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사 대호수 버스배에서 멀미로 인해 하얗게 질린 낯빛을 한 채
토하고 있는 이상의 등을 토닥여주는 단테의 따뜻한 마음씨로인해
우정이라는 감정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점차 기울어졌겠지
그렇게 단테의 보살핌을 받으며 육지이자 다음 행선지인 T사에 있는
워더링 하이츠라는 벼락이 치는 이상한 저택에서의 일을 끝마치는데
자세히 알 수 없어도 자신의 기억에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껴 관리자인 단테에게 묻기위해 단테의 개인실에 갔으나 마침 와 있는 선객인 히스클리프를 보고 다음에 오겠다며 도로 문을 닫고 나가 자신의 방으로 가는 도중 가슴에 통증이 있어 고개를 갸웃 거렸으나 이내 통증이 사라져 그저 기분탓인가 하며 넘어갔지만 그 후 자신이 아닌 다른 수감자들이나 특히 히스클리프가 단테와 대화 나누는 것 만 봐도 통증을 느껴 이게 대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기에 그렇게 감정을 꾹꾹 눌러 담다가
자신에게 소홀해진 단테를 보곤 눌러 담았던 감정이 터졌으면 좋겠다.

그 후 누군가가 입고 있던 옷들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뜯겨나가듯이 개인실 바닥에 널부러지고 침대에 누워 있는 두 명의 남자들 중 시계 머리를 한 남자의 목에는 울긋불긋한 키스자국과 누가 물었다는 표식인 잇자국 그리고 얼마나 빨았는지 본래의 색을 잊어버리기라도 한듯 새빨갛게 부어버린 유두 아무렇게나 내팽겨져 축 쳐진 다리 사이 엉덩이 구멍으로 부터 점차 흘러나오는 하얀 백탁액을 보곤 깊은 충만감을 느낀 이상은 만족했다는 듯이 혹사하여 기절한 단테를 꽉 껴안고 자고 일어나서 단테의 수발을 들어주는데 깨끗하게 씻긴 다음 일단은 널부러진 옷가지들 중 그나마 양호한 셔츠만 입은 단테 보고 또 하고 싶을 만큼 꼴리고 음란한 모습을 보지만 자중하자며 마음잡은 순간 셔츠에 부어오른 유두가 스쳐 놀라는 단테를 보고 이상의 이성의 끈이 끊겨 또 따먹었으면 좋겠다.

사랑의 정사가 끝나자 단테는 걸을 힘 조차 없어 이상의 부축을 받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