말이지. 어떤가? 스무 냥, 모아볼텐가?

마야/큐조 : 네,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 중의 열다섯 냥을 쓰고 싶습니다!

후미/로쿠베 : ……(기막혀서) 사람 이야기를 듣고 있는겐가?

마야/큐조 : 예?

후미/로쿠베 : 내가 우리 딸을 준다고 했네

마야/큐조 : 누구에게?

후미/로쿠베 : 이제 됐어! 네놈한테는 안 줘! 그건 그렇고 열다섯 냥이나 되는 돈, 어디에 쓸 건가?

마야/큐조 : (부끄러운 듯이) …….살 겁니다

후미/로쿠베 : 뭐를 산다는 건가?

마야/큐조 : 에헤헤

후미/로쿠베 : 에헤헤, 가 아니고. 뭐를 산다는 건지 말해보라는 거다

마야/큐조 : 소인이 번 돈입니다. 어르신은 관계없지 않습니까. 꾸물꾸물대지말고 주십시오

*역주 : 이 대사후의 추임새나 제스처 같은 건 마야 성우가 덧붙인 것

후미/로쿠베 : 이놈이 뭐라! 시건방진 소리를 하고! 흥. 어디에 쓸지 말하기 전엔 안 준다

마야/큐조 : 그럴수가

후미/로쿠베 : 괜찮나? 내가 슬쩍해도 말야

마야/큐조 : 으윽

후미/로쿠베 : 자, 말해봐

마야/큐조 : (작은 목소리로) ……타카오를 살겁니다

후미/로쿠베 : 뭐를?

마야/큐조 :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타카오를 살겁니다!

후미/로쿠베 : 매(타카)를 산다? ……위험하니 관두게. 부리에 눈알이 뽑힐라. 새를 산다면 좀 더 귀여운 걸로 하게, 동박새나 십자매라던가

마야/큐조 : 타카오 다유 말입니다! 소인이 삼년간 필사적으로 일한 건 미우라야의 타카오 다유를 만나고 싶단 일념으로……

후미/로쿠베 : 알겠다! (작은 목소리로) 어쩐다, 저 놈이 기억하고 있었단 말인가

마야/큐조 : 어르신?

후미/로쿠베 : (헛기침을 하며) 듣게, 큐조. 삼년전 나는 네놈에게 타카오를 만날 수 있다고…..

마야/큐조 : (끼어들며) 말하셨습니다. 열다섯 냥을 모으면 타카오 다유랑 만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후미/로쿠베 : 정말?

마야/큐조 : 네

후미/로쿠베 : 내가 말했다?

마야/큐조 : 네

후미/로쿠베 : 내가?

마야/큐조 : 어르신이요!

후미/로쿠베 : (후회하며) 말해었나~

마야/큐조 : 예?

후미/로쿠베 : 아니, 하지만 정말 괜찮은가? 열다섯 냥이나 되는 거금, 한 밤에 팍 써버려도

마야/큐조 : 안되는 겁니까?

후미/로쿠베 : 나는 정말로 좋아하지 그런거. 나는 좋아하지만 말이다, 네놈은 괜찮은가 말이다?

마야/큐조 : 네! …네! …네!

*역주 : 원래 이 부분은 대본에 마야의 대사 “네!” 한번만 적혀있음.

후미/로쿠베 : ……그런가. 하지만 타카오를 만나는 건 이런저런 연줄을 통하지 않으면 말이지. 요시와라 놀이를 잘 아는 누군가……

아, 선생! 여기입니다!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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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란세키 : 네에 네에 네~에. 제가 오면~ 다 괜찮고~요.

그~럼, 병자는 누구신가?

마야/큐조 : (로쿠베에게) 이 사람, 뭡니까?

후미/로쿠베 : 돌팔이 의원이다. 구해낸 사람보다 죽인 수가 더 많다는 소문이지

마야/큐조 : 괜찮은 겁니까?

루이/란세키 : 병자는 당신? 맥을 한번 살펴보지

후미/로쿠베 : 아니아니, 병자라면 선생을 부르지는 않지

루이/란세키 : ……

후미/로쿠베 : 부끄러운 이야기다만, 여기 있는 큐조가 말이지. 미우라야의 타카오 다유에게 홀딱 빠져서 어떻게든 만나고 싶다고 해서,

삼년간 죽을 힘으로 일해서 열여덟 냥 두 푼을 모았다네

루이/란세키 : 호오, 그건 참 대단하군

후미/로쿠베 : 그래서 선생에게 요시와라 놀이에 데려갈 수 있는가 묻네. 어떤가? 자네가 데려가서 큐조를 남자로 만들어 줄 수 있겠는가?

루이/란세키 : 흐음. 타카오 다유를 만나고 싶다고…… 알겠습니다. 청을 받아들이죠

마야/큐조 : 정말입니까?

루이/란세키 : 그래서, 언제 가고 싶은 겁니까?

마야/큐조 : 지금 바로라도! 오늘 밤에라도!

루이/란세키 : 그런가, 그럼 신속히 치장하고 준비하세. 후후후후, 뜨거운 밤이 될 거 같구마안~

후미/로쿠베 : 저기, 선생. 부탁해놓고 이런 말은 그렇지만, 병자의 진찰 같은 건 괜찮습니까?

루이/란세키 : 괜찮네 괜찮아, 진찰 같은건 괜찮습니다. 병자라는 건 수명에 따라 살 수도, 수명에 따라 죽고 그런거지요. 그걸 괜히 약 같은 걸로 늘리거나 줄이는 건 신을 향한 모독

후미/로쿠베 : 선생이 말하면 무겁구만~ (큐조에게) 병이 들면 이 의원만은 찾지말게

루이/란세키 : 큐씨, 타카오 다유는 다이묘 도구입니다. 염색장이가 호락호락 만나는 건 안되지.

그러니 이렇게 합시다. 지금부터 큐씨는 나가레야마의 도련님인걸로

마야/큐조 : 소인이 도련님?

루이/란세키 : 예. 먼저 행색을 말쑥하게 하고, 그 다음은 그 손가락을 보이면 안되지

마야/큐조 : 손가락?

루이/란세키 : 그 남빛으로 물든 손가락을 보면 신분이 들키니깐 말이지. 이렇게, 소매 안에 감추는 겁니다.

마야/큐조 : 네! 소인, 선생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루이/란세키 : 그리고 그 말투. 염색장이로선 어떻게 둘러대도 들키고 말아. 그러니……그렇지, 똑같은 말을 하는게 있어보이게 들리지 않겠습니까. 상대가 무슨 말을 해도 “그렇지 그렇지” 라고 대답하는 거지요.

마야/큐조 : 그렇지 그렇지

루이/란세키 : 약간 바보 같이 보입니다만, 그걸로 가봅시다

후미/로쿠베 : 큐조! 상투를 틀고 가장 상급의 의복을 입고 가게! 확실히 담판짓고 오게나!

마야/큐조 : 네!

루이/란세키 : 그럼 큐씨, 준비하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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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략 9페이지 번역했다. 대본만 가지고 먼저 번역을 하고 느낀건 평범해보이는 대사도 참 맛깔나는 연기로 살리는구나 싶더라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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