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2hJNTPyFJEE?si=w6Ph8h4zMB0g_B-R
원본영상
3개월 지난 영상이다보니 지금과 조금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음
의역 다수
오역 지적 환영
초반 작업물이라 빈 곳이 좀 있을텐데 수정 제안 바람.
더 많은 영상들을 보고싶으면 갤러리 내 선수 유튜브에 작업물 공유중임.
인터뷰어)
오늘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윤수)
아 아닙니다.
캐스터)
어떻게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윤수)
처음에는 컴퓨터를 구매했는데 거기에 깔려있던 게임이 스타크래프트였고
한 번 해봤는데 그때부터 흥미를 느껴서 그때
시작하게 됐어요
인터뷰어)
그렇군요.
어렸을때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좋아하던 선수가 있었나요?
어윤수)
그때는 워낙 훌륭한 선수들이 많았었는데
그 중에서도 팬이었던 건 홍진호 선수 가장 존경해왔습니다
인터뷰어)
홍진호 선수와 당신의 커리어가 약간 비슷한게 흥미롭네요.
'콩'이라는 별명도 있잖아요.
물론 당신은 이 후에 극복하긴 했지만, 나중에 얘기할게요.
프로게이머가 된다고 했을때 가족의 반응은 어땠나요?
어윤수)
parents께선… 제가
게임을 평소에 많이 하다 보니까
혹시라도 프로게이머 할 생각 있으면 하지 마라고 미리 저에게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도 될 생각이 없었고, 공부나 하자라면서 취미로 했었는데,
이제... 커리지 매치라는 게 있어요 준프로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는
대회였는데
parents 몰래 나가서 거기서 우승을 하고
준프로들끼리 나오는 준프로 평가전이라는 대회가 있는데
거기에 심심해서 나갔다가
T1 당시 최연성 코치님이 저를 마음에 들어 하시고 테스트 한번 보자 해서
T1 숙소에
가서 테스트를 봤는데 덜컥 합격이 된 거예요
그래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parents께 말씀드렸죠
나 몰래 T1 테스트를 봤는데 합격을 하게 됐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니까 parents께서는 흔쾌히 허락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캐스터)
SKT에 입단한다고 말씀드린게
parents의 의견에 영향을 미친것 같네요
SKT의 상징적인 선수로서 8년을
지냈는데,
한국 문화에서 큰 영향을 미치게 하는 팀의 일원으로서,
SKT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윤수)
최고의 팀에서 뛸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저한테는 굉장히 제가 프로게이머로서 올바르고 잘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들어준
팀이고
그것뿐만 아니라, 저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고등학생 때부터 했잖아요?
그런데도 인격적으로 저를 올바르게 키워내준 팀
그래서 어떻게 보면 parents
같은 팀이었죠
제가 17살 때부터 갔는데 그때도 parents의
손이 필요하던 때였는데
그걸 T1에서 대신해주었고 여러모로 고마운 팀이죠
인터뷰어)
멋지군요. SKT의 해외 팬으로서,
저 역시 SKT가 멋지고 명문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케스파와 스타2 사이에 갈등이 있었는데, 그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윤수)
그 때는 저도 어디에 중심을 맞춰야 될 지 저도 되게 혼란스러웠어요.
처음
겪는 상황이었고, 저뿐만 아니라 형들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서,
그
때 당시에는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자세한건 잘 모르겠고요.
인터뷰어)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었던만큼 당신에게 큰 부담이 되었겠군요.
케스파가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가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스타크래프트2는 스타크래프트1이
그랬던 것만큼
영향력을 크게 끼치지 못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윤수)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을 말하자면 분명히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커뮤니티나 그런 걸
봤을 때 그런 사건으로 인해서 안 좋은 글들이 많이 생겨났던 걸 보면 분명 악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인터뷰어)
그렇군요, 김도욱 선수 또한 인터뷰에서 말하길 (김도욱 선수 영상 참고)
케스파가 선수123간의 이동을 막았기 때문에
유명한 선수들이 빠르게
전환 할 수 없었고,
스타크래프트2의 선수들이 비교적 유명세가 약했기 때문에
스타2가 스타1만큼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봅니다.
만약 이런 사건이 없었다면 스타2가 새로 출시 되었을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 같네요.
어윤수)
그것도 여러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그것 말고도 종합적으로
잘 안됐던 이유들은 좀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어)
그렇군요. 확실히 이 문제는 굉장히 복합적인 문제네요.
롤이나, 서든어택과 같은 한국에서 유명한 게임들과 경쟁해야하는데,
스타2같은 경우에는 보기에도, 그리고
게임이 가진 흐름도 스타1과는 달랐습니다.
