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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홀시 - 미합중국 제독

"자, 그러면 앞으로의 작전을 브리핑 해드릴게요."

"연합함대는 하와이 상륙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 하와이에서 가장 가까운 섬인 존스터 환초에 상륙부대를 모아놓고 끊임없이 상륙 시도를 하고있는 상황이죠.

그러면 매케인이 잠수함대... 라고 하기에는 구식 잠수함 세 척 뿐이지만, 아무튼 그거라도 끌고 나가서 병력들을 끊어먹으려고 한다면?"

"당연히 압도적인 우위에 서있는 연합함대는 함대를 나눠 귀찮은 날파리를 쫓으러 가겠죠?

그럼 그 때! 전투준비를 마친 제18 통합구축대가 출항하는거에요!

어차피 지금 하와이 앞바다는 널린 게 일본군 전함이니, 그중에 만만한 함대를 습격! 그리고 귀환!"

윌리엄 홀시 - 미합중국 제독

"어떤가요? 정말 명석하죠?"

얼 롱 - 루이지애나 주지사

"음...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윌리엄 홀시 - 미합중국 제독

"뭐든 물어보세요. 이 유능한 대제독 홀시님이..."

얼 롱 - 루이지애나 주지사

"저 작전도에서 넌 왜 계속 하와이에 남아있지?

설마, 또 한타 말아먹거나 그러면 냅다 도망갈 생각인건 아니지?"

윌리엄 홀시 - 미합중국 제독

"엣.

그, 그게 저는 다, 당연히 저는 메인 컨트롤 타워이기 때문에..."

얼 롱 - 루이지애나 주지사

"호오라, 그렇단 말이지?"

그러고는 얼 롱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더니,

- 찰칵 -

윌리엄 홀시 - 미합중국 제독

"이, 이게 뭔가요!"

얼 롱 - 루이지애나 주지사

"왜? 어차피 메인 컨트롤 타워님께서는 당분간 여기서 나갈 새도 없이 바쁠거 아냐?

아니면 뭐, 어디 가기라도 하게?"

윌리엄 홀시 - 미합중국 제독

"그... 그건 아니지만..."

얼 롱 - 루이지애나 주지사

"그러니까 당분간은 곱게 있으라구.

화장실 갈 때는 나에게 말하고."

그 때였다, 홀시 제독의 무전기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존 매케인 - 미합중국 제독

"긴급 보고드립니다! 여기는 매케인!"

"드레드노트급을 포함한 다수의 일본함이 본함을 추적중입니다!

본부하신대로 시간을 최대한 끌면서 퇴각하겠습니다!

뒷일을 부탁합니다, 홀시 제독님! 모든 사람이 왕!"

윌리엄 홀시 - 미합중국 제독

"에이잇, 비켜보세요!

제18 통합구축대, 출항!

아키구모를 기억하라! 9월 29일을 기억하라!

(Remember Akigumo! Remember September 29th!)"

시라누이(USS Shiranui) - 카게로급 2번함

"오늘만을 기다려왔습니다. 출격하죠."

쿠로시오 - 카게로급 3번함

"아키구모... 내가 꼭... 복수해줄게..."

하마카제(USS Hamakaze) - 카게로급 13번함

"전방에 일본군 소규모 항공함대 발견했습니다!

돌격합니다! 아키구모를 기억하라!"

하세가와 키요시(長谷川清) - 일본 연합함대 제독

"뭐, 뭐야! 이 구축함 떼거지들은!"

지금까지 그 누구도 시도한 적 없는 구축함 스팸 전술에 키요시는 패닉에 빠졌다.

그도 그럴것이, 그녀의 위풍당당한 전함을 지켜주던 구축함과 경순양함들이 무려 99척의 최신 구축함 앞에 순식간에 녹아내렸기 때문이다.

장애물이 사라지자 곧이어 무려 천여발의 어뢰가 그녀들에게 쏟아졌고,

모든 함선들은 쏟아지는 어뢰를 피하느라 제대로된 반격도 하지 못할 정도였다.

하세가와 키요시(長谷川清) - 일본 연합함대 제독

"퇴각! 퇴각하라!"

결국 일본 제국이 자랑하던 전함들은 주포 한 발 제대로 쏴보지 못한 채 선수를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엔진 출력을 최대로 올리고, 부디 이 함선이 저 어뢰들보다 빠르기를 신에게 간절히 바라면서.

하지만 제18 통합구축대 중 한 소녀는 곱게 보내줄 생각이 없었는데,

시라누이 - 카게로급 2번함

"쿠로시오! 어딜 혼자 가는거야!"

