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V52QTyn6e-A?si=xRErsZ7_QLDogkka

Waiting For The Sun (Rimworld OST)

All credit goes to Alistair Lindsay for creating this wonderful soundtrack.Support the developers and buy the soundtrack here: https://www.lasgameaudio.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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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2년 2분기 15일

방금 메카노이드들을 처리하자 마자 이타킨 해적 무리가 박격포를 싸들고 습격을 왔다.

그러나 5문의 박격포를 운용 중이었던 뉴 디시에는 오히려 달가운 습격이나 다름없었다.

박격포에 피해를 입기 전에 요격하는데 성공했다.

5512년 3분기 1일

아홉번째 습격이다.

임피드 부족이 습격을 왔는데 어느 정도 전략에 숙달된 모양이다.

공병도 아닌데 벽을 두들겨 패는 지능을 보여준다.

꽤나 귀찮을것 같다.

그런데 그 순간, 메카노이드 무리의 습격이 겹쳐버렸다.

임피드 부족과 메카노이드들이 마주쳐 공멸을 할 수 있는게 100% 확실한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2연속 습격을 마주하기엔 꽤나 위험한 상황이다.

다시한번 '전략'을 사용할 때다.

지도의 모든 야생동물들을 광란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정신파동기'를 사용하겠다.

사용 즉시 모든 짐승들은 분노에 휩싸여 인간 혹은 적대적 개체들을 물고 늘어지는 전략병기로 변모할 것이다.

아수라장이 된 뉴 디시의 모습이다.

곧 우하단과 좌하단의 메카노이드 무리가 습격을 감행할 것이다.

거기에 겹쳐 휘청이는 자들까지 가세한다.

여기에 정착민들이 낀다면 너무나 혼란스러워질 것 같기 때문에 상황을 관망하도록 하겠다.

아쉽게도 메카노이드들을 처리하기 전에 샌즈의 유통기한이 끝나버렸다.

그러나 꽤나 많은 수를 줄였기에 어렵지 않은 전투가 되었다.

엔딩까지 채 하루도 남지 않았다.

5512년 3분기 3일

아무런 습격도 오지 않았고 우주선의 전력이 완전히 활성화되었다.

그동안 정착지를 위해 한몸 바쳤던 구울들을 쉬게 해주겠다.

종료(안락사)

마지막까지 정착지를 지켰던 용맹한 10명의 중붕들이다.

우주선이 출발하고 그들은 긴 여행을 떠난다.

새로운 행성에 착륙해 또 다시 눈을 뽑을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더 이상 본인이 알 수 없는 이야기다.

더 이상 눈을 뽑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뉴 디시는 고요하기만 하다.

그동안 이 연재글을 봐주신, 그리고 앞으로 보게 될 여러분께 미리 감사드리겠다.

이것으로 림월드 100인눈뽑기 챌린지를 마치겠다.

이 영광을 림월드 속에서 살아 숨쉬는 수많은 캐릭터들에게 바치겠다.

독자 분들도 가끔 심심하면 림월드를 켜서 본인처럼 100명의 눈의 뽑는 일은 아니더라도,

자체적으로 무언가 제한을 걸며 그 속에서 느껴지는 자유도를 체험해 보는것도 좋은 취미가 될 수도 있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왜 정착민 눈은 하나도 뽑지 않느냐고.

그러나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그런 모순을 견뎌가며 플레이하는 것이 림월드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