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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이벤트 다 돌리고 쓰는 요괴 모티브 정보 -산가쿠편-

ㅇㅇ(122.34) 2024.04.16 00:16:38
조회 174 추천 5 댓글 5
														

오늘 올리는 내용부터는 어느 정도 작중에 풀린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국가' 관련해서는 SSR편까지는 대충 쓰고 넘겼는데, 이번에는 국가별로 한번 해석을 해볼 생각.

자, 그러면 먼저 산가쿠국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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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嶽ノ

산가쿠국은 뫼 산, 큰산 악으로 이루어진 한자를 쓰는 국가로, 풀이하면 '산과 큰 산의 나라' 되겠다.

이름답게 산. 그것도 혹독한 환경의 산이 많은 것으로 묘사되는데, 산은 근대까지는 각 지역을 고립시키는 역할도 하므로,

산가쿠국의 사회는 각 구역별로 다르며, 이는 산가쿠의 '왕'을 자칭하는 히히의 구역이 나누어지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 구분은 보통 고립주의를 낳는데, 산가쿠는 혹독한 환경으로 인해 고립과 함께 '약육강식'이라는 주제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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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는 산가쿠의 왕을 자칭하나, 힘말고는 가진게 없는 원숭이다.

쟈미는 산가쿠를 지배할 생각이 별로 없으나 '힘'을 가지고 있다.

다른 국가라면 둘 다 '지배자'와는 어울리지 않으나, 산가쿠의 주제가 약육강식, 적자생존이므로, 이들은 '강한 자'로서 지역의 중심이 되고,

이 중심에 요괴가 모여 형성된 국가가 산가쿠라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따라 산가쿠 출신 요괴들은 독립적인 편인데, 가장 종속적인 자매인 쟈미마미가 여기 출신인 반면,

개별적으로 존재해도 될만한 히히, 아마노자쿠, 사토리, 유키온나처럼 타인이 없어도 어느 정도 완성된 개성이 있는 캐릭터들이 나와있다.

또한 여기 출신 요괴들은 모두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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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산에서 나왔다는 전승이 있는 요괴들이라는 점이다.

처음 산가쿠를 만들 때 이렇게 산에 사는 요괴들로 채우려고 한 것 같은데,

어쩌다 산에 사는 야마와로나 텐구같은 요괴들은 독립하거나 다른 국가로 가버리고 얘네만 남았는지가 의문이다.

아무튼 그러면 잡설은 마치고 오늘은 유키온나 - 사토리 - 쟈미 - 마미 순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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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키온나


산가쿠 스토리에서는 나오지 않은 언덕길 이벤트 얼굴마담으로, 산속에서 얼음 가게를 운영하면서 살고 있다고 한다.

외모 베이스를 보면 누가 봐도 러시아산 요괴인데, 외형이 일본-러시아 혼종인걸 보면

원래 '유키온나'와 러시아의 '스네구로치카'가 믹스된 존재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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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한중일은 어느 정도 되지만 러시아어는 안되는데(...)

아무튼 파파고의 힘을 빌려 읽어보면 개요는 산타의 중개자라는 둥 간단한 설명들이 적혀 있고,

다음 단락인 'История персонажа'에 대략적인 정보가 적혀 있다.

러시아의 '눈의 처녀'라는 동화에서는 눈으로 빚은 인형이 살아나 노부부의 자식이 되었다가 여름에 친구들과 놀다 숲에서 녹아 죽은(...)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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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의 영향을 받은 연극에서 스네구로치카는 금발에 창백한 얼굴을 한 소녀로 나온다.

뭐, 스네구로치카 관련해서는 이 정도로, 쓰던 도중에 찾은 나무위키(...)에서도 대체로 비슷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스네구로치카에서 유키온나의 성격과 외형이 나온 것은 어느 정도 확실해보이는데, 그러면 이제 유키온나 위키로 넘어가서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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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온나는 지방마다 부르는 이름은 꽤나 많으나, 공통적으로 동양에서 죽음을 의미하는 '하얀 옷'을 입고, 남자에게 찬 입김을 날려 동사시키거나,

남자의 정기를 빨아들여(!!) 죽인다고 하는데, 이를 '눈 요괴'로 통칭하며 두려워했다고 한다.


무사시노쿠니의 마을에 모사쿠, 미노키치라는 두 사람의 나무꾼이 있었다.

