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선 개발일지를 맡게된 기획담당 OldGlory입니다.

약속보다 빨리 조선 개발일지를 올리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아시다시피 조선은 이 모드의 시작이었고 그렇기에 대다수 코드가 극초기부터 작성되었으며 동시에 여러 담당자를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그탓에 기존의 동아시아 플레이버팩의 조선 컨텐츠는 우선 컨텐츠 제공 자체를 하는데 의미를 두어 저널들의 목표가 매우 단순했고 상호작용은 부족했으며
주변국으로의 정벌은 제대로 완성되지 않았고 그나마도 대다수의 매커니즘이 비직관적이란 한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고치기 위해 우린 컨텐츠 전체를 재검토하기로 하였고 그렇게 2.0이란 타이틀을 달고 조선 컨텐츠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게 되었습니다.

시작상황

시작 시점에서 조선은 중대한 기로에 서있습니다.

본디 왕세자였던 효명세자 이영은 20세의 젊은 나이로 갑작스레 요절하고 말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왕이던 순조 역시 세상을 떠나면서 현 국왕 이환은 7세라는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국왕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로부터 2년이 지난 1836년 시점에 국왕 이환은 그의 '할마마마' 순조의 아내 순원왕후의 수렴청정을 받고 있습니다.

우린 이를 표현하기 위한 전용 그래픽을 추가해놨죠

순원왕후 시기 조선은 병오박해등 사건이 없던것은 아니지만 주변국과의 상호작용은 영향권 DLC의 연기 영향으로 당장은 제외되었음을 양해부탁드립니다.

대신 우린 내정 개발에 집중하여 권력의 공유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나는 조선의 국왕이 될꺼야!

권력의 공유는 이름 그대로 전제정 상태인 조선에서 국왕은 한명의 만인지상이 아닌 조정을 구성하는 관료집단을 비롯한 수 많은 세력과 상호작용 하에 움직였음을 표현하기 위해,특히 19세기 시점의 심각한 외척의 횡포를 표현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습니다.

우선 게임 시작 시점엔 안정적인 수렴청정으로 인해 튜토리얼에 가까운 형태로 순원왕후와 이환의 단순한 상호작용으로 작동할 것이지만 수렴청정이 끝나고 친정이 시작 된 이후 그간 견제를 받지 않고 강해진 안동김씨를 비롯한 외척 세력과 나라의 개혁을 놓고 다투기 시작하면서 이는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할것입니다.

군주를 보필하는 세력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얼마나 해가 되느냐와 덤빌 수 있는 능력이 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태도로 여러분을 대할 것입니다.

이미 사진을 보고 눈치채셨겠지만 이번 업데이트에 추가된 상호작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헌종 이환은 아비처럼 병약했고 제대로 된 친정을 해내지 못하고 빠르게 사망해 후계자 위기를 발생시킨 군주였지만 기존 빅토리아3의 수명 시스템은 이러한 사실을 배려하지 않고 헌종의 수명이 책정되어 있었기에 극단적으론 게임이 끝날때까지도 헌종은 사망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골몰하던 저희 개발팀은 크루세이더 킹즈에서 영감을 얻어 헌종의 건강 지수 관리 컨텐츠를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활동으로 발생 가능한 이벤트는 현재 개발중에 있습니다.

친정 시기 헌종은 슬슬 수면 위로 올라오는 삼정의 문란으로 인한 국력 저하를 개선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게 될 것이며 이는 해당 부패에서 이익을 얻는 서원을 비롯한 보수세력과 외척세력과의 대립을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이는 어린 국왕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며 그의 수명을 갉아먹어 빠른 시일 내로 사망을 불러올 것입니다.

이환은 역사대로 인게임중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므로 이는 철종의 즉위를 부를 것이며 이러한 사태의 결과로 여러분은 권력의 균형에서 국왕의 권력을 크게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만일 여러분이 건강한 여가 활동과 정신 관리 그리고 개혁의 성공으로 이를 극복하는데 성공하면 이러한 불이익을 피할 수 있을 것이고 나아가 헌종 자신의 의지로 친척인 익평군 이희를 세자로 책봉할 것이며 이는 앞서 말한 불이익들을 발생시키지 않고 안정적으로 개혁을 이어나갈 수 있게끔 만들것입니다.

여기까지가 동아시아 조선 플레이버팩의 국왕과 통치 관련 개발일지였습니다.

내일 중으로 삼정의 문란 개혁의 직접적인 상호작용과 개편된 해결법들을 소개하는 개발일지를 올릴 예정이며 이상 OldGlory였습니다.

부디 다음 버전을 기대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