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심심해서 써본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의 분석글임
심심한 게이들만 읽어봐라
맨밑에 4줄 요약 있음
1.인간은 왜 사는가?
인간의 삶은 자유의지의 산물인가
그저 인과율에 의해 태초부터
정해진 프로그래밍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알고리즘의 결과물인가
2.이것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철학에서 가장 격렬한 논쟁과 토론이
벌어지고 있는 주제임
3.과학의 자리를 종교가 차지하던
과거에는 당연히 신에의해 창조된 위대한 존재이자
자유의지가 존재한다고 여겨졌지만
과학과 물리학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뉴턴시대 이후엔 자유의지가 아닌
결정론이 주류로 떠올랐고
이후 양자역학의 등장으로
자유의지와 결정론 둘중 무엇이
진리인지는 과학와 철학 종교계에서
꾸준히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
즉 뭐가 진실인지는 누구도 모른다는 거지
그리고 이학은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오진과 이현걸이라는 캐릭터
그리고 굴다리라는 장치를 활용하여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짐
4.오진은 인간을 사고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것
즉 무의식이 지배하는 욕구와
의식에 지배당하는 욕망 모두가
결정론의 산물이라고 여김
한마디로 원인을 조정하면 결과가 달라진다는 거지
오진은 환경의 개선은 욕망의 역치만 높일뿐
행복과는 거리가 멀고
높아진 개개인의 욕구와 욕망에 대한 갈망은
한정적인 자원과 환경이라는 조건에서
결국 파멸을 불러일으킬 뿐이므로
개인의 욕구와 욕망을 인위적으로
통제하고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함
근데 이걸 사회학적으로 보면
전체주의적 사상에 가까움
즉 오진은 결정론과 전체주의의 신봉자이며
그는 결정론=전체주의 or 사회주의=통제사회=반기술주의의
메타포임
5.반대로 이현걸은 자유의지의 신봉자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타고난 운명을
극복할 수 있고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믿음
이현걸은 매우 금욕적이고 논리적인 캐릭터인 듯
작가에 의해 '연출' 되고 있지만
사실 그는 많은 부분에서 극중 자본주의의
상징을 위해 활용되는 캐릭터임
대표적인 예시가 영구를 포함한 굴다리 아이들을
휴대폰과 음식으로 꼬드기는 모습
이거 과거엔 미국이 전후 우리나라나 일본에서
원조품과 차관을 뿌리면서 동맹을 구축한 것
현재 중국이 아프리카를 포함한 제 3세계에
차이나머니를 뿌리면서 이를 호의로
포장하는 것과 상당히 유사하지
왜냐 그의 호의는 '조건없는 호의'가 아니거든
자본주의와 가장 밀접한 종교는 무엇인가?
바로 기독교지 기독교는 신에 대한 믿음만 전제된다면
개인의 욕망의 추구와 부의 축적에 대해
타 종교와는 비교불가할 정도의 관대함을 지님
즉 이현걸은 자본주의와 종교를 대표하는 캐릭터
기독교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간에 널리 알려진 기독교의 대표적 이미지는 무엇이지?
바로 '자선' 그리고 '위선'이지.
이현걸과 기독교는 매우 많은 부분에서 일치함
기독교는 자선을 베풀지만 그것은
'믿음'이라는 전제 조건이 따라 붙음
자선으로 투자하고 십일조로 회수하는 구조지
이현걸은 치킨과 무료 격투기 강의를 투자하고
파이트클럽의 파이트머니와 남일고와의
거래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훨씬 큰 이윤을 만들길 바라고
때문에 작중 이현걸은 단 한번도
조건없는 호의를 베푼적이 없어
물론 이학은 교묘하게
그가 순수한 의도로 선을 베푸는 것처럼
독자를 '착각'하게 만들었고
그에 대한 복선이 되는 오진의 대사
특히 종교라는 장치는 격기3반에서
자유의지를 상징하는 중요한 메타포임
기독교에서 인간은 스스로의 의지로
믿음 혹은 불신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존재하며
이에 대한 행동의 책임으로 사후 천국 혹은 지옥에
떨어지는 존재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임
따라서 자유의지=기독교=자본주의=조건부 자선=이현걸
이러한 메타포가 정의됨
6.이렇듯 이학은 격기3반이라는 작품을 통해
자유의지와 결정론 무엇이 진정한 이 세상의 진실인가?
파멸과 멸망을 앞두고 있는 인간은
기술의 발전과 욕망의 통제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지금의 자본주의적 시스템이 지속되어야 하는가
혹은 전체주의적 통제사회로의 전환을 통해
개인의 욕망과 소비를 조정하여 자원과 환경을 보호해야하는가?
