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연재] [단편]올 아메리칸! -3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22 20:57:41
조회 795 추천 15 댓글 3
														

지난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ome&no=67558&search_head=10&page=1


-----------------------------------------------------------------------------------------------------------------------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ba1ed4c85a3e21732102b2a5cd99062bf953a4de41a455

머리에 두 발의 납탄을 맞고 매장된 배달부는 세간의 상식을 뒤엎고 완전히 회복되었지만, 배달부의 전설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머리에 납탄을 두 발이나 선물해준 사람을 피하는 것이 정상이겠으나, 영웅은 그 상식이 범인과는 차원이 달랐던 모양이었다. 배달부는 자신의 머리에 납탄을 박아넣은 사람에게 복수하고 그들이 빼앗아간 물품을 회수하여 정당한 주인에게 배달해 주기 위해 22구경 권총을 들고 굳 스프링스를 떠나 황무지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굿 스프링스에서 시작된 그의 여정은 아직 베가스에서의 여러 문제들로 완전한 통제에 실패한 NCR의 빈 자리를 완전히 메워주었고 모하비 황무지의 사람들은 그들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만 사람이 모여도 배달부의 위업에 대해 수다를 떨 정도가 되었고, 특히 그가 50구경 대물 저격총으로 데스클로의 머리를 한 방으로 날려버렸다는 일화는 고철 수집자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전설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상황이 이렇게 되고, 배달부가 하우스의 카지노이자 어느 누구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럭스 36에 들어간 이후 NCR과 군단 모두에게 최우선적으로 회유해야 하는 인물로 그 위치가 급상승하였다.


뭐, 폐쇄적인 서부 브라더후드는 이러한 배달부의 소문에도 불구하고 그를 회유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적어도 엘레이자가 갈리고 다른 엘더가 그 자리를 대신할 때 까지 모하비에서 스틸은 배달부에게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f373191c239a890eea6a1614



군단의 사자와 NCR의 외교관이 그의 앞에 나타났을때, 배달부는 군단의 사자의 머리에 납탄을 선물해 주는 것으로 자신의 의사를 보였다.


그 실상이 어떻든 배달부는 NCR의 시민으로서 모하비 황무지의 유일한 대안이 NCR이라는 것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리고 그의 위명을 등에 업은 NCR은 그것을 이용하여 그동안 쌓은 악명을 씻어낼 작정으로 모하비에 힘을 쏟았다.


가끔씩 배달부와 함께 다니는 웃는 얼굴의 시큐리트론이 의심스러웠지만, NCR에 충성을 다하는 시민인 배달부를 함부로 의심할 수는 없었기에 배달부는 그가 가진 영향력에 비한다면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족쇄로 모하비를 활보할 수 있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f1224a1f26978c59ea6a1614



모하비 황무지에 진출한 이후 NCR은 군단 정찰대와의 여러 충돌로 단순 보병만으로는 군단병을 감당해내기 어려울거라는 현실을 인정하는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는 국지전이라는 상황과 콜로라도 강을 건너오는 군단과 강 건너에서 도하를 차단하는 NCR의 입장이라는 이점을 살려 훌륭히 방어해낼 수는 있었지만 보병간의 이 극렬한 실력차를 끝까지 외면해서는 안 되었다.


그에 대해 NCR이 생각해 낸 대안은, 제아무리 시저의 군단이 인간을 초월하려하는 초인이라고 해도 결국은 인간에 지나지 않으니 차량을 이용하여 NCR 군의 기동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낸다는 것이었다.


지금 상황에서 NCR이 시저의 군단이 하는 가혹행위를 하는 것은 어느모로보나 멍청하고 소모적인 행동임이 분명하였으니 말이다. NCR에는 그런 일을 하고서도 절대적인 충성을 보장할 수 있는 존재도 없었고 현재 양적 우위로 버티고 있는 전장에서 그런 짓을 했다가는 곧장 양에서의 우위마저 무너지면서 방어선이 무너질 것이다.


