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국 전쟁을 승전으로 끝낸 스탈린, 파시스트 새끼들을 때려잡고 오랜만에 발뻗고 편히 잠을 청하게 되는데....

???: 야 야 일어 나봐라 마리오 새꺄

그의 눈 앞에선 2미터의 거구가 서 있었다

수많은 사람을 죽인 잔혹한 그였지만 160cm의 왜소한 그와 수십 센치차이가 나는 익숙한 그 얼굴에게는 감히 반말을 할 깡조차 나지 않았다 꿈이지만 너무나도 생생했기 때문이다

표트르; 야 이 미친 빨갱아 대숙청 때린다고 해군 다 조진것도 모자라서 남들은 죄다 항모니 뭐니 하는데 세계 2위의 강국이라는 나라가.. 그 잠수함만 뽑아대면 서기장은 이거 직무유기 한거죠?

아니 고건 좀 억울한데 이 좆망겜은 공군이 다한다니깐요?

여기 cas 150대만 있으면 저 날고기는 항모도 우수수 떨어진다니까요 대양 해군 같은 쓰잘데기 없는 거에 시간 쏟을 이유가 없는뎁쇼

그리고 북극항로가 개발 된다고 하니까 굳이 찐따같이 부동항 찿아다닐 필요가 없을듯?

그러자 거구의 사내는 한가지 미래를 보여주게 되었다. 그 잘난 비대칭 해군,값싸고 가성비 좋다고 빨아대던, 잠수함으로 이뤄진 붉은 함대와 소련은 평생 미국의 대양함대에 가로막혀 제대로 된 맞대응 조차 못한채 항상 미 항모에 벌벌 떨며 숨어 지내야 했고 그렇게 애지중지 키운 그나마 있는 수상함대는 소련의 분열과 함께 싱글벙글 해군으로 변해버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탈린에게 충격을 준건 바로 소련이 결국 해군이 후달려서 패배하고 자신도 곧 심장마비로 죽게 된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었다

???; 하... 마지막 기회를 주니까 잘 써라 반드시 해군을 길러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 죽을 날도 몇년 늦춰줬다. 믿고 있겠다

비록 배가 땡땡한 차르였지만 누구보다 해군을 사랑하고 누구보다 러시아를 생각하고 누구보다 바다에 대한 염원이 큰 사내는 마지막으로 소련에게 기회를 준다는 말과 함께 사라졌다

뻐꾸기 시계의 소리와 함께 찌부둥한 모습으로 일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그저 한낱 악몽이라 치부하기엔 그의 책상 앞에 고풍스런 글씨로 써진 한장 서류가 있었다

그렇게 스탈린은 처음으로 해군 장교들이 보내던, 그동안 무시하던 서류들을 보기 시작했다. 이렇게 절실하게 원했는데, 이렇게 힘들었을줄은 처음 알았다 그동안의 무관심에 후회심이 밀려왔다

가진것이 얼마나 없는가....

프랑스 5강 미국 5강 영국 5강

목표 추천 받음

처녀작이라 글 좀 잘 못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