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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의 형통은 하나님의 공의와 모순되지 않는가?

김민섭 99(14.32) 2024.05.17 11:22:35
조회 42 추천 0 댓글 0

악인의 형통은 하나님의 공의와 모순되지 않는가?

https://revdavidsuh.org/index.php/ot-hard/psalm/9970-ag-in-ui-hyeongtong-eun-hananim-ui-gong-uiwa-mosundoeji-anhneunga


RevSuh


2008-08-01 14:20:02 hit: 1,451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실족할 뻔하였고 내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시하였음이로다"


(시 73:1-3)


류폴드(H.C. Leupold)는 그의 시편강해에서 이 시의 제목을 악한 자의 번영에 대한 문제의 해결로 묘사했다(1). 


우리는 이 시편에서 욥과 예레미야가 직면했던 문제에 다시 부딪치게 된다. 


이 시인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순전한 마음으로 고백한다(1절). 


그럼에도 악인의 번영을 보면서 그 반대를 경험하게 된다(3절). 


악인은 화를 잘도 피하며(4-6절) 넘치게 풍성하다(7절).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해서 말한다(9절).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의인은 재난을 당하며 징계를 당한다(14절). 


따라서 그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로우심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이 시편 기자는 악인의 번영과 의인의 고난으로 고민한다. 


여기서 이 시인의 고민이 더 심각한 것은 자만하고 부유하며 건강한 악인들은 하나님까지 모욕할 뿐 아니라 고난당하는 경건한 성도를 향해서는 왜 하나님을 믿는데 하나님이 너희를 돕지 않느냐고 힐문하기 때문이다.

  

이 시인의 문제는 오늘 우리 시대의 문제이기도 하다. 


오늘 우리 시대의 특성은 모두 조급하며 기다리지 못한다. 


따라서 모든 문제를 당장에 해결하려고 한다.


이런 성향은 인생의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에 대한 판단 역시 성급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성급한 판단은 사실을 그르치게 마련이다.

  

이제 본문 17절을 보라.


저자는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저희 결국을 깨달았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주께서 참으로 저희를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18절). 


그렇다 저들은 성공 자처럼 보인다. 


저들의 지위는 안전한 것 같았다. 


그러나 사실은 미끄러운 곳에 간신히 서 있는 셈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조망에서 판단할 때 악인의 번영은 아주 짧은 것이었다. 


악인은 자주 번창한다. 


적어도 한 순간만은 그렇다. 


그러나 의인은 영원히 간다. 


그리고 의인은 항상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2).

  

그러면 성전에서 어떻게 이런 진리를 깨달을 수 있게 되었는가?


성소(교회)에서 가르치는 말씀(성경)과 기도로 성령님의 감화를 받아 해결을 얻었다(3). 


성전의 체험이 자기만족이나 풍요 그리고 자기 충족의 모든 관념을 완전히 분쇄하였으며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의식을 부활시켰다(4).


 거기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선하심 개인적 신뢰 그리고 악자에 대한 심판을 소망하는 통찰력을 갖게 되었고 1-3절의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래서 부르기만(Brueggeman)도 본 시편을 유혹된 마음과 치유된 마음 소격된 마음에서 교제를 회복한 마음에 대한 이야기라 하였다(5). 


이렇게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항상 신자들을 물질적이나 악한 자에 관해 균형 잡힌 조망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6).  


하나님의 조망 -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의 생을 낱낱이 아시는 하나님의 지식 - 에서 시편 기자는 이제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이 시는 궁극적으로 악인은 멸망할 것이므로(27절)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궁극적인 안전임을 가르치고 있다(7). 


공의의 하나님은 마침내 악인을 심판하신다.  


따라서 악인의 형통은 잠시뿐이다.



1. H.C. Leupold, Exposition of Psalms(Grand Rapids: Baker, 1961), p.523


2. Walter C. Kaiser, Jr, More Hard Sayings of the Old Testament(Downers Grove: IVP,  1992), p.216


3. 박윤선, 시편(서울: 영음사, 1971), p.646


4. Marvine E. Tate, Psalms 51-100(Waco: Word, 1990), p.239


5. Willem A. Van Gemeren, Psalms, E. B. C. Vol.5(Grand Rapids: Zondervan, 1991), pp.475-482


6.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 Old Testament(Victor Books, 1985), p.848


7. Donald W. Williams, Psalms 73-150(Waco: Word, 1989),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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