NCR의 카산드라 장군 휘하의 부대들이 이 기동보병 사단 계획의 첫 선을 끊었고, 모하비에 파견되는 많은 이들이 모하비의 인프라를 개선하여 기동 보병들이 보다 더 유연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을 보조할 것이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6214c4c74c68c5fea6a1614



모하비 전선이 종료되고 레인저 장군 모스맨은 셰이디 샌즈로 돌아와 군사 참모장으로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빈 자리를 피터슨 대통령이 밀어주고 있는 아론 킴볼이 대신할 것이며, 그는 모스맨의 뒤를 이어 모하비 황무지의 치안을 안정화시키고 NCR의 통치에 유익하게 할 것이라는 큰 임무를 받아 모하비로 파견되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f370484c7492da50ea6a1614



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 모하비의 서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챕터가 NCR에게 밀접한 관계를 맺으려 시도해 왔다.

전대 엘더였던 엘레이자는 뭔가에 씌인 듯 헬리오스 원에 집착하다가 사고가 일어나 헬리오스 1이 작동되어 모하비 챕터 인원의 절반이 증발하고 무전기능도 완전히 상실했는데 당시 사고에 휩쓸렸는지 실종되어 버렸고 이후 그의 자리를 이어받은 놀란 맥나마라는 급히 인원을 수습해서 히든 벨리로 돌아왔으나 70명도 안 되는 인원으로 어떠한 일도 도모할 수 없었다.

여기서 황무지의 영웅인 배달부가 예스맨의 조언에 따라 모하비 챕터와 NCR의 임시 동맹을 추진한 것이다. 서부 브라더후드가 NCR과 전쟁중이지도 않았고, 이 시점에서는 오퍼레이션 선 버스트가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틸에 딱히 악감정이 없을 카산드라는 NCR 시민-배달부의 제안을 관대하게 받아들여 NCR과 모하비 챕터는 서로의 영역을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모하비에 한정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NCR과 서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냉각관계는 전혀 해소되지 못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f076114e21c18c0cea6a1614



그리고 이 시점에서 비터 스프링스의 참극에 대한 소식이 NCR 영토로 흘러들어갔다. 사소한 오해와 명령 착오로 벌어진 1 정찰대의 민간인 학살 사건은 NCR이 모하비에 진출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키워놓았다.


물론 후버 댐의 중요성을 폄하하는 사람까지는 아직 없었으니 NCR의 동진 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었고,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위대한 칸의 평소 행실을 들먹이며 예비 범죄자들이 NCR 시민을 공격하기 전에 처단한 것에 지나지 않는데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식의 반응도 있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d771e172a968a5cea6a1614



NCR이 후버댐을 완전히 장악하고 시저의 군단을 맞아 싸울 최후의 전장을 마련함으로서 피터슨의 확장 정책은 끝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는 후버댐을 확보함으로서 그가 약속한 모든 것을 지켰고 바로 앞에 시저의 군단이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지금 그가 해야 하는 것은 국력을 축적하고 적절하게 분배하여 다가올 전쟁을 대비하는 것일 것이다.

NCR군은 모하비 황무지를 온전하게 통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막상 모하비에 칼을 들이대자니 하우스와 맺은 조약이 여기저기서 방해가 되었다. 실제로 통제하기 이전까지는 몰랐지만 막상 현장에 가 보니 하우스의 소유로 남아있는 부분이 지역 개발이나 통제에 중요한 곳인 것이 많았다.

물론 하우스는 NCR의 정중한 요청을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NCR의 대처는 언제나 늦을 수 밖에 없었고 뒤늦게 적용된 NCR의 정책은 언제나 현장에서 어긋나게 받아들여졌다. 카산드라 장군은 럭스 36 카지노에 들어간 전적이 있는 배달부를 이용하여 이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275181720c38f50ea6a1614



이제 어느정도 판세가 정해졌다.


