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똑똑)

??? : 누구세요?

?? : (똑똑)

??? : (옆집에서 배달이라도 잘못 시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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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똑똑똑)

?? : 씨발 안그래도 힘든데 왜 이러냐고!!!

...(끼익)

?? : 저기.. 자꾸 이러시면 무슨법 무슨법으로 신고 할거에요?

???? : ....

???? : 다급한 상황이라.. 저의 결례를 용서해주시길

제 이름은 유리조노 세이아

오컬트 동호회 "티파티"의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미카 : 아..!! 저는 미소노 미카 입니다!!

세이아 : 거두절미하고 빠르게 본론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미카씨, 당신은 곧 죽게될겁니다

미카 : 엑..?? 다짜고짜 쳐들어와서 살인협박?

지...진짜 저 경찰에 신고할거에요 당장 나가주세요

세이아 : ... 당연한 반응이겠지요

믿기지 않겠지만 잠시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겠습니까

세이아 : 저는 사실 '예지몽'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다섯 시간 전, 짧지만 생생한 꿈을 꾸었습니다

세이아 : 꿈속에 눈을 뜨자 어질러져 난장판이 된 집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독한 피비린내도 함께 말이죠

세이아 : 아직 식지도 않은 핏자국을 따라가자

한 여인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죽어있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네요

미카 : 잠...잠깐!!잠깐!! 말 끊어서 미안한데

그거 우리집 맞아? 잘...잘못본건 아니고??

세이아 : 못 믿으시는 게 당연하겠지요

우선... 이 집의 주소가 155-7번지... 맞나요?

미카 : (!!)

세이아 : 대답이 없으시면 긍정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아마 주방에는 마스터 시바의 그림이 걸려있던가요?

미카 : 그걸 어떻게....

세이아 : 반응을 보니, 침대에 놓인 메스가키와

벽에 붙은 포스터에 대해서는 말 할 필요도 없겠네요

이름이 시시코였나요?

미카 : 마...맞는데... 아니.... 그것보다 그러면

당신이 정말 예지몽을 꿀 수 있다구요...??

그리고 꿈속에서 제가 죽은 모습을 봤구요..??

세이아 : 후훗 역시나...

세이아 : 안타깝게도

제 예지몽은 단 한번도 빗나간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예 방법이 없는것은 아니지요

미카 : 방법이라고 하면...??

세이아 :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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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 (으으.... 머리야)

세이아 : 아...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셨네요

솔직히 아예 안 일어나셨으면 했는데

미카 : 다..다....다.....다.....대체 왜 이러는거야

아니,,아... 왜 이러세요 잘못했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미카 : 나... 이렇게 죽으면 안 되는데....

나...나.... 정말 하고싶은 일이 많은데... 대체 왜....

세이아 : ...

세이아 : 역시나 이번에도

미래를 바꿀 수 없었네요

이쯤되면 저주라고 부르는게 맞을지도...

미카 : 내가 왜... 내가 왜 여기 묶여있어야하는건데

내가 당신한테 무슨 잘못을한건데... 대체 왜..

세이아 : 하아...

미카씨, 제가 했던 말들을 천천히 떠올려 보시겠어요?

그게 미카씨의 질문에 대한 답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세이아 : 원래 집주인이었던 나기사씨? 

에게는 유감이지만...

그럼 잘 있으세요 미카씨

다시는 마주치는 일 없기를

미카 : 하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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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

??? : (옆집에서 배달이라도 잘 못 시킨건가)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