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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미츠하의 문단속 7화모바일에서 작성

청잎사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27 13:42:42
조회 287 추천 1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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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타키 군에게 외쳤다. 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미미즈가 보이지 않는 타키 군이 의아해했지만 내 말대로 했다. 문은 옥상 위 한쪽 구석에 있었고 미미즈가 뿜어져나와 활짝 열려있었다.

냉큼 달려가 타키 군과 함께 문을 닫았고 내 목에 걸린 열쇠에서 파란 빛이 났다. 그리고 기도문을 외운다.

"용맹하신 히미즈의 신이시여..."

동시에 이 회관에서 살았던 자들을 상상해본다.

"여기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했을텐데?"
"그 부장 재수없지 않아? 맨날 이유없이 귀만 잡아당기고."
"엄마아빠 저 목욕탕에 왔어요! 저 혼자서도 잘 다녀올게요."
"오늘은 술 한잔이나 하자고."
"바람이 좀 시원해서 좋네."
"여기 먹는거 메뉴는 많아서 좋은데 바가지 씌우는게 심해."
"이 회관도 문 닫는다니 아쉽다."

무수한 사람들이 회관을 과거에 왔다간 것이 상상되었다.

그리고 내 무의식 속에서 타키 군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타키 군과 나는 벚꽃축제에서 사쿠라가 흩날리는 공원 도로를 함께 걷는 상상도 했다.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애정을 나누는 것도 떠올렸다.

동시에 생겨난 구멍에 열쇠를 꽂아 돌렸다

"돌려드리옵나이다!"

이 말과 함께 미미즈가 팡 형체째로 터져버려 기압이 낮아지고, 가는 비가 잠깐 내렸다.

오로라와 무지개가 뒤섞인 무언가가 하늘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나는 문 앞에 널브러앉아 폐가 숨을 탐하는 것이 과한 나머지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타키 군이 말했다.

"나 문쪽 너머가 보였어."

나는 흠칫했다.

"뭐가 보였는데?"

"기억이 잘 희미해지는데... 드넓은 초원과 화려한 하늘이 보였어."

"저세상을 본거야?!"

"저세상?"

무나카타 하츠지로 할아버지가 알려준 내용이 떠올랐다.

'저세상은 죽은 자가 사는 세상이지. 모든 시간이 항상 공존하는 곳이자 각 사람마다 저세상의 형상이 다르게 보인단다. 우리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되는 세상이야. 왜냐하면 산 사람인 우리는 이곳에 살아야 하니까...'

이 말을 타키 군에게 일러주니 그가 흠칫 놀란 눈치였다.

"아쉽네. 그걸 알았으면 닫지 말고 진작에 들어갈텐데."

"못들어가."

"왜?"

"나도 들어가보려 했는데 안들어가지더라. 이유는 몰라."

나중에 무나카타 하츠지로 할아버지한테 따로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미츠하.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했었지? 물어볼거 많아."

타키 군이 무슨 일을 하냐고 묻기에, 내가 토지시 일 관해서 알고 있는 것들을 대강 정리해서 알려줬다. 타키 군은 조금 놀란 눈치였다.

하지만 이 일을 타키 군에게 끼워주고 싶지 않았다. 그는 아직 수험생이라서 공부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인데, 이런 일에 끼워주면 집중이 안될거라고 내가 말했다. 그리고 타키 군이 이토 선생이란 작자에게 살해당할거란 미래도 알려주니 그는 굳은 표정을 지었다. 몹시 착잡한 심정일거라고 나는 봤다.

"아쉽네. 미츠하. 내가 아직 미성년자라서 도움을 줄수 없는게... 게다가 내가 죽는다니 좀 충격적이네."

"괜찮아. 아직 미래를 바꿀수 있어. 타키 군은 살수 있어."

"어떻게 바꿀건데?"

"우선 타키 군은 그 선생님과 멀리해야 해."

"그 다음은? 다른것도 아니고 담임인데 어떻게 하라는거야? 공부는?"

"공부는 내가 봐줄게. 이래보여도 나 명문대생이야."

"무사시노 다닌댔지 참."

그때 사다이진이 먼발치 이쪽에서 걸어와 내게 부비댔다. 타키 군과 나도 놀랐다.

"아까 이 고양이 떨어진거 아니었어?"

"떨어졌어."

라고 사다이진이 답하자 타키 군이 굳은 표정을 지었다. 입을 살짝 벌리는 그였다.

