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은 종교에서 매우 흔한 특성이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많은 중도지성체들은 백업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사후에 자신이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다. 사실 영적인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수명을 연장하는 사람이 진정한 영적인 사후 세계를 놓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생명 연장 기술, 업로드 또는 백업의 사용을 거부하도록 장려하기도 한다.

기술적 사후세계

그러나 많은 소폰트들은 수명을 연장하거나, 육체가 죽은 후 정신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기술적 수단을 사용하기로 선택한다. 이를 위해 세피로틱 제국의 많은 시민님(citizen zars)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백업 데이터 캐시를 유지하며, 사고 발생 시 정신 상태를 재부팅할 수 있다. 이러한 백업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 사이에 생성된 모든 기억과 삶의 경험이 손실된다.

종종 시민은 자발적으로 자신을 업로드하여 사이버 세계(Cybercosm) 및/또는 누스피어(Noosphere) 또는 인공 천국에 사는 가상 소폰트가 되기로 선택하기도 한다(인공 천국 옵션은 유토피아 스피어에서는 매우 일반적이다). 업로드된 인격체가 버추얼 존재로서의 삶을 경험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 육신의 제약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위상철학적 특성을 매우 쉽게 변경할 수 있다. 업로드된 사람이 사이버 세계 내에서 크게 변하면 더 이상 원래의 물리적 사본과 닮지 않을 수 있으며, 원본의 특성과 개성을 잃을 수 있다(원본 백업 데이터를 유지되지 않는 한).

세피로틱 제국에 있는 다양한 유형의 기술적 사후세계

완전히 백업된 후 물리적 죽음을 맞이한 소폰트는 테라젠 영역의 여러 지역에서 서로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취급될 수 있다. 그런 소폰트가 겪는 것으로는:

 * 사망한 소폰트가 사망하기 전에 선택해둔 기간 동안 저장된다; 피험자의 육신은 어떤 방식으로든 저장되거나, 필요할 경우 처음부터 다시 생성할 수 있다.

 * 무기한 비활성 상태로 저장되며, 추후 지역의 초지성체 또는 아르카이(또는 그 대리인)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다시 생성된다.

 * 사이버 공간에서 활성화된 사본으로 실행되며,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사본이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는 상태이다.

 * 초지성체나 아르카이에게 완전히 흡수되어, 그 존재의 (훨씬 더 큰) 정신 속에서 거주하는 하위의식 갓 드웰러(god dweller)가 된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하위의식은 저장된 데이터에서 재부팅하여 원래의 모도소폰트 정신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는 비교적 드문 편이다.

 * 다른 여러 다른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중 사본화(복사)하여 dividual이 되거나, 또는 임의의 수의 사본이 된다.

 * 더 높은 위상철학 수준으로 승천하거나, 심지어는 준지성체(presapient) 같은 더 낮은 수준으로 환생한다.

 * 지역 집단 정신(group mind)에 의해 저장 또는 재구성, 데리다 모델링(Derrida modeling)에 따라 캐릭터 특성으로 해체, 유령 또는 조언가로서 부분 에뮬레이션 등등으로 써먹는다.

 * 기억의 일부를 제거하거나 비활성화시킨 상태로 다른 몸으로 환생, 실질적으로 새로운 사람이 된다.

 * 다양한 방법으로 판단을 거쳐 부족함을 찾아내 처벌을 받거나, 좋은 행동에 대해 보상을 받는다.

https://www.orionsarm.com/eg-article/45e4f015a38b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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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발달한 AI(아르카이)를 사실상 신으로 믿는 세계라. 걍 천국도 만들어서 지내면 되지 ㅇㅇ 하는 주의가 많은 듯

물론 영적 사후 세계를 믿는 사람도 충분히 많음

zars: OA 세계에서 시민에게 붙이는 경칭. 영어로 치면 sir 정도에 해당한다.

God Dweller: 아르카이를 구성하는 구조물 내에서 살아가는 존재(중도지성체/하위 초지성체). 아카일렉트는 적어도 소행성 급 이상의 커다란 마트료시카 브레인 구조물로 이뤄지고, 컴퓨트로늄을 돌리느라 충분한 양의 폐열을 발산하므로, 아르카이 구조물 위/속에서 소폰트가 생활할 수 있다. 실제 물리적 육신을 가지고 생활할 수도, 아르카이의 노드 속에서 버추얼 상태로 존재할 수도 있고, 아르카이의 하위 개체로서 여러가지 잡무를 할 수도, 그냥 하는 거 없이 자원이나 축내는 기생충 상태일 수도 있다.

Dividual: 하나의 인격체가 여러 신체를 가지는 것. 몸까지 복사한 사본. 인격도 사실상 동일.

준지성체(presapient): 지능(sapience)을 지녔으나 완전한 소폰스(sophonce)를 지니지는 않은 존재. 복잡한 주변 인식과 제한적인 자기 인식, 어느 정도의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을 지녔으나 중도지성체 수준은 아닌 경우. 동물 뿐만 아니라 로봇이나 aioid 중에서도 중도지성체급이 아닌 애들은 여기에 포함된다.

데리다 모델링(Derrida modeling): 지능을 가진 존재를 업로드할때 용량을 줄이는 방법. 업로드한 인물을 대체적인 특징으로 분해(해체)하다보면 서로 다른 사람에게서도 비슷한 영역, 공통 특징이 보인다. 이 부분을 공용으로 돌려먹으면, 개개인은 이름과 소량의 고유 정보만 남게 되어 용량 절약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A씨는 인간, 남성, 성인, 부모, 용접공의 공통 특질을 가지고 있다. A씨를 재인코딩하려 한다면 고유 정보에다 공용 특질을 붙여서 돌리면 원 상태로 재구성되는 것이다. 명칭은 해체주의를 창시한 자크 데리다에서 이름을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