서쪽에서는 뉴 켈리포니아 공화국은 서부의 강대국으로서 자리매김했고, 서부 브라더후드는 지금까지의 고립을 깨고 서서히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그것이 단순히 군사 기술 회수가 목적인지 아니면 군인으로서 그들의 나라를 세우기 위함인지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지만 어느쪽이든 NCR로서는 받아들이기 곤란한 문제였다. 여기에 스틸이 아로요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하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NCR로서는 선택받은 자의 고향인 아로요가 침공당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한편 동쪽에서는 시저의 군단은 동부를 평정하는데 성공하였으며 바다로 나가는 길도 확보하였다. 이것으로 NCR은 콜로라도만 틀어막으면 되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바다로의 침공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나마 위로가 될 말을 찾는다면 군단이 해안을 장악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NCR 해군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것 정도였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675481b7191dc0eea6a1614



피터슨 대통령은 모하비를 성공적으로 안정화시킨 아론 킴볼을 그의 자리에 앉히고자 하였고, 모하비에서의 대민작전에 대한 그의 소문이 파다하게 나 있었던 터라 킴볼의 인기도는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f0711a4a73928c0cea6a1614



그렇게 서서히 인수인계를 준비하고 있을 때, 스틸이 아로요를 공격하였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이것은 후버 댐에서 군단과의 총력전을 염두해 두고 있는 NCR로서는 그야 말로 천청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서부 해안가에서의 무력사태로 NCR 시민들은 기존에 주둔하고 있는 NCR 군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들은 셰이디 샌즈에 대책을 요구하였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1774c1c70938b0cea6a1614



문제는 NCR이 이번 전쟁에 개입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아로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NCR은 아로요와 통신할 수 없었으며 그저 스틸의 공격으로부터 간신히 살아남고 있다는 사실 정도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고 지금 상황에서 스틸의 국경을 넘는 것은 솔직히 어려운 선택이었다. 국경 너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엇을 믿고 동부의 개망나니를 내버려두고 서부에서 피할 수 있는 전쟁에 발을 들여놓는단 말인가.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0731f1f2390dc5cea6a1614



그래서 NCR이 택한 방법은 무력시위였다. 스틸의 가장 큰 문제점은 폐쇄적인 성향으로 인력의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고 제아무리 일당 백의 정예병이라고 할 지라도 상대할 수 있는 수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국경을 넘지 않더라도 그저 국경지대에서의 무력 시위로 조금이나마 스틸의 병력을 붙잡아 주기만 한다면 아로요는 조금이라도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고 NCR 외교관들이 활약할 시간도 벌 수 있을 것이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f070114d25968e5fea6a1614



NCR의 계획이 어그러졌다. 북부의 시민들의 불안은 스틸의 아로요 침공을 계기로 폭주했으며 북부 지역의 부호들이 그들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용병들을 함부로 부리기 시작하였을때 북쪽의 치안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었다.


치안의 악화는 주요 도시로 흐르는 물류의 흐름을 차단하였으며 이는 주변 지역에서의 식량 공급으로 그 인원들을 지탱하고 있는 대도시 지역에게 치명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 NCR은 이 사태를 조금이나마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긴급 위원회를 소집하였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f67a4a4a2193dc0cea6a1614



비상 위원회는 몇 가지 옵션을 제공했지만 모두가 피터슨 대통령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었다. 지금 스틸의 국경에서 무력 시위를 하고 있는게 누군데 스틸의 도움을 받자고 하는 머피의 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었다.


그렇다고 폴린의 방법 역시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지는 못하였는데, 부호들의 용병을 돈으로 빼앗아와서 충성스러운 자들에게 넘겨준다고는 했지만 그 과정에서 사소한 '주관'이 섞이지 않을 보장이 어디에 있는가.