"고양이가 말을 해!"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왔길래 여기 있는거지?"

내가 묻자 사다이진이 답했다.

"난 항상 미야미즈 씨를 지켜보고 있어. 위험에 처했다 싶어서 끼어들었어. 미야미즈 씨가 죽으면 나도 곤란해."

"날 왜 그렇게 지켜주려 하는거야?"

"시공의 관리자의 지시야. 미야미즈 씨가 몇년 내 일본을 들이닥칠 대지진을 막을 운명이라고. 그래서 그래."

"내가 그런 운명이라니..."

나는 도쿄가 사라져버릴까봐 두려워서라도 그 운명을 따라야 했다.

"아까 이토 선생님은?"

"다른 시간대로 가버렸어. 시공의 무법자는 다른 시간을 자유자재로 오갈수 있어."

"뭐야 그럼 못막는거 아니야?"

"막을수 있어."

타키 군이 여전히 얼빠진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무 문 앞에 서서 문을 통해 다른 시간대로 간다는 상상을 하면 돼. 이토 씨도 자체적으로 문을 만들어 다른 시간대로 돌아갔어."

"이토 씨는 그럼?"

"안죽었어. 아마 문을 또 열려고 절차부심하고 있을거야."

"그럼 막아야 하는거 아니야!"

"그 전에 미야미즈 씨를 죽이려들거야. 미야미즈 씨가 어릴때로 돌아가서 죽이겠지."

나는 온몸에 식은 땀이 흐르는 것 같고, 공포로 온몸이 전율했다. 이제는 삶과 죽음의 문제다. 어릴때의 내가 이토 씨한테 죽는다면 현재의 나도 죽는다. 그걸 막으려면 시간여행을 하는수밖에 없으리라. 소심한 성격상 어렵지만 해야만 했다.

"시간여행할게."

"좋아."

"기도문은 변주하면 돼. 자기가 가고자하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때 그 과거 사람들을 상상하면 돼. 그외엔 똑같아."

"용맹하신 히미즈의 신이시여..."

내 열쇠에서 파란 빛이 나더니 좀전에 닫았던 문에서 다시 열쇠구멍이 생겨났다. 운명이 이끄는대로 하는수밖에 없다. 나는 엄마를 떠올렸다. 엄마는 아주 어릴적에 돌아가셔서 기억이 희미했지만 어떻게든 떠올려보려고 애썼다.

"아뢰옵기 황송하오나 시간을 거슬러가는 것을 허락해주소서. 저희는 오래 살고 싶습니다. 되도록이면 저를 죽이려는 자를 저지할수 있게 해주소서!"

열쇠를 꽂아돌리자 문이 벌컥 열렸다.

문 너머에는 내가 살았던 옛날 집안 복도가 보였다. 문득 과거라고 하니 예전에 살았던 엄마도 볼수 있을거라 생각됐다.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것 같았다. 혹시나 해서 물었다.

"타키 군은 문 너머가 보여?"

"보여. 네 옛날 집이..."

"그걸 어떻게 알아?"

"쿠치카미사케를 마시고 과거로 돌아갈때 문득 본 기억이 있어."

내 침이 섞인 술을 언급하니 나는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아 "변태! 그걸 마셨다니!"라고 매도했다. 나는 비비 꼬고 있는 사다이진에게 물었다.

"타키 군은 미미즈가 안보이고 토지시감이 아닐텐데 어째서 이걸 볼수 있는거지?"

"자기가 사랑하고 인연이 얽힌 사람에게는 또 따로 보일수 있어."

"그렇구나."

타키 군이 끼어들었다.

"아니 잠깐 혼란스러워서 그런데 난 미미즈가 안보이는데 문 너머는 보인다는거지?"

"이제 미미즈도 보이게 될거야."

사다이진이 그렇게 답했다.

문득 보도헬기가 우리 위를 지나쳐갔다. 나중에서야 알게 되지만 이번 지진은 생각보다 강했으며 사망자는 다행히 없었다고 한다. 웬지 모르게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타키 군이 말했다.

"그럼, 나랑 같이 들어가자."

"타키 군은 아직 수험생이야."

"미츠하 없으면 공부도 안될거 같아. 시간여행이라며? 그럼 시간에 얽매일 필요도 없지."

의욕을 보이는 타키 군 앞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는수 없었다.

