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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마지막 등불 - 최후의 희망 모레아 (4)

Basilio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23 14: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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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1년에 접어들자, 모레아는 또 한번의 개혁을 통해 완전한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시작은 아테네 시의 수호신인 여신 아테나를 모시는 이교의 신전이었지만, 590년대 마우리키우스 황제의 지시에 따라 정교회의 성지 중 하나인 성모 마리아 교회로 개축된 파르테논은 4차 십자군 당시 약탈당하고 이후 약 2세기 동안 로마 가톨릭의 아테네 교구 주교좌성당으로 기능했다. 하지만 중부 그리스에서 실시된 드라가시스 친왕의 '교회 복원정책'에 따라, 파르테논 교회를 비롯한 각지의 유서깊은 교회들이 옛 모습을 되찾았다. 드라가시스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니키포로스 대주교가 훗날 "모레아에서 일어난 가장 거룩하고 하느님의 역사되심을 증명하는 사건"이라고 회고한 이 복원정책을 통해, 모레아의 정교회는 중앙권력에 맞서 드라가시스 친왕을 확고히 지지하게 되었다.


한편, 친왕은 대토지와 많은 정치적 영향력을 보유한 교회세력과 단순히 협력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들을 적절히 견제하기 위해 당시 남부 그리스에서 유행하던 신이교주의의 성세를 끌어들이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대학자 요르요스 플레톤과 그 수제자인 바실리오스 베사리온이 이끄는 일련의 '미스트라 학파'는, 이 시기부터 친왕에 의해 등용된 뒤 아카데미아를 재건해 훗날 인본주의와 합리주의를 중심으로 한 모레아 르네상스의 초석과 교회통합의 기반, 그리고 최초의 민족주의를 탄생시켰다. 교회 세력, 반교회 세력, 그리고 이들 사이를 중재하는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한 관료 세력의 균형발전으로 모레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효율적이고 협조적인 행정능력을 갖출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과열되어 끝내 모레아에서 독립된 대주교좌의 설치 요구가 빗발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를 진지하게 검토한 친왕이 수도에 서신을 보내자, 이로 인해 제국의 원로원과 궁정에서는 모레아의 종교적 자립을 걱정하다못해 친왕을 처벌하자는 의견까지 나왔으며 이를 어떻게든 무마하려던 관료파 세력은 역심을 품은 친왕을 두둔한다는 이유로 빠르게 위신과 영향력을 잃어갔다. 여기에, 동시기에 일어난 에디르네 쿠데타는 양대 파벌의 충돌이라는 불길에 기름을 쏟아부은 꼴이 되었다.




모레아가 중부 그리스를 석권한지 3달도 채 지나지 않은 1421년 5월 26일, 메흐메트 1세가 맏아들 무라트에게 살해되었다. 온몸에 15곳 이상의 자상을 입은 끔찍한 모습으로였다. 예니체리를 중심으로 한 데브시르메 세력의 지지를 등에 업은 젊은(혹은 너무 어린) 술탄 무라트 2세는 1달에 걸쳐 수도 에디르네에서 피의 숙청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그의 동생인 마흐무트, 유수프, 그 외의 대부분의 황족 남성들이 잡혀 죽었다. 유일하게 아버지의 늙은 시종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수도에서 탈출한 막내아들 소 무스타파는 자신에겐 양할아버지나 다름없는 마누일 황제에게로 향해 아버지와의 옛 정을 호소하며 자신을 보호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의 존재 자체를 주전파는 오스만을 붕괴시킬 결정적 카드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오스만이 혼란스러운 지금 개전할 것을 촉구했다.


신중파였던 드라가시스 친왕은 오스만이 쿠데타의 여파에서 매우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수도의 아버지와 형에게 이번 사태에 있어서 서로 공조할 것을 청했지만 테오도로스를 위시한 주전파 핵심세력이 친왕의 중앙 관료층 회유와 봉신서약 체결을 근거로 들어 그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중도층 정치인들을 전쟁 지지쪽으로 끌어들여 보기좋게 거부당했다. 거기에 더해, 더이상 전쟁을 피할 길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드라가시스 친왕이 병력과 무장상선을 소집하고, 그리스의 불을 비롯한 각종 병장기들을 끌어모은다는 소식이 수도에 전해지자 이를 반역의 징조라고 오해한 원로원은 사태의 악화에 결정타를 날렸다.


1421년 7월 7일, 요안니스 8세를 지도자로 한 반란세력이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쿠데타를 시도했다. 쿠데타에 가담한 다수의 장군들에 의해 당시 제국령 트라키아를 지키고 있던 금군의 대부분이 쿠데타에 가담했고, 1천여 명 규모의 수도 경비대 또한 이에 동조했다. 400여 명의 황궁 경비대는 필사적으로 블라헤르네 궁정으로 쿠데타 세력이 진입하는 것을 막았지만,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끝에 경비대가 항복했고 요안니스는 마누일 황제가 노환으로 정무를 볼 수 없다 주장하며 스스로를 제국의 단독황제로, 테오도로스를 부제로 내세웠다. 대부분의 관료파 인사들이 실각하거나 체포되어 유폐되었고, 승상 노타라스와 그를 보좌하던 요르요스 스프란치스만이 자리를 보전했다. 훗날 대비서관, 그리고 승상의 자리에 오르는 스프란치스가 '어느 비서관의 책'에서 "악몽의 날"이라고 표현한 7월 7일의 쿠데타는 약 10년만에 제국의 대오스만 정책기조를 뒤바꿨다.