피터슨 대통령은 군부가 주장하는 무력 개입 정책을 지지하였으며 마침 스틸의 국경에서 무력시위를 하기 위해 나가있는 군대를 동원하여 북부의 무력사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d264b1877968c59ea6a1614



한편 베가스에서는 배달부가 하우스를 암살하는데 성공하였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정확히는 하우스를 그의 생명유지장치 밖으로 끌어내어 무력화시킨 것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이제 하우스와 맺은 조약은 휴짓조각이 되었으니 NCR은 모하비에 드디어 제대로 된 힘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당장 스틸과 전쟁이 예고된 이상 NCR은 모하비에 주고 있는 힘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빈틈을 보여 시저가 모하비를 휩쓸게 놔둘 수도 없었으니 NCR은 모하비의 영웅인 배달부의 도움을 받기로 하였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4201d492497d90aea6a1614



결국 NCR이 내부적 문제로 제때 대응하지 못한 틈을 타서 스틸은 아로요를 침공하여 합병해 버렸으며 NCR은 이 사태를 매우 엄중히 경고할 수 밖에 없었다.


스틸과 진짜로 전쟁을 하는 상황은 상정하기 싫었지만 지금 여기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숙였다가는 모하비 정복으로 얻은 지지율이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내각의 목이 날아가게 생겼으니까.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4214f4a27c6dc0cea6a1614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0744a4e76908c50ea6a1614



불행이도 이 세상은 평화롭지 않으며 지금까지의 안일한 태도로는 어느 누구도 지킬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 동쪽에서는 시저가 서쪽에서는 스틸이 NCR의 국경을 위협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불안에 휩싸여 있었고, 시민들은 정부가 칼을 들고 나서야 간신히 진정할 수 있었다.


NCR은 이 어두운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해 선택을 해야 했으며, 그들은 시저의 군단과 같은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단연코 거부하였다. 아라데쉬와 텐디의 이상 아래 세워진 공화국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독재의 유혹에 빠진다니, 말이 되지 않은 일이었다. 그들은 앞으로 다가올 폭풍에서 자신의 편을 골랐으며, 법치와 민주의 깃발 아래 황무지를 평정하고 세로운 질서를 세울 것이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f7731c1b7197de5bea6a1614



지난 어려운 시절. 정부의 여러 세력과의 타협과 영향력 확대의 줄타기 아래 이번 선거는 NCR의회의 아론 킴볼이 승리하였다. 그의 득표율은 매우 압도적인 것이라 데이글로우나 북부 지역에서 사소한 분리주의 운동이 발생하기는 했으나 그 모든 것이 마른 건초더미에 떨어진 불이 되기 전에 진화되었고 NCR의 지방은 셰이디 샌즈의 뜻을 따르기로 재차 확인하였다.

이번 선거는 NCR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 긴장감 넘쳤던 시기로 기록될 것이나, 그것을 극복하는데 성공함으로서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치우는 데에는 성공하였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f6771a1e70c78a0bea6a1614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c221f4c2597da5dea6a1614



NCR이 선거의 결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서 브라더후드의 병사들이 NCR의 영토에서 찝적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축객령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저항으로 NCR 군인에게 상해를 입혔으며 심지어는 사망자까지 나왔다.

아론 킴볼은 스틸에게 이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전령을 보냈으나 스틸은 언제나처럼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예 레이더를 대하듯이 행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여겨질 지경이었으나, 어쨌든 그들이 NCR의 영토 안에 있는 것은 분명했고, NCR은 그들을 신뢰할 수 없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c771e4c71918c0dea6a1614



서부에서 일이 심각해지는 만큼 동부에서의 국지적인 전투도 서서히 치열해 지고 있었다. 모하비에서의 전적을 그의 기반으로 삼고 있는 킴볼 대통령은 모하비에서 군단과의 전투로 상해를 입은 병사를 위로하고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댐으로 출발하였고, 군단은 이것을 NCR 대통령을 암살할 기회로 여겼다.

