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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별을 따는 소년들 등반기 및 정보(초장문 주의) 모바일에서 작성

이본 취나드(223.39) 2020.06.30 22:21:02
조회 5439 추천 20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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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등반이 너무 늦어졌다. 15주 간 코로나 덕분에 갇혀 지냈기 때문이다.(걸린 건 아님)  학교안에서 항상 등반 가는 상상만 하다가 드디어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하니 멀리 보이는 권금성 노적봉 선녀봉의 녹음과 청취가 나를 반긴다. 앙 기모찌 너무 설레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오늘 갈 릿지는 별을 따는 소년들이다. 우리 학교 선배가 개척 한 길이기도 하고 난이도가 만만해서 공백기가 있어도 선등이 가능 할 것 같았다.비룡폭포를 지나 무려 토왕폭이 코앞까지 다으면 별따 1피치 시작점이다. 전에는 진짜 멀게 느껴졌던 어프로치가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여서 그런가?

1p. 5.6

페이스시작점에서 멀리 볼트가 보인다. 첫볼트거리가 멀지만 어렵지 않아 큰 부담은 없다. 그 후로 볼트가 없어서 적당히 캠을 치고 올라 쌍볼트에 확보

2p 5.4 나이프엣지

쉬운 바위 홀드를 잡고 왼쪽으로 돌아서 걸어간 후 작은 나무에 확보
이곳은 안자일렌이나 몸빌레이로 보는 게 훨씬 편할듯했다

.3p. 5.5 페이스

여기도 그냥 걸어 올라가면 되는데 한동작이 살짝 애매하다고 판단되어 몸빌레이를 봤다. 세컨을 올린 후 가까이 보이는 4피치 크랙 아래 테라스가 좋아보여서 빌레이 없이 크랙앞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후배도 디에드르 크랙 바로 아래에 쌍볼트가 있다해서 먼저가서 쉬고 있을 생각에 프리솔로를 감행했다. 홀드는 좋지만 빌레이가 없다고 생각하니 초긴장 상태로 등반을 했다. 약한 오버크랙을 올라 테라스로 고개를 빼꼼 들이 밀었는데 이런 스발 쌍볼트는 개뿔 나무도 없었다. 순간 입에서 x됐다 라는 말이 나왔고 표범길에서 추락해 발목이 부러진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여기서 떨어지면 골절이다 두개골 골절. 테라스인줄 알았던 크랙 아래 부분은 경사가 있어서 쉴 수가 없었다.어쩔 수 없이 클라이밍 다운을 하기로 하고 초긴장하며 발을 내리고 홀드를 잡고  겨우 내려왔다. 후.. 살아있어 행복했다.  쌍볼트가 있다고 착각한 후배도 잘못했지만 빌레이 없이 깝친 내 잘못이 더 컸다. 다시는 안 나대야쥐..

4피치 5.8  디에드르 크랙

디에드르 크랙 진입전 작은 캠 하나 설치 하고 크랙아랫 부분에 올라서면 볼트가 있다. 이 볼트에 클립하면 심적으로 굉장히 안정된다. 언젠가 이곳 크랙에서 추락해 심하게 다쳤나 사망하셨나 하신 분이 계셔서 보수 할때 설치된 것 같았다.볼트가 있어도 바로 아래 테라스가 있기 때문에 첫번째 캠을 최대한 높히 설치하는 게 좋다.  이 크랙은 재밍도 되고 레이백도 좋지만 발 스탠스가 좋아서 스태밍으로 가면 쉽게 오를 수 있다.

5피치 볼트따기

조금 오르다 보면  연속으로 볼트 세개가 나온다. 자유등반으로 두번째 볼트까지 걸었지만 세번째 볼트가 어려워 포기하고 빠르게 인공으로 올랐다. 문제는 바로 이 윗 부분인데 바위가 겁나게 흔들리고 볼트가 한개도 없다 ㅠ 그렇다고 마땅히 캠칠만 한 곳도 없어서. 불안정한 바위틈에  억지로 라도 캠을 치고 오르는데 난이도는 쉽지만서도 심적으로 부담되는 곳이었다.

6피치 거의 걸어가는 쉬운 구간

쌍볼트가 애매한 곳에 있다. 쌍볼트에서 빌레이를 보려고 했는데 상당히 줄이 꺾였다.. 다시 좀더 뒤로 가서 두개의  암각에  슬링으로 이중확보하여 후등자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짧은 하강을 하거나 클라이밍 다운을 하면 넓은 테라스가 있고 이 곳에서  휴식슬 취하거나 오른쪽으로 탈출가능하다.

7피치 볼트가  하나도 없지만 쉬운 구간이라 적당히 캠치면서 올라 쌍볼트에 확보.

8피치 5.6나이프 엣지

인공으로 턱을 넘어선 후 암각에 슬링으로 확보하며 크고 작은 암각을 오르 내리면 되는데 줄이 상당히 많이 꼬인다.처음에 암각 오른쪽으로 갔다가 벨런스도 깨지고 바로옆은 낭떠러지라서 벌벌떨며 다시 돌아갔다. 왼쪽으로 가면 안전하다.

9피치 수직 크랙수직 크랙이 나란히 세개? 정도 있었다. 어디로 올라도 등반이 가능 할 것 같았다. 나는 가장 오른쪽 크랙으로 올랐는데 체감 난이도 5.9나 텐에이 정도 된듯 했다.발재밍과 손재밍은 잘 됐지만 오랜만에 크랙등반이라 밸런스 잡기가 쉽지 않았다. 1호와 2호를 설치하며 등반했는데 위로 갈수록 크랙이 넓어져 블다 3호 사이즈가 필요했다. 3호는 챙겨오지 않아서  쫄렸지만 쉼호흡 하고 빠르게 오른쪽 페이스로 과감히 진입해 턱을 올랐다. 그 후로는 아주 쉬운 구간을 걸어가  소나무에 확보한다.

10피치 5.8?

소나무에서 조금 올라가 바위 왼쪽 면으로 가면 쌍볼트가 있다. 소나무에서 빌레이를 보니깐 줄이 상당히 많이 꺾여서 불편했다.  

볼트는 없지만 홀드도 좋고  캠치기 좋은 크랙이라 적당히 캠을 치면서 올랐다. 쌍볼트가 있을만 한 곳에 없길래 한참을 찾다가 그냥 암각에 슬링으로 이중확보하고 후등자를 올렸는데 조금 무서웠다. 쥰내 무서워 하는 후배한테 슬링 끊어지면 어떡하지? 라며 장난을  치는데 사색이  되어버린다ㅋㅋ

11피치. 이곳은  등산객들도 확보없이 걸어오는 구간인데 양옆이 낭떠러지라 굉장히 위험하다  우리는 암각에 슬링을 설치하며 확보 보며 걸어갔다. 등산객들이 봉우리에 한 발로 서서 사진찍는 게 포인트라고 하는데 그러다 중심 잃어 떨어지면 몇백미터는 떨어져 사망에 이르게 된다.. 별따는  전체적으로 볼트가 없어서 길찾는데 애좀 먹었다. 특히 갈림길에서 둘다 길 같아 보이는데 조금이라도 애매하거나 위험해 보일땐 돌아서 다시 돌아가는 게 상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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