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반년을 좋아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나름대로 호감 표시를 했다 생각했는데

알게된 지 4일 된 남자애가 번호 따갔다고

홀라당 가버렸어요...

그 뒤로 번따남이랑 뭐 어떻게 된 건지

경과는 잘 모르겠어요

그 대신 저는 마음을 정리하고 있고

박살난 자존감을 살리려고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그때마다 떠보듯 연락와요

살이 왜 이렇게 많이 빠졌냐 부터 시작해서

뭐 기타등등...근데 막상 답장하면 안읽씹에 성의없는 답장이라 

적잖이 서운함도 느끼고요.

또 한번은 얘네 동네에 잠깐 일하러 일주일간 머물렀는데

한번은 커피라도 같이 마실 줄 알았는데

왜 우리 동네에 있냐? 라길래 나 일하고 있어 여기서 라고 답장했더니

반나절 지나서 진짜 성의없게 와우~ 이렇게 왔음 ㅠㅠ

아무튼 그러다가

최근에 연락온게 집들이를 오라고 하는데

그 집들이에 제 짝녀 번호 따간 남자가 있고

번호 따간 남자 친구무리들이 또 거기 있어 가지고

갈지 말지 망설여집니다 ㅠㅠ

집들이 이전에 계속 동네에 있었을 때 

불러주지도 않았던 것도 서운하고

집들이 하자고 졸랐을 땐 언제고

그 남자가 있을땐 집들이 하는 것도 좀 그래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