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초월 전략

블로트웨어 신드롬은 '그누프 왕의 저주'라고도 불리는데, 특히 더 높은 위상철학 레벨을 추구하는 야심가들을 괴롭히는 현상이다. 이들은 능력의 확장을 열망하지만, 그로 인한 성격 변화나 변형을 두려워하여, 근본적인 근간 변화 없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엄청나게 확장한다. 기존의 두뇌나 다른 컴퓨트로늄을 확장하거나, AI인 경우 ISO 또는 ISO 집단을 건설하거나 협력하여 무수히 많은 사본에 자신을 분산시킬 수도 있다.

이 효과는 지능의 브루트 포스(brute force)는 뛰어나지만 통찰력이 부족한 존재를 만드는 경향이 있다. 이런 집착적인 요소는 내부의 모순, 기생적 밈 또는 심지어 체제 전복을 꾀하는 하위 인격들을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결국, 몇 분이 걸리든 수천 년이 걸리든, 세가지 결과만이 남는다: 이 무수한 인격들에 굴복하여 완전히 광기에 빠지거나, 증강을 버리고 원래 상태로 돌아가거나, 집착을 버리고 진정으로 다음 특이점으로 승천하거나.

성공적인 위상철학 승천을 위해서는 처리 능력, 사고의 복잡성 또는 정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엄청난 양의 새로운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숙고하여, 데이터를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르게, 그리고 더 효과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블로트웨어 증후군의 다른 이름인 그누프 왕의 저주는, 원자력 시대의 공상가 스타니스와프 렘이 쓴 유쾌한 이야기에서 유래했는데, 편집증적인 벡인 그누프 왕이, 자신의 왕국의 수도에 있는 (아마도 죽었을) 친척들에게 암살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수도 도시 그 자체가 될때까지 확장하고 증강하는 이야기다. 불행히도 그의 친척에 대한 악몽이 성공적인 반란을 일으켜버린다….

https://www.orionsarm.com/eg-article/460e7c6d840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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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트웨어는 메모리를 너무 많이 잡아먹는 (대개 실질적인 쓸데없는) 프로그램을 말함. 폰에 통신사가 미리 깔아둔 통신사 관련 앱이라든가 말이지

그누프 왕은 스타니스와프 렘의 로봇 테마 단편집인 필멸 기관(Mortal Engines)에 나온 이야기라고 함

로봇 왕이 반란 당하는 것이 두려워서 자기 자신을 옥좌에 리벳질로 고정하고, 그러고도 안심이 안 돼서 증강 기관을 달아서 왕성까지 커지다, 수도 도시 그 자체가 되고, 국가까지 커져서 그야말로 '짐이 국가이다'를 실현함. 하지만 잠들었을때의 무의식까진 통제하지 못해 혁명과 암살의 악몽을 꾸고, 그게 실제로 구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