스타1같은 경우에는 고속 인터넷이 등장하는 시기와 맞물려 영향을 준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확실히 복잡한 문제네요.
오랫동안 한 팀에서 숙소 생활을 하셨는데, 그 시절이 그리우신가요?
어윤수)
그 당시에는 빨리 좀 헤어지자 지겹다 너네 이런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지나고 나니까 그립고 또 하고 싶고 그러더라고요
인터뷰어)
숙소 생활은 어린 시절의 느낌을 표현한다고 생각해요
다시 우리가 처음 얘기를 나눴던 시점으로 돌아가서,
GSL 준우승, 다른 대회등에서도
준우승 및 3등을 차지한 기간이 커리어에 있었습니다.
그 때의 경험, 우승 후보로 늘 평가받지만 아쉽게 탈락하는 이 경험이
당신에게 어떤 정신적인 영향을 주었나요?
어윤수)
그것도 좀 오래돼가지고 잘 기억이 안나는데,
자주 들었던 생각은 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운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이제 좀 애초에 나는 주인공이 될 수 없는 그런 운명?
그런 생각도 많이 했었고
나는 안될 놈이다? 약간 안되나? 그런 생각도 많이 하고
그때는 근데 별의별 생각 다 했죠
인터뷰어)
그 시절에 조금 이상했던게, 케스파 컵을 우승했는데,
사람들은 당신의 저주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더라고요.
어윤수 선수님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어윤수)
저도 그 당시에는 이해를 못했어요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출전하는 대회고 상금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됐었고
그래서 저는 좀 억울했었죠
나름 처음으로 하는 우승한 대회고 오프라인 대회고 인정을 좀 받을 줄 알았는데
어? 사람들 반응이 왜 이러지? 사람들 반응이 왜 인정을 안 해주지? 라고 좀 아쉬워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 한 명 놀리는데 그냥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어)
네, 답변해 주신 것이 제가 바로 이 주제를 질문한 이유입니다.
저는 '와 드디어 어윤수 선수가 프리미어에서 우승했구나! 개쩐다.'라고 생각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더라고요.
전혀 이해가 안 됩니다.
반대의 경우에, Neeb선수가 케스파컵을 우승했을때를 떠올려보면,
그 때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첫번째 외국인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고 평가받는데 말이죠.
선수님께서 정확히 말씀해주신대로, 악질어까새끼들의 밈이었나보네요.
어쨌건,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2019년 IEM 카토비체를
가실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셨나요?
어윤수)
그 당시에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는데
우승까지는 당연히 바라보지는 못했고
첫 목표는 그냥 예선이라도 꼭 통과해보고
싶다
IEM을 그동안 본선에 가본 적이 없어서
IEM을 갔다
온 선수들의 평이 워낙 좋았어서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으로 예선만 뚫자라는 생각으로 출발했었죠
질문)
결승으로 넘어가서, 큰 무대, 수
많은 관중, 엄청난 상금,
그리고 당신이 실패할거라고 생각하는 대중의 수많은 부정적인 예상이 있었습니다.
당신이 결승에 올라갔을때, 당신은 스스로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했나요?
아니면 긴장하셨나요?
어윤수)
일단은 그런 큰 대회는 해본 적이 있어서 긴장은 전혀 되지 않았고,
내가
과연 우승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을때, 어 할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든게,
일단 상대가 스탯츠(김대엽)여가지고
상대가 다른 사람인지는 모르겠는데 스탯츠? 이거 한번 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하나 있었고
그리고 제가
결승하기 전에 화장실에서 대엽이를 만났었는데
표정이 굉장히 경직이 되어있는 거예요
그 대엽이 표정이 원래 걔의 장점이라고 하면 여유로운? 그런 게 장점인 선수인데
사람이 너무 긴장해 있는 것 같아서
이건 나한테 기회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었던
게 우승의 이유가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어)
우승 하시고 나서 한국에 돌아오셨을때,
어윤수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는 삼성동 지하철 광고가 걸려있었습니다.
당신은 팬들이 광고를 건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아니면 예상 했었나요?
어윤수)
전혀 예상 못했고 나한테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 놀라웠고
생각보다 나를 응원해주는 준우승만 응원하는 사람이 아닌
내 우승을 응원하는 팬분들이 꽤 있었구나 굉장히 감동을 많이 받았고
고마웠고 감사했죠
인터뷰어)
한국 커뮤니티의 멤버들이 레딧에 글을 올려서 광고를 위한 모금을 진행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스타크래프트 팬으로서, 무조건 이 모금에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모금을 진행하는 관리자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미 한국에 있는 당신의 팬들이 너무 빨리 모금 목표치를 채워버려서,
제가 모금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어윤수)
감사합니다.