"알았어. 알았어."

그대로 타키 군과 함께 문을 들어갔다. 나무바닥에 마름질이 잘되어 있는데다 마룻바닥에 왁스 광택을 내뿜고 있어 집이 비교적 깔끔해보인다.

깨끗한 바닥이 더러워질까봐 신발은 벗고 우리 둘이 손에다 들고다녔다. 슬금슬금 발소리가 안나게 조심스럽게 걸었다.

집은 저택마냥 큼지막했다. 복도를 돌아가보니 주방에서 요리하는 엄마가 보인다.

놀라우리만치 나랑 닮다 못해 거의 똑같은 외모여서 나는 멍하니 있었다. 도플갱어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눈에 크게 띄는 차이점이라고는 뒷머리에 묶는 매듭끈이 있느냐 없느냐뿐.

조림을 절이고 있던 엄마가 나를 보고 눈을 크게 뜨면서도 후후 웃었다.

"손님이 왔나보네."


*
우리가 미래에서 왔다는걸 엄마인 후타바가 알고도 놀라지 않는 눈치였다. 나와 타키 군, 그리고 엄마 셋이서 탁자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엄마는 아직 아버지와 만나기 전의 시간대로 왔다는걸 우리는 알았다. 그렇다면 이토 선생이라는 자가 엄마를 죽이려들거란 결론을 내렸다. 자기가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이곳으로 왔다는걸 알려드렸더니 엄마는 여전히 놀라지 않았다.

"재미있는 이야기네."

"엄마가 죽는데도 그게 재밌으세요?"

"나도 누군가가 나를 죽이려들거란 직감이 들었거든."

"맞다. 엄마는 마을 사람들 점도 치시는 분이셨지..."

"그나저나 난 결혼도 아직 안했는데 미래에서 내 딸아이와 그 남자친구도 데려오고 희한한 일이네."

"너무 태연하신데?"

타키 군이 기가 막혀했다.

"모든 것은 운명 그 자체니까. 죽는다는 것은 원래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일뿐이니까 죽음을 굳이 두려워할 필요 없지."

"그렇다 해도 저희는 죽고 싶지 않아요."

"그렇구나."

"저 역시 엄마처럼 평생을 신사 일하면서 점치고 마을 사람들 상담해주다가 신사 일 싫어하는 자손들한테 죽임당할 운명이었대요. 그런건 절대 못받아들여요. 적어도 엄마는 이토 선생이란 작자에게 죽임당하게 둘수는 없어요. 그러면 저도 없어지는거니까..."

"잠깐, 미츠하. 그런 운명을 지고 있었어? 진짜야? 처음 듣는 얘긴데."

"타키 군은 아직 모르겠구나. 참. 이젠 아니야. 문닫는게 내 운명이야."

엄마가 후후 웃으며 컵에 담긴 아메리카노를 한모금 들이마신 뒤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후 내 무릎 앞에 앉아 부비대는 사다이진을 보고 말했다.

"그 고양이 범상찮은가 보네."

나와 타키 군의 얼굴이 굳어보였다.

"그분께서 마음이 많이 불편하신가 보네. 때문에 그분에게 원한을 산 자가 그분을 죽이려하고, 반대로도 죽이려고 하나 보네. 그래서 너와 나, 우리는 곁다리에 불과하나 보지."

"무슨 말이에요?"

"신들끼리의 사정이 있어. 그런줄로만 알고 있으렴."

엄마가 싱긋 웃어보였다. 엄마 말이 비록 알쏭달쏭하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잠깐 이야기가 옆으로 샜는..."

라고 내가 말한 참에 딩동. 벨소리가 들렸다. 이어 "택배입니다!"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엄마는 갸웃했다.

"최근에 주문한거 없는데..."

엄마가 일어나 택배를 받으러 현관 앞으로 나가자 총소리가 들렸다. 탕! 탕! 놀란 나머지 나랑 타키 군도 나가보니 현관문은 열려있고 엄마는 피 흘리며 쓰러져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한 사내가 소음기가 달린 권총을 들고 엄마에게 확인사살을 하고 있었다. 사내는 검은색 셔츠, 그리고 검은 구두와 검은 야구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순간 나는 등뒤가 섬찟했다. 뒷걸음질치다 못해 쓰러져 넘어졌다.