모사쿠와 미노키치는 어느 아주 추운날 밤, 돌아가는 길에 눈보라를 만났다.

거기에 하필이면 도선장에 배가 없어 돌아갈 수 없었고, 보통 도선수가 기다리며 쉬는 별장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하필 거기에는 불을 피울 것도, 피울만한 장소도 없어 그냥 잠을 청했는데,

미노키치가 눈을 떴을 때, 별장의 문은 억지로 열려 있었다. 그리고 눈이 반사되는 것으로 방 안에 하얀 옷을 입은 여자를 보았다.

그 여자는 모사쿠 위에 웅크린채, 그에게 입김을 불어주고 있었다.

그 입김은 밝은 허연 연기처럼 보였다. 그걸 본 동시에 그녀는 미노키치쪽으로 몸을 돌리며, 그의 위에 웅크렸다.

그는 소리 지르려고 했지만 어떤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백의의 여성은 그의 위에 점점 낮게 웅크리며, 결국 그녀의 얼굴은 그의 얼굴에 닿을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눈은 무서웠지만 그녀가 엄청 예쁘다는걸 알았다.


(출처 - https://www.aozora.gr.jp/cards/000258/files/50326_35772.html)


영국 출신 메이지 시대 작가, 코이즈미 야쿠모의 '괴담'에 나오는 '유키온나'의 묘사로, 유키온나에 대해서 무섭지만 아름다운 존재.

즉 적당히 내리면 아름답게 보이나, 눈보라의 형태로 내리면 무서워지는 눈이라는 것의 특징을 유키온나에 반영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땅에 내리면 사라진다는 덧없음이라는 속성이 더해지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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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타마카와. 위 이야기 원전이 되는 지방에 흐르는 강으로, 딱 봐도 배로 건너야할 것처럼 생겼다.


위 이야기의 원전은 도쿄의 니시타마지방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도쿄는 부산과 비슷한 위도라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이 이야기의 원전이 되는 시기가 에도시대이기에, 당대에는 텐메이 대기근, 탐보라 화산 폭발로 인한 이상기후 등

1700년대부터 끊임없이 재난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상기후의 일종으로 이쪽 지방에서 대설이 왔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다는 듯하다.


그외 유키온나에 대한 설화로는 츠라라온나라는 고드름이 사람이 된 이야기가 유키온나와 혼동된 이야기들이나,

야마가타에서는 눈오는 밤에 노부부 집에 찾아가 이로리*에서 불을 쬐다가 깊은 밤에 다시 나가려다가 노인이 그녀의 손을 잡으니,

엄청 차가운걸 느낀 순간, 유키온나는 눈으로 된 연기가 되어 굴뚝으로 나갔다고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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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치는 밤에 아이를 안고 서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아이를 안아달라 부탁하는 이야기도 있다.

이 경우 아이는 코나키지지처럼 무거워져, 받은 사람을 눈에 묻어 동사시키고, 거절하면 눈에 묻힌 계곡에 떨어트린다고 한다.

히로사키에서는 한 무사가 단도를 입에 물고 아이 머리 가까이에 칼날이 오도록 안아서 이걸 회피하고 엄청난 보물을 얻었다는데,

진짜 아이였으면 누가 봐도 기절초풍할 일이 요괴니까 허용되는게 참 기묘할 따름이다.

심지어 이 무거워지는 아이는 견딜 수도 있는데(?), 견딘 이는 괴력을 가지게 된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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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야만바의 사진. SR 2편에서 아마노자쿠 때도 넣어야했는데 실수해서 이제야 처음 올린다.


야만바라고 하는 산에 살며 사람을 먹는 요괴와 동일시되는 곳도 있는데,

나가노와 에히메에서는 눈내리는 밤에 나오는 야만바, 이와테에서는 1월 15일날이나 보름달 뜨는 날에 나타나,

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밖에서 뛰놀아서 아이의 외출을 금지했다고도 한다.

아오모리에서는 유키온나가 정월 3일에 마을에 내려와 첫 십이지 중 '묘'의 날에 산으로 돌아간다 하여,

이 '묘의 날'이 늦은 해에는 작황이 변한다는 뭔가 경작신스러운 설도 전해진다.


