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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팬픽)미연시에서 돌아와도 할 일이 많은 건에 대하여 -14-

ㅇㅇ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10 23:57:27
조회 1204 추천 18 댓글 8
														

경사스럽기짝이 없는 결혼식 피로연 자리 한켠에 더없을 정도로 음울한 기운이 뿜어져나오는 곳이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뿜어내는 사람이 있었다. 그 당사자인 테이블에 고개를 처박은 이바니아를 두고서 그와 요안니나, 그리고 같이 춤을 추고 있던 미카일은 곤란하기 짝이 없다는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길 잠시, 마침내 침묵을 참지 못한 요안니나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이바니아씨, 그 드레스 정말 잘 어울리시네요."


누가 들어도 침묵을 버틸 수가 없어서 꺼낸 말이었던만큼, 모두가 요안니나의 공허한 칭찬를 차마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다. 심지어 칭찬을 한 당사자인 요안니나마저 이건 좀 아닌데라며 고개를 저을 정도였다. 결국 요안니나는 황급히 말을 이어나갔다.


"그, 생각해보세요. 이바니아씨는 원래 올빼미 출신이잖아요? 그걸 감안하면 굉장히 화사롭다고나 할까...네? 그만하라고요? 네…"


칭찬인지 욕인지 모를 말을 쏟아내고 있던 요안니나는 보다못한 그와 미카일이 눈짓으로 조용히 저지하자 결국 입을 다물었다. 그러자 테이블에는 다시 침묵이 돌아왔다. 가장 먼저 침묵을 견디지 못했던 요안니나가 눈짓으로 이번에는 그가 나서라며 무언의 압력을 넣었다. 그 압박을 무시할 수 없었던 그는, 이바니아에겐 들리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한숨을 쉬고선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초심자치고는 빨리 배우시는 것 같더군요. 대단하십...음? 네...음, 죄송합니다..."


그라면 조금은 제대로 된 위로를 할 거라고 생각했던 요안니나와 미카일은 금세 실망했다는 표정을 숨기지 않고서 그에게도 조용하라는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테이블에는 다시 침묵이 돌아왔다. 잠시간의 침묵 후, 고개를 처박고 있던 이바니아가 고개를 조금 들더니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기 시작했다.


"그, 역시 저는 이런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았던..."


"그건 아닙..."

"그건 아닙니다, 플로렌타씨."


자괴감에 휩싸인 이바니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바니아의 말을 부정하려던 그보다 미카일이 먼저 나섰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자격은 결혼식을 축하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한 것입니다. 라자레비치님의 혼인을 축하하려는 저에게 어울려주신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플로렌타씨. 더군다나 이 자리가 무슨 춤 실력을 평가하는 자리도 아니잖습니까?"


황급히 말을 이어나가는 미카일의 위로에, 이바니아의 고개가 조금씩 들리려는 찰나, 요안니나가 끼어들었다.


"아니, 그래도 그 춤 실력은 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


한 손에 턱을 괸 요안니나가 심드렁하게 말하자, 이바니아의 표정이 다시금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와 미카일이 동시에 오묘한 눈빛으로 요안니나를 쳐다봤고, 그제서야 요안니나는 뭔가 말이 부족했다는 것을 깨닫고서 서둘러 말을 보탰다.


"미카일 네 얘기거든?! 이바니아씨 고개 드세요, 당신이 뭘 잘못했다고 그리 궁상떨고 있는 거예요? 춤이라면 당연히 남자가 리드해야하는 거지! 미카일 넌 그 정도 박자치면서 어떻게 초심자인 이바니아씨한테 춤추자고 청한 거니?!"


황급히 말을 쏟아낸 요안니나의 말은 어느새 미카일에 대한 꾸중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얼굴을 붉히던 이바니아와는 대조적으로, 이번에는 미카일이 얼굴을 새파랗게 물들일 차례였다.


"하여간 미카일 너는 어릴 때부터 노래도 안부르고, 춤도 안추고 하더니 전부 박자치여서 그런거였구나? 생각해보니 짚이는게 한두개가 아니네, 그래 분명 네가 10살 때 여름이었나..."