킴볼이 죽는다면 NCR은 군단에 대한 복수심으로 후버 댐을 성지로 만들어 놓을 것이 분명하였으나, 선거에서 있었던 일을 고려한다면 NCR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배달부는 예스맨의 예측에 따라 군단의 암살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움직였으며 군단이 설치한 모든 수단을 무력화함으로서 킴볼 대통령이 무사히 후버댐에서의 일을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47b101920c4d90dea6a1614


후버 댐에서의 갈등 끝에 군단에서는 승부수를 던졌다. 1차 후버댐 전투라 이름지어질 이 전투에서 군단장 말파아스 혹은 조슈아 그레이엄이라 이름붙여진 그는 현재 NCR이 서부에서의 문제로 동부에 힘을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NCR이 동부에 주고 있는 힘이 빠진 틈을 이용하여 후버 댐을 넘어 모하비를 장악하고자 시도했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배달부는 NCR을 필요이상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시큐리트론은 Mk.1에 그대로 유지시켰으며 NCR의 군대는 현재 서부에 힘을 집중하느라 제대로 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베가스의 여러 부족들의 불빛을 빌린다면 맞상대는 가능하겠지만 그는 한 차례 물러나게 하는 것에 불과하고 두 번째 파도가 밀려올 때 까지 NCR이 내환을 정리하지 못한다면 두 번째 파도에 베가스의 횃불은 깊은 물 아래 잠겨버릴 것이다.


그에 배달부가 내놓은 계책은 군단병들을 유인하자는 것이었다. NCR은 당장 배달부가 내놓은 계책 이상의 승산을 지닌 계책을 내놓지 못했으므로 그의 뜻에 따랐고 베가스의 여러 부족들과 NCR군 그리고 시큐리트론은 후버 댐에서 시작된 전투에서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며 보울 더 시티로 후퇴했고, 그를 추격 섬멸하여 베가스에서 더 이상의 저항군을 마련할 여력을 말살하려한 말파이스는 기꺼이 보울 더 시티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보울 더 시티에서의 시가전이 한참 무르익을 때 쯤, 배달부는 보울 더 시티를 통째로 자폭시켜 군단병의 상당수를 저승으로 보내버렸다. 시가전에 참가하고 있던 병력을 서서히 시큐리트론으로 교체하기는 했지만 군단병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모두를 교체할 수는 없었고 시간도 부족하여 NCR에도 적지 않은 손해가 갔지만 예상치 못한 자폭작전에 말려든 군단병 보다는 상황이 나았다.


갑작스러운 폭발에 큰 피해를 입고 사분오열하는 군단병을 보고 레인저 장군 핸론은 지금이 기회라고 여기고 후방으로 빼낸 병력을 움직여 군단을 공격하였고, 1차 후버댐 전투는 NCR이 승리할 수 있었다. 다만 NCR이 주력을 서부에 두고 있어서 모하비의 NCR은 후퇴하는 군단을 추격해 후환을 끊어낼 수 없었음이 아쉬울 뿐이었다.


후일 들리는 소문으로는 군단장 말파이스가 이번 패전의 책임을 지고 기름에 튀겨져 처형되었다고 하였지만 NCR은 그 소문에 부정적이었다. 군단장 말파아스라면 군단의 처음부터 함께한 개국 공신이나 다름없는 존재인데 한 번의 패전으로 정말로 그런 식으로 처형할까 하는 의심이었다.



viewimage.php?id=3fb2dd23&no=24b0d769e1d32ca73cee81fa11d028313997d0974e5e8d3d2918e9318006e43a2f6375a4fc4283a35e3421732701d8a4c48cd9a727194d269a875aea6a1614


배달부가 똥꼬쇼를 하면서 군단의 진격으로부터 모하비를 지키는 동안 NCR은 무엇을 하고 있었냐 하면, 그들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을 선제공격하였다.


