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 50미리x5+200미리라 한번엔 다 못먹고, 두세 번에 걸쳐서 먹음

도수가 다 47-48도인 것이 마음에 든다. 1423 화이트럼 시리즈도 비교해 보면서 마시라는 의미에서 다 57도로 맞춘 것으로 기억함

마시고 나서 느낀 것이지만 특이사항으로 스모키함은 찾아볼 수 없는데 제작법이 어떤진 나중에 찾아봐야겠음. 마찬가지로 집중해서 품종별 차이만 느껴보란 건지.

Espadin

노즈: 약간의 알콜감, 미네랄, 흙~홍삼. 아주 무난한 느낌이다. (전에 마셨던 Doba Yej 에스파딘은 비슷한 기억에 홍삼 느낌은 없고 스모키함이 같이 났었음)

도수가 48도로 낮지는 않은데 바디감은 적고 물 같다. 흙의 뉘앙스가 남는다. 맛보단 향이 좋았음

Arroqueno

노즈: 피망, 왁시함, 배, 오이?, 피망 껍질? 약간 크림치즈 느낌이 있긴 있음. 데룸베스 SLP와 달리 크림치즈 내음은 별로 없어서 거슬리지 않음. 

얘는 또 바디감도 있고 은은하게 미네랄 느낌 남는데 Espadin과 차이를 모르겠음. 이정도면 맛있다. 다만 가격대비 퍼포먼스 생각하면 메즈칼 쪽 재구매 의향은 없음.

Bicuishe

노즈: 미네랄, 꿉꿉함. 뭔지 모를 과일. 노즈가 약하다...

맛에서도 딱히 뭔가 특징을 잡지 못함. 거슬리는 점도 없다.

Madrecuishe

노즈: 피망, 멜론? 오이? 더욱 미세한 크림치즈 뉘앙스. Arroqueno와 유사하나 박과류 향이 더 도드라짐. 크림치즈 뉘앙스가 맛에서 더 도드라진다. 

Tepeztate

노즈: 데룸베스 SLP와 상당히 흡사한 느낌. 피망과 크림치즈 향이 강하게 난다. 다만 맛에서는 흙/미네랄 느낌이 빡세게 나고 크림치즈 느낌은 별로 없다. 

Tobala

노즈: 미네랄, 에틸 아세테이트, 과일-배 향이 나는 것이 몬테로보스 Tobala랑 비슷하다. 말고 뭔가 캐치되는건 모르겠음. 유산취가 없다. 가장 마음에 드는 노즈. 맛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갠적으로는 Tobala>Arroqueno=Madrecuishe>Espadin=Bicuishe>Tepeztate

느낀점: 

- 유산취/미네랄/과일/야채/스모크(본 샘플들에서는 없었지만) 정도의 공통적인 노트들이 품종/제작방식에 따라 변주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인상. 

- 전에 Montelobos Tobala를 튀는 맛 없이 무난하니 맛있게 먹은건 Montelobos가 대중적인 브랜드라 그에 맞게 제품을 낸 것이 아니라 걍 Tobala가 맛있어서 그런 걸 수도

다음번엔 방에 마지막 남은 Espadin 메즈칼 Gem&Bolt (Damiana라는 풀떼기를 2회차 증류에서 스깠다고 한다. 평이 좋지는 않다...)와 La Medida를 비교해 먹고 메즈칼 턴을 종료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