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절종으로 1년 고생하고 수술하기로 마음 먹고 수술한 지 몇달 째

운동을 평생 안한다하면 그냥 이걸 안고 살아도 문제는 없음

실제로 나이드신 분들 중 그냥 살아가시는 분들 많은데

운동을 한다고 하면 그때부턴 문제가 됨

요즘 나이도 먹어가면서 배가 미친듯이 나와서 운동을 안하면 안되겠다 싶고

달리기 기록욕심도 나서 

mri,초음파,충격파,수술,기타 약 값으로 수백 쓴거 같음

실비로 떼우긴 했지만.

재활센터다니면서 재활선생님은 많이 회복되서 운동 이제 끌어올려도 된다고 하는데

이젠 속도 올리는 게 무섭다

k당 6분대로 달리다가 달리다보면 어느순간 4분50초대로 달리고있는데

그때마다 흠칫해서 얼른 페이스 내린다

그래도 잘 달리고 싶다

예전에 5k 22분 찍었을 때 

새벽에 아무도 없는

동네 거리가 있는데

거기 차도 끝차선에서 미친듯이 달리고

아무도 없어서 보도에서

그대로 누워버려서 쉬던

그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올림픽보니 

모 귀화선수는 손에 심 박고도 출전했는데

그런거에 비하면 내 아픔은 별것도 아니다

한번 다시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