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뷰는 인코자바에서 나온 럭스 등급 1루 미트입니다. 크기는 12.75인치아며 깊은 포켓으로 안정적인 포구를 위한 패턴입니다. 이전 글에서 같은 세토社의 스티어 하이드를 사용한 다비드 프로 슈트 김혜성 모델을 리뷰했기 때문에 자세한 비교는 힘들지만 간략하게나마 비교하여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뷰에 앞서 본 글은 저의 개인적인 사견이며 해당 브랜드를 비하할 목적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무게

약 620g

끈피를 제외한 본체 무게

약 400g

펠트

약 110g

끈피 무게

악 55g

1루 : 인코자바 럭스 , 내야 : 다비드 프로수트

1. 외피

왼쪽이 인코자바 럭스 모델, 오른쪽이 다비드 프로 슈트 모델입니다. 두 모델 전부 최고 등급이며 외피는 세토社의 스티어 하이드로 동일하지만,

다비드 프로 슈트의 경우 단단함을 유지하면서 촉촉함을 더한 탄력적인 감각을 느꼈지만 인코자바 럭스는 단단함은 유지하였지만

조작하기에 다소 뻣뻣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두 모델을 놓고 보았을 때 가죽의 차이를 명확하게 느꼈으며

같은 가죽이라도 가죽의 가공방법과 선별과정이 글러브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가죽 곳곳에 주름이 잡혀있는 걸로 보아 세토社의 스티어 하이드를 사용했지만 가죽 곳곳에 주름이 잡혀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미루어보아 다비드의 프로수트와는 다르게 세토 스티어 하이드 중에서도 다소 낮은 등급의 가죽을 사용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2. 내피

내피는 쉽스킨이 사용되었습니다. 기존 내피가죽에 양피 가죽이 덧대어진 구조입니다. 쉽스킨의 착수감은 쫀득하고 밀착력이 강해 마치 얇은 배팅 장갑을 낀 느낌이었습니다. 1루 미트 같은 경우는 내부에 스펀지(?)와 같은 팜이 제봉되어 있었습니다. 내피 부분에 있어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밀착력이 강해 압박감을 느껴 조작하는데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LUX등급의 내피에 사용된 쉽스킨

미트 내부 구조

인코자바 럭스와 롤링스 HOH의 내피(위 : 인코자바 럭스 , 아래 : 롤링스 HOH)

이러한 가공방식과 유사한 글러브는 롤링스의 글러브라고 생각됩니다. 롤링스의 내피는 소가죽을 사슴가죽처럼 가공한 Deer tanned cowhide가 사용되었는데, 이 소재의 특징은 부드러운 것으로 착수 했을때 편안함이 일체감을 형성하여 글러브를 조작하기 쉽다는 것에 있습니다.

내부 구조도 럭스와 같은 경우는 내피가죽 전체에 쉽스킨과 부직포(?)를 이중으로 봉제하였고, 롤링스의 경우는 봉제 없이 내피 부분에만 전용 가죽을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펠트

사진과 같이 아래 2개의 펠트가 럭스 1루미트의 펠트입니다. 펠트는 천연 펠트와 Natural wool이 결합된 이중구조입니다. 펠트 두께는 약 13.6mm로 다비드의 펠트와 두께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다만 다비드의 프로수트의 펠트에 비해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울의 함량, 가공방식의 차이가 있는것으로 추측됩니다.

4. 끈피

끈피는 대만의 충치社의 끈피가 사용되었고 두께는 평균 약2.2~2.5mm사이 폭은 4.5mm으로 보통 1루미트에서 쓰이는 끈피의 폭인 약 5.0~5.5mm 보다 폭이 좁습니다. 염료가 완전히 침투되지 않는 비침투 단면끈피가 사용되었는데 염료가 완전히 침투된 끈피보다 탄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5.결론

제가 다비드 프로수트 리뷰했을때 두 글러브의 차이가 10만원이라는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두 글러브를 직접 비교해보니 10만원의 차이는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동시에 생산과정의 엄격한 절차가 돋보였습니다. 인코자바 럭스는 정가 25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세일 했을때 10만원대 후반~20만원 초반에 구매 할 수 있습니다. 이 가격대에 세토 가죽을 사용할 수 있는것은 충분한 메리트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럭스 내피에 적용된 쉽스킨은 착수 했을 때 밀착감을 형성하여 글러브를 조작하기 쉽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지만, 이 밀착감이 압박감을 형성한다면 조작이 불편하게 느껴져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진이 안나오시는 분들은 밑에 링크 들어가셔서 보시면됩니다.

https://m.blog.naver.com/lions0307/221811712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