타키 군이 나를 부축해 일으켜세우려는 찰나, 사내가 우리를 발견하고 총구를 우리에게 향했다. 그리고 발사음이 들렸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그 후 눈을 찬찬히 떴다. 이미 죽었을거라는 각오를 한채 떠보니 눈앞에 사다이진이 거대화해서 총알을 막고 있었다.

사내가 찌푸린 눈살을 보이며 사다이진에게 달려들었지만 다시 밀쳐져 쓰러졌다. 그 틈을 타 우리는 우리가 살았던 시간대로 되돌아가기 위해 왔던 문을 찾았다. 그 문에서 한 여자가 들어왔다.

회백발 생머리에 푸른 동공, 검은 점퍼와 하얀 티셔츠, 검은색 치마바지를 입은 채로 AR-57 자동소총을 든 채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우리를 죽이려는 건줄 알고 우리는 멈칫했다.

진퇴양난이라 이리저리 오가지도 못하는 사이 여자가 우리를 지나쳤고, 이내 소총으로 사내를 쏴죽였다. 그리고 여자가 우리에게 말했다.

"살고 싶으면 날 따라오세요."

우리는 어안이 벙벙해서 서로의 얼굴을 쳐다봤다. 사다이진이 다시 작아졌다. 여자는 왔던 문으로 다시 되돌아갔다.

"엄마..."

나는 쓰러진 엄마 시신의 상반신을 일으켜세우는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타키 군이 굳은 얼굴로 나를 쓰다듬어줬다. 어떻게 해서라도 엄마를 살리고 싶었지만 이미 죽은 사람을 되살릴 방법은 없었다. 분노로 바닥에 받친 손으로 주먹을 쥐었다.

한참 동안 분노와 슬픔을 오가는 사이 여자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타키 군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죠?"

"시공의 관리자의 비서입니다. 민세라라고 부르세요."

이름을 보니 한국인인가 보다. 일본말이 유창해서 깜짝 놀랐다.

"엄마가 죽었는데 왜 내가 살아있는거지?"

"저희가 세운 가설이 맞나보죠. 양자역학의 다세계 해석에 근거하면 매순간마다 우주가 갈라지고 있고 당신 어머니의 죽음이 우주를 가른거죠. 그러니까 당신 어머니가 죽지 않은 세계가 따로 존재하고 있기에 당신이 살아있는겁니다."

"의도찮게 위험한 실험이었어. 다세계 해석이 틀렸으면 그대로 우주가 붕괴했을거야."

사다이진이 그렇게 말하니 나는 얼빠진 표정을 짓는 것 같았다.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간신히 몸을 일으켜세웠다. 뜬 눈으로 죽은 엄마 눈을 감겨줬다. 눈물을 훔친 후 그녀를 따라갔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좀 설명해주세요."

"이토 모모이치 씨가 여러 시간대에 당신을 제거하기 위해 살인청부업자들을 보내고 있거든요. 방금 죽은 사내도 살인청부업자입니다. 그래서 당신과 남자분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쪽에서 파견을 왔습니다."

"우리를 왜 보호하는거죠?"

"지진으로 인한 재난을 당신이 막을 운명이니까요. 이런일로 사람들이 죽는건 시공의 관리자께서 불편해하시니까요. 남자분 쪽은 없으면 미야미즈 씨가 슬퍼할테니 특별히 보호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제 문을 들어간 후에 "돌려드리옵나이다..."라면서 열쇠를 꽂아잠궜다.

민세라가 말했다.

"저희는 항상 지켜보고 있을겁니다. 지금은 가급적 일상을 보내주세요. 위험한 자가 접근하면 지켜드릴테니까요. 그리고 남자분도 함께."

"감사드리지만 저희 가족들이나 친구들도 보호해주실수 있을까요?"

문득 타키 군의 아버지도 이토 씨의 손에 죽음을 맞았던 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무리 우리 둘만 산다고 해도 두 사람만이 살아남는 세계가 두려웠다. 요츠하와 할머니, 아버지, 사야와 텟시, 무나카타 하츠지로, 소타, 타키 군의 아버지 등등... 이들이 없는 세상에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다.

"안됩니다. 저희는 당신들만 보호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기분이 어째 묘했다. 양심상 우리 둘만 살아남는건 찔리는 것이었지만 동시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했다. 다른 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도 들고 해서 심정적으로 착잡하고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마치 나침반이 제 방향을 가지 않고 빙빙 돌기만 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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