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어릴때 많이 했고 꽤나 잘했는데 잊고 산지 십년 넘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얀마크의 록맨 버그 영상이 알고리즘에 떴다

썸네일엔 뭐 세계최초 뭐시기 이런 문구가 있었고 자극적이라 한두개 봤다

자기가 뭐 고수다, 잘한다 자찬했다

외워놓은 듯이 착착 잘했다

'아 얘가 록맨 세계1위구나' 그런갑다 싶었다

나도 어릴때 메탈슬러그나 슈팅 게임들 원코인으로 했었는데.. 옛 생각이 났다

나도 옛 생각이 나서 록맨을 다시 플레이 하고 싶었지만

이미 다 깼던거 뭐하러 또 할까 귀찮아서 안했다

알고리즘을 본 탓인지 며칠 뒤에 얀마크 라이브 영상이 떴다

하드모드인지 뭔지 어려운걸 하는걸 봤다

근데 셀수 없이 죽었다

그러면서 "2트만에 깻죠" 이러고 있다

재밌자고 말하는거 같긴한데..

얘가 진짜 잘하는게 맞나 의구심이 들었다

외워 놓은 구간은 누구나 잘 할 수 있다

근데 이 친구는 새롭거나 유동적인 상황이면 그냥 일반인 수준으로 퇴화가 됐다

록맨으로 유튜브를 하는 친구가 이렇게 못할 수가 있나 싶었다

그렇게 내가 직접 메가맨x4를 깔아서 해봤다

간간히 기억나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얀마크처럼 적들이 어느 위치에 나오는지 다 파악하는 수준 까진 아니라 초보의 마음으로 C로 적을 죽이고 ZX를 연타하며 지나갔고 2시간만에 어찌저찌 노탱으로 깼다

할만했다

유튜브로 록맨 잘하는 사람 알아보니깐 엑스매버릭헌터

이 사람이 그냥 신이였다

그래도 얀마크에게 고마운 맘이 있다

덕분에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였고

한두시간 정도면 다시 손가락이 날렵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걸 느끼게 해줬다 땡큐다

그래도 앞으로 록맨 관련 영상은 엑스매버릭헌터만 볼 거 같다

얀마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