쿠로시오 - 카게로급 3번함

"아키구모의... 복수야.

죽어!!!"

그녀는 그러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주포와 어뢰를 한 항공모함을 향해 쏟아내었다.

소류(IJN Soryu) - 연합함대 정규 항모

"꺄아아아악!"

지금까지 단 한번도 공격받은 적 없던 연합함대의 항공모함이 귀청이 찢어지는 비명소리를 내며 천천히 바다로 가라앉았고, 함대는 완전히 붕괴되었다.

항공모함 한 척을 포함한 주력함 5척과 보조함 13척 격침.

이와 반대로 제18 통합구축대는 단 한 척의 손실도 없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대승인 것이다.

이 소식을 살아남은 단 한 척의 항모로부터 들은 야마모토는 당장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함대를 돌려 제18 통합구축대를 요격하러 나섰다.

야마모토 이소로쿠 - 연합함대 사령장관

"칫... 하와이에서 시간을 너무 오래 끌었나, 미합중국이 결국 그 손실을 복구해버리고 말았군.

모든 함선은 들어라! 저 구축함 무리를 절멸시키지 못하면 우리 일본 제국에 미래는 없다!

전원 총 옥쇄할 각오로 싸워라! 돌진!"

그리고 좀전의 승리에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제18 구축함대는 이 도전을 피할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

그렇게 역사상 길이남을 대해전이 벌어졌고,

제18 통합구축대의 적지 않은 소녀들이 차가운 심해로 가라앉았지만,

그녀들의 희생으로 연합함대의 주력함을 보호하던 '스크린'을 치워버릴 수 있었다.

그러자 수많은 구축함 잔해 사이로 미합중국의 어뢰가 빗발쳤고,

연합함대의 주력함들에겐 도망치든지 어뢰에 맞고 굉침하든지 두 가지 선택밖에 주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제18 통합구축대는 또다시 16명의 소녀를 잃었지만 연합함대의 보조함 61척을 격침시키는 대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는 좀전의 항공모함 격침보다 더 중요한 전략적인 의미를 가지는데,

이제 연합함대에게는 그들의 주력함을 몸으로 '보호' 해줄 구축함들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윌리엄 홀시 - 미합중국 제독

"크크큭.. 너희는 평소 구축함을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

자아, 그러면 이제 잔당들을 사냥해 볼까요?"

쿠로시오 - 카게로급 3번함

"죽어... 죽어... 죽어..."

시라누이 - 카게로급 2번함

"쿠로시오, 당신 너무 혼자 멀리 나간 것 아닌..."

콰콰쾅!

마치 벼락같은 포성이 들렸고,

눈을 떠보니 쿠로시오의 형체는 수평선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세(IJN Ise) - 연합함대 전함

"하아... 하아... 하나는 보냈..."

카게로(USS Kagerou) - 카게로급 1번함

"안돼애!!! 쿠로시오!!!

전 함대, 어뢰 있는거 없는거 싹 다 쏴버려!"

이세(IJN Ise) - 연합함대 전함

"여기까진... 가요,

휴가(Hyuga)...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

이렇게 크고 작은 여러 손실도 있었지만, 뿔뿔히 흩어진 연합함대에게 재정비할 틈을 주지 않고 각개격파한 홀시의 제18 통합구축대는

마침내 그녀들의 최대 숙적인, 제1항공함대... 의 잔당과 다시 조우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정 반대, 사냥당하는 입장에서 사냥하는 입장으로.

"저게 미합중국의 구축함들인가, 많네."

"... 언니. 항복하는건, 안되겠지?"

"저들이 너를 사로잡으면, 너를 매우 매우 아프게 할거야."

"윽..."

"그리고, 너를 매우 매우 끔찍하게 죽일거야."

"그건 싫은데..."

"지더라도 아름답게 지자, 벚꽃처럼."

"응..."

그렇게 절대로 짧지 않은 4개월간의 혈투 끝에

일본 제국은 그들의 모든 해상전력을 손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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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 5강 일본 함대 뚝배기 깨부수기

- 5강 인터내셔널 함대 뚝배기 깨부수기

- 모든 사람을 왕으로 만들기

- 구축함 '만' 뽑기

- 1940년이 되면 일본과 인터내셔널이 선전포고함

- USS Kagerou 함을 전쟁 끝까지 생존시키기

사용 모드

모에라이히

첩보원 숫자 증가 모드

(Improved Spy Slots & Upgrades)

진짜 글자수+이미지 갯수 제한 좆같노 윾식아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