아로요의 함락과 선택받은 자와 그를 따르는 부족민이 게릴라화 된 것은 NCR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고 얼마 전 스틸의 병사들이 NCR령 안에 들어와 NCR 군을 살해한 일이 정보통제에 실패하면서 스틸에 대한 보복 여론이 정부의 통제 수준을 벗어나 버린 것이 원인이었다.


스틸의 기술은 NCR의 그것을 한참 능가하고 있었으며 OSI는 스틸과의 전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 놓을 만큼 체계화되지 못했다. 설령 시간이 있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묵시록의 추종자 인원을 빼돌려 만들어낸 어용단체가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고 말이다.


전쟁에 직접 참가하는 NCR과 스틸과 같이 주관적으로 이 상황을 바라보는 이들을 제외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도 이번 전쟁은 NCR의 자충수였고 NCR의 자살행위였다. 이 황무지에서 브라더후드를 꺽을 만한 이들은 오직 엔클레이브 밖에 없었으며, 엔클레이브가 무너진 지금 황무지에서 스틸에 대적한다는 것은 레이더처럼 학살당하겠다고 하는 선언에 지나지 않았다.


스틸이 가지고 있는 전쟁전 기술들, 파워아머. 그것들을 고작해야 황무지인들이 세운 국가인 NCR이 어떻게 감당해내겠다는 것인가. 세상 사람들은 모두 NCR이 레이더 처럼 짓밟히고 스틸에 구걸을 하게 될 것이라 추측하였지만 그들의 추측은 틀린 부분이 있었다.


NCR은 엔클레이브도 아니었고, 레이더는 더더욱 아니었다. 이번 전쟁으로 세상의 모두는 그것이 어떻게 다른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될 것이다.


