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1부에서 그렇게 다크 테리토리가 강하다 상대도 안 된다 그러면서 베르쿨리가 어드미니에게 대책을 요구하거나 어드미니는 백성 절반을 골렘으로 바꿔 병력으로 사용한다는 골렘 덕후 기질을 보였는데 3기 2부의 전쟁편 전개를 보면 그렇게 걱정하던 게 전혀 이해가 안 갑니다. 처음 내보낸 고블린이나 자이언트는 같은 제후라도 최약체라 치고 지형의 이점을 먼저 얻어간데다가 상대 허점을 찔러서 오우거와 암흑술사들 부대까지 큰 타격을 줬다고 납득하려고 했는데 8화에서 디 아이 엘이 오크 3000명 목숨 바쳐 만든, 자랑하던 주술이 엘드리에 목숨 하나로 꺼지고 그대로 제후인 디 아이 엘은 미끼가 되려고 출동한 앨리스 한 명에게 전멸. 그 전에 나온 고블린, 자이언트도 무장완전지배술만 꺼내면 일격사이고 이런 애들이 뭐가 무섭다고 1부에서 내내 계속 광고했던 건지. 베르쿨리가 아인즈 같은 착각왕, 괜한 걱정꾼이면 이해를 하겠습니다. 수가 다크 테리토리 쪽이 많다고 했고 권투사와 암흑기사가 최강전력이라는 언급은 있는데 다른 제후가 이 모양인데 이렇게 쳐발려서는 그 수 차이는 관도대전 원소군 수준의 오합지졸로밖에 안 보이고 지금까지 나온 제후보다 좀 강하다고 긴장감이 전혀 오르지가 않습니다. 또 왠지 이런 기분 던만추 2기 워게임에서도 맛본 것 같은데 기분탓이겠죠.

오프닝 봤을 때는 열세여도 늑대랑 마녀처럼 보이는 애랑 호각인 승부 펼치겠네 하고 기대했는데 정작 오프닝에 나온 화려한 전투 구도는 낚시.

애니가 묘사를 잘못한 건지 아니면 원작도 이따위인지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