등등의 질문을 다양한 캐릭터들과
에피소드들을 통해 꾸준하게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음
정주행을 하면 할수록 이러한 의도가
다양한 장면과 대사들로 인해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음을 느끼고 감탄하게 됨
7.그러한 의도가 잘 드러난 것이
영웅과 양기훈의 대화
영웅은 자신의 의지로 자신만의 정의를 세우고
이를 토대로 양아치들을 족치고
살인도 꺼리지 않는 인간이 된 것에 대해
일말의 의문도 갖지 않고 있으며
자신의 의지와 계획대로 결과가 만들어 진다는
신념에 가득찬 캐릭터임 종교적 맹신에 가까움
여기서도 이학의 연출력이 돋보임
작중 영웅은 전형적인 종교인의 이미지로 묘사되는
목사의 설교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비웃음
그렇게 이학은 영웅이 종교적 가치관과
거리가 멀다고 여기게 만들지만
사실 그는 작중 그 누구보다도 종교적임
왜냐? 가장 종교에 미친사람들이 듣는말은 딱 하나거든
'광신도'
그에게 있어 종교란 혜리이며
그는 혜리라는 주의 정의를 대신 행하는
사도이자 십자군임
그런데 그는 주의 의도를 곡해하고
멋대로 행동하다 비참한 최후를 맞았지
전형적인 광신도의 행동 아닌가?
중세시대엔 마녀를 불태우고
오늘날엔 칼로 이단의 목을 썰지
공통적으로 '살인하지 말라'는 신의 교리를 어기고
지 좆대로 정의를 세운 병신에게만
부여되는 타이틀이 광신도 아니겠어?
8.반면 양기훈은 그런 영웅을 비웃으며
'살인자'는 애초에 '살인자'로 태어난 존재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살인자가 될 운명인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특이성향을 지닌
인간이라고 말함
이 부분의 연출을 보면
체격이나 머리모양 등 외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유사점을 지닌 영웅과 기훈이
정 반대의 가치관을 토대로 대화를 나누지
유추해보자면 여기서 이학이 드러내고 싶은 부분은
'기훈'은 모든면에서 '영웅'의 안티 테제라는 점이라고 봄
따라서 기훈은 영웅과 달리
'살인자'가 아니며
겉으론 정의로운 모범색으로 포장되어 있지만
속은 썩어있는 영웅과 달리
겉으론 불량하고 악한 문제아로 자신을 연출하지만
속으로는 도덕적이며 정의로운
캐릭터라는 것이 내 생각
그 이유는 마리아에 대한 영웅과 기훈의
인식차이에서 알 수 있음
영웅은 마리아가 자신의
'개인적 가치관'에 거슬려 죽이고 싶고
기훈은 마리아를 그대로 두면
계속 살인을 저지를 테니 공동체의 보호를 위해
마리아를 죽여야한다는
'전체주의적'가치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임
따라서 기훈은 결정론과 전체주의적 사상을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봄
9.이학은 의도적으로
자유의지의 신봉자들을
정의로운 선역이자 주변에서
좋은 평판을 받는 캐릭터로
결정론의 신봉자들을
미치광이 혹은 사이코패스처럼
묘사한다고 봄
영웅과 현걸 기훈과 오진은
작중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유사하게 연출되고 표현됨
10.이렇듯 이학은 캐릭터와
주제의식의 본질을 다양한 연출을 활용하여
교묘하게 감춤으로써
캐릭터와 스토리에 대한 독자들의
잘못된 해석을 유발시키는데 있어 매우 능숙함
이학이 창작자로써 만렙을 찍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함
그는 스토리와 대사 연출 작화 모든 요소를
총동원하여 독자가 작품을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자신이 의도한 심리적,감정적 목표지점까지
독자의 멱살을 쥐고 끌고가는 수준임
11.그 역량이 만개한 에피소드가 모두가 동의하는 역광
역광을 처음 봤을때의 느낌을 기억해보길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넘어서
작품에 의해 끌려간다는 수준의 몰입감을
기억하고 공감하는 격붕이들이 많을 것임
이학은 표면뒤로 본론을 감추고
어떠한 예고도 없이 충격적으로
그간 독자들이 예상하던 스토리와 캐릭터심리를
완전히 뒤집어 버림
근데 그런 중간과정이 생략된
급전환이 전혀 뜬금없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이학은 생각없이 반전을 쑤셔넣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치밀하게 설계된 작고 미세한 복선과 메타포들을
촘촘히 깔아놓고 자신의 의도한 지점에서
의도한 방식으로 터뜨려 내기 때문이지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이 환장을 하는거야
아무 의미없는 장면으로 생각했던 대사와 장면 하나하나가
다시보면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니까
