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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사토 히나타, 자신의 대표 배역 호시미 쥰나와의 만남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0 16: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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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tv.jp/news/detail/1196216/

 


사토 히나타, 자신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배역 호시미 쥰나와의 만남 / 나의 말(3) 샛별
2024/05/05 18:00

#3_나만의 별(自分星)
'배우'란 자신의 모든 것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고등학교 2학년 때, 인생의 선택지가 갑자기 늘었다.

목소리로 매혹하고 표현하는 성우라는 직업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한 시기에 성우반으로 옮기게 되어 새로운 길을 찾으려던 찰나, 당시 매니저로부터 '무대와 애니메이션 모두 같은 캐스트로 출연하는 작품이 있는데 한번 해보지 않겠냐'는,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10대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되었다.

지금에서야 말할 수 있지만,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즈음에서 '이 일은 고등학생까지만 열심히 하고 그만둬야 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동급생들과는 '꿈이라는 건 언제까지 꿔도 되는 걸까'라는 이야기를 방과 후, 학교가 문을 닫기 직전까지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연락을 받은 '소녀☆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오디션. 모집 요강을 읽었을 때, 지금까지의 내 경험을 전부 내보일 수 있는 곳이라고 느껴져 접수하기 전부터 내 열정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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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라이트의 오디션은 마이크 앞에서 대사를 읽는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오디션 형식이 아닌, 2.5차원 무대의 오디션 형식이었다. 1차 심사 단계에서 노래와 춤 심사가 있는데, 노래는 자신이 선택한 곡을, 춤은 즉석에서 주어진 안무를 외워 심사위원들 앞에서 선보이는 방식이었다.

이런 유형의 오디션을 여러 번 보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던 당시 고3이었던 나는,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를지도 모르지만 '이건 되겠구나' 하는 감각이 내 마음속에 어느 정도 잡혀 있었다. 안 될 때는 '아, 이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마음가짐에 따라 분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왜인지 이런 형식의 오디션 공간에는 그런 감각이 존재했다.

스타라이트의 오디션은 나도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회장에 도착한 단계부터 '될 것 같다'는 패턴이었다. 예능과 고등학교에 다니던 나는 오디션장에서 같은 반 아이, 후배를 만나면 평소 같으면 '절대 안 질 거야. 지기 싫어. 지고 나서 학교에서 보고 싶지 않아'라는 마음이 앞서기 일쑤였는데, 그때는 그런 마음이 없진 않았지만 주변 아이들이 어떤 노래를 부를까, 댄스 표현은 어떤 장르가 강점인 타입일까, 하는 설레는 마음이 더 컸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무렵의 나는 어쨌든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앞섰던 것 같다. 게다가 매니저에게 '기대할게. 열심히 하면 앞으로 여러 일들을 할 수 있을 거야’라는 격려를 받으면, 실전에서 너무 힘이 들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오디션 기간과 수험 준비 기간이 겹치다 보니 같은 반 친구들은 수업이 끝난 후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하지만 승부욕이 강하고 압박감에 약한 나는 6교시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학교를 빠져나와 오디션장 근처에서 스트레칭과 발성 연습을 하면서 눈을 감고, 아무튼 침착하게 하자는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누구보다 서투르고, 긴장하면 100%를 발휘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굳어지기 쉽다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었기에, 누가 뭐라고 하든 반드시 오디션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며 이 오디션에 내 인생을 걸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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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오디션에 들어가자 긴장한 나는 머릿속에서 가사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래도 ‘음역대만 전달되면 돼! 전부 라로 불러!'라고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노래한 그 시간에 후회는 없었다. 오히려 상쾌함마저 느껴졌다. 오디션 마지막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았고, 오타쿠 스위치가 켜진 나는 숨 쉴 틈도 없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해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 심사위원이었던 후루카와(토모히로) 감독이 웃고 있던 것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오디션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은 왠지 꿈만 같았던 것 같다. 즐거웠다. 더 춤추고 싶었고, 노래하고 싶었다. 그래도 역시 즐거웠다. 그런 감정이 멈추지 않아 들떠서 마구 돌다가, 혼자는 감당할 수 없어 어머니와 30분 정도 전화 통화를 했다. 만약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지금의 나를 100% 발휘했다고 생각한 첫 오디션이었다.

그리고 대학도 무사히 결정되었고, 이제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듣던 중 '합격했습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그러니까 즉, 호시미 쥰나와의 만남은 고등학교 때 마지막으로 잡은 나만의 별이 된 셈이다. 그리고 쥰나쨩과의 첫 만남은 고등학교 종업식 날이었다. 원래는 카구라 히카리 역으로 오디션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배역이 될지 설레는 마음으로, 교복을 입은 채 현장으로 향했다.

스타라이트의 첫 현장에서는 가장 먼저 '이 중에서 좋아하는 캐릭터와 공감 가는 캐릭터를 말해주세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99기생 중 좋아하는 캐릭터는 클로딘이에요. 왜냐하면 눈빛에서 전해지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빛나 보였거든요. 하지만 공감이 간다는 면에서는 쥰나를 꼽고 싶어요. 생각이나 성격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 서투르고 답답한 부분이 공감돼요.' 그렇게 대답하면서 '아마 가장 나답게 연기할 수 있는 건 호시미 쥰나밖에 없을 거야'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쥰나쨩으로 선택된 것은 어떤 운명일지도 모르고, 내가 끌어당긴 것일지도 모르겠다.

쥰나쨩과 함께 걸어온 지 벌써 7년. 그때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들, 존경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도, 상상도 할 수 없던 많은 풍경을 보게 된 것도 쥰나쨩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다고 하지만, 기회가 찾아오는 소리는 사실 매우 작아 듣기 어렵다. 그때 나만의 별을 발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공연 전에 방울을 달 때마다 쥰나쨩이 달고 있는 머리 장식 방울이 나를 불러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소중하고 특별한, 나에겐 샛별 같은 소녀를 만나기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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