"자, 잠시만요. 요안니나 누나? 누님? 칸타쿠지니님?"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미카일과의 추억을 쏟아내는 요안니나의 표정이 아련한 옛 추억을 꺼내며 점점 온화해져가는 것에 비해 미카일의 표정은 이제야 간신히 잊어가던 묻고싶은 치부를 하나하나 꺼내지며 점점 꽁꽁 얼어붙으며 다급해져가고 있었다. 


이바니아는 그 이야기들을 들으며 활기를 조금씩 되찾아가며 눈빛을 초롱초롱하게 빛냈고, 방금 할 뻔 했던 말실수를 덮기 위해서인지 요안니나는 신나게 이야기에 박차를 가했다. 박차를 가하면 가할수록 미카일은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었지만, 야외에 마련된 연회장에 쥐구멍 따위는 없었다. 결국 미카일은 최후의 의지처로 그에게 시선을 돌렸지만, 그는 담담히 고개를 저으며 자신도 어찌할 도리가 없음을 알렸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는 요안니나가 좋다면 어쩔 수 없지라는 자세를 고수하던 그도 마침내 요안니나의 이야기가 미카일이 열세살에 디미트리오스와 같이 불장난을 하다 오줌을 쌌다는 이야기에 이르려하자, 더 이상 두고볼 수만은 없게 됐다. 어엿한 성인으로서, 같은 남자로서 그는 요안니나의 이야기에 자연스레 끼어들었다.


"그러고보니 어느새 두 분이 이런 자리에 같이 오실 정도로 친해지셨는지 궁금하군요."


오랜만에 옛 추억을 나눌만한 청취자를 들어서 신이 난 요안니나도, 그제서야 더 재밌어보이는 화제가 나오자 순식간에 화자에서 청자로 돌변했다. 저도 그 이야기에는 흥미있어요라는 눈빛을 강렬히 내뿜는 요안니나에게, 배시시 웃으면서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조용히 이바니아가 즐겁게 말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던 미카일은, 방금 전까지와는 달리 그리 곤란한 듯한 표정은 아니었다. 그런 둘의 표정을 보고서 그는 그제서야 평소 자신과 요안니나의 모습을 바라보는 안드레아스의 느낌을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참이나 이바니아의 이야기를 듣던 중, 어느새 주위가 왁자지껄해진 것을 느낀 그가 고개를 돌리자, 조금은 편해보이는 드레스로 갈아입은 소피야가 신랑, 이제는 남편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다가오고 있었다. 때로는 새된 비명도 지르고 때로는 숨을 들이켜가며 이바니아의 이야기에 몰입중이던 요안니나 역시 소피야를 눈치채고선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느긋한 발걸음으로 테이블에 다가온 소피야는 싱긋 웃고선 남편과 함께 허리를 굽히며 인사했다.


"요안니나 칸타쿠지니님, 미카일 드라쿨레스티님. 오늘 저희 결혼식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피로연은 즐기시고 계신지요?"


그렇게 멋들어진 인사를 한 소피야는 재빠르게 요안니나와 미카일의 옆에 있는 그와 이바니아를 잠시 훑어보고선, 그대로 장난기어린 웃음을 지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뭐, 제가 따로 걱정안해도 두 분 다 알아서 즐기실 건 즐기시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뭐라는거니, 이 지지배."


소피야의 나지막한 웃음이 곁들여진 인사에 요안니나가 뾰로통한 어투로 대꾸하자, 잠시 후 둘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웃음을 터뜨리며 새된 비명을 질러댔다. 뭔가 이해할 수 없는 여자어로 축하와 감사를 주고받는 둘에게 끼이지 못한 그와 미카일, 이바니아는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방치된 새신랑-밀란 알렉산드르비치와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소피야 선...아니, 아내분께서 조금 장난끼가 많으시니 항상 주의하고 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제 충고를 절대 헛되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떠올리기 싫은 트라우마를 회상하는 듯 미카일이 절박하게 말하자, 이바니아는 그 모습에 한숨을 쉬며 한결 양식있는 어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혼 정말 축하드려요. 두 분 정말 어울리시니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왈라키아에서 온 두 남녀의 모습이 텐션 면에서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인 반면, 그는 -와 악수를 나누며 말했다.


"쉽지 않은 길을 걷게 되시겠군요."


결혼식에서 황제가 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그 말에 밀란은 흠칫하더니, 금세 온화한 미소를 다시 띄우며 말했다.


