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이해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지금까지는 굉장히 재밌었음

열강인 국가를 더 열강답게 열강이 아닌 국가는 열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플레이를 하는걸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는데

이 열강이 아닌, 특히 후진국이나 강대국에 종속된 국가들은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야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피더라

기본적으로 내가 원하는 법안을 입안을 하기 위해선 그걸 지지하는 정치층이 힘을 가져야하는데 대부분 쉽게 안되더라고

물론 테크도 안올리고 농업국가로 굴리려면 아무런 걸리는게 없겠지만 그렇게 되면 내가 할 수 있는게 한계가 있어서 결국 현재 기득권을 깨고 현대 국가의 모습에 가깝게 만들어야 하는데

점진적으로 기업가든 지식인이든 군부든 내가 원하는 법을 추진할수 있는 세력의 기반이 되는 산업과 인재를 육성을 하거나

아니면 급진적으로 현재 기득권층을 강제로 압박해서 찍어 누르거나

이 둘 중 하나는 선택을 해야하더라

물론 운이 좋아서 현재 기득권 층의 지도자가 개혁에 도움이 되는 법안을 지지해주면 개혁 드라이브를 걸기 한층 더 편해지지만

어짜피 테크가 오르면 그 테크 효과를 보기 위해서라도 자격을 채워야 하니까 어느정도는 저절로 개혁이 되기는 하는데 속도가 느릴수 밖에 없어서 이것저것 손을 대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끊임없이 나올수밖에 없더라

물론 억지로 혁명을 내도록 압박해서 외세를 끌어들이거나 내 총칼로 굴복시키는 방법도 있긴 한데 혁명 몇번 일어나고 나니까 정부 꼬라지가 완전 개판이 나있어서 어느쪽이 빠른진 잘 모르겠더라

어쨌건 급진적이든 점진적이든 테크는 올려야 하니까 테크는 올리는데

테크를 막 올리고 싶어도 수요가 없으면 건물이 돌아가질 않으니 수요도 만들어 줘야하고

수요를 만들어도 원자재가 없으면 건물 효율이 박살나서 돌질 않으니 원자재가 나오는 곳도 가지고 있어야하고

원자재도 수요도 다 만들었다고 쳐도 그 건물에서 일할 사람이 없으면 그대로 정지해버리고

게다가 건물을 올리는 시간도 걸려서 나라의 공업력을 어느쪽으로 육성할지도 결정해야하고

이 모든 조건을 갖춰줘야 하는데 대체로 한 나라 안에서 다 해결이 안되서 타국에게서 수입하거나 뜯어오거나 하게 되더라

어짜피 독립하거나 승인 받으려면 군사력도 필요하니까 군사력을 키워서 악명 찰때마다 삥 뜯어주면 되는거고

어떻게든 이런식으로 한번 개혁 드라이브가 제대로 걸리면 그 뒤로는 수월하더라고

물론 아직은 반 이상은 궤도에 올리기도 전에 나라가 개판이 나서 리셋하거나 개혁이 궤도에 올라도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서 얼마 즐겨보지도 못하거나 하는데 그래도 재밌네

근데 내정은 재밌는데 전쟁은 왜 이 꼬라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