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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장문주의) 갤주는 그간 걸어온 행적도 멋지다

ㅇㅇ(183.103) 2021.02.18 21:40:36
조회 2642 추천 109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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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인생을 굉장히 주도적으로 살았잖아.





8~9살때 드라마 보고서 배우가 되고싶단 생각을 처음으로 했었대.


보통 드라마 보고서 주인공한테 반해서 짤 수집하거나 스토리 궁예글 쓰는 정도가 일반적이지


나도 배우가 돼서 드라마 찍어야겠단 생각은 잘 안하는데 말이야 ㅋㅋ





그래서 중2~중3 무렵에 본격적으로 그 쪽 방향으로 진로를 틀었대. 국악 예술고에 진학하기로 한거지.


그 쯤부터 엑스트라 생활도 시작했고.


처음엔 부모님의 반대가 무척 심했는데 끊임없이 설득한 끝에 어느 날 갤주가 편지를 써서 엄마 방에 몰래 놔둔걸 보고서


결국 부모님도 허락하셨다고 하더라.





무튼. 그렇게 반대를 무릅쓰고 가서 나름대로 되게 열심히 했나봐.


반에서 1~2등 했었다하고 뭐 독백대회나 이런저런 대회 나가서 상 타기도 하고 그랬더라고.


그렇게 대학도 연기자 생활이랑 관련있는 학과로 갔는데





갤주는 그냥 연기학원 가서 연기 연습 열심히 하고 그렇게만 지냈지


배우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잘 몰랐대. 기회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잘 몰랐던거지.


아무래도 갤주 지금도 신문물같은거 잘 모르잖아. 정보전에서 좀 느렸었나봐 ㅋㅋ





같이 사의 찬미 했던 고등학교 동창 ㅇㅈㅅ 분은 모델하다가 17살때 연기자로 데뷔 할 기회가 주어져서 그걸 붙잡았고


그런식으로 기회가 좀 빨리 찾아온 친구들이 많은데 갤주는 그런 경력도 없고 소속사도 없고 하다보니.


휴학까지 하고 기회 잡으려고 꾸준히 노력했는데도 모조리 다 서류 광탈 당하고 그렇게 1년, 2년 세월만 흘려보냈대.


선배들 막 오디션 100번씩 떨어졌단 얘기 들을때마다 "나는 서류통과도 안되는데... 부럽다." 라고 생각 했었다더라고.





그러다가 3년만에 처음으로 서류 통과해서 오디션 면접 보러오란 얘기를 들었대.


그래서 오디션때 잘 보이려고 숏컷까지 하고 나름 준비를 많이 하고 갔다는데


거기서 합격해서 25살 늦은 나이에 어렵게 데뷔하게 된거지. 그게 학교2013 인거고.





실제로 갤주가 처음에 목표로 했던 데뷔 나이가 스물하나 였던걸 감안하면


예상보다 많이 늦춰진것 같아. 평범하게 생각해봐도 스물다섯이면 여자 기준으로 4년제 대학 졸업하고서도 1년넘게 지난 시점이니까.


동종업계 대비로는 더욱 늦은걸테고.


갤주 본인도 "25세 때 데뷔 했으니까 늦은 나이에 속했었다. 그래서 뭔가 계속 조급했던 것 같다. 서른 전엔 자리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기반이 안잡힐 것 같으니까 계속 불안했다" 라고 말했었거든.





그렇게 어렵게 배우가 됐는데 막상 되고 나서도 처음엔 좀 순탄치 않았대.


뭐 1년간 분량적은 조연 하나랑 아역 하나말고는 일이 하나도 없었다든지.


그 당시를 회상하는 인터뷰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이런식이야.





"내 뜻대로 활동이 풀리지 않더라."


"데뷔만 하면 잘할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는데 실제로 시작하니까 그게 아니더라. 나는 너무나 작은 사람이었다. 그런 자괴감이 큰 상태에서 시간을 보내는건 정말 너무 괴롭다."


"무명 시절에 친구들은 다 일하는데 나만 계속 쉬었다. '난 안 되는 팔자인가 봐'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되더라.'"


"희망 많고, 꿈 많은 지망생이었는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뒤에는 우울한 백수가 됐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어릴 때 계획을 짰다. 말도 안되는 공상을 했다. 그런데 어릴 때 생각했던 시기가 점점 늦춰졌다."


"3년 백수로 있다가 데뷔를 하고 난 뒤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나에 대해 무기력해지는 느낌이었다.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데 그 끈이 끊어질것 같은 느낌이 계속 있었다."





이 시절 관련 인터뷰중에 유독 기억에 남는게


예전엔 소속사가 없어서 직접 차 운전해서 지방까지 촬영하러 가곤 했는데


그땐 비중 적은 단역이나 조연 위주로 하다보니 몇시간씩 걸려서 내려가도 가서 기다리기만 하다가


촬영 펑크나서 그냥 집에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하루 다날리고 다시 바리바리 옷 싸들고 몇시간씩 운전해서 컴컴한 밤에 집에 돌아왔을때도


연기하는게 워낙 재밌었기때문에 그렇게 힘들다 느끼진 않았는데


단 하나 힘들었던건 집에 돌아왔을때 자기를 안쓰럽게 바라보던 엄마의 눈빛이었다더라.





죄송스럽고 자존감도 바닥을 쳤겠지. 주위 친구들은 대학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 취업해서 잘 산단 소식 들려오는데

본인은 대학도 졸업 안하고 3년을 백수로 지내다가 겨우겨우 일 시작했는데

일거리도 없어서 맨날 강제로 쉬는 날이고, 계속 이렇게 지내게 되는건 아닌지 미래도 막막하고.




그 뒤로는 뭐... 아시다시피 한동안 더 고생하다가


아이가 다섯때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해서 비숲때 처음으로 포스터에 얼굴 실리고


이후 20대 막바지에 황금빛 내인생으로 빵 터져서 완전히 자리잡게 된거지.


그러고보니 처음 데뷔했을때의 목표했던대로 서른 전에는 자리 잡은 셈이네.






갤주가 그 황내생으로 우수상이었나? 받고나서 펑펑 울면서 수상소감 말하는데

뭐 "엄마 아빠, 저한테 이런 날이 올 줄은 모르셨죠?"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그거 보면서 "그간 얼마나 저 얘기를 하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괜히 보는 나도 뿌듯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더라.




갤주가 자기는 연기에 있어서 만큼은 언제나 100% 진심이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간 걸어온 길이 저렇다 보니 진짜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게 되더라.

갤주는 뭔가 막 떴다고해서 한 눈 팔고 변하고 그러지 않을 것만 같음.




앞으로도 꾸준히 잘됐으면 좋겠고

잘되는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열정이 식어서 내려놓기 전까진

지금처럼 원하는대로 계속해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주어지는

그런 축복받은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갤주도 굵게 가는것도 좋지만 그것보단 좀 가늘더라도 길게 가는게 더 큰 꿈이래.


갤주는 외모도 아름답지만 그보다 실력과 내면이 더 멋진 사람이니까 앞으로 시간이 지나서 나이 들고 하더라도


다른 이들이 먼저 찾아주는 그런 진짜배기 배우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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