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대 등산학교 교육받는 교육생이야
지구력암장에서 주말마다 멀티나 자연 싱글피치가지만
지인의 강력추천으로 시스템 정석으로 배우려고 등산학교 등록했어
첨엔 교육비가 부담됐는데 배워보니 너무 잘한 선택이었어

1. 산악인들에게 배우는 시스템 정석
지구력 암장에서 외벽이나 멀티싱글피치 나가보면 장비사용법이나 빌레이보는거, 매듭 등 정말 다들 말하는게 다름ㅜ 초보입장에서 누구말을 들어야할지 진짜 헷갈릴때 있는데 등산학교에서 가르치는걸 표준으로 삼기 좋음. 암장에서 배운게 유용한것도 있지만 백업줄 왜 감냐부터 후등빌레이 그리그리만 써라, 멀티체인 번잡스러우니 자동확보줄 써라 등 제약이 좀 있음(우리 암장 기준)

2. 슬랩, 크랙 등반의 묘미
아주 쉬운 난이도지만 그 아슬아슬 쫄리는데 무릎펴고 다리로 딱 설때 쾌감, 째밍 아픈데 균형있게 캠처럼 잘 걸리면 안 아프고 힘껏 몸을 끌어올려서 몸이 올라갈때 쾌감을 찍먹해보니 실내 암장 플라스틱 홀드에 손이 안 가더라. 계속 생각나고 올해 남은 기간은 크랙이랑 슬랩 실컷 해야지

3. 선배, 강사, 산악회 인연
등산학교 다니면 선배들이나 산악회, 열정많은 강사들이 병아리들 데리고 다니기도 해. 선등해주는 사람 그리고 앞으로 같이 산 다니고 바위하는 멋진 산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은듯

등산학교 안 가더라도 실내암장 인공외벽만 다니는 사람들에게 기회되면 슬랩, 크랙 한번 해보라고 강력추천 하고 싶음
자연바위 손에 착 붙는 촉감은 진짜 중독이야 중독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