이런 신과 요괴가 섞인듯한 여러 설이 있는데, 이런 유키온나의 정체는 눈 정령, 눈속을 가다 쓰러진 여자의 유령, 달나라 공주님 등

스네구로치카와 엮일만큼 유사한 면모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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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토리


평범한 요괴라 다행인 마음을 읽고 그 마음을 말해주는 요괴. 사토리다.

친구인 아마노자쿠와는 정반대로 '그대로 돌려준다'라는 점이 포인트로,

친구와는 달리 원형은 오래된 설화지만, 이름은 또 나온 괴담화 전문 화가 토리야마 세키엔의 '금석화도속백귀'에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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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현재 기후현의 산속 깊은 곳에 사람의 마음을 읽는 요괴 '사토리'가 등장한다고 하며, 아래와 같이 서술한다.


히다・미노의 깊은 산에 확원 있으니, 산 사람 사토리라 불러 이름 짓는다.

검고 털은 길어 잘도 사람의 말을 하고 잘도 사람의 마음을 안다. 굳이 사람에게 해를 주지는 않으니

사람은 이를 죽이려 하면 먼저 그 의사를 깨닫고 떠날 것이라 운운


생김새는 중국 전승상 동물인 '확원'이 모델이 된 것으로 보이나, 이 동물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고 전해지지는 않는데,

'화한삼재도회'라는 책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고 하는 같은 지역의 '쿠렌보'라는 요괴를 들어 '아마 이건 확원과 같은 속이 아닐련가'

하고 적어, 이에 따라 사토리의 원 서술도 '쿠렌보'라는 요괴의 서술에서 따온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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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확원은 일본에서 '확玃'이라는 한자만 따서 야마코라 훈독했는데, 이게 음독하면 '카쿠'라고도 읽는다.

근데 '覚'도 음독으로 '카쿠'라고 읽는다는 점에서 이 어려운 확이라는 한자는 일본에서 대신 '覚'로 쓰게 되었고,

이게 훈독으로 '사토리'라 오독되어 확원과는 별개의 '사토리'라는 요괴의 전승이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전에 나왔던 민속학자 야나기다 쿠니오에 의하면 같은 확원이 모델이라는 설이 있는 '야마히코'라는 요괴의 전승인

'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낸다'는 전승이 사토리의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옛 이야기와 동일한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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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에는 '사토리의 개구쟁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여기서는 사토리의 역할을 '생각의 마물', '산 오니', 원숭이 괴물, 야마오토코라는 요괴, 텐구, 너구리(?) 등의 요괴가 수행한다.

이런 많은 민담에서는 산속에서 사람 근처에 나타나, 상대의 마음을 읽어 "자네는 무섭다 생각하는구만"이라는 등 계속 생각을 맞춰서,

틈을 봐서 먹으려고 하지만 목편이나 땔감 등이 우연히 튀어 사토리에 맞으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난 것에 놀라 도망쳤다고 한다.


이런 전승은 무로마치 초기 남북조시대 '형초세시기'에도 소개되어 있는데, 중국 한나라의 '신이경', '서황경'에 기재되어 있다는

산속에 사는 사람 모습을 한 외발 괴물 '산소(山魈)'라는 존재가 나온다.

산소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없지만 조우하면 고열을 일으켜 죽게 만드는 요괴로, 봄철에 사람 사는 마을에 내려온다고 하는 요괴인데,

나무꾼이 몸을 녹이려고 불태우던 벌채한 대나무가 터지는 걸 보고 놀라 도망쳐, 봄에 폭죽을 터트리는 유래가 되었다라고 한다.

일본 와카 중 한 장르인 '쿄카狂歌'를 모은 책 중 요괴가 테마인 '광가백 이야기'에서는 사토리 관련하여 22수의 쿄카를 전하고 있는데,

개중 사토리와 산소를 연결짓는 2수의 쿄카를 적어보자면,


来べきぞと     올 것이라며

気取りて杣が    젠체하는 나무꾼이

火を焚けば       불을 지피면

さとりは早く      사토리는 빨리

当たりにぞ寄る   가까이 다가간다.


人の知恵      사람의 지혜

さとり難しと    사토리 어렵다고 (깨닫기 힘들다고)

恐れけり      두려워하고 있으니

ぽんと撥ね火の   펑하고 튀기는 불의

竹の不思議を    대나무의 불가사의함을


이라 하여 사토리의 목편에 맞아 놀라 도망쳤다는 전승과 중국 산소의 대나무가 터지자 놀라 도망쳤다는 전승이 묶인 것을 볼 수 있다.