인터뷰어)
군 생활은 어떠셨나요?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나요?
아니면 전체적으로 부정적이었나요?
어윤수)
군생활을 아마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보고요
그나마 제가 얻었던 거라고 하면 의경생활, 경찰 그런 업무 하면서 얻은 경험?
그런 거랑 군대 생활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
좋은 사람들을 얻게 됐고
그 정도 말고는 다 안 좋았던 것 같아요 군생활하면서
인터뷰어)
당신이 프로게이머 어윤수임을 알아차리는 사람이 군생활 중에 있었나요?
어윤수)
의경 이제 자대배치를 서울 경찰서로 가거든요
경찰서에 갔을 때 진짜 경찰이신 분들은 나이때가 있어서 스타를 잘
아셨는데,
군대 동기들은 저랑 10살 정도 차이 났거든요 9살?
그래서 그런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어)
군생활 상관이 아니라, 시민이 알아차리는 상황이 있었나요?
의경으로써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데,
갑자기 시민이 당신이 프로게이머를 알아차린다는 상황이 있거나,
그런적은 있으신가요?
어윤수)
기억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인상 깊었던 건 저를 알아봐서 그런 건 아니고
그런 업무를 나가면 시민분들이
음료수도 주시고 사탕 이런 거 주시고 먹을 걸 가끔 주셔요
그런데 저를 알아본 게 아니라 경찰 옷 입고 근무하니까 수고한다고 그런 거 많이 주셨는데
그런 거는 되게 감사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어)
좋네요, 적어도 좋은 경험을 하셨으니까요.
어떤 것이 당신이 전역 후 스타크래프트 2 프로 커리어를 다시 이어나가도록
결정하게 만들었나요?
어윤수)
전역을 한 3개월 앞두고 그 때
IEM을 봤는데,
그 보면서 사실은 스타2를 그만 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걸 보니까 되게 재밌어보이는거에요,
재밌어보이고, 다시하고 싶은 열정도 살아나고.
그래서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때부터 도전을 하게 됐죠.
인터뷰어)
그렇군요. 하나 궁금한 점이 있는데,
스타크래프트 1 시절 경쟁하고 연습한게
스타2 프로게이머 시절과 관련이 있나요?
아니면 전혀 다른 분야인가요?
어윤수)
제가 스타크래프트 1를 많이 하진 않지만 한 번씩 하고
그리고 이번에
명훈이 형이 스타크래프트 1 사우디 대회에 나와서 우승했잖아요
그때 명훈이 형이 도움을 요청해서 연습도
해보고 했는데
생각보다 아직 내가 좀 살아있구나 라고 느꼈고
좀만 하면은 다시 옛날처럼 할 수도 있겠다는 저만의 생각이고
막상 돌아가서 스타크래프트 1을 제대로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할만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인터뷰어)
만약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스타1과 스타2를 병행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나요?
어윤수)
저는 가능하다고는 생각하는데 그걸 가능하게 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질문)
TY(전태양 선수)는 병행을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은퇴)
하지만 전태양 선수는 두 게임 모두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고는 보기 힘드네요.
어윤수 선수는 전태양 선수가 잘 해낼거라고 보시는지 궁금하네요.
어윤수)
태양이 같은 경우에는 일단 게임적으로는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전역을 하고 얼마 안돼서 사실 조금만 더 하면 가능은 하다고
보는데
그걸 가능케 하려면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의 입장에서 노력하는 게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TY도 아마 그 노력이 힘들지 않았을까
만약에 진짜 작정하고 둘 다 잘할 생각으로
거기에 자기 시간과 열정을 쏟는다면 저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엄청 독해져야 된다?)
네 태양이가 허허하는 게 있어서 독하게 하면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어)
맞습니다. 전태양 선수는 분명히 어릴때부터 뛰어나고,
브루드워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줬고,
스타2에서도 성공적인 선수 커리어를 이어나갔으니
어윤수 선수의 대답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스톰 게이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어떤 소식에 대해 들은 것이 있나요?
어윤수)
보거나 들은 거는 전혀 없고
아예 정보가 없어가지고
제가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바라는 건 단 하나죠
잘 됐으면 좋겠다
인터뷰어)
스톰게이트나 다른 잘 만든 RTS 게임이 생긴다면,
그 커뮤니티에도 참여하실 계획이 있나요?
어윤수)
물론 참여할 생각이 있고
음 그것만 기다리는 RTS 선수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얼른 좋은 게임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어)
여기까지가 준비된 인터뷰 질문들입니다.
마치기 전에, 하고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어윤수)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항상 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 응원해주시는 응원해주시는 분들 스타2 응원해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저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계속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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