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내리막이나 사람들한테 방해받지 않고 트랙에서 개빡세게 10k TT 하고 싶은데 

근처에 육상 트랙이 없어서 그나마 가까운 경복대에 처음 가서 달렸습니다.

워치로 대충 재봤는데 400m트랙이 아니라 280m~290m정도 되는 트랙이더라구요.

280m 규격이란게 따로 있는건지 안에 풋살장 크기에 적당히 끼워 맞춘건진 모르겠네요

트랙 길이가 어디에도 안 써져있어서 실제론 300m인데 워치가 280m로 계산한건지 조차도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TT 중에 3km정도 지나던 중에 '어? 이거 좀 아닌데...? 이 페이스로 10km 달리다가 무조건 퍼지겠는데?' 싶어서 5km에서 끊었습니다...

정확히 5km는 19분 17초 나왔네요

심장 터지는줄 알았습니다... ㄹㅇ찐 최대심박수 찍었네요

하지만 완주하고 힘들어서 바닥에 벌러덩 누울 정도는 아니였던걸 보니 최선을 다하지 못했나 봅니다...

수직 비율 , 수직 진폭 , 접지시간 안 좋은건 도저히 안 고쳐지네요... 자세가 그렇게 나쁜가??

저거 때문에 그런지 runalyze 살펴보면 Running Effectiveness도 0.69~0.74 정도로 평균에 비해 한참 모자라게 나오네요

저도 아직 많이 부족지만 5k 19분 목표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3k, 5k, 10k, 기록 변화 및 월 마일리지도 같이 올려봅니다.

PB 변화 추이 (기록, 날짜, 페이스 순입니다)

키빼몸 103

월 마일리지

2023년

~9월 : 20km 미만

10월 : 100km

11월 : 100km

2024년

1월 : 32km

2월 : 14km

3월 : 28km

4월 : 71km

5월 : 63km

작년에 군인이였을 때 휴가가 부족했었는데 1달에 100km 채우면 휴가주는 제도가 생겨서,

무릎 갈아서 억지로 월 마일리지 100km씩 3번 채워서 휴가 3일 받았네요.

LSD도 가끔 하고 3일에 한 번 꼴로 5~7km정도 나가서 종종 뛰니깐 겨우 다시 복구된 것 같네요.

군대에 있을 때 2024년 목표를 5km 20분 언더, 10km 40분 언더로 잡고

1월 1일 되자마자 5k TT했는데 20분 41초 나와서, 언젠간 꼭 20분 언더의 벽을 깨고 말리라 마음먹었었는데 드디어 깨서 너무 기분좋고

이제 다음 통곡의 벽인 10km 40언더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