"그쪽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방계라고는 하나 세르비아의 종친과 시종의 결합만큼이나, 황실만큼이나 오랫동안 내려오는 영공가의 영애와 외국인의 결합도 만만찮다는 밀란의 반문에 그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녀를 사랑하기에, 기꺼이 걷고자 합니다. 그쪽도 마찬가지겠지요?"


그의 대답을 들은 밀란은 그제서야 씨익 웃으며 그의 손을 꽉잡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이지요. 언제든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말씀 해주시길 바랍니다."


자연스레 나오는 그 미소에, 그는 그제서야 소피야가 사랑했던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6백여 년 전의 소피야도 같은 사람을 사랑했을까. 아무도 대답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해 생각하며 그가 회상에 잠기려는 찰나, 요안니나의 새된 비명이 그를 회상으로부터 끌어올렸다.


"어머어머, 어떡해어떡해! 진짜 내 이름이야? 이거 내 이름 맞지?"


"이 지지배는 진짜 속고만 살았나..."


소피야가 신고 있던 신발을 들고서 꺅꺅거리는 두 아가씨를 보고서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의 의문에 대답한 것은 이바니아였다.


"아, 제국의 결혼식 풍습 중 하나예요. 신부 신발 밑창에 쓰인 이름 중 가장 많이 지워진 이름이 다음에 신부가 될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뭐 덕분에 제일 잘 지워질만한 위치에 자기 이름 쓰겠다고 쟁탈전도 있지만...아마 요안니나씨의 이름이 제일 많이 지워졌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예전에 이바니아가 자기 이름이 제일 많이 지워졌느니하는 이야기를 한 것을 떠올리며,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조카분의 결혼식이었다고 하셨죠. 헬레네 양은 잘 지내고 계십니까?"


"네, 요즘도 저한테 결혼은 언제 하냐고 잔소리를...그보다 그때 잠깐 얘기했는데 그걸 기억하고 있었어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이름이었기에, 그는 이바니아에게 멋쩍게 웃는 것으로 대신 대답했다. 전 유럽에 이름을 떨치는 황제의 사생아로 태어난 헬레네에게 그는 제위를 제외하고는 원하는대로 살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헬레네는 스스로 혼처를 찾아 왈라키아로 떠났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그가 허락한 자유조차, 헬레네에게 자신이 사생아라는 의식을 심어줘서 제국을 떠나고 싶었던게 아닐까. 머릿속이 복잡해지려는 찰나, 어느새 요안니나와 이야기를 나누던 소피야가 다가와 있었다. 결혼식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자신만만한 표정을 띠고 있는 그녀에게, 그는 웃으며 솔직히 축하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알렉산드르비치씨와 부디 오래토록 행복하시길 기도하지요."


정석이라면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대답에 소피야의 얼굴에 잠깐 실망의 빛이 스쳐 지나가더니, 금세 장난기가 떠올랐다. 그 모습에 그는 예전에도 느낀 적 있던 불길한 예감을 떠올렸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번에는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었다.


"후후, 그쪽에서 축하하는 마음은 잘 전해졌어요. 왠지 모르게 그쪽에서 남들보다도 열정적으로 저한테 쌀알과 꽃잎을 끼얹은건 분명 우연이었겠죠?"


"하하,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하하."


어딘가 음흉함이 느껴지는 질문에 영혼 없는 대답으로 대꾸하며 그는 애써 소피야의 시선을 피했다. 그러자 소피야는 피식하고 웃으며 더 추궁하기보다는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바빠서 못 오실 줄 알았는데, 고마워요."


솔직하게 고맙다고 말하는 소피야를 보며, 그는 오래 전 그녀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오가는 믿음은 선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녀는 분명, 믿을 만한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소피야가 먼저 내민 믿음을 마주 잡으며 말했다.


"...결혼 축하드립니다. 부디 두 분께서 오래토록 행복하시길."


그런 그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소피야는 밝게 웃으며 나지막히 말했다.


"후후, 당신이 앞으로 제국에서, 요안니나의 곁에서 어떤 길을 걸을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당신이 꼭 성공하길 빌게요."


그렇게 말하고서, 소피야는 밀란과 함께 다른 곳으로 향했다. 손님은 많았고, 인사를 할 사람은 넘쳐났다. 아마 신랑과 신부로서는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하리라. 그렇게 멀어져가는 소피야를 바라보고 있자, 문득 요안니나가 말을 걸어왔다.