수도의 쿠데타 소식에 이어, 하늘에선 혜성이 보이고 중부 그리스의 몇몇 도시에 흑사병이 돌자 모레아 사람들의 불안감은 더욱 심해졌다. 쿠데타 세력은 베네치아, 왈라키아, 그리고 불가리아 현지 주민들의 지원을 받아 다시 한 번 대 무스타파의 봉기를 꾸몄고, 아무리 적게 잡아도 1만 2천에 달하는 병력으로 오스만령 루멜리아 전역을 휩쓰는 동안 수도의 군세가 진군해 트라키아와 마케도니아를 독자적으로 탈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8월 말 불가리아 대부분이 봉기하고 옛 차르의 자식인 콘스탄틴과 프루진 형제가 돌아와 이들을 지휘, 7월 말엽 터르노보와 소피아, 플로브디프 등을 장악할 때까지만 해도 일은 순조로워 보였지만, 에디르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항구도시 부르가스(퓌르고스)에서 술탄과 투라한 베이가 이끄는 8천 군세가 동수의 불가리아군을 격파하고 대부분의 병력을 처형하면서 전황은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부르가스 전투 이후 1달여만에 전황은 역전되었다. 불가리아인의 또다른 봉기를 맞이한 오스만은 이전과는 달리 맞닥뜨리는 모든 불가리아인 마을을 파괴하고, 모든 주민을 노예화(또는 농노화)하는 전략을 사용했고 이로 인한 불가리아인 피해자는 수십만 명에 달했다. 거기에 더해 적진에서 벌이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청야전술로 대 무스타파는 더이상 어떤 병력도, 어떤 물자도 지원받을 수 없었고 인내심이 바닥난 무스타파의 군세는 거진 1만 명에 달하는 병력 대부분을 동원해 에디르네로 직접 쳐들어가려 시도했다가 하스코보에서 참패, 무스타파 본인도 무라트 2세에게 목이 달아나는 등 11월 초까지 봉기군 대부분이 와해된다.


봉기가 진압되자, 남은 것은 제국에 대한 가혹한 응징이었다. 셀륌브리아, 메디아, 레데스토스, 추룰로스 등등 대부분의 트라키아 요새들에서 병력을 끌어모은(너무 멀리 위치한 안키알로스와 메셈브리아만이 병력 소집 명령을 받지 않았다) 테오도로스는 2천여 명의 중보병 전력을 이끌고 11월 8일 아르카디오폴리스 인근 들판에서 무리하게 돌격을 시도했다가 시파히들의 단 한 번의 역습에 진형이 붕괴되어 전 병력을 잃었고, 본인 또한 포로로 잡혔다가 충성맹세를 하고 풀려나 자신보다 어린 술탄의 충직한 가신이 되었다.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제국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히게 될 최악의 배신자인 테오도로스의 존재를 아직 눈치채지 못한 채, 수도에선 옛 부제이자 황제의 동생에 대한 장례식이 치러졌고 직후인 11월 12일부터 역사상 19번째로 기록될 콘스탄티노폴리스 포위가 시작됐다.




자신의 가장 큰 지지자였던 동생을 잃은 요안니스 8세는, 그제서야 현실을 직시하곤 모레아의 드라가시스 친왕에게 모든 체면을 버린, 진솔하고 간절한 장문의 지원요청문을 보내왔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형제를 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는지, 친왕은 이를 수락하고 6천여 명의 모레아군 병력을 이끌어 테살리아로 북상했다. 어제까지의 동지가 원수가 되고, 어제까지의 정적이 맹우가 되는 순간이었다. 12월 12일 모레아군이 오스만 국경에 맞닿은 최전방 요새인 네에파트레에 입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대로라면 자신이 그토록 불신하는 그리스계 영주들의 동요로 테살리아와 마케도니아가 위협당할 것을 염려한 무라트 2세는 포위 54일만인 1422년 1월 4일 공성을 포기하고, 심지어는 지금까지 점령하거나 함락시키기 직전이었던 제국령 트라키아의 대부분마저 고스란히 버려둔 채 말머리를 돌려 테살리아로 향했다. 이로서 수도는 또 한번의 위기를 극복하고, 비록 거의 파괴된 수준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점유하고 있던 도시들과 성채들을 몇 년간 더 유지할 수 있었다.


오스만군이 테살리아로 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드라가시스 친왕은 라리사까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서 행군하던 군세를 회군시켜 네에파트레에 틀어박혔다. 도시의 지형 등의 면모를 따져봤을 때 이곳이 적군을 사지에 몰아넣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깨달은 친왕은, 곧바로 요새와 성하 도시의 길목 곳곳에 화공을 위한 각종 물자와 그리스의 불을 배치하고 일부러 가혹한 징발을 실시해 모레아군이 '물러나는 척' 하도록 채비했다. 하지만 이러한 의도를 '일부' 간파한 무라트 2세는 예니체리를 중심으로 한 본대 병력의 일부를 떼어 모레아의 불안정한 후방을 공략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친왕은 무라트 2세를 잡아죽일 위험하지만 가장 좋은 기회를 잡는 대신, 네에파트레에선 오스만 본대에 큰 피해만 입히고 어떻게든 후방 도시들을 건사하겠다는 판단을 내려 서서히 아테네 방향으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느리지만 장엄하게, 20여 년에 걸쳐 멈췄다 이어지길 반복할 오스만과 모레아 간의 첫 번째 전면전이 막을 올렸던 것이다.


( 5편에서 계속 )




아직 작품 초반부 내용만 썼는데도 이정도인데, 앞으로 주요인물들 속속들이 등장하고 주인공이랑 토마스 내정딸 튀어나올 후반부쯤 되면 1챕터에 도대체 몇 편이나 들어갈지를 몰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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