대체로 사토리라는 존재는 이렇듯 '사람의 마음'은 읽으나 주변 상황은 파악하지 못해 당하는 무해한 요괴로 소개되는데,

사토리가 즉사 텐타클을 쓸 때 눈에서 피를 흘리는 것과는 달리, 전승상에서는 딱히 피해를 입는다는 서술은 없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뭐, 정보가 과다해서 부상을 입는다는 전형적인 클리셰? 그런 쪽 차용이 아니었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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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쟈미


산가쿠의 요주. 스토리 초반에 나오길 '산가쿠 전역을 감시한다는 이야기가 있는' 요주인 쟈미다.

마미하고 떼고 이야기할 수가 없는, 어떻게 보면 마미와 함께 서로 종속적인 캐릭터이기도 한데, 현재 한섭에서 공개된 스토리 내에서는

솔직히 마미보다 더 종속적인 면이 없잖아 있다고도 생각된다.

그래서 쟈미에 대해 보자면 일단 개인적으로 마미와 관련한 가상이 아닐까. 혹은 뭔가 모티브가 되는 동물 등이 있나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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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토리야마 세키엔이 그린 요괴로, 중국산 요괴였다. 그래서 쟈미에 대해서는 뭐라 써있냐면,


쟈미는 치미(이매망량 중 이매, 산의 괴물)와 같은 종. 요사한 악의 기운을 낸다.


라고 하여, 이매망량 중 산의 괴물인 '이매'의 일종이라 적혀 있다.

이매는 산림의 장독에서 태어난다는 괴물로, 얼굴은 사람, 몸은 짐승의 모습을 하고 사람을 헤메게 만든다고 한다.

이는 헤이안 중기의 화명류취초에서는 스다마라는 오니의 일종으로, 에도시대 백과사전인 '화한삼재도회'에서는 산신으로 취급된다.

토리야마 세키엔은 에도시대 인물이므로 어떤 쪽의 해석이든 가능한데, 사람을 해하는 요괴나, 산신의 일종이라는 등의 해석이 가능하다.


그리고 쟈미가 나오는 서적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삼국시대를 통일한 진나라 시기의 서적. '신선전'으로, 케우케겐의 원전인 '열선전'과 같이,

신선의 전설에 대해 적은 서적이다.


여기서는 모든 병 치료에 능숙한 왕요라는 선인이 마물에게 매혹된 자에게 지면에 감옥을 그려 마물을 소환해,

정체를 밝힌 마물을 감옥에 넣어 병을 고쳤다고 하는데, 이 마물이 쟈미라고 전해진다.

이 의선의 이야기에서 쟈미라는 요괴가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감옥에 넣었다의 獄이 산가쿠의 악(嶽)에 뫼 산 자를 뺀 것을 생각해보면 쟈미가 산가쿠에 있는 것도 이 설화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그리고 요사한 악의 기운을 낸다거나, 사람을 헤메게 만든다는 부분은 주술로 인용되어, 이는 쟈미의 전투 스타일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왜 오이란국쪽에서 두 자매가 쫓겨났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는 스토리가 진행되며 자연스럽게 풀리리라 기대한다.


---------------------------산가쿠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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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미


첫 등장부터 로비까지 언니를 부를 정도로 언니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얀데레 시스콘 마미. 불속성 딜러인 수영복 마미로 친숙할 아이다.

1인칭도 그렇고 좀 많이 아이같은 면모가 있는게 특징. 목소리 듣다보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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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마미. 한자로는 魔魅라고 쓴다. 이 한자는 일본에서 '사람을 홀리는 마물'이라는 뜻으로,

일본오소리나 너구리, 멧돼지를 가리키는 마미와 같은 발음이기도 하다.

저번에도 소개한 미미부쿠로(그때는 이낭이라 소개)라는 에도시대 수필에서는 에도 반쵸에 '마미'가 나타났는데, 몸은 쥐색, 눈은 태양이나 달과 같고,

지팡이로 두드리면 감촉은 서일본두꺼비의 등같은 감촉이었다고 한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사람을 홀리는 마물'이라는 추상적인 설명에서 전체적인 특징이 나왔다거나, 혼동 속에 나온 위 그림의 너구리류와는 다르다는게 느껴질 것이다.

