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라톤페이스 하프 페이스주 하는날

늦잠자는 바람에 늦게 시작
다행히 흐리고 바람부는날

계획은 45x평페 21k 채우는 날로 출발

마포공덕지역 현석나들목(시작)-경기고양시 지나서 10k찍고 반환점도는 코스

(1년째 수십번 돌은 코스로 주로 포트홀위치까지 기억하는 익숙한 경로)

갑자기 6k 지점부터 상암쪽에서 싱글렛 인파가 몰리기 시작함 ㅠ

마라톤 대회가 있는지 인파가 많아짐

자전거도로 경로라 이정도 인파면 페이스 비슷할경우 다행
느리다면 제치고 가야해서 험난한코스인데

오늘 계획한 페이스보다 빠른 445 물결임

내가 고수면 내 페이스 유지하며 가는데 하수라 그대로 휩쓸림
내 하프페이스가 435정도라 여유있게 따라갔지만 오늘 이지런계획은 어긋나버림

문제는 내가 배번표가 없다는거고 뛰느라 아무도 신경안쓰겠지만 혼자 매우불편한 마음이되어 멘탈 흔들흔들 ㅋㅋ

추가로 급수도 아리수로 계획하는데 비슷한 위치에 마라톤급수대가 있어 사람들 몰림이슈로 아리수도 못먹고 마라톤급수대도 차마 못감

고양시 초입지나서 축구장 지나서 마라톤 반환점있는데 내 코스인 반환점은 1k더 가야함

내계획대로 지나가니 진행요원의 “아저씨 여기서 돌아야해요” 외침을 뒤로하고 달림

내 반환점 돌고 중간지점지나니 반대쪽 주로는 반환점가는 사람들로 가득함.. 계속 난 아무죄가 없음에도 배번표 안단게 스트레스됨 마주오는 사람이 다 나한테 뻐꾸기라고 욕하는거 같음 ㅋㅋ

역시 급수대를 지나치고 노급수 상태.. 마라톤급수대서 물하나 얻어먹고 싶은 마음이 절실 했지만 못가고 내 원래 아리수 급수대는 반대차선으로 사람많음 포기

다시 상암지점 되니 사람들은 좌회전하는데(구름다리로 건너가나?) 내코스로 직진함 사람들 없어지니 스트레스 벗어나고 편안해짐
성산대교 부근에서 5k남기고 첫 급수 이후 페이스올려서 계획평페 맞추고 종료

런생중 첫멘탈이 ㅈㄴ 불편한 달리기였음


요약

1. 마라톤 시즌엔 일찍 출발하자

2. 하프 450페이스이면 초급은 뗀 중수라 볼수 있는데도 후반에 페이스 밀리는 사람이 다수(평페 유지만해도 제치게됨_반환점 이후 따라잡힌 사람x) 네거티브 스플릿은 더 윗급전략으로 보임

3. 마라톤대회 뻐꾸기 하는사람들은 보통 철판이 아님
내가 평소에 매우 도덕적이거나 원리원칙따지는 사람이 아닌데도 이렇게 불편한데 어떤 사고방식이면 뻐꾸기하는지 모르겠음

4. 멘탈나가면서 뛰었는데 가민 하프/풀 예상기록 떡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