추천 비추천

15

고정닉 7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865 AD 호요버스 신작 <젠레스 존 제로> 7월 4일 오픈! 운영자 24/06/05 - -
92300 📜연재 몽골의 후손이자 이슬람의 대칸 유목민 교황청 플레이 -1 [21] 쌈바춤빌런(1.236) 19.06.09 1089 45
92290 📜연재 별겜단편)아무 일도 없었다. [10] 비잔티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9 1495 25
92144 📜연재 [빅토2 HPM]로마의 재건 18.2차 세계대전 [10] SeaRo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9 614 25
91854 📜연재 별겜 完 검색해서 나온 연재글 목록 [6] ㅇㅇㅈ(211.169) 19.06.09 373 4
91379 📜연재 [연재]느그들의 나라 8(삼한) [5]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8 1584 29
90563 📜연재 [별겜] 영광의 시대 -2 [3] 주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8 409 21
89937 📜연재 [연재]느그들의 나라-7 [4]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7 1324 27
89688 📜연재 [빅토2 HPM]로마의 재건 17.로마 수복전쟁 [17] SeaRo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7 738 22
89663 📜연재 우주공룡 플레이는 잠시 미뤄집니다 뚜다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7 56 0
89105 📜연재 패갤띵작연재)스파르타인이였던 내가 한반도의 수호자라고? [5] 비잔티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7 706 11
89078 📜연재 공룡 나오면 갓겜 아니냐? - 0 [12] 뚜다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7 1281 26
88565 📜연재 [연재]느그들의 나라-6 [4]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6 1272 27
88178 📜연재 [별겜 연재] 영광의 시대-1 [3] 주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6 700 22
88037 📜연재 [연재]느그들의 나라-5 [3]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6 1492 19
87954 📜연재 별} 그들의 길을 따라서 - 프롤로그 [5] 콩알한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6 379 13
87797 📜연재 아스콜트 연대기 (1) [6] 윾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6 590 17
87486 📜연재 [연재]느그들의 나라-4 [8]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5 1782 30
87289 📜연재 친애하는 조국-수 많은 용사들이 잠들었다 [12] 스노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5 2251 31
86418 📜연재 [연재]느그들의 나라-3 [6]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4 1727 20
86112 📜연재 별린이,삭제업)일간 베를린 최윾붕1 [5] 불지옥거주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4 598 24
86088 📜연재 아스콜트 연대기 (프롤로그) [2] 윾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4 326 15
85861 📜연재 [빅토2 HPM]로마의 재건 16.1차 세계대전 [11] SeaRo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4 815 19
85745 📜연재 짭죽) 외적 완결성 02 [2] 도타크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4 388 14
85101 📜연재 호이연재대회) Rule Britannia, Once Again - 6 [10] Reic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3 339 9
84101 📜연재 [빅토2 HPM]로마의 재건 15.신대륙 정벌 [12] SeaRo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2 750 24
84096 📜연재 호이연재대회) Rule Britannia, Once Again - 5 [4] Reic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2 395 14
84037 📜연재 친애하는 조국-발칸 산맥과 도나우의 차르 [20] 스노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2 2317 27
83875 📜연재 [빅토2 HPM]로마의 재건 14.게르마니아 정벌 [9] SeaRo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2 746 23
83813 📜연재 짭죽) 외적 완결성 01 [9] 도타크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2 613 27
83655 📜연재 [연재]느그들의 나라-2 [11]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2 2243 31
83358 📜연재 [카라] 영광스러운 시절-5 (완) [10] 주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2 1003 25
83303 📜연재 분노조절장애 조선의 아시아 평정기 -7 [11] 쌈바춤빌런(1.236) 19.06.01 834 26
83301 📜연재 [연재] 분노조절장애 조선의 아시아 평정기 -6 [2] 쌈바춤빌런(1.236) 19.06.01 747 13
83047 📜연재 [마지막 단편]연장자 상속은 나쁘다. 선거 군주제도 나쁘다. [3] 1대참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1 330 8
83010 📜연재 [단편?]내 친구 보헤미안 랩소디_02 [1] 1대참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1 40 3
83002 📜연재 철의 세기 합스부르크 달리는 연재 4 - 의좋은 형제 [6] ㅇㅇ(118.33) 19.06.01 456 14
82989 📜연재 [연재]느그들의 나라-1 [10]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1 3298 41
82981 📜연재 [단편]내 친구 보헤미안 랩소디_01 [3] 1대참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1 480 12
82952 📜연재 [단편]이쯤되면 선제후 시켜줘야되는거 아니냐? [5] 1대참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1 1034 18
82895 📜연재 [단편]빛을 잃은 가문을 다시 살리리라 [4] 1대참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1 650 12
82760 📜연재 [빅토2 HPM]로마의 재건 13.남이탈리아 정복전쟁 [5] SeaRo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1 808 31
82740 📜연재 [빅토2 - HPM] 웰컴 투 헤븐조선 -10- [9] 연재용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6.01 1247 29
82491 📜연재 [단편]영원한 중립은 존재하는가 [9] 1대참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5.31 1309 16
82409 📜연재 야 씨발 초반 어케굴려야되는지만 알려줘봐 연재쓴다 [7] 空母赤城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5.31 101 0
82260 📜연재 분노조절장애 조선의 아시아 평정기 -5 [29] 쌈바춤빌런(1.236) 19.05.31 1114 30
82240 📜연재 [빅토2 HPM]로마의 재건 12.인도네시아 해방전쟁 [7] SeaRo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5.31 785 18
82154 📜연재 [빅토2 HPM]로마의 재건 11.아프리카 쟁탈전 [24] SeaRoa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5.31 811 22
82103 📜연재 철의 세기 합스부르크 달리는 연재 3 - 나는 왕관이 싫어요 [14] ㅇㅇ(118.33) 19.05.31 825 23
81877 📜연재 철의 세기 합스부르크 달리는 연재 2 - 어린 백작 [13] ㅇㅇ(118.33) 19.05.31 541 12
81680 📜연재 철의 세기 합스부르크 달리는 연재 1 - 살아남아라 에티코넨 [11] ㅇㅇ(118.33) 19.05.31 1042 1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