유키온나와 마찬가지로 마미도 비슷한 유래 혹은 비슷한 발음에서 따온 다른 것에서 나왔다는 뜻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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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마미는 내가 없으면 오래 버틸 수 없어. 나와 오래 떨어져 주술이 끊어져서 그저 단순한 '인형'으로 돌아가버린다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어!"


마미는 인형이다. 마음은 마미지만, 몸은 이미 죽은 시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마미의 유래는 시체에서 인간으로 돌아온 존재가 되며,

마미의 이름 또한 그와 비슷한 이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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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가장 결정적으로 이 의상 쟈미의 이름은 '邪魅(マミー)'. 일본에서 미이라를 가리키는 'ミイラ'가 아닌 'マミー'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


미라. 일본에서 포르투갈인이 가져온 외래어 중 하나인 '고무의 일종인 몰약'을 가리키는 mirra가 미이라의 분말을 가리키는 미이라약과의 혼동

등의 절차를 거쳐 '자연적으로 부패하지 않고 남은 시체'를 가리키게 된 말.

이걸 영어로는 mummy라 부르며, 일어에는 'ㅓ' 발음이 없으므로 일어로 옮기면 '마미-'라는 발음으로 옮겨지게 된다.

이걸로 이름의 유래는 해결되나, 다만 미라라고 하기에는 통념에 따라 하얀 붕대를 감고 있다 = 은발 정도밖에 안보이는 듯하다.

심지어 미라의 특징인 빼빼마른 몸도 마미의 몸매를 보면 부정되는 상황.

그렇다면 미라 외에 다른 모티브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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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쟈미의 부두인형은 필자가 쟈미가 없어서 국뽑 화면으로 대체한다.


정답은 쟈미가 '주술'에 능하다는 것에 있었다.

주술 의식을 통해 되살린 시체. 대중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하지 않았는가?

그렇다. 마미의 전체적인 모티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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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모두의 심장을 위해 네모네모 마인크래프트 좀비를 가져왔다.


좀비다. 인형의 모습도 이목구비가 뚜렷한 부두인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술자와 되살아난 사람간의 관계가 자매이기는 하나, 마미가 쟈미에 종속되어 본래 오래 떨어져 있으면 안된다는 점은

좀비가 본래 보코라는 사제에게 영혼을 붙잡혀 그가 하는 말을 따르는 존재가 된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어보인다.

쟈미가 구원자의 힘을 바랐던 것도 마미와 영원히 살기 위함인걸 생각하면 이 또한

미라-좀비 둘 다 불완전한 시체 = 불완전한 삶을 살고 있다

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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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술자에게 종속적인 면은 마미의 성격에도 반영되어 있는데, 2장 내내 마미는 쟈미만을 신경쓰며,

이후에도 쟈미와 구원자만 신경쓸 뿐, 해변의 집 시나리오 이전에는 인간관계가 가히 괴멸적인 면을 볼 수 있다.

저번에 카제타누키 건으로 충격먹어 봤던 트릭 오어 트리트 시나리오에서도 술자 = 구원자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영혼은 항아리 속에 넣어진 채 몸만 노예가 되어 일한다'라는 위키에 나온 묘사가 집착이라는 면모로 나온 걸지도 모르겠다고 본다.


이래저래 모티브가 꼬여 있어 찾기가 힘들었던 마미. 그래도 산가쿠국 스토리에서 구원자에게 구원받은 이후에는,

이벤트 '마미의 해변의 집 작전'이나 '악마 이바라키의 트릭 오어 트리트' 등 여러 시나리오에서 사회성 키우기에 들어가게 되니,

그래도 나중 가면 구원자에 대한 얀데레적인 면모도 약?해지지? 않을까 싶다.

---------------------------끝--------------------------------


이렇게 일단 산가쿠국을 모두 둘러보았다.

한 명은 러시아, 한 명은 중국, 한 명은 아프리카해서 조사하는데 좀 애먹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끝내긴 끝냈네.

그래서 다음은 오이란/사카이/오니/지옥/텐구/오로치/요우코 중 하나인데...

대충 사다리타기 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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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는 지옥 당첨! 일섭 기준으로도 UR은 염라와 쿄오코츠 둘밖에 없으므로 이번 산가쿠보다는 편하게.....

