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칠 카페에서 이 영상 보고 반해서 종종 봤었는데

스타디움샵에 짐스 글러브가 들어온거야. 근데 가격보니까 존나 사악.

일본에선 얼마지? 찾아보니까 거의 반값. 그래서 일본 직구를 시작했다.

YH패턴은 플베 유툽에도 나온적 있었는데 플베가 짐스에 물어봤다며 했던 말이,

'경식과 연식 가죽차이가 없다더라. 같은 공장에서 만든다.' 였던걸로 기억.

처음엔 YH패턴을 사고 싶었는데 그건 거의 품절이고 이건 잡는 패턴이라 하더라.

가격은 라쿠텐 쿠폰 먹이니 2만엔, 기타 배송비등 포함하면 25정도 준듯.

무엇보다 디자인 캐취라 그게 제일 맘에 들었다.

실제 색감은 딱 이런 느낌임.

롤링스의 그 중후함은 아니지만 좀 더 캐주얼한 예쁜 빨강.

모든 제품을 물형부 후 출고하기 때문에 받자마자 캐치볼 가능.

인스타 들어가보면 쌓아놓고 글러브 말리는 사진 종종 나오더라.

물형부 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해서 첫인상 마음에 들었다.

※ 좀 어두운 실내에서 찍으면 채도가 빠진듯 나오더라.

난 박쥐마크보다 이 폰트자수가 마음에 들어서 이걸로 선택.

엄지쪽 요 부분이 짐스의 특징중 하나라는데 뭐 조작감이 좀 더 좋아진다는 뜻인가?

각설하고 제일 궁금한건 그거였음. 나같은 4부 리그에서 연식글러브는 사용 가능할까.

조금 센 공을 받으면 뒤집어지거나 펠트가 나가거나 그러진 않을까.

구보타 연식의 경우 펑고는 잘 잡히는데 캐치볼 할 때 그 충격이 바닥에 그대로 들어왔었거든.

짐스는 기본적으로 부드러운데다 촉촉한 느낌의 글러브라 약해보인다는 감촉도 있었다.

그래서 상위 리거들이랑 캐치볼 할때마다 일부러 짐스를 가지고 나가봄.

상대는 2부 리거 외야수, 중출 투수, 독립야구 투수 이렇게였는데.. 결론적으로 완전 가능.

전력투구까진 아니고 (나쁜놈들이) 일반인 상대로 110 - 120 언저리의 공을 계속 던져대는데

너무 좋은 포구음과 함께 손 안으로 와서 붙더라. 구봇 연식의 그 아픈 느낌도 짐스는 없었다.

가죽이 되게 좋다고 느껴지는게 너무 두껍지 않으면서도 쿠션감이 있어 손이 안아프더라.

여기 갤러들 보면서 조작감과 무관하게 손바닥 숨이 죽는다는 얘길 많이 보는데

이건 출시될 때 그 숨이 거의 죽은 느낌이면서도 쫀쫀함.

쫙쫙 소리가 나니까 선출애가 손 안아프냐고 묻는데.... 기 살려주려고 부었다고 말해줌.

사실 안아팠고 빠른공 계속 받으니 내 손에 반 이상 맞춰진 느낌.

(다른 글러브로 받다가 소리지른적도 있으니 글러브 차이가 맞는듯)

결론 :

본인이 4부 리거이면서 20만원 대 글러브를 살건데-

남들 잘 안쓰는거 좀 특이한거 갖고 싶다면 충분히 노려볼만 한 글러브.

연식이란 타이틀을 떼고 봐도 충분히 비슷한 가격대 글러브와 경쟁할만하다.

※ 물론 이건 전문성 없는 실제 사용기이니 참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