따라서
이정도 만력을 지니고 연재를 안하고 있는것은
사형에 처해도 문제없을 중범죄에 가까움
12.얘기가 좀 샜는데 암튼 이학은
이렇듯 격기3반 이라는 만화를 통해
서로 대립하는 가치관들과 철학적 문제
자유의지와 결정론
자본주의와 전체주의
기술발전과 자연회귀 등에 대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고
판단을 유도함
13.나는 개인적으로 이현걸보다는
오진의 사상과 주장에 더 공감함
그 이유는 인간의 욕구와 욕망은
결국 원인과 결과가 존재하는 결정론적 산물이기 때문임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유발원인이 존재함
14.욕구의 영역에서는 목이마르면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프면 밥을먹고 똥이마려우면 똥을 눔
이 모든 행동의 궁극적 목적은 생존이고
생존의 목적은 유전자의 보존과 확산임
이것은 인간뿐만 아닌 모든 생물의 공통분모임
15.그러나 욕망은 어떨까?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중 거의 유일하게
인간만이 '욕구'를 넘어선 욕망을 지니고 있고
(돌고래,침팬치 등 일부 예외를 빼고 그나마도
욕구에 비해 욕망은 극히 간소한 수준)
심지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지배하는 것은
거의 대부분 욕망에 기인함
16.문제는 욕망의 원인이 상대적이며
본능의 영역을 벗어나있으며
그 누구도 인간 욕망의
한계지점을 모른다는 것임
기술문명과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높아진 소득수준과 풍요로워진 자원
넘쳐나는 정보와 데이터는 인간 욕망의
역치를 한도끝도 없이 높여가고 있고
이것은 곧 인류와 환경의 파멸이라는
결과물을 향하고 있음
이 상황의 유일한 해결책이 있다면
현재의 환경과 자원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인류의 모든 분쟁과 갈등 대립요소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압도적인 과학기술의 등장뿐
근데 그게 가능할까?
기적과 일어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고
만약 그런 기적과도 같은 과학기술의 발견이나
발전이 이뤄진다면 그건 그야말로 '구원'이지
그리고 '구원'은 철저히 종교적인 개념이고
17. 6.25시절 사람들이 2022년의
대한민국을 보면 어떤 감상을 느낄까?
기아,전쟁,질병,위생,추위와 더위
이러한 생리적 욕구가 해결되고
과거엔 상상도 못했던 수준의
물질적,비물질적 소비가 일상이 된
이 세상을 지상낙원이라고
여기지 않을까?
이러한 세상에서도 여전히 결핍이나
불만족 갈등과 대립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18.그런데 그렇게 과거에 비해 훨씬 풍요로운
2022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행복한가?
절대 아니지 오히려 과거에 비해 훨씬
많은 이들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자살로 생을 마감함
이것과 똑같은 대사를 작중에서
오진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음
19.과학의 발전과 기술의 발전
산업혁명 그리고 폭발적 생산량의 증가는
유토피아를 불러올 것이라고
거의 모든 이들이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결과는 정 반대였던 거야
물질적 풍요는 정신적 결핍으로
지식과 정보의 확산은 혐오와 차별 갈등이라는
결과물이 될 것이란걸
극소수를 제외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거지
21.이학은 이러한 인류의 한계와 불완전성을
드러내는 장치로 굴다리라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함
굴다리는 그야말로 인류 역사의 축소판임
각 파벌은 국가를 상징하고
통행료는 각종 채권과 무역 자원등의 상징임
많은 자원과 강한 힘을 지닌 집단이
약소한 집단을 폭력과 빚으로 얽매고 통제하는 구조임
굴다리의 시작에서 가장 중요한 해결과제는
바로 '생존'이었고
이러한 의식주와 생리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초창기 굴다리의 구성원들은 모두 합심하여
일치단결하여 그들의 지상목표였던
'생존'과 '생리적 욕구의 충족'을 이뤄냈음
목표를 이룬 그들은 그대로 행복하게 살았는가?
22.당연히 아니지 이현걸의 대사처럼
욕구가 충족되자 '욕망'이 밀려오기 시작했고
욕구의 해결과 달리 욕망은
공동체를 붕괴시키고 숱한 파벌과
분쟁 갈등 그리고 전쟁이라는 아수라장을
탄생시켰음
적두의 목표는 무엇일까?
먹고사는거? 마약으로 싸구려 쾌감에 빠져사는거?