아니, 지옥의 재판관에 인도에서부터 일본에 오기까지 내용이 엄청나게 방대한 염라가 있어서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을 것 같다.

아무튼 다음 편은 또 불경하고 일본 고전 들고 오도록 하겠다.

그럼 이...



-번외편.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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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편에 매정하게 버려두었던 히히를 다들 기억하고 있는가?

그때는 개코원숭이 그 자체라고 하면서 필자가 던져두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 텐을 쓰면서 어라? 담비도 요괴가 있어? 하면서 한 번 일본 위키에 히히를 쳐봤는데...


요괴가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되었으니 히히에 대해서 다시금 알아보도록 하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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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는 원숭이가 커진 형상을 한 요괴로, 늙은 원숭이가 히히가 된다 전해진다.

산속에 살고, 괴력을 가지며, 인간 여성을 유괴하는 일이 잦다고 하기도 한다.


이번 편만 두 번 나오는 야나기다 쿠니오의 '요괴담의'에 의하면 히히는 영맹하나 인간을 보면 크게 웃으며 입술이 말려 눈까지 가려버린다.

거기서 히히를 웃겨 입술이 눈을 가렸을 때 입술 위에서부터 이마를 송곳으로 찌르면 잡을 수 있다고 한다.

히히의 이름은 이 웃음소리가 유래로, 실제로 에도시대에 잡혔다는 기록도 있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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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 산맥의 쿠로베 협곡에서는 나메카와 이오리노 겐스케라는 나무꾼의 우두머리가 있었는데, 맨손으로 원숭이나 너구리를 때려죽여,

칼 하나만으로 곰과 싸울 정도로 깡있는 자였다고 한다.

언제 겐스케가 이도키쿠 골짜기를 벌채하려고 들어갔을 때 바람과 구름이 일어나 사람이 날아가버려, 골짜기에 들어갈 수 없으므로 그냥 떠나려고 했을 때,

동행이었던 젊은 나무꾼이 귀신에 홀려 정신을 잃었고, 히히같은 괴수가 나무꾼을 공중에 끌어올려 찢어죽이려고 했다고 한다.

겐스케는 히히와 줄다리기를 하는 형태가 되어, 계속되었지만 그 나무꾼을 죽이면 너희들도 남김없이 죽인다고 말하자 히히가 도망쳤다고 한다.

겐스케는 그 동료를 업고 피투성이가 되어, 새벽 가까이가 되어 동료가 도와줬다고 한다.

여기서 히히는 바람과 구름을 일으켜 그 안쪽을 날아다니며 사람을 던지거나 찢는 요괴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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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곽박. 삼국통일 4년 전에 태어나 서진의 흥망성쇠를 얼떨결에 다 본 학자로, 많은 고전. 이아나 산해경 등에 주석을 단 것으로 유명하다.


히히도 원래 중국 요괴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석 사전인 '이아'의 석수에 이렇게 나와 있다.


비비(狒狒)는 사람과 닮아있어, 풀어헤친 머리에 달리기가 빠르고, 사람을 잡아먹는다.


이를 본 동진 초 문학자인 '곽박'이 주석을 달기를,


효양에 대한 것이다. 「산해경」에 그 모습은 '사람의 얼굴로 입술이 길고, 몸은 검고

털이 나있어, 발뒤꿈치가 구부러져 있다. 사람을 보면 웃는다.'고 했다. 교주, 광주, 남강군의 산속에도 있어, 큰 것은 키가 1장(3m)이 넘는다.

속된 말로 '산군'이라고 부른다.


라고 하였다.

에도시대의 백과사전 '화한삼재도회'에는 뭔가 더 추가되었는데, 위의 서술에 더해 '사람의 말을 하며 사람의 생사를 예지할 수 있다.'

라는 것이 덧붙여져, 게임 상 히히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지능이 높고, 사토리처럼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이미지도 생겼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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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와로와 혼동되는 기묘한 일도 있는데, 이건 '산에서 웃는 것(야마데 와라우 모노)'이 '야마와라하'라는 말이 되고, 여기서 '야마와로'라고

변질되어 혼동이 일어났다는 설도 있다는 듯하다.



아무튼 이렇게 산가쿠는 끝. 내일이나 모레쯤에 다시 오기로 하겠다. 그럼 이만! 다들 즐거운 라돌 생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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