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간내서 3~4년전에 대회 생각하면서 한껏 시간내서 시청함

SL은 티어 개념도 없고 잘하는 사람만 모이는 방들도 없어서 일반, 성인 서버 상관 없이 늘 서버 수준이 하향평준화 되어있음

잼민이와 더 악질인 중민이들과 정공, 경계성 지능을 가진 새끼들이랑 게임 하다가 대회라고 해서 SL 판에서 가장 자신 있는 놈들이 신청하고 선발이 되어서 게임할텐데 기대가 안될 수가 없었음

대회 보면서 느낀 것을 글로 싸기 앞서서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수고한 ㄷㅇ 관리진들에게 고맙고 수고했다고 남김

1. 해설이 너무 아쉬움

아무리 마이너 게임이지만 한동안 게임을 안하는 해설을 세워놓은게 아쉬움

그렇다고 게임을 잘 분석해서 해설하는게 아니라 일반 유저들이 뒤지면 관전석에서 관전하듯이 해설하는게 너무 아쉬웠음

게임을 계속하고 있는 해설이 중간에 한번씩 잘 집어줬지만 전체적으로 대회 게임을 맛있게 해설하지 못함

또 SCP 진영의 보이스를 통해서 SCP들이 생각하는 판단, 전략, 분위기를 보여줘야 하는데 오버워치 다룰 줄 몰라서 인간진영 중점으로 비춰준 것도 큰 실망임

그렇다고 '인간 진영의 기교나 전략, 슈퍼 플레이를 조명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님

다음에 대회를 한다면 해설자들 오버워치 사용법과 해설진 보강이 필요해보임

2. 저위험군 우선 타겟

저위험군 우선 타겟은 과학자가 맞음

탈출하면 폭탄 나오는데 교전 변수가 큼

옛날에 죄수 한명만 나가도 게임이 무승부, D 계급 승리 나와서 최우선 대상이였다면 지금은 과학자가 맞음

게임 수준이 올라가니 폭탄도 더욱 위협적으로 사용됨

3. SCP 진영 관련해서 느낀 점

3-1) 조합

79, 96 조합은 쓰레기 조합이 맞음

문을 원하는 타이밍에 자유롭게 열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에 79를 포기하지 못하는거 같았음

79, 96 같은 4개체 조합의 코어 SCP들은 겹치면 서로 시너지가 전혀 나오지 못함

79는 문 잠금이나 정전으로 아군 SCP들이 쉽게 잘라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서포터 포지션

96은 아군이 96을 커버해서 적들에게 쏘는 딜러, 더 직관적으로 말하면 도구 느낌

둘 다 코어 SCP들로 활용하지만 팀에 있다면 SCP들의 전략이 확연히 달라지는건 알거임

좋은거 두개 합친다고 더 좋아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조합이 약해지는거임

왜냐하면 제약 없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SCP들의 수가 3개체에서 2개체로 줄기 때문임

몸에 좋은거 다 먹으면 결국 몸을 망치는 경우로 이번 대회에서 SCP 진영에서 79, 96 조합 판단 미스로 힘을 못쓰고 좋은 점수 공급처가 됨

옛날 96이야 79랑 같이 스폰되니 문 잠금으로 폭주 시간 벌어주는 케미가 쏠쏠 했지만 지금은 다른 SCP들이 좋은게 너무 많음

실제로 유일하게 SCP승을 거머쥔 관리자팀은 79, 96이 같은 조합에 들어가 있지 않았음

마지막으로 위 내용과 같은 맥락으로 79 넣었으면 3114는 빼는게 맞음

3-2) 한타, 79

가뜩이나 사람들 많은데 대놓고 꼬라박고 피통 걸레짝 되서 빠지는 그림들이 보였음

특히 79 같은 잘라먹기에 특화된 SCP가 있는데 너무 활용을 못하는거 같음

옛날 79들 능력도 없어서 문잠금, 정전만 있었는데 그 때 79 플레이 생각해보면 무슨 말하는지 이해할 놈들은 이해할거임

문을 일부러 열어놓고 한 두명 통과할 때 문 닫고 잠금으로 인원수 갉아먹고, 그런 소규모 교전으로 가능하다면 폭탄도 빼놔서 발전기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게 정론인데 우르르 몰려오는 본대에 냅다 박치기 박고 대가리 깨지는 그림이 반복됨

발전기 싸움이 이미 걸렸으면 79가 확인해서 약한 곳을 먼저 노리거나, 다 같이 몰려있으면 이동 예상되는 루트에서 갉아먹는 플레이가 필요한데 피가 쑥 빠지건 말건 발전기 끄고 빠지는 모습은 진짜 아니였음

3-3) 96

96은 게임 수준이 올라가면 저점이 확 높아짐

게임 수준이 일정 수준이상 되어지면 건전지처럼 사용할 수록 피가 줄어드는 SCP임

그마저도 한번 잘못걸리면 개복치 뒤지거나 피가 쭉 빠져버림

게임 수준이 높으며 96은 한번에 많이 잡으려고 꼬라박지 말고 가까운 애들만 잘라먹고 돌아와서 다른 SCP들의 커버를 받으면서 피 관리 빡세게 돌리고 삼파전 유도해서 한번에 싸먹는 전략 말고는 답이 안보였음

그리고 폭주 했을 때 시간이 남는다면 고위험군의 96방, 탄삼, 106방, 레일건이 털렸다면 레일건방, 사무구역의 방송실 같은 부분들을 미리 부숴놔서 79의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고 아군 SCP들이 추격할 때 79, 샌즈 기다리는 딜로스를 예방하는 움직임도 전혀 보지 못했음 

3-4) 939

939는 지금 SCP 중에 가장 좋은 SCP가 많는데 그에 걸맞은 활약이 없었음

급습, 안개 같은 능력들을 활용해서 79와 함께 잘라먹는 전략을 써볼 타이밍이 보였는데 대회라서 그런지 굳이 아군들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많았음

939의 능력들은 예상치못한 장소에서 기습할 때 강력한데 939가 어디서 대기하고 있는지 아는데 안개 깔고 런지하면 적 본대 앞에선 효과가 미미할 수 밖에 없었음

3-5) 3114

초반 깡패 포지션 맞음

저위험군 스폰으로 애 나왔다 싶으면 저위험군 피바람임

단점은 교살 시간, 평타 약함으로 죽이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인데 173 또는 79가 내려오면 날개 달아버림

샌통기한이 분명해서 지원오면 일은 못하는데 TO만 차지하는 취급으로 다른 SCP들 보다 기대 값이 낮음

탱탱볼, 전구, 항아리를 활용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런건 없었음

4. 플래시

대회에서 79가 있어도 플래시 안달고 싸우는 애들 보여서 감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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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대회처럼 '나 존나 잘함' 이런 플레이는 없어서 대회라는 느낌 보다는 게임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게임하는 느낌이 강했음

솔직하게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재밌게 시청한건 사실이라 만족스러움이 있는 느낌

위 모든 내용은 겜알못 시청자가 적은 내용으로 반박시 너네 말이 다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