"후후, 소피야가 왜 당신이 성공을 빈다는 말을 했는지 알 것 같아요?"


난데없이 던져진 수수께끼에 그는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한참동안이나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마침내 답을 생각해낸 그는 요안니나에게 채점을 요구했다.


"...정치라도 한답니까?"


"어떻게 안 거예요?"


짤막한 그의 대답에 요안니나가 어이없어 했다. 설마하니 이렇게 손쉽게 알아차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요안니나의 질문에 그는 아련한 눈빛으로 옛 일을 떠올리며 대답했다.


"제가 아는 소피야라면 제 성공을 그렇게 이용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오래 전 그녀는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중한 것을 잃은 대가로 정치에 손을 대었지만, 지금의 그녀는 저항할 수 있는 수단이 결코 적지도 않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치에 손을 댈 사람이니까요. 어떻습니까?"


차분한 그의 대답에 요안니나의 미간은 점점 찌푸려지더니, 그가 말을 마칠 때 쯤에는 아예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홱하고 돌려버렸다.


"...흥, 예전의 소피야를 퍽이나 잘 아시네요."


예전에 부부셨다 이거죠라는 말은 굳이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그렇게 말하며 요안니나는 대놓고 삐졌다는 티를 냈지만, 그는 당황하는 대신 요안니나의 곁에 서서 손을 꼭 잡았다. 굳이 요안니나를 향해 고개를 돌려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 그녀의 귀는 벌써 새빨갛게 달아오르고 있으리라. 그러고선 그는 언젠간 다가올 날을 생각하며 조용히 말했다.


"제가 지금 알고 싶은 건 곁에 선 요안니나에 대한 것 뿐이랍니다."


"정말로, 이런 건 어디서 배웠는지..."


언제부턴가 자신의 투정에도 당황하지 않게된 그에게 불평하면서도, 요안니나는 그의 손을 마주쥔 자신의 손에 살며시 힘을 주었다.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요안니나에게 충분했기에.


---

서른아홉번째 롬연시 팬픽.


드디어 결혼식 끝냈다!!! 결혼식 시작한게 3월 9일자 연재분인데 세 달밖에 안걸렸네요!...죄송합니다...이제 그래도 개개인보다는 스토리에 집중해서 전개하려고 합니다. 이전보다는 작중 시간도, 스토리 전개도 빨라질 예정입니다.


소피야에 대한 못다한 이야기. 원래 이런거는 작중에 자연스레 녹여야하지만, 너무 이야기가 질질 끌릴 것 같다는 변명을 해보며 여기서 풀어봅니다.


원작의 소피야는 신분이 다른 연인을 아버지에게 잃고, 그 대가로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허락받은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소피야가 그걸 원했냐면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냅뒀으면 알아서 행쇼했겠죠. 다만 연인을 대가로 받아낸 그 권리를 버리고 싶진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원작의 소피야에게 정치는 애증의 대상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소피야가, 더 이상 정치라는 막대한 힘을 휘두르기 위해 연인이라는 대가를 치르지도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자신과 연인의 해피라이프를 위협하는 꼰대들이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아마 빡돌아서라도 정치라는 힘을 휘두르려고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지역에서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데다, 제국에서도 손꼽히는 대학 출신인 소피야라면, 언제든 정치판에 뛰어들 만할 능력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꼭 그렇지는 않지만서도...뭐 팬픽이니까요!


주인공같은 외국인도 제국에서 유능하게 잘 사는데 같은 제국의 시민 안에서 차별하는게 말이나 되냐? 주인공이 두각을 드러낼수록 소피야의 결혼 같은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지 않을까요. 소피야의 노림수는 대충 이렇습니다. 어쨌든 원작에서는 드라가시스에게 압도당한 소피야의 정치력이었지만, 이 세계에서 그녀를 막을 자는 없습니다...그녀의 적들에게 삼고빔.


조아라/카카페 '미연시인데 연애를 하지 못하는 건에 대하여'

조아라/문피아 '나 죽고 혁명해라' 일독을 권합니다. 츄라이츄라이!

항상 재밌게 읽어주시는 대역갤/롬연시갤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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