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달리다 털릴 때 응원받으면 다시 힘나는 거랑 똑같다. 불치병 환자는 비유적으로 매일 끝이 보이지 않는 풀코스를 달리는 형벌에 처한거다. 강한 사람도 무조건 의지가 꺾이는 순간이 온다. 이럴 때 사람들이 응원해주면 멘탈 잡을 수 있지.

거기에 인간관계 좋은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갈 확률이 높다. 특히 오랫동안 치료를 해야하는 경우 의료진과 관계 쌓는 게 정말 중요하지. 아무리 공명정대하고 훌륭한 의료진이라도 관계가 돈독한 환자에게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되거든.

애초에 인간관계 좋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시간 병마와 싸울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난 걸수도 있고. 고난이 닥쳤을 때 곧장 무너지면서 물귀신처럼 사방에 피해를 주는 사람보다는 최대한 버티다가 결국 무너져도 혼자 모든 걸 끌어안으려는 사람이 인간관계가 좋을 수 밖에.

런붕이들도 좋은 사람이 되어서 인간관계 잘 쌓아라. 사람을 남길 줄 알아야 한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