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전시 중 군인들도 총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는게 쌍안경이고 그만큼 멀리서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느꼈다.

몇 백미터를 걸어가서 위험을 무릅쓰고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경우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멀리 있는 상대가 나의 존재를 모를 때 나는 상대의 존재를

알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장점이 된다. 그런 장비는  쌍안경이나 단망경 같은 망원장비라고 확실히 느껴지더라.

그래서 최근 일주일정도 여러가지 관련 정보를 찾아보다 보니

광학장비의 성능은 결국 돈과 직결되는게 사실이고, 아주 싸구려 말고 적당한 성능을 내주는 것은 20~60만원 선이면

꽤 쓸만한 보편적인 물건은 살 수 있겠더라고,

그보다 더 좋은 걸 살려면 그때부터는 성능 향상에 비해 금액대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고민하다가 그냥 중복투자 하지말자 하고 스와로브스키 CL 컴패니언 8 * 30으로 하나 샀어. 비싸더라.

8은 확대배율(8배)이고 30은 대물렌즈의 직경을 말한다. (8배율에 대물렌즈 직경이 30mm란 의미)

배율이 높으면 크게는 보이지만 그만큼 시야각이 줄어들어 더 좁은 면적만 표현되고 흔들림이 심해진다.

그것을 상쇄하는게 구경이 커지는 건데 

보통 42미리 구경이 가장 스텐다드한 구경인데 이게 보통 무게가 1키로 가까이 나간다. 

물론 이바닥 마니아들은 성능과 결과물이 중요하겠지만 생갤러 개념으로는 좀 무겁고 크다고 느낀다.

최근에는 그래서 휴대성을 고려해  30미리 급이 상당히 보편화 되는 추세야.

내가 산 스와로브스키 8*30짜리가  475g 정도 되는데 이것도 상시 휴대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이건 가방이나 집에 거치용 용도로 쓰고 휴대용 포켓 사이즈 20~25구경대로 하나 더 살까도 고민중이다.

그리고 쌍안경을 고민하면 너무 고배율에 집착하면 안된다.

손으로 잡고 신속히 쓰는게 쌍안경인데 너무 고배율은 흔들리고 시야가 상대적으로 좁아져서 오히려 불편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게 8배~10배율이고

그거 넘어가면 그냥 삼각대에 거치해서 쓰는 게 사실 맞는 방향이다. 

이걸 왜 내가 말하냐면은

내가 망원경을 딱 2번 사봤거든.

처음 산게 3만원대 듣보잡 15배~50배 가변형 단망경인데 이건 거의 보지 못할 쓰레기 수준이다.

15배에도 단망경을 벽 등에 밀착시킨 상태면 그럭저럭 볼수는 있는데 그 이상으로 배율을 올리면

그냥 아무것도 캐취못하는 수준이다. 촛점도 못맞추고 흔들림이 거의 시야각의 수배까지 왔다갔다 한다. 볼 수가 없음.

그래서 무리해서 스와로브스키 쌍안경을 질러버린거야.. 너무 심하게 극과 극의 제품을 샀지만

처음 산 듣보잡 단망경의 아픈 추억이 이것을 사게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

내가 이번에 알아보면서

니콘 모나크M7 30구경 제품으로 거의 굳혔었는데, 나중에 그 바닥 3대장이라는 스와로브스키, 짜이스, 라이카 이런회사 제품이 눈에 밟힐까봐

 중복투자 방지하려 지른거야.

니콘 모나크 시리즈도 굉장히 좋은 제품임. 니콘 라인업의 최상급은 아니지만 중상급 제품으로 최근 많이 밀고 있는 라인업이거든.

내가 산 스와로 컴패니언과 동급스펙이 절반 가격이고, 전문가가 아닌 막눈이면 결과물에서 차이를 구분하기 쉽지 않겠지만 말야.

갤러들도 혹시나 알아본다면

코와 BD시리즈, 니콘 모나크, 솔로몬 HD/HQ 제품이 상당히 좋은 평을 받으니 참조했으면 한다.

국산으로는 산주광학이라고 군납하는 업체가 있는데 이 회사 제품도 상당히 평이 좋으니 참조하고.....

[박스포장]

[제품외관]

[구성품]

파우치가방, 쌍안경, 스트렙 2개(쌍안경용, 파우치용), 외부 청소용 비누와 솔, 렌즈닦이, 렌즈커버, 메뉴얼

[어포컬 사진]

렌즈에 핸드폰 대고 TV사진 한번 찍음. 손으로 대충 대고 찍다보니 그냥 이해바람.

핸드폰에 붙여서 쌍안경으로 사진찍는 아답타들도 대부분 회사마다 있기는 함. 스와로브 스키는 그것만 구매해도 25만원 들어가서 안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