김갑룡이 주먹패짓 하다 정치한다고 꺼드럭대는 것처럼
적두의 대사가 상징하는 것은
최상위 욕망인 명예와 존중 인정을 뜻함
그 결과 최하위 욕망인 생리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때 하나로 뭉쳤었던 굴다리는 현재
욕망의 단계가 높아짐과 동시에 숱한 갈등과 분쟁을 거쳐
강한자들과 약한자들로 나뉘고
서로를 폭력과 돈(통행료)로 통제하고 얽매고
계급과 서열로 차별을 조장하고 있음
이거 인류의 역사랑 똑같잖아
23.생존이 가장 중요하던 선사시대를 거쳐
문명이 발전하고 문화가 탄생하면서 부족과 국가들이 탄생하고
종교 자원 이념등 온갖 갈등을 총,칼 전쟁이라는
원시적 수단으로 해결하던 중세 근대를 거쳐
거의 모든 문제와 분쟁을 돈과 경제로 해결할 수 있는 현대까지
도달한 인류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니
온갖 파벌들이 생겨나고 갈등과 분쟁을
폭력과 전쟁으로 해결하던 시절을 거쳐
'파이트 클럽'이라는 '돈'이라는 목줄로 유지되는
비교적 세련된 수단으로 분쟁을 통제되는
오늘날의 굴다리
정확히 오버랩 되지 않음?
24.이렇듯 굴다리는 인류 그 자체를
상징하는 장치이며
이현걸과 오진은 각각
자유주의(욕망의 충족과 자본주의)
결정론(욕망의 통제와 전체주의)를
상징하는 캐릭터임
25.굴다리는(인간은) 스스로의 의지로
운명을 극복하고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시킴으로서
구성원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욕구와 욕망은 최대한 존중받아야 한다
환경의 개선과 발전의 토대는 과학과 기술이며
이는 교육과 지식과 정보의 폭넓은 보급으로
이뤄낼 수 있다
이것이 이현걸의 주장이고
이를 뒷받침 하듯 그는 '교육'과 '바깥으로의 진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임
많은 창작물에서 기술과 과학이 발전하고
현시대의 많은 문제점들을 슬기롭게 극복한
인류를 상징하는 모습이 뭘까?
바로 지구를 떠나 우주를 개척하기 시작한 인류잖아
이현걸은 끊임없는 기술과 과학의 발전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며
나아가 마침내 요람(굴다리/지구)를 떠나
바깥세상 (사회/우주)로 진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음
즉 이현걸은 자유의지와 기독교적 가치관을 상징하고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개인의 욕구와 욕망의 충족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는 입장임 매우 자본주의 적이지
26.반면 굴다리는(인간은) 치솟는 개개인의 욕망을
결코 한정된 자원과 환경으로 충족시킬 수 없다
이는 결국 모두의 파멸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그러므로 '생존'을 위해 '개인의 욕망'을 통제하고
전체주의적 가치관을 최우선시 해야한다
과학과 기술은 개인의 욕망이 아닌 사회와 시스템의
존속이라는 공리주의적 가치를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
이것이 오진의 주장이며 따라서 오진이라는 캐릭터는
결정론과 전체주의 통제사회를 상징함
실제로 북한을 포함한 전체주의적 독재국가들은
사회 구성원들의 신분과 역할을 '결정'하고
'자유의지'를 인정하지 않음
모든 자원은 철저하고 계획적으로 분배되고
개인의 욕구와 욕망은 엄격하게 통제됨
그런데 인간이 로봇도 아니고 공산주의가 왜 다 망했겠어?
인간의 개인적인 욕구와 욕망은 전체주의적 가치관으로
찍어 누르고 통제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지
그래서 오진은 아예 '욕구'와 '욕망'자체를 거세할 수 있는
두뇌의 알고리즘 수정 즉 부작용없이 도파민을
뿜어내는 마약에 집착하고
실제로 북한은 인민들에게 마약을 뿌려대서
불만을 잠재우고 욕망을 통제하지
존나 닮지 않음?
27.결론
다시금 말하지만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감상과 분석일뿐이며
실제 이학의 의도와는 전혀 다를수도 있다고 봄
그러나 정주행을 하면 할수록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격기3반의
캐릭터들과 대사 메타포 연출들은
단 하나도 허투루 쓰인게 없음
모두 철저하게 의도되고 설계된 결과물이고
그만큼 작가가 지닌 지식과 철학적 깊이는
감히 가늠하기도 어려운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걸
만화를 볼때마다 느낌
게다가 만렙찍은 작화실력까지 이건 뭐 그냥 사기캐임
유일한 단점은 연재를 안한다는거임..
그러니 제발 좀 돌아오라고 이학..
보너스
볼때마다 개새끼 소리 절로나오는 위선자 그 자체
4줄요약
1.굴다리는 인류의 역사를 상징한다
2.이현걸은 자유의지와 자본주의 기술발전에 의한 환경의 극복을 상징하고
3.오진은 결정론과 전체사회 사회구성원들의 욕망통제를 통한 환경의 보존을 상징함
4.이학은 씹천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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